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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 그리고 디카에 담은 風光
전주 명소&맛집 한눈에 보기 | 디카, 그리고 디카에 담은 風光 2015-11-0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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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명소&맛집 한눈에 보기

다음라이프 | 인터파크투어 | 입력 2015.11.05 15:58 | 수정 2015.11.05 16:04

 

http://media.daum.net/life/outdoor/travel/newsview?newsId=20151105155841634&RIGHT_LIFE=R1

 

우리나라의 대표 여행지로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 전주!

대학생의 내일로 여행뿐만 아니라 가족여행, 주말여행 등 다양한 스타일로,가족, 친구, 연인 모든 사람들이 가볍게 떠날 수 있는 여행지가 바로 전주입니다.
예전에 대표 슬로우시티였던 전주한옥마을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인기였다면,지금은 청춘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만들어낸젊고 신선한 분위기가 전주를 채우고 있습니다.
전주로 여행을 떠나기 전에 먼저 명소와 먹거리를 체크해볼까요?

1. 꼭 들려야 할 전주 명소 BEST 5

1) 전주한옥마을

전주의 대표 여행지, 전주한옥마을!
오목대에서 바라본 한옥마을의 풍경은 탄성을 자아냅니다.
팔작지붕의 곡선이 무리 지어 있는 모습을 바라보면 우리나라 한옥의 아름다움을 저절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죠.
멀리서 바라본 한옥마을은 고즈넉한 풍경을 자아내지만, 한옥마을에 직접 들어가보면 전혀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북적거리는 사람들의 행렬과 맛있는 먹거리가 이어져 있는 거리, 그리고 길거리 음식을 하나씩 들고 다니면서 재잘대는 청춘들이 가득하답니다.

2) 전동성당

서울에는 명동성당이 있다면, 전주에는 전동성당이 있습니다.
전동성당은 호남지역에서 최초로 지어진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물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손 꼽히는데요.
한옥마을과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전주를 찾는 여행자들이 모두 전동성당을 한번씩 들러보곤 한답니다.
외관뿐만 아니라 성당 내부도 굉장히 아름답다는 사실~
영화 <약속>의 촬영지였던 전동성당에서 전주여행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

3) 남부시장 청년몰

전주에 한옥마을만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적극 추천하는 핫한 명소, 청년몰!
청년몰은 문화체육관광부의 '문전성시(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 사업)'프로젝트를 통해 만들어진 곳으로,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젊은 감각을 지닌 20~40대 운영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신선한 컨셉의 카페와 상점, 디자인 소품 샵 등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내보는 것도 전주 여행을 즐기는 방법일 거예요!

4) 자만벽화마을

한옥마을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자만벽화 마을은 새롭게 떠오르는 명소입니다.
골목마다 알록달록 다채로운 색감으로 가득 채운 이곳은 지난 2012년 벽화 그리기 작업이 진행되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소소한 그림들이 자리잡고 있어 천천히 거닐며 사진 찍고 담소도 나누는 행복한 거리로 발돋움하고 있답니다.

5) 덕진공원

여름날 호수를 가득 메우는 연꽃의 향연을 볼 수 있는 덕진공원은 연인들이 데이트하기에 딱 좋은 명소입니다.
전주만의 한국적인 멋과 어울려 더욱 인상적인 곳이지요.
바람이 솔솔 부는 날씨에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답니다.
호수를 가로지르는 현수교를 따라 연꽃을 구경하며 좋은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2. 꼭 먹어야 할 전주 맛집 BEST 5

1) 전주비빔밥

전주 먹거리 하면 바로 전주비빔밥이 떠오를 정도로, 비빔밥은 전주를 대표하는 음식이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음식입니다.
빨강 노랑 초록 등 다채로운 색을 지닌 재료들이 한 데 어우러지는 비빔밥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흐르는 마성의 매력을 지녔죠.
특히 전주 '한국관'에서 맛보는 비빔밥은 최고입니다!
비빔밥과 더불어 육회비빔밥도 인기 메뉴이니, 한번 드셔보세요~

2) 콩나물국밥

아침부터 사람들이 줄지어 있는 전주 대표 맛집 '삼백집'은 허영만 화백의 <식객>에도 소개될 정도로 특별한 콩나물국밥을 제공합니다.
하루에 딱 삼백그릇만 판매한다고 하여 이름도 삼백집인 이곳은 전국에 여러 체인점을 둘 만큼 유명세를 타고 있답니다.
보글보글 끓고 있는 콩나물국밥을 한 숟갈 떠먹으면 그 시원함에 캬~ 하고 저절로 탄성이 나올 거예요!

3) 남문피순대

남부시장에서 '조점례 남문피순대'를 찾기란 가장 쉬운 일입니다.평일이든 주말이든 피순대를 먹고자 사람들이 줄지어 있기 때문이죠.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피순대는 계속 손이 가는 맛이랍니다.피순대와 함께 순대국도 인기메뉴입니다.

4) 한옥마을 길거리 음식

전주한옥마을에 가기 전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상상했다면, 그곳에 도착하자마자 깜짝 놀라게 될 것입니다.
바로 길 따라 줄지어 있는 길거리 음식과 그 앞에서 인산인해를 이루는 여행자들 때문이겠지요?
한옥마을의 유명세가 높아짐에 따라 각종 먹거리 가게들도 문을 열었습니다.
츄러스, 문꼬치, 만두, 떡갈비 등 다양한 음식들뿐만 아니라 아이스크림, 맥주, 빙수 등 시원한 먹거리도 엄청 많답니다.
먹방투어를 하기 위해 전주로 여행가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어느새 전주여행의 대세가 되어버린 한옥마을 먹거리 투어!
손에 하나씩 먹거리를 들고 천천히 한옥마을 산책을 즐겨보세요~

