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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30 개설

마음에 들지 않는 책
청소년이 처음 만나는 서양 철학사 | 마음에 들지 않는 책 2020-12-1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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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청소년이 처음 만나는 서양 철학사

편집부 저
피플앤북스 | 2020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청소년이 처음 만나는 서양 철학사

 

기대가 너무 컸었다.

그래서 아쉽다. 책의 내용은 물론이거니와 그 내용을 담는 글이 잘 못된 경우가 많다. 많아도 너무 많다.

 

이 책, 그러한 부분 짚지 않을 수 없다. 양해해주시라.

 

검토해 볼 부분들

 

그가 독배를 마시면서 외친 것은 악법도 법이다라는 말이지만 이말의 타당성은 지금도 논란의 한 가운데 있다. (26)

 

소크라테스 관련 글이다. 요즘의 연구에 의하면 악법도 법이다라는 말은 소크라테스가 한 말이 아니다. 와전된 것이라 한다.

그러니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책이라면, 우선 그런 것부터 확인해 할 것인데, 아쉽기만 하다.

 

오자임이 분명한 글들

 

플라톤이 세운 아카데미아의 정문에는 기아학을 모르는 자는 들어올 생각을 하지 마라!”라고 적혀있었다. (50)

 

이 것을 비롯하여 오자, 탈자 등이 상당하여 책을 읽는데 무척 힘들게 한다.    

 

 

앞뒤 맞지 않는 이름들

 

그는 그곳에서 병사(病死)했으며 그의 유언에 따라 전처 뤼티아스의 뼈와 함께 묻혀지고, 하녀들에게도 자유와 재산을 나누어주었다. (42)

 

처의 이름은?

아리스토텔레스는 헤르미아스의 조카딸 퓌티아스와 결혼을 하게 되고....(41)

 

앞페이지에 나오는 이름과 다르다.

 

그의 작품은 2백년이나 파묻혀 있다가 우연히 발견되어 기원전 1세기 말 루케이온 학원의 마지막 책임자였던 로도스의 안드로니코스에 의해 간행되어 아리스토텔레스의 전집으로 모습을 갖추게 된다. (44)

 

그 문장 바로 아래 다음과 같은 문장이 이어진다.

 

아리스토텔레스주의 전집의 기초를 마련한 로도스와 안드로니코스의 위대한 일은 아리스토텔레스 사후 2백년이나 지난 일이었다. (44)

 

이번 경우는 바로 다음에 나오는 문장에서 오류를 범하고 있다.

 

읽다가 헤매게 되는 문장들

 

글을 쓴 다음에 한번 쯤 읽어보지 않는가? 그것도 아니라면 인쇄하기 전에 편집실에서 한번쯤 검토해봐야 하는 것이 아닐까?

 

 

그는 고열에 시달리다가 숨졌다고 하고 무덤은 아카데미아에서 멀지 않은 곳에 아내도 자식도 없이 평생 혼자 살다가 삶을 마쳤다. (32)

 

플라톤은 철학자가 최후에 도달하는 궁극의 대상은 영원한 진리나 정의의 탐구였다. (34)

 

종교적으로 보면 이미 그리스도는 서양세계의 종교로 확실한 자리를 다졌으며 이미 번영의 절정에 이른 로마도 이민족들의 침입으로 사회가 혼란스러운 때였다. (69)

 

인생은 참고 견디어야 하는 것이요, 참고 견디는데 성공한다면 뜻밖의 이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유대인 프로이트의 일생이었다. (257)

 

그는 의학을 하면서도 플라톤을 좋아해 25세 의대를 졸업하고 인턴이 되어 비엔나 종합병원에 근무하게 되어 26세의 그의 여동생이 에리베루나이스와 약혼하는 자리에서 그는 매부의 여동생 마루다를 알게 되어 열렬한 애정에 빠지고 두 달도 못가 약혼을 한다. 그들은 결혼하기까지 9백통의 편지를 서로 교환한다. (257-258)

 

그가 52세 융과 같이 국제정신분석 학회를 조직하고 19103월 유대인이 아닌 융을 추천 회장으로 취임한다.(259)

 

막스 베버의 일생은 학문적 진리를 탐구하는 학자로서의 생활과 자기 조국을 사랑하는 국민으로 생활이 점철되는 일생이었다. (265)

 

그러나 베버가 이 책을 통해 사회학을 총망라하고 싶은 것이 아닌, 인류가 밟아 온 경제 형식과 다양한 지배 구조, , 종교 사이의 관련성을 분석하기 위해서다. (268)

 

토인비는 확실히 하나의 사관(史官)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는 희랍의 역사를 통하여 현대의 역사를 읽을 수 있었다. (279)

 

그는 인류의 염원을 최대 염원으로 삼았다. (283)

 

오늘날도 그런 반복된 순환은 마찬가지이며, 어떤 종류의 세계정부건 정치경제의 안전을 대가로 하여 형식적인 종교의 관용은 허락할지 모르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다만 소극적인 종교적 관용이 아니라 자유로운 신앙을 통하여 백성들이 그들의 마음 가운데서 존재의 근거를 파들어 가고 천지만유의 신비를 체험하는 적극적인 신앙의 자유를 허락하는 일이다. (284)

 

이밖에도 지적할 게 많이 있으나, 워딩하는 시간이 아까워서 이정도로 그치는 것, 또한 지적한 것들은 일일이 바로잡아주고 싶으나 시간관계상 생략하는 것, 부디 양해해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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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이 김선달 | 마음에 들지 않는 책 2016-12-0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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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봉이 김선달

양우석,신윤경 공저
arte(아르테)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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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이 김선달

 

이 책은?

 

소설이다. 주인공은 당연히 봉이 김선달.

그런데 영 낯설다. 예전에 알았고, 알고 지내던 그가 아닌 것 같다.

 

이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을 만나면, 먼저 이렇게 물을 것 같다.

대체 누구신지요? 내가 알고 있던 김선달이 아닌 듯한데.”

 

새로 만나는 영웅, 김선달

 

영 낯설다. 여기 등장하는 김선달은 대체 어떤 인물인가?

저자가 새로 창작한 인물이다.

 

예전의 김선달이라면 주변에서 만나지 않았을 인물들을, 이 책의 주인공 김선달은 많이 만난다. 임상옥, 홍경래, 김정희, 등등.

