폴리매스는 타고 나는가
르네상스 시대를 공부하면서 이런 자료을 접한 적이 있다.
2007년 11월에 <네이처>지는 인류역사를 바꾼 10명의 천재를 선정하여 발표했다.
10위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9위 :페이디아스(아테네의 건축가)
8위 :알렉산더 대왕
7위: 토마스 제퍼슨
6위 : 아이작 뉴턴
5위 :미켈란젤로
4위 :요한 볼프강 괴테
3위 : 피라미드를 만든 사람들
2위 : 윌리엄 셰익스피어
1위 : 레오나르도 다 빈치
다른 사람들 이름은 다 들어 알고 있는데, 3위에 오른 인물이 그 이름조차 밝혀지지 않아 무척 궁금했었다, 과연 누구일까?
그 의문이 이 책으로 풀렸다. 이 책에서 피라미드를 만든 사람으로 임호테프라는 이름을 밝힌다. 이집트 제 3왕조의 두 번째 파라오를 모시던 수상 임호테프(Imhotep)이다. (174쪽)
그는 정치가이면서 의사, 신학자, 대사제, 시인, 공학자이기도 했으니 이 책의 폴리매스로 불려도 전혀 손색이 없는 인물이다,
의학적 공헌
그는 질병이 자연적인 현상이지, 신이 내린 징벌이 아닌 것을 밝혀냈다.
당시의 통념을 깨버린 것이다.
그는 이집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천연 재료를 이용하여 안과, 담석, 통풍, 피부과 질환, 결핵, 심지어 치과 질환까지 치료했다고 한다.
피라미드 건설 등 공학적 공헌
임호테프는 사카라에 있는 계단식 피라미드의 건축가로 유명하다. 사카라의 계단식 피라미드는 이집트 최초의 피라미드이자,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경이로운 공학 기술의 결정체였다.
(177쪽)
또한 그는 나일강을 이용하여 이집트를 큰 가뭄에서 보호하는 정교한 관개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리고 종교, 시, 의학, 건축을 주제로 왕성한 저술 활동을 하여 후대에 중요한 유산을 남겼다.
고대 이집트는 수천 년 동안 고도로 발달한 문명을 누리며 성장과 발전과 번영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이 위대한 시절을 떠받친 선구자 임호테프는 자신의 천재성을 마음껏 발휘하여 고대 이집트 문명을 찬란하게 꽃피운 일등공신이었다. (178쪽)
이런 인물, 또 하나의 폴리매스를 알게 된 것, 기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