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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30 개설

= 인문학적 수레 搭乘記 (연재)
타이어 마약 - 『구해줘』에서 발견한 치열한 작가 정신 | = 인문학적 수레 搭乘記 (연재) 2019-09-1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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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마약 - 구해줘』에서 발견한 치열한 작가 정신

 

기욤 뮈소의 구해줘를 읽다가 다음과 같은 글을 만난다.

 

이번에는 훨씬 쉬운 일이며 수고비도 두 배로 주겠다고 하며 유혹했다 멕시코에 가서 차만 받아오면 된다는 것이었다. 그 차의 타이어 속에 엄청난 양의 코카인이 숨겨져 있었다.

(구해줘, 기욤 뮈소, 밝은세상, 257)

 

주인공 샘 갤러웨이의 부인인 페데리카의 이야기다. 물론 결혼하기 전의 사건이지만, 그녀는 마약중독인 어머니에게 마약을 공급하기 위해 하는 수 없이 마약운반에 가담하게 된다.

그런 이야기에서, 눈을 멈추게 한 문장이 있다.

 

그 차의 타이어 속에 엄청난 양의 코카인이 숨겨져 있었다.’

 

그 말을 들으니, 언젠가 들었던 뉴스 한 꼭지가 생각이 난다.

자동차 타이에 속에 마약을 숨겨오다 적발되었다는 기사.

해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많은 기사가 뜬다. 그 중에 몇 개만 소개한다.

 

SBS - 타이어 속에 넣어 2000억 어치 마약 밀수

기사입력 2013.10.12. 오전 8:52

 

- [생생 지구촌] -

호주 경찰이 무려 2천억 원 상당의 마약을 들여오던 일당을 적발했습니다.

호주 경찰이 용접기로 컨테이너를 뜯습니다.

컨테이너 안에는 중국에서 들여온 타이어들이 가득했는데 타이어 안에 필로폰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얼핏 보면 비닐 안에 미숫가루가 담긴 것 같은데 무려 200kg나 되는 마약입니다.

도시 하나를 전부 중독 시킬 수 있는 양.

시가로 19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치면 2천억 원 상당으로 추정됩니다.

 

호주 경찰은 마약 밀수 일당 3명을 붙잡았습니다.

호주당국은 컨테이너가 중국 상하이항에서 왔다며 마약이 중국에서 온 것으로 보고 붙잡힌 일당을 상대로 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기사, 이번엔 좀더 최신판이다. (2019.01.15 10:53)

 

슐렌버그는 2014년 마약밀매 조직에 가담해 중국에서 제조한 222의 메스암페타민(일명 필로폰)타이어 속에 숨겨 호주로 밀반출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 공안은 수사 움직임을 눈치채고 다롄에서 태국으로 도망치려던 슐렌버그를 경유지인 광저우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런 사실을 기욤 뮈소는 알고 있었던 게다. 그래서 그의 작품 속에 집어넣은 것이다.

다른 방법을 사용해서 밀수를 하게끔 이야기를 만들어가도 될 것을 타이어를 이용해서 그 사건을 만들어낸 것을 보니, 저자가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내기 위해 그만큼 철저하게 조사를 했다는 것을 알 수있다.

 

<이 소설은 출간 즉시(2005) 주목받기 시작해 현재에 이르는 장장 78주 동안 아마존 프랑스 베스트셀러 최상단(현재 1)에 랭크돼 있을 만큼 신드롬에 가까운 열풍을 이끌어내고 있다.>라는 책 소개를 보니, 이 책은 2005년에 출판된 것이다.

 

그러니 이미 그 당시에 타이어를 이용한 아편 밀수가 있었다는 것이고, 기욤 뮈소는 한 문장일망정, 한 사건일지라도, 허투루 글을 쓰지 않고, 사실에 근거를 두고 썼다는 점, 치열한 작가 정신으로 여겨지기에, 한 꼭지 글로 남겨 기록하고, 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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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ga(명상, 금욕)’ | = 인문학적 수레 搭乘記 (연재) 2018-09-19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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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ga(명상, 금욕)’는

산스크리트어(범어) ‘Yuj(상응, 합일)’에서 유래한 말로,

‘말을 마차에 잡아매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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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수레의 삐걱거림에 대하여 | = 인문학적 수레 搭乘記 (연재) 2017-12-13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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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수레의 삐걱거림에 대하여 

 

톨스토이를 읽고 있다.