 

그런 사람과 만나 교류하며, 그들의 문제를 풀어주는 사람은 아무래도 영웅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

 

저자는 예전의 김선달을 새로운 영웅 김선달로 탈바꿈해 놓았다.

임상옥이 홍삼을 가지고 청나라에 갔는데, 청나라 상인들의 담합작전에 당할 뻔한 것을 김선달이 해결해 준다.

어디에서 많이 보았던 장면이라 찾아보았다.

고 최인호 작가의 <상도>에 나오는 장면이다.

 

<상도> 2권에 등장한다. 176쪽이다.

임상옥이 말한다. 장작더미에 불을 붙여라.

바짝 마른 장작이라 불이 붙자마자 무서운 기세로 타올랐다.

불이 붙은 장작더미에 임상옥은 인삼을 집어 던진다.

 

그 장면이 지금 읽고 있는 <김선달>에서는 다르다.

사건은 같은데 주인공이 달라진다. 임상옥은 옆에 서있으면서 어쩔 줄을 모르고 그 대신 김선달이 인삼을 불에 집어 넣는다. 임상옥의 고민을 김선달이 속시원하게 풀어준 것이다.

 

또한 저자는 김선달로 하여금 홍경래와 만나게 한다.

 

저자는 그렇게 이름 없던 김선달을 우리 역사에 굵직굵직한 사건에 개입하도록 하여 새로운 영웅으로 바꿔 놓는다. 이름도 부여한다. 김사원.

 

잃어버린 것들

 

그렇게 이름 없던 김선달을 김사원이라는 새로운 인물로 재창조 한 것은 좋은데, 어찌 한 쪽이 허전하다,

 

예전 김선달에게서 보던 그 무엇이 사라진 것이다.

그런 것들은 김선달이 한양 생활을 하던 때의 잠시동안이었던 것일까?

 

그래서 평양으로 삶의 터전을 옮긴 후에는 다른 사람이 된 것일까?

 

그래도 아쉽다.

김선달은 어디에 가든 김선달이었으면 좋았을 것을,

그래서 그가 있는 자, 가진 자, 아랫 것들을 하찮게 여기며 거드름 피우던 사람들을 골탕 먹이던 그 예전의 김선달로 남아 주었으면 좋았을 것을,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서 비록 그런 큰일을 하는 영웅의 모습을 지녔을지라도 풍자와 해학, 그리고 읽는 자를 통쾌하게 만들어 주는 한 방, 말 그대로 한 탕 해서 벗겨 먹는 '작업'을 멋지게 해치우는 모습이 사라진 것, 그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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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풀어쓴 도덕경 | 마음에 들지 않는 책 2016-04-1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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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시로 풀어쓴 도덕경

노자 저/전재동 역
북허브 | 2016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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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풀어쓴 도덕경

 

하나, 도덕경의 는 기독교의 말씀인가?

 

노자의 도덕경을 읽는 방법이 여럿 있는데, 기독교 측면에서 읽을 때에 흔히 범하기 쉬운 실수가 한 가지 있다. 바로 도덕경의 도()를 기독교의 말씀으로 읽으려 한다는 것.

이는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기도 하다. 바로 요한복음 11절을 해석하면서 이미 그런 학습을 했기에 그렇다.

 

요한복음 11절은 다음과 같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이 구절을 번역 또는 해석하는 과정에서 말씀은 로고스(logos) 또는 도()로 이해되었다.

그런 것을 알고 있으므로, 도덕경에서 ()’라는 말을 만나면 강한 유혹을 느낀다. ‘말씀으로 번역하고 싶은 욕구, 그게 마치 믿음에 충실한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기독교 관점에서 재해석한 동양고전을 모토로 하여 이 책을 집필하였”(16)다는 말에서 그런 조짐을 보았다. 그렇다면 혹시 저자도 그런 유혹을 받았을지도 않았을까, 하는,  

 

그런 나의 짐작은 틀리지 않았다. 1장 첫 구절부터 그랬다.

 

도가도비상도 (道可道非常道)

보통 도덕경을 번역하는 경우, 이 부분의 번역은 를 그냥 라 번역한다.

(최진석) 도가 말해질 수 있으면 진정한 도가 아니고 (도덕경, 21)

(기세춘) 이미 가르쳐 말한 도는 참도가 아니다. (노자강의, 340)

 

그러나 이 책은 도를 말씀으로 번역한다.

<말씀은 진리다 라고 하면 되느냐? 그러면 늘 있은 도는 이미 아니다.>(21)

 

다른 곳에서도 그런 번역은 이어진다.

4-1 (도덕경 4장 첫부분 번역)에서도 도를 말씀으로 번역한다.

도충 이용지(道沖 而用之)

<말씀은 그 속에 아무것도 갖고 있지 않다. 그러나 말씀을 사용하면 무진장이다.>(31)

 

저자의 그런 번역을 무어라 평가할 수는 없다. 그것은 저자의 주관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저자가 미리 밝혀놓지 않았는가? 기독교 관점에서 재해석했다는 것을.

 

, 본문 해석에 있어서 이런 구분 필요하다

 

본문의 구성은 다음과 같이 되어있다. 

해석을 먼저 윗부분에 하고, 밑에 원문을 실어 놓았다.

그러니까, 윗부분이 해당 원문에 대한 해석인 셈이다.

 

그런데 그 해석부분이 원문의 내용을 초과한다. 

예컨대, 2-4 (27)를 보자.

 

<큰 공을 세우고도 거기서 발 뻗지 않고

그 안에 들어앉아 살지 않으시며

결코 사라지지 않는 공로를 떠나지 않는다.

내가 한 일 덕이라고 교만하지 않는다. (A 편의상 구분하기 위하여)

 

하늘같은 분이 땅에 머무시면서

이 모든 것이 다 내것이다 주장하지 않고

있는 것도 없는 듯이 사시고

없는 것도 있는 듯이 사신다 (B)

 

있고 없고를 뛰어 넘으시고

가진 것 못 가진 것에 구애받지 않으시니

도는 늘 스스로 만족하신다

도를 알면 모든 것을 가진다. (C)>

 

그리고 그 밑에 적어 놓은 원문은 이렇다,

 

공성이불거 부유불거 시이불거

功成而弗居, 夫唯弗居, 是以不去.