5) 풍년제과 초코파이

전주여행에서 풍년제과를 빼놓으면 섭섭하겠죠?
전주에 가면 여행자들의 손에 풍년제과 쇼핑백이 하나씩 들려 있습니다.
어느새 전주를 상징하게 된 풍년제과 초코파이는 생김새는 비록 투박할지라도 그 맛은 일품입니다!
전주역부터 전주한옥마을, 그리고 전주 시내 곳곳에 자리한 풍년제과는 촉촉하면서도 달콤한 초코파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빵을 판매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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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겨울 풍경의 매혹 | 디카, 그리고 디카에 담은 風光 2014-12-2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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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일본식 사찰, 군산 동국사 | 디카, 그리고 디카에 담은 風光 2012-08-22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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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내도 군산시 근대문화 역사의 거리
ⓒ 정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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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볕더위도 염치가 있었던지, 약 20여 일 만에 내린 비는 뜨거운 대지를 식혀주기에 충분했다. 지난 13일, 당진에서 세차게 내리는 비를 뚫고 15번 고속국도를 달린 끝에 도착한 곳은 군산. 고속도로 요금소를 나서 주변 관광안내소에 들렀다. 군산시내 가볼 만한 곳을 둘러보고 싶다고 여쭈니, 10여 분 거리에 있는 '근대문화 역사의 거리'를 추천하며 안내해준다.

군산항 인근에 위치한 군산 근대문화 역사의 거리는, 군산 신흥동 일본식 가옥, 구 군산세관, 구 조선은행 군산지점, 구 일본 제18은행 군산지점, 군산내항 부잔교(뜬다리부두), 미즈상사, 군산근대역사박물관 등이 소재해 있다. 흥미로운 것은 이 거리에 한국에서 유일한 일본식 사찰인 동국사가 있다는 것. 사찰여행을 즐겨하는 나로서는, 더 이상 물어 볼 것도 없이 동국사로 향했다.

▲ 동국사 군산시 금광동에 소재한 국내 유일의 일본식 사찰인 동국사 입구.
ⓒ 정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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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내비게이션은 정확히 동국사 입구에 내려놓았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는 사진촬영을 방해하는 골칫거리다. 그래도 어쩌랴. 우산을 쓰고 절 입구부터 한 손엔 우산을, 한 손엔 카메라를 들고, 불편한 자세로 사진을 찍을 수밖에 없었다. 마당에 들어서자, 2년 전 대마도 여행에서 본 사찰 모습과 똑같은 기와지붕을 한 대웅전이 압도하는 느낌으로 다가온다.

▲ 대웅전 동국사 대웅전.
ⓒ 정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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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사는 한일합방 1년 전인, 1909년 일본인 승려 내전(內田, 우찌다) 불관(佛觀, 붓깐)이 금강선사(錦江禪寺)로 창건하였다고 하며, 1913년 대웅전 및 요사를 준공했다고 한다.

1945년 해방 직후 대한민국 정부로 이관하였으며, 1955년 6월 전북종무원에서 매입 후, 1970년 8월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로 증여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일제 강점기 때 우리나라에는 500여 곳에 일본 사찰이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유일하게 남은 절이 동국사라고 한다. 

▲ 동국사 동국사 대웅전(좌)에서 복도로 이어지는 요사채(우).
ⓒ 정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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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문화재 제64호로 지정된 동국사 대웅전은 정면 5칸, 측면 5칸 정방형 단층 팔작지붕 홑처마 형식의 일본 에도시대 건축양식. 약 75도 급경사를 이루는 지붕 형태는 우리나라 사찰과는 확연한 차이를 이룬다. 외관이 화려하지 않고 소박한 느낌을 주기에도 충분하다. 부드러운 곡선이 자랑인 우리나라 전통 한옥의 용마루와는 달리, 일직선을 이루며 간결한 느낌이다.

▲ 범종 동국사 범종각.
ⓒ 정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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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마당 귀퉁이에 팔작지붕을 한 작은 범종각. 안에 매달린 동종은 1919년 일본 경도에서 다까하시 장인에 의해 주조되어 이 절에 봉안되었다고 한다. 종에는 창건주, 재산, 시주자, 축원문 등이 음각돼 있다.

이 동종의 특징은 유곽(범종 상단부에 유두를 둘러싸고 있는 부분)이 없이 유두(범종 상단부 유곽 안에 있는 작은 돌기)만 108개를 배치하여 백팔번뇌를 상징하고 있다. 범종각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화강암 석불상이 눈길을 끈다.

▲ 자안관세음 동국사 범종각 앞에 선 자안관세음.
ⓒ 정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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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문을 보니 32 관세음석불상과 12지 수본존 석불상이라고 한다. 범종각 앞쪽 마당에 홀로 선, 아기를 안고 서 있는 석불상은 자안관세음으로 자생년(쥐) 수존본이라고 하는데, 밀교적 성격이 강한 일본인들의 자아관음 신앙을 한국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동국사에서만 볼 수 있다는 것이 특별한 모습으로 기억에 남아 있다.

법당에서 기도할 때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 나

▲ 기도 불심 가득한 기도.
ⓒ 정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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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당에 들어서고 희미한 불빛 아래 부처님께 무릎 꿇고 삼배를 올렸다. 매번 느끼는 일이지만, 절에서 절을 할 땐 아무 생각이 들지 않는다. 두 손 모으고 머리를 조아려 엎드렸을 때, 무엇이든 머리에 떠올라야 하는데 전혀 그런 생각이 일어나지 않는다. '무슨 소원을 빌어볼까', '무엇 때문에 기도를 할까' 이런 생각도 절을 다 마친 연후에 생각이 나고야 만다.