<전쟁과 평화>, 우리말 번역으로는 모두 4권으로 출판된 것인데, 그중 제 1권을 읽고 있으니, 모든 것의 시작인 셈이다.

 

그렇게 읽기를 시작했는데, 다음과 같은 구절을 만났다.

 

<두 사람을 태운 로스토비 백작부인의 사륜마차가 수레바퀴 소음을 막기 위해 온통 짚을 깔아놓은 한길을 달려 키릴 블리디미로비치 베주호프 백작 집의 널따란 마당으로 들어 섰을 때, 안나 미하일로브나 공작부인이 아들에게 말했다.>

(<전쟁과 평화(1)>, 레오 톨스토이, 문학동네, 100쪽)

 

이게 무슨 일이지? 수레바퀴 소리를 막기 위해 모든 도로에 짚을 깔아놓는다는 말인가? 세상에, 그런 일이?

 

다행이도 나의 그런 외침에 답하는 듯, 그 페이지 하단에 다음과 같은 설명이 붙어 있다.

<과거 러시아에서는 환자나 임종을 앞둔 사람의 집 앞 도로에 수레나 마차 등의 소음을 막기 위해 짚을 까는 습관이 있었다>

 

아, 바퀴에서 나오는 소리를 죽이는 이유가 따로 있었구나, 지금 상황은 키릴 블리디미로비치 베주호프 백작이 위독한 상태다. 임종을 앞두고 있다. 그는 <전쟁과 평화>의 주인공인 피예르의 아버지다.

 

기록은 이어진다. 같은 책, 153쪽이다.

<피예르와 안나 미하일로브나를 태운 사륜마차가 베주호프 백작의 저택 안으로 들어섰다. 마차 바퀴가 창 아래에 깔린 짚 위에서 부드럽게 삐걱거리기 시작했을 때, 안나 미하일로브나는 자신의 동행자를 돌아보고 위로의 말을 건네려다 그가 마차 한구석에서 잠들어 있는 것을 보고는 흔들어 깨웠다.>

 

이제 피예르는 아버지의 임종을 보러 온 것이다.

 

이는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그렇게 임종을 앞둔 사람의 집 앞 길에는 짚을 깐 이유는 바로 죽음에 대한 예의다.  그것은 또한 인생에 대한 예의이기도 하다.

 

한 평생 살고 이제 죽음을 앞둔 사람, 그 사람의 귀에 수레바퀴가 삐걱거리는 소리조차 들리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생을 마감하고 떠나려는 사람에게 조금이나마 조용한 시간, 엄숙한 순간을 주려는, 사람에 대한, 인생에 대한 예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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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車) 자를 통해 보는 세상 - 소식(蘇軾)과 소철(蘇轍) | = 인문학적 수레 搭乘記 (연재) 2017-11-19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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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적 수레 탑승기(搭乘記)

 

() 자를 통해 보는 세상 - 소식(蘇軾)과 소철(蘇轍)

 

소순에게는 두 아들이 있다. 소식과 소철.

북송(北宋)시대 문장의 대가 소순(蘇洵.1009-1066)은 두 아들 소식(蘇軾), 소철(蘇轍)과 함께 3부자가 나란히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아버지인 소순이 두 아들의 이름에 얽힌 사연을 밝혀 놓았다.

<두 아들의 이름에 관한 이야기>.

 

<소식이라는 이름에서 식()은 수레 앞 턱의 가루 막대기를 말하는데, 다른 부품과는 달리 별 쓸모가 없는 부분이지만 그것이 없으면 수레 모양이 갖추어지지 않는다. 아버지 소순은 소식이 겉모양을 꾸미는 데는 관심 없는 대범한 성격인지라 수레의 식()처럼 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세상에 쓸모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랐던 것이다. 소식의 성격과 삶도 아버지의 분석대로였다.