 

이 부분을 보통의 번역으로 살펴보자.

 

(기세춘)

<공을 이루어도 머물지 않는다. 대저 (현상의 삶에) 머물지 않기 때문에 (삶을) 떠날 일도 없다.> (99-100)

 

(최진석) <공이 이루어져도 그 이룬 공 위에 자리잡지 않는다.

오로지 그 공 위에 자리잡지 않기 때문에 버림받지 않는다.> (35)

 

따라서 도덕경 중 해당본문에 대한 번역은 이 책에서 번역으로 제시한 A 에 해당한다,

나머지 B C 부분은 원문의 해석이 아니다. 이 해석에 덧붙여 놓은 해설 격이 되겠다.

 

그래서 이 책에서 시도하는 도덕경 해석은 도를 넘는다.

원문 자체를 해석해 놓은 다음에, 저자가 기독교 관점에서 재해석하려 했다면, 해석과는 별도로 그 밑에 주석이나 해설란을 만들어 거기에 저자의 생각을 표시했으면 어땠을까?

그게 도덕경의 원문의 취지를 기독교적 관점으로 살리는 길이 아니었을까?

 

그런 나의 생각은 다음과 같은 곳에서 확연하게 알 수 있다.

 

3-3 (30) 

<언제나 백성들로 하여금 알 것도 없고

탐낼 것도 없도록 하고

헛똑똑이들 장난질 못하게 하면서

지나치게 바라지 않도록 해야 한다. (A)

 

국민을 속여서도 안되지만

터무니 없는 기대를 가지게 해서는

더욱이 나라 다스림이 어렵게 된다

국민은 수걱수걱 자기 일을 하게 한다 (B)

 

진나라 여불위의 여씨춘추는

상업의 발달이 나라 경제를 든든히도 하지만

이윤 때문에 경쟁이 너무 심하게 될까

정치가는 생각해야 한다 했다. (C)>

 

원문은 다음과 같다.

常使民無知無欲, 使夫智者 不敢爲也, 爲無爲, 則無不治.

 

이 부분을 다른 번역으로 살펴보자.

(최진석)

<항상 백성으로 하여금 무지 무욕하게 하고,

저 지혜롭다고 하는 자들로 하여금

감히 무엇을 하려고 하지 못하게 한다

무위를 실천하면

다스려지지 않는 것이 없다.> (51)

 

백보양보해도, 이 책의 번역부분중 C에 거론된 여불위의 여씨춘추는 등장해서는 안된다,

따라서 그 부분은 도덕경의 해석이 아니라, 저자의 보충 해설에 해당된다.

 

그래서 이 책에서 그런 혼란이 생기지 않도록 어떤 구분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해석과 해설, 그것을 구분하는 일. 그것이 독자들로 하여금 혼동을 하지 않고, 도덕경을 제대로 이해하게 하는 방법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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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치미교 1960 | 마음에 들지 않는 책 2016-02-27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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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사건 치미교 1960

문병욱 저
리오북스 | 2016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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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치미교 1960

 

이 책은?

 

소설이다. 치미교라는 사이비 종교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다.

물론 치미교는 가상의 종교단체다, 실제 사이비 종교 이름은 백백교이다,

1930, ‘백백교라는 이름의 한 사이비종교가 등장하여 말 그대로 혹세무민, 거짓으로 많은 사람을 끌어들이며 악행을 자행하여, 수많은 사람이 희생되었다.

 

이 책의 기본적인 정보을 알기 위하여 찾아본 바, 이 책은 <‘1회 이답 스토리공모전최종 당선작으로, 신인 작가라고 하기엔 너무나 대담하고 흡입력 있는 전개를 보여주는 놀라운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또한 재미긴장감은 물론, 실화를 모티브로 해 탄탄한 구성을 겸비한 이 소설은 어두운 시대상의 일면과 함께 선악을 겸비한 인간의 내면을 파헤쳐가며 생각에 잠기게 만든다, 는 평가도 아울러 받는 책이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소설의 기본 얼개는 치미교라 이름하는 사이비 종교단체가 이루어지기까지를 그린 다음에, 그 단체의 악행을 소상히 소개하고, 거기에서 빠져나오려는 인물을 설정 그 단체의 실체를 밝히는 수순으로 이어지고 있다.

 

먼저 치미교라는 사이비 종교단체를 만드는 주도적인물인 곽해용이 어떻게 종교단체를 만들어가는가를 한 축으로 한다.

그 다음 단체를 설립하여 많은 사람을 나락으로 몰아가는 교단의 모습, 심지어 VPF라는 바이러스를 만들어 전파시키는 데까지 이르러서는 분노를 금치 못하게 만든다.

 

결국은 피해자인 상원과 그의 친구 신문기자 진수의 활약에 의해 치미교의 실체가 밝혀지게 되는 것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아쉬웠던 점

 

이 소설을 읽기 전에 이 소설이 실제 있었던 사건 백백교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는 점을 앍고 있었기에, 이 소설이 이해가 된다.

 

만약 그런 사전 지식이 없었더라면, 이 소설이 무슨 이야기인가 하고 의아해 할 부분이 여기저기 보인다. , 이야기의 전개 과정이 너무 허술하다.

 

다음과 같은 식의 서술이 과연 소설 속 전개과정으로 합당한 것인지 의문이 간다.

 

치미교가 VPF라는 바이러스를 만들어 전파시키는 과정을 묘사한 부분은 바이러스의 전파가 너무 쉽게 그려지고 있다. 또한 이런 묘사도 보인다.

<성훈 등은 경상도 내 군, 경찰 및 자치단체의 통제가 심화되자 그나마 경계가 덜한 전라북도로 속히 거점을 옮긴다.>(302)

 

일의 진행이 너무 쉽게 그려지고 있다, 말 한마디로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이 된다.

