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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 카페에서 우리가 만난다면 | 마음에 드는 책 2022-12-2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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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바그다드 카페에서 우리가 만난다면

황주리 저
파람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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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 카페에서 우리가 만난다면

 

소설이다, 장편소설.

오랜만에 읽어보는 서간체 소설이다.

 

바그다드 카페는 어디인가?

 

이 소설에 등장하는 바드다드 카페, 먼저 영화제목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카페는 실제 도시 이름인 바그다드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미국의 라스베이거스 근처의 모하비 사막(Mojave Desert) 한 가운데 모텔과 주유소를 겸하는 허름한 카페 이름이 바그다드다.

 

모하비 사막(영어: Mojave Desert)은 미국의 캘리포니아주 남동부를 중심으로 네바다주, 유타주, 애리조나주에 걸쳐 있는 고지대 사막이다. 사막 가운데 라스베이거스가 자리 잡고 있다. 사막의 이름은 아메리카 토착민인 모하비 족에서 유래하였으며 넓이는 약 57,000 km2이다. (위키백과)

 

이곳을 무대로 하여, 펼쳐지는 영화가 바로 <바그다드 카페>이다.

 

<바그다드 카페>는 국내에 1993년 개봉되었으며, 이번 무삭제 감독판은 HD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탄생하여 국내 스크린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특히, <바그다드 카페 : 디렉터스컷>은 두 여인의 보석 같은 인생의 아름다움과 따뜻함을 발견해 나가는 힐링 드라마이자 빈티지하고 과감한 원색의 영상미가 주는 강렬한 이미지, 그리고 영화 음악의 바이블로 손꼽히는 ‘Calling You’의 쓸쓸하면서도 아련한 감성이 빈틈없이 맞물려 어우러진 명작이다. <Daum 영화>에서

 

 

소설의 줄거리

 

뉴욕 맨해튼의 전시장에서 남자 주인공(A)은 여자 주인공(박경아)을 만난다.

화가로 그 전시장에 그림을 전시하고 있던 여주인공을 만나 간단한 대화를 나눈다. (16)

 

where are you from?

한국에서 온 화가입니다.

 

그 뒤로도 그 전시장에 들르곤 했던 남주인공은 여주인공이 그린 그림 한 점을 산다. (19)

 

우연인지 그 두 사람은 각각 영화 <바그다드 카페>를 보게 되는데. 이 영화가 두 사람이 소통하는 데 주요한 소재가 된다. 그러니 이 소설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선 이 영화를 감상하는 게 필수다.

 

우리는 같은 시절 같은 영화 <바그다드 카페>를 좋아했다는 우연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23)

 

그런 만남 후에, 남주인공이 페이스북을 보다가 여주인공을 발견해서 편지를 보내고, 둘은 계속해서 편지를 주고받게 된다. 그런 편지들로 이루어진 소설이다.

 

그래서 소설의 줄거리는 그렇게 둘이 알게 되고, 서로 편지를 주고받는데 서로의 생활을 소개하면서, 전하면서 이야기를 끌어나간다.

 

둘 다 지식인들이고, 세상을 제대로 관조하고 통찰하는 사람들이다.

거기에 그 둘은 각각 절망적인 시절, 힘든 시절을 보내고 있다.

그러한 시절을 보내고 있는 두 남녀가 서로 마음을 나누는 과정이 서서히 진행이 되는데, 그들의 교감을 살펴보는 것만으로 독자들은 점점 그들의 사연에 공감하게 되고, 그들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 들어가게 될 것이다.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외로움은 마치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세상을 다르게 변화시키는 인간의 가장 오래된 재료 같다. (33)

 

사랑에 빠진 사람들은 종종 왜 우리가 좀 더 일찍 만나지 못했을까 아쉬워하죠. 하지만 어떤 만남도 너무 이르거나 너무 늦지 않아요. 이르면 이른 대로 늦으면 늦은 대로 그때만이 누릴 수 있는 사랑의 계절이 있을 테지요. (50)

 

언제부터 우리는 가슴이 아닌 두뇌로 아프기 시작했을까? (197)

 

화가 세 명 - 마티스, 샤갈, 고흐

 

저자는 화가이면서 글을 쓰는 여성작가다.

그러기에 작가가 엄선(?)한 화가 세 명을 여기 소개한다.

소설의 전개상 필요한 내용을 위해 소개하는 화가들이지만, 화가들에 대한 정보고 새겨들을만 하다.

 

마티스의 색종이 그림 (124)

샤갈 (151)

고흐 (202, 205)

고흐가 죽으면서 말했다는 말, 슬픔은 끝이 없다. (sadness never end)

 

봐야 할 영화

 

두 사람은 이런 영화들을 보고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그러니 그들을 이해하기 위해 영화도 보면서 이 책을 읽으면 좋을 것이다.

 

<바그다드 카페>

<가스등> 36,

<다이야몬드여 영원하라> 64

<위대한 개츠비> 70

<말레나> 71

<설국 열차> 102

<그녀 (her)> 128,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168

<판타스틱 우먼> 190

<토이 스토리> 209

 

다시, 이 책은? - 이 소설의 창작 계기가 흥미롭다.

 

저자가 페이스북을 통해 아프가니스탄에 거주하는 미국인 외과 의사라는 사람과 메시지를 주고 받은 적이 있다 한다. 지금도 그런 류의 사기들이 횡행하고 있는데 SNS 사기이다.

 

저자는 여기에서 다른 상상력을 발휘한다. 만약 그게 진짜라면? 메시지를 주고받는 당사자들이 진짜 의사라면, 받는 사람은 화가(저자는 화가다) 라면?

 

그런 상상력 끝에 이 소설이 탄생한 것이다. 그러니 당연히 형식은 서간체 소설이다.

그렇게 진행이 되는 두 사람의 이야기, 그들이 보는 세상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두 사람의 관계와는 별도로 그들이 전해주는 많은 사연 속에 우리가 성찰해야 할 거리가 많다. 이 책 로맨스 소설이라기보다는 힐링 소설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인간성의 진화의 불가능함에 대한 절규,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통의 사이사이 일상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희망과 치유의 편지들(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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