지금까지 한 기도는 전부 헛것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그래서일까, 내겐 별로 복이 다가오지를 않는 것만 같다. 나랑은 달리 두 손을 싹싹 비비고, 무슨 말을 게송이라도 하는 건지, 열심히 기도하는 어머니는 무슨 소원을 빌까 궁금하기만 하다.

▲ 소조석가여래 삼존상 보물 제1718호로 지정된 소조석가여래 삼존상 및 복장유물.
ⓒ 정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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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1718호로 지정된 소조석가여래 삼존상이 법당 중앙에 자리하고 있다. 중앙에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좌측에는 가섭존자 우측에는 아난존자가 협시로 자리하고 있다. 자료에 의하면, 석가불은 조선 중기의 불상으로 육계가 뚜렷하고, 통견법의에 항마촉지인을 하고 있다. 나무로 틀을 짜고 진흙을 발라 조성한 조선 중기의 소조불상이다.

이 불상은 원래 김제 금산사 대장전에 안치되어 있던 것으로, 해방 후 동국사로 옮겼다고 한다. 이 삼존불에서는 발원문과 후령통을 비롯한 경전류 59권 등 총 333점의 복장유물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카메라 플래시를 터트릴 수 없어 저속으로 촬영하는데, 보살 한 분이 불을 밝혀 준다. 참으로 고마운 보살님이다.

▲ 수련 비를 맞으며 애처롭게 핀 수련.
ⓒ 정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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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지 않은 복도를 따라가니 요사채가 나온다. 일본식 사찰의 특징인지, 요사채와 법당이 연결돼 있는 것이 특이하다. 사용된 목재는 모두 일본산 쓰기나무라고 한다. 밖으로 나오니 비가 굵어진다. 마당 한 구석 작은 대야에 심어진, 아름답게 핀 수련이 비를 맞고 있다. 애처롭기도 하지만, 꿋꿋한 모습이 그저 좋게 느껴지기만 한다.

한 시간여 동국사에 머물다 밖으로 나오니, 비는 멈출 줄 모르고 계속 내리고 있다. 입구 표지석에는 세로로 '○○구년육월길상일'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그런데 위쪽 두 글자가 훼손돼 있다. 추측건데, 두 글자는 일본식 연도표기일 것만 같다. 좋은 일이 일어날 조짐으로 세운 비석이건만, 결과는 일본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 때문이었을까.

▲ 비석 동국사 입구에 일부가 훼손된 비석.
ⓒ 정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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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독도문제로 한일 양국이 대립을 하고 있는 요즘이다. 독도문제와 동국사는 상호 관련이 없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지금 일본이 하는 행태를 보면, 이 기사를 쓰는 내내 불편한 마음을 숨길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동국사는 우리나라 개화기와 근현대사의 역사를 증명하는 건축물로서 식민지배의 아픔을 확인할 수 있는 교육 자료로서 활용가치가 높다는 생각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경남 거제지역 신문인 <거제타임즈>와 블로그 <안개 속에 산은 있었네>에도 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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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풍남문에서 경기전으로 | 디카, 그리고 디카에 담은 風光 2012-03-2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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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풍남문에서 경기전으로 5

 


아침 메뉴는 풍남시장내 우정식당의 콩나물 국밥이었다. 시장내에 많은 콩나물 국밥집이 모여 있었고 여러집들이 신문 방송의 유명세를 탄모양이었다. 밥 추가도 공짜, 콩나물 추가도 꽁짜여서 한결 흐뭇한 맘으로 밥을 먹었다.


아침을 먹고 문화해설사 선생님을 풍남문에서 만났다. 풍남문은 남쪽 대문으로 정문에 해당한다고 한다. 서울에서 관리가 오면 북문으로 들어 오는 것이 아니라 대문인 남문으로 빙 돌아 들어왔다고 한다. 전주성은 일제가 전주-군산 가도를 뚫으며 사라졌다고 한다. 그 길은 호남 곡창지대에서 나온 쌀들을 군산항으로 손쉽게 옮겨가기 위한 수탈의 길이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조정래의 소설 아리랑이 그 길을 걸어 이민의 길을 떠나는 것으로 시작되었음을 기억해 냈다.


전동 성당을 보니 명동성당과 매우 유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명동성당과 전주 전동 성당의 설계자가 같은 사람이라는 설명이 곧이어 이어졌다.


전동 성당은 명동 성당 크기의 1/3 에 불과하지만 아담하게 짜임새 있는 모습이 멋있었다. 시간을 잘 맞춰 사진을 찍으면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숫사자]
경기전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시기 위해 세워진 건물이다. 입구에는 하마비가 있고 한쌍의 사자가 하마비를 받치고 있었다. 절입구의 사천왕 처럼 '아'하고 공격의 뜻으로 입을 벌리고 있는 것이 숫사자이고 '훔'하고 방어의 뜻으로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이 암사자이다. 또 다른 구별로는 뒤에서 보았을때 엉덩이가 풍성한 쪽을 암사자로 구별해 내는 방법도 있다.


[암사자]


홍살문은 신성한 곳의 시작을 표시하는 문이다. 홍살문을 지날때는 마음가짐을 경건하게 하라는 의미도 있다고 한다. 홍살문 윗쪽에는 창들이 꽂혀있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잡귀를 물리치는 의미라고 한다. 문화 해설사가 중국의 홍살문은 턱이 있다고 설명을 해주셨다. 중국 귀신은 깡총깡총 뛰어다니는 강시인데 문턱을 만들어 못넘게 하는 연유라고 했다. 기억하기 좋을 라고 한 설명인지 실제가 그런것인지 구별은 안갔지만 재미있는 설명이었다.


[기둥]
경기전 기둥의 돌 받침 아랫단은 네모 윗단은 둥그런 모양이었다.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다는 중국 고대로 부터의 천원지방(天圓地方) 사상의 표현이다. 기둥의 아랫단에는 흰색을 칠해 놓았는데 하늘의 구름이라고 한다.