즉 소설 속 이야기 전개가 너무 허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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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마조마하다 | 마음에 들지 않는 책 2016-02-1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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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삶의 뿌리, 인문학

다이애나 홍 저
유아이북스 | 2016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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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마조마하다 - 삶의 뿌리 인문학

 

어떤 책은 읽으면서 조마조마해지는 책이 있다. 이상한 소리 할까봐, 마치 물가에 혼자 내놓은 아이처럼, 그러한 때가 있다. 책을 읽는 중간중간에 오자나 탈자는 물론이고 비문(非文)이 속출하는 책을 읽어본 독자라면, 나의 이런 기분 이해될 것이다. 

 

 1)

 

이 책이 그런 경우가 아닌가 싶다, 먼저 이런 문장 읽어보자.

<늘 그랬듯이 강의장에 들어가면 제일 먼저 반기는 것은 청강생들의 함성과 박수소리다.>(108)

 

이 문장 중에 어느 것이 이상하다 생각하는지? 이상한 것이 없다 생각하시는지?

청강생이란 단어를 아시는지?

이 문장에서 청강생이란 단어가 왜 갑자기 등장했는지, 의아해지는 문장이다.

혹시 오, 탈자가 아닌가 싶어 이어지는 문장을 계속 읽어보니, 단순한 실수가 아니다. 저자는 청강생의 뜻을 잘 못 알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박수로 강사를 맞이할 줄 안다. 그들 앞에 서면 기분이 들뜰 수밖에 없다, 명강의는 누가 뭐래도 청강생이 보내는 박수의 온도가 만든다.>( 108, 위에 인용한 문장 다음)

 

청강생 (聽講生)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명사] <교육> 예전에 대학에서, 정규 학생으로 등록되어 있지 아니하면서 청강을 허락받은 학생. (Naver 사전에서)

 

 대학에서 어떤 과목 대하여 정식으로 수강() 신청하지 않고 강의 듣기 하는 학생
강의 강연 듣는 학생 (Daum 사전에서)
 

 

지금도 대학에서 청강생이란 제도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뜻은 분명하다. 정규학생으로 등록되어 있지 않은 학생으로서, 수업을 들을 수 있지만 학점이라든가 학위를 받을 수 없는 학생을 말한다. 그러니 저자가 강의하러 갔던 기업체에서는 도저히 있을래야 있을 수 없는 존재다. 저자는 '수강생' 또는 '청중'이란 말 - 아마 이 두 단어를 합한 것이 아닐까? - 을 무심코 '청강생'이란 말로 바꿔버리고, 그 뜻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것이다. 그러니 읽을 때에 물가에 아이를 혼자 내보낸 부모의 마음이 되지 않겠는가? 또다시 그런 실수를 저지를까 조마조마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독자를 그렇게 만드는 것은 책을 쓰는 사람으로서 독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2)

 

이 책은 그렇게 조마조마한 장면이 계속 나타난다.

 

<탁월성을 갖춘 사람들은 그 누구보다도 자기 자신을 사랑한다. 자신의 삶이 욕심대로 안 풀린다고 자신을 이끌지 않는다는 이야기다.>(94)

 

인용한 부분에서 둘 째 문장은 어찌된 것인가? 무슨 의미인가?

 

 

3)

 

<그는 조각상의 모델을 로댕으로 규정하고 지향적으로 삼았다.>(82)

지향적이라는 말이 뭔가 이상하지만, 이 정도는 그냥 지향점의 오자라고 생각하고 넘어가자.

 

4)

 

<고흐는 아름답지 않은 것들을 모아서 아름다운 본질로 만들어냈고, 목적지에 도달시켰다.>(62)

 

무슨 말인지? ‘아름다운’, ‘본질’, ‘목적지등 아름다운(?) 말들은 많이 있지만 잘 못된 문장을 만들어내는데 쓰였을 뿐이다.

 

5)

 

<친한 친구인 고갱과의 말다툼으로 상처를 받은 고흐는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급기야 자신의 귀를 잘라 고흐에게 전하려고 했다.>(42)

 

이 문장의 제목은 아무래도 고흐가 고흐에게로 해야 할 것 같다. 이런 문장 한번이라도 제대로 읽었으면 잘못된 것 바로 잡았을 것 아닌가?

 

6)

 

<친구의 우정을 중요하게 생각한 사마천은 친구를 대변하다가 사형에 처할 위기를 맞는다.>(20)

 

사마천이 친구(?)인 이릉을 대변하다가 한무제의 노여움을 사게 되고, 결국 사형을 당할 위기에 봉착했다는 의미이다. 이때 대변이란 말이 적당한 말일까?

 

대변 (代辯)이란 말의 정확한 의미는 다음과 같다.

어떤 사람이나 단체를 대신하여 그의 의견이나 태도를 표함. 또는 그런 일.’

어떤 사실이나 의미를 대표적으로 나타냄.’

 

대변이란 말의 의미에는 변호라는 의미는 보이지 않는다. 그저 대신해서의 의미만 있을 뿐이다. 그러니 이 문장에서 대변이란 말보다 옹호’, 또는 변호라는 말이 더 적당할 듯하다.

그래서인지, 저자도 그 다음 문장에는 변호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다.

<견디지 못한 사마천은 적극 이릉을 변호하고 나섰다.>(21)

 

그래서 이 책은?

 

저자가 인문학을 표방하면서 좋은 글, 아름다운(?) 글을 많이 써놓았지만, 이러한 흠결로 인하여 글들이 지니고 있는 아름다운(?) 뜻들이 독자인 내 마음에 와 닿지 않는다. 부디 바라기는, 그렇게 안타까운 일이 나에게만 한정되는 일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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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실 | 마음에 들지 않는 책 2016-01-3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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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장영실

조선사역사연구소 저
아토북 | 2016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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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실

 

이 책은?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장영실에 관한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조선시대 노비로 태어났지만 신분의 차별을 극복하고 측우기 등 과학의 발달에 이바지한 인물, 장영실에 대한 모든 이야기가 들어 있다. 책의 부제로 <조선 최고의 과학자>라는 부제가 그것을 말해준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에는 장영실의 탄생부터 그가 세종시대에 제작에 힘을 쏟은 여러 과학기구의 개발과정과 그 기구들의 모습을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장영실이 이루어 놓은 결실 등

 

이 책에서 장영실의 과학기구 발명과정과 그 기구들의 모습들을 잘 기록해 놓은 것은 이 책의 가치라 할 수 있다. 또한 적절한 사진을 첨부해 놓아 그러한 기구들을 생생하게 볼 수 있도록 해 놓은 것도 마찬가지다.