 

소철에서 철()은 수레바퀴의 자국을 뜻한다. 바퀴 자국은 수레로 보자면 그 작용이 대단히 크지만 공명도 우환도 없는 존재다, 소철의 사람됨 역시 세속의 공명과 부귀를 초월했다.

 

아버지 소순은 사물을 빌어 비유하는 수법으로 두 아들의 성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자녀의 성격과 재능 및 특성을 나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맞추어 자녀의 이름을 그렇게 지었던 것이다.>

(중국 3천년, 명문가의 교육법, 김영수 편저, 스마트 비즈니스 출간, 197)

 

고문진보 후집에 실린, 소순의 글 - 두 아들의 이름을 설명하다(명이자설, 名二子說) -은 다음과 같다.

 

명이자설(名二子說)-소순(蘇洵)

 

輪輻蓋軫(윤복개진) : 수레바퀴, 바퀴 살, 수레덮개, 수레 뒤턱나무는 

皆有職乎車(개유직호거) : 다 수레에 제각기 맡은 것이 있으나,

而軾獨若無所爲者(이식독약무소위자) : 수레 앞 가로막이 나무(軾)나무만은

                    별로 하는 일이 없는 것 같다.

雖然去軾(수연거식) : 비록 그렇기는 하나 가로막이 나무를 버린다면

則吾未見其爲完車也(즉오미견기위완거야) : 곧 나는 아직 완전한 수레가 되는 것을 보지 못했다. 

軾乎(식호) : 식아!

吾懼汝之不外(오구여지불외식야) : 나는 네가 겉을 꾸미지 않을까 두려워한다. 

 

天下之車(천하지거) : 천하의 수레가

莫不由轍(막불유철) : 바퀴자국을 말미암지 않는 것이 없다만,

而言車之功(이언거지공) : 수레의 공을 말함에는 

轍不與焉(철불여언) : 바퀴자국이 관여하지 않는다.

雖然車仆馬斃(수연거부마폐) : 비록 수레가 엎어지고 말이 죽더라도

而患不及轍(이환불급철) : 근심이 바퀴자국에는 미치지는 않는다고 하니 

是轍者禍福之間(시철자화복지간) : 이 철(수레의 바퀴자국)이라는 것은 화와 복의 중간이다. 

轍乎(철호) : 철아!

吾知免矣(오지면의) : 내 모면하게 될 것을 헤아림이라. 

 

 (『고문진보후집(古文眞寶後集) 089_(卷七) , 을유 문화사, 1139쪽)

 

사족. 

삼국사기의 저자 김부식의 아버지 김근(金覲)에게 아들 넷이 있었는데, 그는 소식과 소철, 그 두 사람을 흠모한 나머지 그 아들들 이름을 김부식(金富軾) 김부철(金富轍)로 지었다 한다.

네 아들의 이름은 첫째 부필(富弼), 둘째는 부일(富佾), 셋째는 부식(富軾), 넷째는 부철(富轍,富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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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족 | = 인문학적 수레 搭乘記 (연재) 2017-07-06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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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족은

취미 사상, 가치관 등을 매개로 자신의 네트워크를 넓혀 가면서

정보와 소문을 퍼뜨리는 바퀴 역할을 하는 젊은 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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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왕을 수레바퀴에 비유하다 | = 인문학적 수레 搭乘記 (연재) 2017-03-09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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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왕을 수레바퀴에 비유하다

 

<햄릿>에서 로즌크랜츠는 국왕을 수레바퀴에 비유한다.

 

사사로운 개인도 일신의 안전을 위해

있는 힘과 지력을 다해 스스로를 보호하거늘

하물며 온 백성의 안위가 달려있는 옥체로서야

어찌 더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지존의 불행은 한 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마치 소용돌이와 같아서

주위에 있는 모든 것을 휩쓸어 삼켜버립니다.

비유하건대 군왕이란 높은 산봉우리에 놓여 있는

거대한 수레바퀴와 같아서

그 큰 바퀴살에는 무수한 것들이 끼워 맞춰져 있습니다.

만약 수레가 굴러 떨어진다면

수많은 부속물들도 같이 파멸하게 될 것입니다.

