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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지적이고 싶을 때 꺼내 읽는 인문고전 | 마음에 드는 책 2022-12-28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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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득 지적이고 싶을 때 꺼내 읽는 인문고전

유나경 저
모들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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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지적이고 싶을 때 꺼내 읽는 인문고전

 

마크 트웨인은 고전을 일컬어 아무도 읽지 않는 책이라 했다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재담이고 유머에 불과할 뿐, 마크 트웨인도 고전을 열심히 읽었을 것이다. 그의 글들이 어디에서 나왔겠는가. 모두다 고전을 읽은 데에서 그의 주옥같은 작품들이 탄생했을 것이다.

 

그럼 우리가 읽어야 할 고전은 어떤 것이 있을까?

각종 출판사에서 앞다투며 출판하는 고전 시리즈가 있긴 하지만, 모두다 읽을 수는 없으니 그중 몇 권만 추려보기로 하자.  

어떤 것이 있을까?  이 책 저자가 추려놓은 목록을 살펴보기로 하자.

 

1부 국가와 사상이 뿌리내린 시대 (3)

소크라테스의 변론

플라톤 | 국가론

아리스토텔레스 | 니코마코스 윤리학

 

2부 인문의 시대 (5)

니콜로 마키아벨리 | 군주론 (1513)

토마스 모어 | 유토피아 (1556)

미구엘 데 세르반테스 | 돈키호테 (1604)

토마스 홉스 | 리바이어던 (1651)

너대니얼 호손 |주홍글씨 (1850)

 

3부 새로운 변혁의 시대 (6)

장 자크 루소 | 인간불평등기원론 (1762)

장 자크 루소 | 사회계약론(1762)

애덤 스미스 | 국부론 (1776)

찰스 디킨슨 | 올리버 트위스트(1838)

존 스튜어트 밀 | 자유론(1859)

표드르 도스트예프스키 | 죄와벌(1866)

 

4부 이념과 갈등의 시대 (3)

 

칼 마르크스 | 자본론(1867)

막심 고리끼 | 어머니(1906)

마크 트웨인 | 허클베리핀의 모험(1885)

 

5부 실존의 시대 (3)

요한 볼프강 폰 괴테 | 파우스트(1808)

프리드리히 니체 |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1883)

알베르 카뮈 | 이방인 (1942)

 

그렇게 해서 모두 20권이다.

. 여기 목록을 보니 마크 트웨인의 것도 들어있다. 허클베리 핀의 모험

 

이 책으로 그런 고전 읽어보자.

어떻게 읽을까?

다른 책 같으면, 저자 소개, 작품의 줄거리 그리고 이어지는 평들 이런 식으로 갈 것이지만, 이 책에서 읽는 법은 다르다.

 

시대 흐름 읽기

텍스트 포인트 읽기

질문 꺼내 읽기, 이런 식이다.

 

왜 그런 식으로 읽어가는 것일까?

저자의 생각은 이것이다.

 

고전인문 읽기는 역사와 함께 철학과 문학이 어떻게 함께 흘러갔는지를 통합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고전 한 권으로는 인문학을 제대로 알 수 없어요. 시대의 앞뒤 흐름을 함께 파악해야 인문고전의 가치가 제대로 보이기 시작하거든요.

인문학은 인간이 수 천 년을 걸어온 길에 만들어 놓은 결과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길에 무엇이 있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마치 누군가를 사랑하기 위해선 그의 가족이나 친구 그리고 그가 살아온 환경을 알아야 하는 것처럼 말이에요. (7)

 

책 몇 권 예로 들어보자.

 

소크라테스의 변론을 살펴보자.

 

시대 흐름 읽기

 

문명의 시작

그리스 폴리스의 시작

소크라테스가 살던 그리스 시대 상황

 

실상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민주주의의 요람이라고 할 수 있는 아테네에서 왜 소크라테스는 사형을 당했을까? 우리가 알고 있는 아테네라면 그런 일은 일어나서는 안되는 것인데, 의외의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그 이유는 바로 소크라테스가 살던 당시 그리스의 상황을 알 필요가 있는 것이다,

아테네가 펠로폰네소스 전쟁에서 패배한 다음에 아테네는 참주정치가 들어섰고, 그 다음 다시 민주정이 회복하기는 했지만, 정치적으로 어수선한 상황이었다. 다시 들어선 민주정은 예전의 민주정과는 그 결이 달랐다, 그래서 결국 소크라테스가 희생된 것이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소크라테스의 변론을 제대로 읽기 위해선 고대 그리스 상황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아주 전문적인 역사 지식은 아니어도 대략적인 시대 흐름 정도는 알아야 해요. 게다가 역사는 인문 고전 읽기가 아니어도 필요한 기본 인문 지식입니다. 많은 학자들이 역사를 배우면 폭넓은 시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역사를 안다는 건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을 이해하는 일이기도 하니까요. (7)

 

텍스트 포인트 읽기

 

소크라테스의 1차 변론

소크라테스의 2차 변론

소크라테스의 최후 변론

 

질문 꺼내 읽기,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소크라테스의 명언 너 자신을 알라를 적용한다면? 

 

플라톤의 국가론?

 

시대 흐름 읽기에서는 이런 것들을 다룬다.

 

플라톤이 살던 그리스의 시대 상황

이데아 사상에 대하여

 

텍스트 포인트 읽기에서는

 

국가의 올바름

어떻게 하면 훌륭한 수호자가 될 수 있나?

철학자가 다스리는 철인정치

선의 이데아

선의 이데아를 본 자가 다스리는 국가

동굴에서 태양을 본 자

여자와 아이는 공유하자고요?

잘못된 4가지 국가 정치 체제에 대하여

에르의 사후세계와 영혼 불멸에 대하여

동양사상과 닮은 듯 다른 철인사상

 

질문 꺼내 읽기에서는?

 

현대 민주주의에서 정치가의 역할은 무엇일까?

 

이정도면 플라톤의 국가는 웬만큼 다 다룬 것이지 싶다.

 

그러면 다른 책은 어떻게 진행이 될까?

니체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시대 흐름 읽기 :

 

독일 역사

산업 근대화와 허무주의

니힐리즘의 극복

 

텍스트 포인트 읽기:

 

초극사상

세 가지 변화

권력에의 의지

영원회귀 사상

아모르 파티,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라

20세기 전쟁의 서막

 

질문 꺼내 읽기 :

 

메멘토 모리와 아모르 파티의 공통점은 인간의 유한성인데요.

과연 인간에게 무한성이 주어질까요?

 

다시, 이 책은?

 

이런 식으로 저자는 고전을 살펴보고 있는데, 저자는 고전을 단순하게 줄거리 소개 정도로 훑어보는 게 아니라, 깊게 본다. 깊게 보는데 거기에 더하여 역사적 상황까지 짚어주면서 고전의 총체적 이해를 시도하는 것이다.

 

또 하나 고전을 읽어가는 순서, 배치도 의미가 있다. 

저자는 책의 순서를 정하면서 인문고전의 흐름을 알 수 있도록 배치했다.

 

[국가와 사상이 뿌리내린 시대 - 인문의 시대 - 새로운 변혁의 시대 - 4부 이념과 갈등의 시대 - 5부 실존의 시대] 순으로 배치하여 사상의 흐름을 알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렇게 읽어가니 뜻밖의 깨달음이 생긴다.

바로 허클베리 핀의 모험이 왜 [4부 이념과 갈등의 시대]에 속하는가, 하는 점이다. 

그런 것을 깨닫게 되는 한편, 고전에 대한 체계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게 되니, 이 책으로 고전의 가치를 새삼 다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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