 

아쉬운 점, 몇 가지

 

내용은 좋은데, 담아 놓은 그릇에 흠이 보인다.

 

이 책의 저자는 누구인가? 책에 의하면 이 책의 저자는 조선사역사연구소으로 되어있다.

그러니 단체다.

그 단체의 이름으로 책을 썼다할지라도 분명 어떤 사람이 글을 썼을 것인데, 그 글을 그 단체의 그 누구도 읽어보지 않은 모양이다. 아니 다른 사람은 물론이고, 쓴 사람 본인도 쓰고나서 퇴고의 과정을 거치지 않은 모양이다. 글의 문장이 제대로 된 것을 찾는 쪽이 훨씬 빠를 것 같다. 지금이라도 이 책은 문장을 검토하고 수정해야 할 것이다.

 

몇 가지만 살펴본다.

 

69쪽에 오언율시를 한 수 인용하고 있는데, ‘오언율시라는 단어가 같은 페이지에 오언율시’, ‘오열율시’, ‘오연율시로 각각 표기되어 있다.

 

< 장영실의 출생연도를 1390년이라고 암묵적으로 표기하고 있다.>(102)

 

암묵적으로 표기라는 말이 무슨 의미인가?

 

또한 글을 읽는 독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말 같지 않은 문장들이 등장한다.

 

<이 흥미로운 내용이 사실이라며, 좀 더 구체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 알아보면 좋을 것 같다. 물론 다음 기회에 말이다. 어찌됐든 간에 필자가 말하고 싶은 바는, 단언컨대 충녕이 양녕보다 뛰어났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는 것이다.>(71)

 

<그렇다고 해서 세종이 무턱대고, 아무 계산없이 이를 시행한 것은 아니다. 무슨 말이냐고? 이어지는 내용을 읽어보면 안다. 그렇다면 세종시대의 노비정책은 어땠는지 알아보자.>(132)

 

무슨 말이냐고? 이어지는 내용을 읽어보면 안다.”?

정말 무슨 글을 이렇게 쓰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여러 대신들의 동의하에 세종대왕은 자격루는 조선의 표준시계로 확정한다.>(163)

이 경우는 애교로 넘어가기로 하자. 조사 의 오타라고 해두자.

 

<당시 조선 제련기술은 상당한 수준에 이른 상태였는데 아마도 장영실은 이를 잘 활용했다고 한다.>(188)

 

아마도라는 말이 앞에 나왔으면 뒤에 잘 활용했다고 한다가 올 것이 아니라, ‘잘 활용했을지도 모른다가 나와야 하는 것이 아닌가?

 

<비대해질 대로 거구가 된 세종의 무게감을 견지지 못하고...> (292)

 

이런 경우 글을 쓰고 나서 한번 소리내 읽어보면 무엇이 잘 못 되었는지 알 수 있을텐데, 그렇지 않은 것, 아쉽다.

 

 

사라진 조선 최고의 과학자

 

세종의 총애를 받으면서 과학기구의 개발에 힘쓰던 장영실이 갑자기 사라진다. 세종이 온천에 행차할 때에 쓸 가마를 장영실이 만들었는데, 그 가마가 행차 도중에 부셔져 땅에 떨어져버린 것이다. 그 사건으로 장영실은 벌을 받고, 그 후로 역사의 기록에서 사라지게 된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사실을 기록해 놓은 다음에, 음모론에 근거한 한 가지 사실을 덧붙인다. 세종과 조순생이 협력하여 장영실을 빼돌린 후 보호했다는 것. (268)

그러면서 음모론에 대한 근거는 없다고 밝히고 있다. (269)

 

그런 다음에 이 책은 그 것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언급하지 않고, 세종대왕의 비만으로 인한 질병 이야기만 하다가 끝을 내고 만다.

 

정작 음모론과 그 음모론이 근거가 없다는 것에 대하여 독자들에게 더 자세하게 알려주어야 할 것을 잊어버린 듯하다.

 

다시 이 책은?

 

무엇보다도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제대로 전하지 못하는 바람에 책의 내용이 부실한 것처럼 보인다는 점이 안타깝다. 그래서 장영실이라는 인물을 제대로 그리지 못하고 만 것 역시 안타깝다. 독자들에게 책을 선보일 때는 여러 사람이 살펴보고 사소한 흠조차 없도록 하여야 할 것인데도, 이 책은 어떤 사람 혼자서 장구치고 북치고 한 것 같아, 책이 부실해진 것 같아 더더욱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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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이라고 말하지 마 | 마음에 들지 않는 책 2015-11-1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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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안녕이라고 말하지 마

테레사 카푸토 저/이봄 역
연금술사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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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이라고 말하지 마

 

이 책은 ?

 

영매 테레사 카푸토의 이야기이다. 테레사가 영매가 되기까지, 그리고 영매 일을 하면서 보고 듣고 한 이야기들을 기록한 것이다.

 

이 책의 원제는 <There’s More to Life Than This.......>이니, ‘이 세상보다 더 나은 세상정도가 되겠다. 이 세상이 아닌 저 세상의 이야기라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

 

그런데 왜 한국어 번역본은 제목을 <안녕이라고 말하지 마>라고 했을까?

이 세상이 끝이 아니고, 저 세상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하기에 안녕(good bye) 이라고 말하지 마라, 고 정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편견 없이 읽으려 했으나

 

기독교인인 관계로 이런 종류의 책을 접할 때, 우선은 편견없이 읽으려고 애를 쓴다. 이 책 역시 마찬가지였다. 물론 그게 제대로 되진 않았지만, 하려고 했다,

그러나 이 책에서 <식스 센스><사랑과 영혼>의 그림자가 보이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떠오르는 이미지

 

이 책을 읽으면서 자꾸만 영화 <사랑과 영혼>에서 영매 역을 맡은 우피 골드버그가 떠올랐다.

그 것은 저자가 그 영화를 언급했기에 그렇다. (116)

또한 저자가 언급한 영화 <식스 센스>도 오버랩 된다.

죽은 사람을 보는 소년이 등장하는 영화에서처럼, 저자는 죽은 사람을 느끼는 것.