국왕의 탄식은 곧 만백성의 신음소리가 되지요. (3.3.12-) (시공사)

 

일개 사사로운 생명도 마땅히

온 정신력을 무장하여 제 몸에 닥치는

위해를 막아야 하는 법, 하물며

무수한 목숨이 그 평강하심에 달린 옥체야

일러 무엇하겠사옵니까. 군왕의 승하하심은

옥체만의 일이 아니고, 소용돌이와도 같이

주변의 것을 빨아들입니다. 달리 말해 군왕은

드높은 산 정상에 장치된 육중한 바퀴요

거대한 바큇살엔 수만가지 작은 것들

짜맞춰지고 이어졌으니, 바퀴 굴러 떨어지면

작은 부속들, 소소히 딸린 것들도 낱낱이

요란한 붕괴에 휘말립니다. 임금은 홀로

탄식치 않나니, 온 백성이 함께 신음하옵나이다. (3.3. 18-) (창비)

 

The single and peculiar life is bound,

With all the strength and armour of the mind,

To keep itself from noyance; but much more

That spirit upon whose weal depend and rest

The lives of many. The cease of majesty

Dies not alone; but, like a gulf, doth draw

What's near it with it: it is a massy wheel,

Fix'd on the summit of the highest mount,

To whose huge spokes ten thousand lesser things

Are mortised and adjoin'd; which, when it falls,

Each small annexment, petty consequence,

Attends the boisterous ruin. Never alone

Did the king sigh, but with a general gro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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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연암 박지원, 수레를 말하다. | = 인문학적 수레 搭乘記 (연재) 2017-01-3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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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文學的 수레 搭乘記

 

5. 연암 박지원, 수레를 말하다.

 

박지원이 중국의 북경 그리고 열하를 여행하고 돌아와 쓴 책, <열하일기>.

연암 박지원은 연행사로 북경을 거쳐, 열하에 다녀온 다음에 우리 문학사에 길이 빛나는 <열하일기>를 저술한다. 필자도 우리 한글로 번역되어 출판된 전 3권의 열하일기를 읽었다. 그 속에 다음과 같은 글이 보인다,

 

연암은 조선이 빈곤한 주요 원인을 수레를 사용하지 않은 데에서 찾고 있다. 정확히는 수레나 배로 대표되는 유통수단의 미흡함, 도로망 건설의 소홀이 조선이 가난한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연암은 조선의 수레가 바퀴가 거의 둥글지도 못하고 자국은 궤도에 들지도 못한다는 지적과 함께, "수레를 만들지 않으니 길을 닦지 않는 것"이라며 직접 수레는 만들어보지도 않고 무조건 반대, 비판부터 하고 보는 정신 자세를 신랄하게 비판한다.

 

, 여기에서 박지원에게 묻고 싶다. 주례를 읽으면서, 또 중용을 읽으면서 연암이 지적한 바와 같이 그런 생각은 왜 하지 못했을까? 왜 그런 생각이 청나라에 가서 직접 눈으로 수레를 보고 난 후에야 들게 되었을까?

 

다시 묻자, 연암은 중용 28장을 어떻게 읽었다는 말인가?

중용 28장에 이런 구문이 보인다.

今天下 車同軌 書同文 行同倫 /

금천하차동궤하며 서동문하며 행동륜이니라

 

번역을 해 보자,

이제 천하의 수레는 궤가 같고, 글은 문자가 같으며, 행동은 륜이 같다.

이제 천하가 수레는 바퀴가 같으며, 책에는 글이 같으며, 행실에는 윤리가 같으니라.

 

<중용>이 우리나라에 전래된 것은 언제인가? 그리고 그 <중용>이라는 책을 사대부들을 어떻게 읽었을까?

특히 중용 28장의 그 부분을 읽고 어떤 생각을 하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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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거지계(覆車之戒) | = 인문학적 수레 搭乘記 (연재) 2017-01-31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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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거지계(覆車之戒)

 

앞의 수레가 뒤집히는 것을 보고 뒷수레가 경계한다.

 

앞의 수레가 뒤집히는 것을 보고 뒤의 수레는 미리 경계한다는 뜻으로,

앞사람의 실패를 본보기로 하여 뒷사람이 똑같은 실패를 하지 않도록 조심함을 이르는 말.