홍살문을 지나면 화려한 공포와 단청을 칠한 멋진 문이 나왔다. 이 문에는 세개의 출입문이 있는데 오른쪽은 들어가는 문, 가운데은 왕이 다니는 문, 왼쪽은 나오는 문이다. 밖에서 보았을 때 오른쪽 문의 卍자는 정상으로 보였고 왼쪽의 卍자는 좌우가 바뀌어 있었다. 나오는 쪽에서 보면 비로소 옳은 모습으로 보인다.



태조의 어진을 모신 진전의 처마에는 거북이가 붙어있다. 진전을 완성한 목수가 건물의 영원하길 바라는 소망을 담아 암수 한쌍의 거북이를 올려놓았다고 전해진다고 한다. 또 다른 해석으로는 거북이가 물에서 살고 진전이 목조건축인 점에서 화재막이용 거북이일 가능성이 높다는 설도 있다고 한다. 경기전의 앞산 승암산이 화산 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고 한다.

경기전에는 태조뿐아니라 많은 세종, 철종, 영조, 정조등 많은 임금의 초상이 있다. 모두다 상상으로 그린것인데 태조의 어진은 실제의 모습이고 영조의 모습도 실제라고 본다고 한다. 태조의 어진은 여러차례의 전란을 넘기고 무사히 전해졌다고 한다. 그림은 세월이 지나면 빛이 바라기 마련이라 낡으면 옛것을 모사하여 새로 그리고 옛것은 없앤다고 한다. 지금 태조의 어진은 구한말에 그린것이라고 한다. 어진은 낡아서 파기를 할때 예우를 갖추어 정중히 다룬다고 한다. 어진은 비단에 그려졌는데 파기를 할때는 물에 담가 색을 물에 녹여 빼고 비단은 진전 뒤 땅에 묻는 다고 한다. 어진이 행차를 할 때도 정중히 말아 가마에 싣고 앞에는 향을 사르는 별도의 가마가 앞장선다고 한다. 엄격한 격식에서 옛날왕의 권위를 짐작해 볼 수 있었다.
이성계의 초상을 가만 바라보니 고려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왕조를 세운 태조의 기개넘치는 모습에서 힘이 느껴졌다.



영조의 초상도 실제 모습이라는 설명이 이어졌다. 영조의 어진은 반만 성한체 전해졌는데 반쪽을 바탕으로 나머지 반을 채워넣기 때문에 얼굴은 실제의 모습으로 본다는 설명이었다. 왕권을 강화하고 여러 개혁 정치를 해 조선의 중흥기를 이끈 지도자의 옹골찬 모습이 어진에 그대로 살아 있는 것만 같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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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돌려놓은 듯한 올레길, 전주한옥마을! | 디카, 그리고 디카에 담은 風光 2011-11-1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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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돌려놓은 듯한 올레길, 전주한옥마을!

조회 1,179 | 답글 0 | 2011-11-08
시간을 돌려놓은 듯한 올레길,  전주한옥마을을 타박타박 걷다  자꾸만 걷고 싶어지는 계절, 커플여행으로 올레여행을 추천합니다. 시간을 돌려 놓은 듯한 전주한옥마을 어떨까요? 도보여행 코스로서 한옥촌이 갖는 매력은 뭘까요? 고풍스럽고 고즈넉한 마을 풍경은 가을의 분위기와 썩 잘 어울립니다. 가을 속에 아름답게 녹아 든 한옥마을의 풍경을 배경 삼아 느리게 사색하며 걷는 것. 그것이 아닐까요?전주시 완산구 교동과 풍남동 일대에 700여 채의 기와집들이 [..



 

 

시간을 돌려놓은 듯한 올레길,

  

전주한옥마을을 타박타박 걷다

 

  

자꾸만 걷고 싶어지는 계절, 커플여행으로 올레여행을 추천합니다. 시간을 돌려 놓은 듯한 전주한옥마을 어떨까요? 도보여행 코스로서 한옥촌이 갖는 매력은 뭘까요? 고풍스럽고 고즈넉한 마을 풍경은 가을의 분위기와 썩 잘 어울립니다. 가을 속에 아름답게 녹아 든 한옥마을의 풍경을 배경 삼아 느리게 사색하며 걷는 것. 그것이 아닐까요?

 

 

 

 

전주시 완산구 교동과 풍남동 일대에 700여 채의 기와집들이 늘어선 전주한옥마을은 전국에서 가장 큰 한옥 집성촌입니다. 호흡이 길어서 천천히 둘러보기에 좋습니다. 이 마을은 일제시대 일본 상인들이 성곽을 헐고 도로를 뚫은 뒤 성 안으로 들어오자 이에 대한 반발로 자연스럽게 형성됐다고 합니다. 일본인 주택에 대한 대립의식과 민족적 자긍심의 발로였던 셈인데요. 건물형태와 구조, 골목길 등이 당시 모습 그대로 보전돼 내려오고 있습니다. 


어디서부터 걸을까? 일단 이곳의 수문장 경기전으로 들어갑니다. 경기전은 조선왕조 태조의 영정을 모시기 위해 태종10년(1410년)에 창건됐습니다. 한강 이남에서 유일하게 궁궐식으로 지은 건물이지요. 경기전에는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전주사고와 예종대왕태실비, 조경모 등이 있으며, 400년 된 은행나무와 느티나무, 대나무, 매화나무 등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경기전에서 나온 뒤에는 그냥 발길 닿는 데로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이 골목, 저 골목, 낮은 돌담길을 따라 걷는 것이 정겹습니다.