저자는 느낄 뿐인데도, 이미지는 마치 영화 속의 그 소년이 죽은 사람을 보는 것처럼, <사랑과 영혼>에서 죽은 사람들이 나타나는 것 같은 그러한 상상을 하면서 읽게 되었다.

 

이 책에서 얻은 것들

 

그 중 하나는, 죽은 자들에게 죄책감을 지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주변에도, 또한 전해들은 것 중에 자기가 뭔가 잘 못해서 그 사람을 죽게 했다면서 평생을 죄책감을 지니고 살아가는 사람들 이야기가 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영혼으로부터 반복해서 나오는 한가지 메시지는 당신이 그들의 죽음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과, 당신이 두려움이나 자책감을 지지 않고 삶을 껴안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68)

 

그러니, ‘내가 그 때 그런 일을 하지 않았더라면 그가 죽지 않았을 것인데라는 자책은 쓸모 없다는 것이다.

 

둘째는 두려움을 대하는 자세에 관한 부분이다.

이런 말, 새겨들을 만하다.

삶에서 우성인자로 믿음과 두려움을 둘 다 가지고 있을 순 없다.” (112).

그 둘은 서로를 반박한다. 그 둘은 서로 대항하는 힘이다.”

 

그러니, 믿음과 두려움은 공존할 수 없다는 것이다. 같은 공간에 함께 할 수 없는 것들이니, 믿음이 있다면 두려워 할 수 없다는 것이고, 이것을 뒤집어 말한다면 두려워한다면 믿음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당신은 두려움을 버리고 믿음을 껴안아야 한다.”

 

이런 말은 기독교인에게, 기독교에서 말하는 믿음에도 적용이 될 것이기에, 이 부분을 기독교적인 견지에서 읽어 보았다.

 

두려움을 믿음으로 바꾸는 것은 삶의 어떤 국면에서도 정말 따를만한 규칙이다.”(112)

두려움은 부정적 성향을 끌어들이고 키운다.” (113)

 

옥의 티 (혹은 혹의 티)

 

저자인 영매 테레사 카푸토는 자신에게 영매의 능력이 있는 것을 결혼하고 나서 아이를 낳은 다음에 알게 되어 그제사 영매의 길로 들어섰다.

아이 둘을 낳았는데, 첫째는 아들 래리 주니어(23)이고, 둘째는 딸, 이름은 빅토리아(24)이다.

 

그런데 약간 모순된 진술이 등장한다.

 

첫아이를 낳았을 때 나는 스물 세 살이었다.”(23)

딸 빅토리아를 임신 했을 때 ..... 스물 일곱 살에 빅토리아를 낳았고....”(24)

“199912월 나는 이유없이 죽을 것처럼 아팠다. ......나는 2주 동안 병원에 누워있었다. 아들 래리 주니어가 아홉 살이고 빅토리아가 다섯 살이었기에 힘들었다.”(24)

 

그리고 영매의 스승이 되는 팻 롱고를 만난 때가 스물여덟살 되는 해였다, (26- 28)

“5년 동안 팻의 수업을 들으며 ....“(38)

 

이 모든 것을 감안해서 계산해 본다면 아들, 딸을 모두 낳고, 아들이 아홉 살, 딸이 다섯 살이 될 때까지 저자는 아직 영매로서의 인식이나 그 일을 하지 않을 때이다.

 

그런데 이런 기록이 보인다.

<내가 할머니를 커다란 파리라고 설정한 이래로 특히 중요한 시기마다 할머니는 나를 돕기 위해 나타난다. 이에 대한 가장 재미있는 이야기는 내가 딸 빅토리아를 출산한 뒤 일어났다. 새벽 1시였다. 나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았고 간호사가 내 방으로 머리를 내밀며 뭘 좀 먹을 것건지 물었다....... (간호사가 가져온) 샐러드 위에 뚱뚱한 파리가 앉아있었다. 그것은 역겨웠지만 나는 울음을 터트렸다. 할머니는 손녀가 태어나는 동안, 그리고 내가 아파 누워있는 동안, 자신이 나와 함께 있다는 걸 내가 알기를 원한 것이다.“(124- 125)

 

딸 빅토리아를 출산한 시기에는 아직 영매로서의 인식을 하지 않았을 때이고, 특히 영혼이 신호를 보내는 방법에 대해서는 생각을 하지 못했을 때인데, 저자는 그렇게 거꾸로 시간을 거술러 올라가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이것은 모순된 이야기, 잘못된 발언이 아닌가?

 

다양한 것들을 한 자리에

 

저자는 가톨릭 신자라 한다.

나는 로마 가톨릭 신자로 자랐으며 지금도 여전히 그 종교를 따른다.”(11)

 

그래서 성인의 존재를 인정하고, 심지어 그 성인에게 부탁을 하기도 한다.

영혼의 도움을 청하기 위해 나는 차분히 앉아서 마음을 편안히 갖고 유실물의 수호성인인 성 안토니오에게 그 물건을 놓아둔 곳으로 나를 인도해 달라고 기도한다.”(155)

 

모르겠다. 가톨릭에서 성인을 그렇게 이용하라고 가르치는지?

저자는 가톨릭인이라면서 전생을 인정한다.

 

다른 사항들을 모두 고려해 본다면, 저자는 모든 것을 포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렇게 하는 것이 채널링 영혼과 교감하는 일- 에 유익하기 때문에 그런 것인지?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나서, 생각하는 것은 이 책은 비판적인 자세를 가지고 읽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것이 어떤 진리나 진실이라고는 말할 수 없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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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해 행복하세요 | 마음에 들지 않는 책 2015-11-1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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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를 위해 행복하세요

나서영 저
가나북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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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해 행복하세요

 

 

이 책은?

 

소설이다. 이 책은 분명 소설인데. 약간 생소하다.

그 내용이 소설치고는 무척 생소하다.

소설이라고 분명 되어 있는데, 주인공 이름이 저자의 이름이고, 소설 안에서 주인공 역시 소설가이다.

그리고 그 내용도 소설가가 소설을 쓰는 것으로 나오니, 이게 소설인가. 아니면 자전적 이야기인가, 하는 헷갈리게 된다.

그래도 책에 밝히길, ‘나서영 장편소설이라고 해 놓았으니, 소설은 소설이겠지!