 

후한서(後漢書)두무전(竇武傳)한서(漢書)가의전(賈誼傳)에 나오는 말이다. 두무전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후한(後漢) 환제(桓帝) 때 품행이 방정하고 귀족의 속물적인 악습에 물들지 않은 두무의 딸이 황후가 되자 두무는 장관이 되었다. 이때 환관의 세력이 강해 그들의 횡포는 날로 더해갔다. 그러자 이응(李膺)과 두밀(杜密) 및 태학생(太學生)들은 환관들의 횡포를 죄로 다스려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러자 환관들은 자기들을 모함하였다는 죄로 그들을 체포한 당고(黨錮)의 금사건을 일으켰다.

두무는 이 사건을 환제에게 만일 환관의 전횡을 이대로 방치해 두면 진나라 때의 실패를 반복하는 것이며, 엎어진 수레의 바퀴를 다시 밟게 될 것입니다[覆車之戒]”라고 진언하였으며, 결국 체포된 관리 전원을 풀어 주었다.

전한(前漢)의 효문제(孝文帝)는 제후로서 황제가 된 사람이다. 그러자 세력이 강성한 제후들은 효문제를 우습게 여겼다. 이를 염려한 효문제는 가의, 주발(周勃) 등의 현명한 신하를 등용하여 국정을 쇄신하고자 하였다. 그 중 가의는 엎어진 앞 수레의 바퀴자국은 뒷수레의 경계가 됩니다[前車覆 後車戒]. (), (), ()시대는 태평성대를 누린 나라입니다. 이를 본받지 않는 나라는 오래 버틸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경계해야 합니다.”라고 하였다.

이처럼 복거지계는 이전에 실패한 전철을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뜻이며, 역으로 생각하면 이전의 좋고 훌륭한 점을 귀감으로 삼는다는 뜻도 포함되어 있다.

전거복 후거계(前車覆 後車戒)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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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적 수레 搭乘記 (04) - 연암 박지원의 ‘수레 만든 법식(車制)' | = 인문학적 수레 搭乘記 (연재) 2016-05-1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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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적 수레 搭乘記 (04)

  -  연암 박지원의 수레 만든 법식(車制)'     

 

  연암 박지원은 열하일기라는 여행기 속에 그가 접한 신기한 중국 문물에 대한 기록을 남겼는데, 그 중에 수레 만든 법식(車制)'이 들어있다.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에 참고가 되기에, 중용동궤(同軌)’와 관련되는 부분을 옮겨 본다.

 

 <언젠가 담헌 홍덕보와 참봉 이성재와 더불어 수레의 제도를 이야기하면서 한 말이 있다. 

 

수레를 만들 때 무엇보다 먼저 생각할 것은 궤도를 똑같이 해야 한다는 것, 소위 동궤(同軌)라 하는 것이다. 그러면 동궤(同軌)란 무엇인가? 즉 두 바퀴 사이의 굴대 길이를 말하는 것이다. 어떤 수레고 두 바퀴 사이의 척수가 규격에 어긋나지를 않고 보면 수없는 수레들이 자국은 한 자국이 되는 법이니 이것이 소위 동궤(同軌)라는 것이다. 만일에 수레의 두 바퀴 사이가 제 마음대로 좁았다 넓었다 하고 보면 길바닥에 생긴 바퀴자국을 궤도로 이용할 수 없을 것이다.

 

 이번에 (청나라의) 천 리 연도를 지나면서 하루에도 수없는 수레들을 보았지마는 앞 수레와 뒤 수레는 같은 바퀴 자국을 거듭 지나가고 있었다.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약속도 없이 꼭 같아지는 경우를 일철(一轍)'이라고 하고, 뒤에 선 사람이 앞에 선 사람이 가는대로 따를 때는전철(前轍)'이라고 한다. 성 문 같은데 바퀴 자국이 난 곳은 아주 요() 모양으로 홈통처럼 되었다. 이것이 소위 성문의 ()’라는 것이다.> 

( 열하일기(), 리상호 옮김, 보리 출판사, 240)

 

성문의 궤라는 말은 맹자에서도 등장한다. 바로 맹자에서 말하는 성문지궤(城門之軌)'이다.