 

 

 

 

 




담장 너머로 보이는 고택이 궁금하면 들어가 구경해봐도 좋습니다. 야박한 도시와 달리 낮에는 대문을 잠그지 않은 집들이 대부분이지요. 문풍지를 발라 놓은 곁문들과 툇마루, 햇볕이 잘 드는 마당, 항아리 등 우리네 전통가옥에선 비움과 열림, 넉넉한 인심의 향기가 베어나옵니다. 그리고 푸근한 사람의 온기가 느껴집니다. 전통가옥에 관심이 많다면 전주 최씨 종가집인 토담집과 한옥생활체험관도 꼭 들러보기 바랍니다.





곳곳에서 전통문화와 마주치고,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전주한옥마을입니다. 경기전이 있는 태조로를 따라가면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 많이 있습니다. 한국 목판 인쇄문화의 맥을 이어가는 전주목판서화체험관, 최명희 문학관, 전주공예품 전시관 등이 있고요. 전통 가양주에 대한 다양한 유물과 이야기들로 꾸며진 호남 유일의 전통술 전문박물관인 전주전통술박물관도 있습니다.









 

 

한옥마을 은행로에 닿으면 맑은 물소리가 들립니다. 화강석으로 조성된 실개천이 남천교에서 동부시장 사이557m의 은행로를 따라 흐르기 때문인데요. 실개천 곁에는 정자와 물레방아가 있습니다. 은행로에는 고려 우왕9년인1383년 학자 최담이 심었다고 전해지는600살 된 은행나무도 살고 있습니다. 한옥마을에서 추천하는 몇 가지 걷기 코스가 있기는 합니다만, 그대로 따라가려고 애쓸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자유롭게 둘러보고 싶은 곳으로 가면 되지요. 유유자적 다 둘러보면2시간30분쯤 소요됩니다. 







걷다 보면 전통찻집들도 많이 보입니다. ‘다문’은 한옥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찻집으로65년 전인 일제시대에 지어졌다고 합니다. 황차, 녹차 등 야생 수제차를 전문으로 하는 전통찻집이지요. ‘달새는 달만 생각한다’는 정말 아담한 찻집입니다. 감로차, 머루차 등 특이한 차를 많이 팔고요. 전통찻집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수제 쿠키와 커피, 미숫가루를 맛볼 수 있는 ‘한옥길을 타박타박’, 한옥에서 마시는 커피 맛이 색다른 ‘모심’, 갤러리 카페 ‘아카 갤러리 카페’, 책을 읽으며 차 마실 수 있는 북카페 ‘세렌디피티’ 등 아기자기하고 개성 있는 삼청동식 카페들도 즐비합니다. 그리고 전주에서도 맛있기로 소문난 칼국수집과 떡갈비집 등 맛있는 음식점들도 즐비합니다. 꼭 들러서 맛보시길 바랍니다.


밤이 되면 한옥마을은 더욱 고요한 정취를 풍기며 방문객을 품어 안습니다. 하룻밤 이곳에서 머물다 가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숙박비는 숙소에 따라 다른데, 전반적으로 비싼 편이더군요. 그래도 한옥집에서 머무는 느낌, 아주 색다릅니다. 게다가 객실마다 화장실이 있고, 시설을 현대화해서 불편함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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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이 방에 군불 때던 향단이, 숨도 못 쉬고... | 디카, 그리고 디카에 담은 風光 2011-11-08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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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이 방에 군불 때던 향단이, 숨도 못 쉬고...
[전통가옥의 숨은 멋 엿보기 104] 광한루원 안에 자리한 월매의 집
11.11.07 10:11 ㅣ최종 업데이트 11.11.07 10:11 하주성 (tradition)

  
▲ 월매의 집 남원 광한루원 원내에 자리하고 있는 월매의 집 전경
ⓒ 하주성
월매의 집

 

6일, 오후까지 일을 보고 잠시 광한루원에 들렸다. 걸어서 20여 분, 카메라 하나를 걸머메고 천천히 걸어 광한루원까지 가는 길에, 은행잎이 떨어져 온통 세상이 노랗게 변해 버렸다. 광한루원은 명승으로 지정이 되어 있는 곳이다. 광한루원이야 유명한 곳이고 수많이 소개가 된 곳이니, 구태여 여기서 또 다시 설명을 하지 않아도 좋을 듯하다.

 

광한루원 한편에는 '월매의 집'이 자리하고 있다. 언제 적에 조성한 것인지는 몰라도 춘향전에 나오는 정경을 본 따 축조를 했을 것이다. 담벼락 한편에 은행나무가 서 있어 초가 위에 노랗게 떨어진 은행잎이 아름답다. 월매의 집은 대문채와 안채, 그리고 춘향이와 이몽룡이 사랑을 나누었다는 별채인 부용당으로 꾸며져 있다.

 

  
▲ 가을 월매의 집에도 노랗게 가을이 내려앉았다
ⓒ 하주성
월매의 집

  
▲ 가을 월매의 집에 내려앉은 가을을 즐기고 있는 관광객들
ⓒ 하주성
가을

 

전형적인 민가 특징, 잘 나타내고 있어

 

물론 월매의 집이 문화재는 아니다. 그리고 예부터 있던 집은 더욱 아니다. 그러나 이 집을 돌아보면 예전 민가의 형태를 잘 나타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월매의 집 앞에는 이런 안내판이 서 있다.

 

월매(月梅)집- 조선시대 우리나라 고전 <춘향전>의 무대가 된 집이다. 남원부사의 아들 이몽룡이 광한루 구경 길에 올랐을 때, 그네를 타고 있던 성춘향에게 반하여 두 사람이 백년가약을 맺은 집으로 춘향 어머니의 이름을 따서 월매집이라고 하였다.