 

이야기, 이야기, 넘쳐나는 이야기

 

 

이 책에서 주인공은 소설을 쓴다. 소설을 쓰기 위하여 애를 쓴다. 그게 이 책의 주요이야기이다. 그런데 작가의 글쓰기에 문제가 있다. 바로 쉼표를 발견할 수 없는 것이다.

 

대개의 경우, 소설은 독자의 편의를 위하여 내용을 장()으로 구분한다. 아니 작자가 글을 쓰는데 편리하도록 그렇게 장으로 구분하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야기의 흐름이 장을 따라 가면서 쉬기도 하고 ,나가기도 하는데. 이 책은 전혀 장의 구분이 없고, 이야기는 끝없이 이어진다.

 

이 소설을 읽다가 당황한 것이 그것이다. 대체 쉼표가 없으니, 어디에서 이야기가 쉬고 이어지는지를 가늠을 할 수 없게 만들어 놓았다.

(쉼표는 딱 한 번, 289 쪽에서 쉰다.)

 

한계를 느낀 책이다.

 

나도 책을 읽어온 사람이다. 그래도 많이 읽으려고 노력했고, 또 노력하는 편인데, 이번의 경우는 달랐다. 책을 읽는다고 하긴 하는데, 내가 지금까지 읽어온 것이 책이 아닌 것 같다.

책을 읽고도 대체 이해가 되지 않으니, 별 일이다내가 책을 읽어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인가 보다. 해서 나의 독서에 한계를 느끼게 해준 책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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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독(誤讀) 가능성을 전제로 하여 | 마음에 들지 않는 책 2015-10-2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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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영원의 불꽃

닉 클라우드 저
밥북 | 2015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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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독(誤讀) 가능성을 전제로 하여

 

다음의 글은 오독 가능성을 전제로 하고 쓰는 글이다.

그만큼 나에게는 이 책이 어렵다.

 

이 책, 먼저 불친절하다.

 

이 책에는 저자가 닉 클라우드라는 것은 나타나 있는데, 그가 어떤 사람인지 전혀 언급되어 있지 않다. 그뿐만 아니다. 역자가 누구인지를 밝혀 놓지 않았다.

번역을 누가 했는지, 알 수가 없다.

 

번역자가 궁금한 이유는? 글이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기에 그렇다. 원래의 글이 그랬을 수도 있겠으나, 이렇게 이해가 되지 않는 상당부분의 책임이 번역에 있다 하겠다.

 

몇 가지 예만 들어보자.

 

<동시에 브림이 강한 턱도 내려갔다 한껏 올라가 있었습니다.> (48)

브림은 무엇인지? brim 같은데, 그 말을 번역을 하지 않은 이유는?

 

<소중한 것에 대한 망각을 일깨우는 트리거 라포.>(335)

트리거 라포가 무엇인지? trigger rapport 인가?

그 말을 우리말로 번역할 수는 없었는지?

 

<수많은 아치형의 리브를 날아다니던 그녀의 눈동자는 어느새 ......>)(291)

리브는 무엇인지?

 

<자신보다 더욱 수척해 보이는 그녀에게서 차마 걱정을 지을 수 없었습니다.>(98)

지을 수가 아니라 혹시 지울 수’?

그것도 아니라면, 대체 무슨 의미인지?

 

그런 번역의 문제는 차치하고라도, 적어도 이 소설에 대한 해설 정도는 붙일 수 있지 않았을까? 아울러 내용 중에 외래어를 발음 그대로 옮겨놓은 용어들에 대해 해설 정도는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은 너무 과한가?

 

읽으면서 ?’를 찾으려 애썼다,

 

그런 것과는 별개로, 책의 줄거리가 이해하기 심히 어렵다.

이런 책은 처음이다. 정말 처음이다.

읽다가 접고 다시 읽다가 접고 한 책은 처음이다.

읽다가 접고 접고 한 이유는 책을 읽다가 무언가 빠트린 줄 알았기 때문이다.

무언가 내가 빠트린 것이 있기에 이야기가 이렇게 되는 것이지, 정상적 책이라면 도저히 이러지 않을건데, 하는 생각에 다시 앞으로 돌아가고 뒤로 가고 하느라, 무진 애를 썼다.

 

주인공들의 정체를 알아야, 그들의 행동이 이해된다.

 

처음에는 주인공들의 행동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들의 행동에 ?’라는 질문을 했을 때에 그 대답을 찾을 수 없었다.

주인공인 마리 뜨에르라는 여자와 야쿠보쿠라는 남자가 하는 행동들에 대하여 어떤 개연성을 찾기 어려웠다.

 

<야쿠보쿠는 그 날 저녁 내내 몽마르트르 언덕에서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아니 결코 내려갈 수 없었습니다. 오직 그녀만이 그를 움직이게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다음 날 아침을 맞았고, 또 다음 날 아침을 맞았습니다.>(97)

 

야쿠보쿠의 행동 물론 그가 어떤 사람인지는 알겠는데 그래도 이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숙소 그것도 호텔 에 갔다가 다시 오면 될 터인데 굳이 그 자리에서 며칠을 지낸다는 것이, 글쎄, 저자의 또 다른 뜻이 있는지 모르겠으나, 이해가 되지 않는 행동이었다. 그런 행동들이 계속하여 등장하니,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을 할 수 없었다.

 

그러니, 주인공들에게 정이 가지를 않는다.

대체 어디서 온 인물인지? 별세계에서 온 사람들인가?

 

마리 뜨에르라는 여자와 야쿠보쿠라는 남자. 대체 정체가 뭐냐, 하는 질문을 하고, 하고, 했다.

여자는 본인 입으로 말하듯이 불쑥불쑥 사라지는 막무가내의 여자”(99)이다. 남자는 노숙자? 국적은?

 

그들의 정체는 드디어 109쪽에 가서야 알 수 있다.

그러니 무려 100여 쪽을 그런 의구심을 가진 채, 책을 펴고 접고 했던 것이다.

 

루브르 박물관에서 전시 시간이 지난 다음에도 박물관 안에 있는 그들을 보고 다가온 경비원이 그녀에게 인사를 건넬 때, 그녀의 정체가 조금 드러난다. 