 

 

맹자진심 22장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보인다.

 

高子曰:「禹之聲尚文王之聲。」

孟子曰:「何以言之?」

:「以追蠡。」

:「是奚足哉城門之軌兩馬之力與?」

 

 

고자왈 우지성 상문왕지성

맹자왈 하이언지

왈 이퇴려

왈 시해족재 성문지궤 양마지력여

 

 

고자 말했다. 우임금의 음악은 문왕의 음악보다 더 수준이 높습니다.

맹자 말했다. 어째서 그렇게 말하나?

고자 말하기를 종의 꼭지가 닳은 것을 보면 그렇습니다.

맹자 말하기를 그것이 어찌 맞는 말인가? 성문에 파인 수레바퀴자국이 말 두 마리의 힘으로 만들어진 것이란 말인가?

 

 

맹자가 하는 말에서 동궤에 관한 힌트가 보인다.

성문 밑의 수레바튀 자국이 깊이 패인 까닭은 오랜 세월을 두고 여러 대의 수레가 다녔다는 것이다.

 

그러니 전회에서 <와호장룡>의 스틸 사진 중 수레바퀴 밑의 홈통 모양으로 패인 자국은 인위적으로 파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 수많은 세월동안 수레가 다녀서 그렇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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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적 수레 搭乘記 (03) - 남북전쟁의 소총과 진시황의 수레 바퀴 | = 인문학적 수레 搭乘記 (연재) 2016-05-16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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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적 수레 搭乘記 (03) -

     남북전쟁의 소총과 진시황의 수레 바퀴

 

최근 읽었던 책 중에 다음과 같은 사례를 만났다.

 

<4년에 걸쳐 61만 8천명이 목숨을 잃은 미국 남북전쟁의 승패는 "표준소총"의 승리였다고 한다. 북군의 소총은 호환성이 있는 '표준소총'이었고, 남군은 제각기 다른 다양한 소총이었다. 호환성이 없었던 남군의 소총은 부품이 고장났을 경우 다른 총기와 대체가 불가능했던 것이다 표준의 승리고 비표준의 패배다.

 

 

1904년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시에 화재가 발생했다. 급속도로 불길이 번지며 인근의 워싱톤 DC, 필라델피아, 뉴욕 등지에서 지원 소방차가 속속 도착했지만, 소방차와 볼티모어시의 소화전 규격이 맞지 않아 1,200여 명의 소방관이 속수무책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볼티모어시 전체가 잿더미가 된 대참사였다. 역시 표준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강규형, < 바인더의 힘> 238쪽)

 

'표준'이라는 말을 들으니, 중용의 다음과 같은 구절이 떠오른다,

 

중용 28

今天下 車同軌 書同文 行同倫/

금천하차동궤하며 서동문하며 행동륜이니라.


지금 온 천하는 수레의 규격을 같이 하고 글을 쓰매 문자를 같이 쓰고 행동하매 윤리를 같이 한다. (홍승직, <대학. 중용>334쪽)

 

이는 곧 중국의 진나라 당시 진시황이 수레 바퀴의 규격을 통일한 역사적 사실에 기초한 구절이다.

수레바퀴를 통일했다는 것은 무엇을 어찌 했다는 말인가?

 

백 마디 설명보다 한장의 그림이 더 나을 수 있는데, 영화 <와호장룡>에서 그 장면이 등장한다. 몇 장면만 살펴보자,

 

 

주인공 양자경이 표국의 수레를 끌고 성에 도착하는 장면이다,

오른 쪽에 수레가 보인다,

 

 

수레 바퀴가 길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길에 홈을 파놓은  모습이다,

 

 

수레의 두바퀴가 길에 파놓은 홈을 따라 가게 되어 있다,

 

수많은 수레들이 이 길을 통과했을 것이다. 바퀴 규격이 같은 수레들이 드나들면서 자연스럽게 길에 홈이 생겼을 수도 있다,

 

나라 안의 모든 수레가 규격이 같으니, 다른 지방에 가서도 규격이 달라 진입하지 못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미국에서 표준화 되지 못해 어려움을 겪은 사례와는 극명한 대조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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