 

  
▲ 안채 월매의 집을 상징해 조형을 한 안채. 초가 다섯칸으로 되어있다
ⓒ 하주성
월매

  
▲ 안방 안방은 두 칸으로 마련되어 있으며 부엌 옆에 자리한다
ⓒ 하주성
안방

 

이 집은 돌담 위에 짚으로 이엉을 올렸으며, 대문은 네 칸이다. 안으로 들어서면서 우측 한 칸은 대문채인 하인의 방이고, 대문, 그리고 좌측 두 칸은 광으로 사용을 한다. 그 옆에는 한 칸으로 지은 측간이 자리한다.

 

그 측간 위에 은행나무 한 그루가 있어 노랑 은행잎이 떨어져 가을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다. 누가 가을은 붉다고 하였는가? 이 노랑 은행잎이야말로 가을을 알리는 가장 멋진 색이 아닐까 한다.

 

  
▲ 건넌방 건넌방은 높임마루를 놓고, 앞에는 난간을 둘러 정자방처럼 꾸몄다. 남부지방의 집에서 흔히 보이는 집안꾸밈이다
ⓒ 하주성
건넌방

  
▲ 마루방 안방과 건넌방의 사이에는 마루방이 한 칸 자리한다
ⓒ 하주성
마루방

 

다섯 칸으로 구성한 안채, 훌륭하네

     

월매의 집 안채는 대문채를 들어서면 정면으로 자리한다. ㅡ자로 서 있는 안채는 모두 다섯 칸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집을 바라다보면서 좌측으로부터 부엌이 자리하고, 부엌 옆에는 두 칸의 안방이 있다. 그리고 한 칸의 마루방과 맨 우측에 한 칸의 건넌방이 있다. 건넌방 앞으로는 높임마루를 놓고 정자와 같이 난간을 둘렀다.

 

뒤편으로 돌아가면 안방과 대청까지 연결하여 툇마루를 놓았다. 그리고 건넌방 뒤로는 문을 달아 불을 땔 수 있는 아궁이를 놓은 듯하다. 문마다 잠겨 있어 안을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이 조금 아쉽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볼 때 이정도 집이라면, 민초들의 집 치고는 상당히 좋은 집이라는 생각이다.

 

  
▲ 부엌 안채의 한편 끝에 붙은 부엌. 전형적인 민초들의 집 구성이다.
ⓒ 하주성
부엌

 

집을 돌아보다가 실소를 하다

 

옆에 서 있는 '부용당'은 굳이 설명을 하지 않아도 좋을 듯하다. 이 대문채와 안채만 갖고도 충분히 아름다운 초가의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집을 돌아보다가 그만 실소를 하고 만다. 그래도 명승에 마련한 집이고, 더욱 춘향전에 나오는 대목으로 꾸민 집이다. 그런데 대문채를 들어서면 대문채 방 앞에 <행랑채- 방자가 식사하는 장면입니다>라는 설명이 붙어있다.

 

방자가 왜 월매네 집의 행랑채에 묵고 있을까? 그것이야 이도령이 부용당에서 춘향이와 사랑 놀음에 빠져있으니, 이 대문채 행랑방에서 방자가 밥을 좀 먹기로서니 무엇이 문제이랴. 그런데 안채를 돌아보다가 정말 어이가 없는 경우를 본다.

 

  
▲ 뒤켠 안채의 뒤켠. 안방과 마루대청 뒤로 툇마루를 놓았다. 그런데 이 집에는 굴뚝이 보이지를 않는다.
ⓒ 하주성
안채

  
▲ 건넌방 뒤 건넌방의 뒤에는 따로 불을 때는 아궁이를 만들어 놓았다
ⓒ 하주성
건넌방

 

안채 부엌에는 향단이가 불을 때고 있는 모형이 보인다. 이 안채의 구성으로 보아서 적어도 굴뚝이 두 개가 있어야 한다. 안방에서 나오는 굴뚝과 건넌방에서 나오는 굴뚝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연도도 없고 굴뚝도 없다. 이런 모습을 보다가 피식 웃고 만다. 불 때는 향단이가 아마 질식해서 죽을 것이라는.

 

명색이 명승 안에 마련한 집이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다. 그런 곳 안에 마련한 집에 굴뚝이 없다니. 굴뚝 하나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해도 그렇다. 이런 경우를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까? 그저 건성으로 대충 만들어 놓고 보여주는 전시행정. 참으로 멋진 월매네 집의 '옥에 티'란 생각이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티스토리 '바람이 머무는 곳'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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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비 내린 화암사 문화유적 | 디카, 그리고 디카에 담은 風光 2011-09-1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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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비 내린 화암사 문화유적

- 화암사 뒤뜰


집이 '아름답다'라고 할 때 완주 화암사(花巖寺)처럼 그 표현이 어울리는 곳도 드물 것입니다.

이 절은 우선 규모가 작아서 아름답고, 그리고 없는 것이 많아 아름답습니다. 몇 채 안되는 건물 모두가 고만고만한 크기로 너무 드러내거나 야단스럽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욱 친밀한 느낌이 듭니다. 번듯한 안내 간판도 없고, 게다가 일주문도 없습니다. 물론 사천왕문, 금강문, 해탈문, 불이문과 같은
그 어떤 문도 없습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절 마당에는 그 흔한 탑도 하나 없습니다.
- 적묵당


화암사의 아름다움은 절간 같지 않다는 데서 나옵니다.

극락전과 우화루가 마주 보고,
또한 요사채인 적묵당과 불명암이 서로 마주 보면서 만든 네모난 작은 마당이 절 안마당입니다. 그래서 이곳에 들어서면 고향의 오래된 집에 온 것 마냥 친근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이 듭니다.

한낮 적묵당 툇마루에 앉아 아무 생각 없이 안마당에 쏟아져 내린 햇살을 물끄러미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는 공간입니다.
- 기왓장으로 쌓아올린 굴뚝


절 마당에 서서 천천히 둘러보면 마당 귀퉁이마다 건물들 사이로 한없이 소박해 보이는 것들이 심심찮게 눈에 띕니다. 단칸 승방인 철영재, 자그마한 부도 하나, 문간채, 명부전, 기왓장으로 쌓아올린 굴뚝같은 것들 말입니다.
- 산신각


적묵당 뒤로 돌아가면 장독대 옆 바위에 자그마한 건물이 하나 서 있습니다.