 

<“오랜만에 오셨군요라고 인사한 경비원은 어찌된 일인지 마리를 보고는 정중하게 고개까지 숙였습니다.>(109)

 

나중에 그렇게 하는 이유가 드러난다.

우린 그녀를 파리의 미망인으로 부른답니다. 그분은 전쟁으로 폐허가 되었던 이 도시에 가장 많은 후원금을 전하신 분이죠. 제가 아는 것은 여기까지입니다.”(316)

루브르 박물관의 고위 관계자가 한 말이다.

 

여주인공 마리 뜨에르는 1412212일 태어나 19741231일 저녁 12에 죽은(311) 사람이다. 그러니 그녀는 보통 사람이 아니다. 남주인공인 야쿠보쿠는 요정이다

 

이런 주인공이 등장하는 소설이니, 이는 판타지 소설이다. 그러니 그들의 정체를 알아야, 비로소 이 소설이 이해가 된다. 주인공들의 행동이 그렇게 보통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아도 이것은 판타지 소설이니까. 그래도 된다.

 

그렇게 이 소설을 판타지로 알고 읽으니, 그제야 조금씩 소설이 다가온다.

그때까지는? 인내심을 가지고 읽을 수 밖에!

   

몇 가지 번역자에게 당부한다.

 

다음 몇가지를 번역자에게 당부하고 싶다. 다음에 다른 책을 번역할 때 참고하시라고.

 

를 구분하지 않는 글쓰기.

 

<그렇게 영화 토요일 밤열기에 나왔던 음악이 ......>(327)

부라유 넌 꼭 훌륭한 사람이 될거야, 난 누구보다 아름다운 너그 마음을 믿어.”(334)

 

그럴 수 없다. 아니 그럴 수 없어. 그가 그토록 원하는 나입술 마지막 향기가 되어 그 들판에 퍼지고 싶다. 그래 그를 사랑하기에 영원히 그의 가슴속에 아름다운 이름으로 물들고 싶으니까.”(342-343)

 

오탈자가 많이 보인다.

 

<그것에 또다시 그녀의 얼굴이 덥히고 덥히어 그를 무겁게 짓눌렀습니다. >(98)

덥히다덥다의 사역형이다. 이 경우, ‘덥히고라는 말 대신에 덮히고가 바른 말이다.

 

<부드러운 눈빛과 미소는 적의를 들어낸 맹수의 으르렁거림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128)

들어나다드러나다의 차이를 아시는지?

 

문장인 듯 문장 아닌 듯한 문장이 보인다.

 

<퉁퉁 부은 두 눈으로 자신 앞에 떨어진 몇 개의 동전만이 바보 같은 자신을 비추고 있을 뿐이었습니다.>(319)

 

편집의 실수?

 

한글로 문장을 이어가다가 느닷없이 중간에 이런 글이 보인다.

(Reality, Richard Sanderson) (325)

(Wildflower, Color Me Badd)(344)

(Rainbow Bridge, Steve Barakatt)(368)

그리고 368쪽에는 그 정체모를 글로 끝난 듯 한데, 그 밑에, 한참 밑에 이런 글이 또 보인다.

(Night Birds, Shakatak)

 

시를 인용했다는 것인지, 가사를 인용했다는 것인지? 그것이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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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속의 ‘나’가 펼치는 논리, 과연 논리적인지? | 마음에 들지 않는 책 2015-10-1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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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디스토피아

홍상화 저
한국문학사 | 2015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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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속의 ’ - 너무 논리가 비약한다.

 

의 생각의 기본은?

 

는 이렇게 생각하는 듯하다.

의식있는 정치인, 행동하는 종교인, 울부짖는 노동자.....가 있는데

는 그들을 이렇게 바꿔 생각한다.

기회주의 정치인, 몽상하는 종교인, 이용당하는 노동자, . (33)

 

일반화가 너무 심한 것 아닌가?

 

인문학과 철학에 대한 저자의 견해

 

<한국에서도 인문 분야의 많은 학자들이 사회와 사회 제도에 대해 불만을 품을 확률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요.>(42)

 

<“그러니까 한국의 인문 분야 학자들이 미국이나 서구 그리고 일본과 같은 선진국에서 유학을 하면서 이 점을 잘 못 이해했다는 거군요. 전공분야와는 상관없이 교육방법이 좋은 것이고 그 내용도 진실한 것이라 착각을 했고요.”

그렇지요. 좌경화해야 양심적인 학자이고, 마르크스 주의가 학자가 추구해야 할 진실에 가장 근접한 것으로 믿는 경향이 유학을 한 한국 학자들 사이에 일반화되었지요.”>(69)

 

“유학을 한 한국 학자들 사이에 일반화되었지요.”

 

는 말 그대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사실 철학자들이란. 인류에게 끼칠 영향에는 상관없이, 자신의 독창성이 부각되는 이론이면 무엇이든 들고 나오는 사람들입니다. 어떤 면에서는 인류의 복지는 안중에 없는 사람들이지요.> (58)

 

철학자들은 바빠서 이 책을 읽을 시간이 없는지? 읽고난 다음에 그들은 뭐라고 할지?

 

역지사지 질문하기

 

<대학생을 가르치는 지식인은 현실주의자 입장에서 그렇게 목가적이고 훌륭하다는 사회주의가 왜 저 모양 저 꼴이 되었느냐? 하는 질문을 했어야지요.>. (65)

 

나는 이 문장을 그대로 단어 몇 자만 바꿔 놓고 싶다.

그렇게 목가적이고 훌륭하다는 사회주의대신 그저 이 말, ‘이 현실로 바꿔보면 어떨까?

 

<대학생을 가르치는 지식인은 현실주의자 입장에서 이 현실이 왜 저 모양 저 꼴이 되었느냐? 하는 질문을 했어야지요.>

 

또 이렇게 바꿔보면 어떨까?

<지식인인 저자가 현실주의자 입장에서 이 현실이 왜 저 모양 저 꼴이 되었느냐? 하는 질문을 했어야지요.>

 

마음에 드는 구절, 소설 속의 에게 바친다.

 

이 책 속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구절은 다음과 같은 것이다.

<지식인의 나쁜 점은 무엇이든 정당화할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42)

 

나는 이 문장을 소설 속의 에게 꼭 들려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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