마치 장난감 집처럼 귀엽기만 한 이 건물은 헛간 같기도 하고 뒷간 같기도 하지만, 사실은 산신을 모시는 산신각입니다. 바위 위에 기둥을 세워 짓느라 건물 밑으로 바람이 드나들도록 했습니다.

- 철영재 뒤쪽에 있는 아담한 부도


철영재 뒤쪽 귀퉁이에는 부도라고 부르기엔 너무 작은 부도가 있습니다. 그래서 무심코 지나치면 놓쳐버리기 쉽습니다. 농구공만한 몸집에 지붕돌까지 이고 있는 이 자그마한 부도는 적묵당 뒤쪽의 산신각처럼 아담하면서도 앙증맞습니다.
- 화암사 중창비


화암사 앞쪽에서 옆으로 난 길은 언덕으로 이어지고, 그 언덕에 오르면 화암사의 내력이 적힌 화암사 중창비가 서 있습니다.

비문은 1441년에 지었고, 비가 세워진 것은 그로부터 130년이 지난 1572년입니다. 이마도 문서 형태로 보존해오던 중창기를 어떤 계기로 이때 비석에 새긴 것으로 여겨집니다.
- 중창비가 있는 옆 언덕에서 바라본 풍경


중창비를 뒤로하고 서편 산등성이에 오르면 그대로 널찍한 바윗등입니다. 여기에 앉아 남쪽으로 향하면 여러 산들이 눈에 가득 담깁니다. 동에서 서로, 서에서 동으로 뻗으면서 골짜기와 능선이 겹겹이 포개져 있습니다. 한 겹씩 멀어질수록 산은 평면에 가까워지면서 윤곽선만을 남기고, 그 빛깔은 갈수록 아련히 깊어갑니다.

이곳에서 바라본 경치는 그 어떤 뛰어난 그림도 줄 수 없는 화암사가 우리에게 선사하는 말 없는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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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암사 | 디카, 그리고 디카에 담은 風光 2011-09-1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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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암사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 화암사 -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신평리 476에 있는 조계종 소속 사찰
  • 화암사 - 전라북도 완주군 경천면 가천리 1078에 있는 조계종 소속 사찰
  • 화암사 - 충청남도 부여군 외산면 화성리 478-1 에 있는 태고종 소속 사찰
  • 화암사 - 충청남도 예산군 신암면 용궁리 202에 있는 조계종 소속 사찰
  • 화암사 - 충청북도 음성군 원남면 덕정리 산36에 있는 조계종 소속 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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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완주 화암사 극락전 국보 지정예고 | 디카, 그리고 디카에 담은 風光 2011-09-1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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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완주 화암사 극락전 국보 지정예고
“국내 유일의 하앙식 목조건축…국보 가치 충분”
2011.09.08 10:27 입력 발행호수 : 1112 호

우리나라 유일의 하앙식(下昻式) 목조건축인 전북 완주군 화암사 극락전(현재 보물 제663호)이 국보로 지정된다.

 

 

            ▲ 완주 화암사 극락전 닫집.                               ▲ 완주 화암사 극락전 배면 귀포.

 

 

문화재청은 완주 화암사 극락전을 국가지정문화재인 국보로 지정 예고했다고 9월8일 밝혔다. 불교문화재가 국보로 지정되는 것은 2000년대 이후 두 번째로 지난 2009년 6월 안동 봉정사 대웅전이 국보로 지정됐었다.

 

완주 화암사 극락전은 1981년 해체 수리 때 발견된 기록에 의하면 정유재란 때 피해를 당하고 그 후 1605년 중건됐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맞배지붕 양식인 극락전은 국내 유일의 하앙식 구조로 유명하다. 하앙구조는 보통 내단(內端)은 보나 도리에 고정해 지붕의 하중을 받게 하고 외단(外端)은 처마를 받치게 하여 두공을 중심으로 서로 균형을 이루는 구조다. 일찍이 중국에서 발전돼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흔히 사용됐으나 한국에선 이 건물이 알려지기 전까지는 유물 등을 통해서만 그 존재의 가능성을 추정해왔다.

 

부여박물관에 소장된 백제 시대 청동제소탑편과 간송미술관의 금동불감에서 하앙 구조를 볼 수 있고, 또한 백제 장인들에 의해 만들어진 건물로 알려진 일본 법륭사의 금당과 5중탑(五重塔)에서 그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따라서 화암사 극락전은 하앙식 구조를 연구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목조건축으로 역사적, 기술적으로 국보의 가치가 충분하다는 전문가들의 평가다.

 

 

             ▲ 완주 화암사 극락전 정면.                            ▲ 완주 화암사 극락전 정면 공포.

 

 

국보지정 예고는 30일간 관보와 문화재청 홈페이지에 공고되며, 예고 후 6개월 이내에 문화재위원회에서 최종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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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술의 미학이 완성되는 곳, 화암사 | 디카, 그리고 디카에 담은 風光 2011-09-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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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술의 미학이 완성되는 곳, 화암사

길 끝에 절이 있다 2011/09/04 13:15 너도바람

[산사이야기 120] 잘 늙은 절, 불명산 화암사





‘人間世(인간세) 바깥에 있는 줄 알았습니다/ 처음에는 나를 미워하는지 턱 돌아앉아/ 곁눈질 한번 보내오지 않았습니다/ 나는 그 화암사를 찾아가기로 하였습니다/ 세상한테 쫓기어 산속으로 도망가는 게 아니라/ 마음이 이끄는 길로 가고 싶었습니다/ 계곡이 나오면 외나무 다리가 되고/ 벼랑이 막아서면 허리를 낮추었습니다/ 마을의 흙먼지를 잊어먹을 때까지 걸으니까/ 산은 슬쩍, 풍경의 한 귀퉁이를 보여주었습니다/ 구름한테 들키지 않으려고/ 아예 구름 속에 주춧돌을 놓은/ 잘 늙은 절 한 채…’(화암사 내사랑. 안도현)

저 눔의 북어 때문이다. 아니 목어 때문이다. 시인은 품위있게 '잘 늙은 절, 화암사'를 말하는데, 나는 잘 마른 살을 북북 찢어 낮술 한잔하면 딱인, 화암사 우화루 대들보에 매달린 목어를 떠올린다. 저 목탁에 머리를 탕. 탕. 탕 받쳐도 종내는 정신차리지 못할 가엾은 생이다. 아직 태양은 중천인 지금, 한잔 낮술이 간절해 북어같은 목어를 말함은 절대 아니다. 아직도 침대 아래 방바닥이 천리 낭떠러지기 같이 아득해, 명료한 정신으로 말똥 말똥 뒹굴거리자니 끊어질듯한 허리로 옮겨온 세월을 피해보자 펼친 책때문이었다.





하여, 며칠전부터 잡고 있던 <산사의 주련>을 펼친다. 낮술에 관한 절창을 만나니, 바로 화암사 우화루 목어님이 떠오른다. 꽃비 내리는 우화루 대들보에 매달려 어찌나 제대로 말랐는데, 손만 대면 결대로 북북 찢어질듯 반들거린다. 진리의 불법을 꽃비처럼 맞으면 견딘 세월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아름다운 물고기다.

바위에 핀 꽃 화암사의 꽃비 내리는 우화루에 걸터얹아 저 목어를 북북 찢어 고추장에 푹 찍어 안주삼아 낮술 한잔 했으면 딱인 글귀를 만났다. 세상과 격리된듯한 낮술의 몽환, 불콰해진 낯과 반쯤 풀린 눈동자로 보는 세상, 나와 다섯보쯤 격리된 세간은 낮술이 선물한 아둥바둥한 삶이 범접할 수 없는 생의 사각지대이다. 한꺼풀 막을 친 저 세상과 격리된 안타까움과 한발짝 살짝 뺀 안도감의 교차점, 낮술. 출세간의 자리만 아름답고 극락이더냐. 목어 사이로 보이는 극락전 현판 글씨도 극락이다. 농밀한 목어의 극락이다.

혹여 그대는 낮술의 미학을 느껴보셨는지? 달콤 쌉싸름한 취기에 잠겨 오며 가는 사람들의 활기 넘치는 일상을 가만히 들여다볼 때의 미묘한 해방감, 성냄과 번뇌, 집착에서 한걸음 물러나 마치 어항 속에서 오가는 물고기들을 들여다볼 때처럼 무심해지는 기이한 마음자리... 어쩌면 모든 집착이 끊어진 자리가 그러할까 생각해본다. - '학은 늙은 소나무에 둥지를 틀고' 산사의 주련 에서 가져옴






화암사 안마당에는/ 스님 모시고 노는 개 두 마리가 있습니다 / 그 귀가 하도 맑고 깨끗해서 / 산 다람쥐 도토리 굴리는 소리까지 / 휜히 다 듣습니다 / 간혹 귀 쫑긋 세우고 쌩 하니 달려갔다가는 / 소득 없이 터덜터덜 돌아올 때가 있는데 / 귓전에 닿는 소리에 / 덕지덕지 욕심 있어서가 아닙니다 / 그저 그냥 한번 그래 본 것입니다 / 바람이, 일없이 풍경소리를 내는 물고기 꼬리를 / 그저 그냥 한번 툭치고 가듯이 (화암사 깨끗한 개 두마리. 안도현)

화암사 깨끗한 개 두마리는 여름 보이지 않았다. 2005년 만났던 개가 꼬리를 흔들며 반가워하면 한 세상 나눌듯 목어 머리는 툭 던져줄 바늘구멍만한 아량은 생긴듯한데... 2005년 가을, 화암사에서 요런 개 한마리를 만났었다. 사진을 찍고, 하앙구조가 무엇이네, 백제의 체취가 어떠내 하는 동안 화암사 절개는 요러고 있었다.

적묵당 앞 토방에 개 한 마리가 천연덕스럽게 누워 있다가 비로소 절집 마당으로 들어서는 우리를 쓰윽 하고 한번 쳐다보더니 다시 미동도 하지 않고 눈을 감아 버린다. 웬 개뼈다귀 같은 중생들이 초가을 오수를 즐기는 내 삶을 방해하냐, 하는 표정이다.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사람들이 드나들 때마다 무심한 표정으로 쓰윽 한번 훑고는 다시 지그시 눈을 감는다. 대지에 온 몸을 다 맡긴 그 표정이 거의 도사 수준이다. 누가 인간이고 누가 개인지 도무지 분간이 되지 않는다.















                                                                                                                 -2011.07.15 불명산 화암사

많이 달라지지 않았는줄 알았더니, 2005년 기록을 찾아보니 잘 늙은 절을 너무 곱게 성형해 놓아 보톡스로 표정을 잃은 배우들처럼 표정이 없어져 버렸다. 세월을 비껴갈, 아니 돈칠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구나. 한탄은 아니고 회한 같은 것은 더더욱 아니다. 조금 아쉬울 뿐이다. 한 십년전쯤 발길 닿았던 곳들을 기록해 두었으면 좋았을걸 하는 약간의 후회가 든다. 낮술의 미학에서 화암사 <개>까지 비약이 아주 심한 날이다. 날자, 날자, 날자꾸나.. 이러다 비상까지 하게 되는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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