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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강아지 - 북유럽소설 | 서평 2021-10-16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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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길 잃은 강아지

케르스틴 에크만 저/함연진 역
열아홉 | 202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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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강아지〉는 비록 알 수 없는 이유로 길을 잃고 홀로 된 강아지 한 마리가, 살고자 하는 스스로의 강렬한 의지와 따뜻한 손길을 통해 다시 누군가의 강아지로 남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 책은 <아들의 밤〉에 이어 열아홉 출판사가 최초로 발굴해 국내 독자들에게 선보이는 북유럽 작가의 작품세계로, 유럽과 영미권의 독자들에게 〈Hunden〉이라는 원제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왔다. <길 잃은 강아지>는 전 노벨문학상 선정위원이자 유럽이 사랑하는 스웨덴의 여류 작가 케르스틴 에크만이 그리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로 오늘 하루 길을 잃어버린 당신에게 앞으로 나아갈 힘을 주는 따뜻한 이야기를 선물한다.

 

 


 

스웨덴의 한적한 숲속 마을을 배경으로, 잿빛 털을 가진 새끼 강아지가 주인과 외출하는 어미의 뒤를 쫓아 집을 나선다. 그러나 강아지는 곧 길을 잃고 정적만이 이어지는 호수로 이어지는 길고 하얀 눈길 위에 덩그러니 남게 된다. 아내는 강아지를 영영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지금쯤이면 이미 얼어 죽었을 거라며 슬퍼하며 체념했다. 

 

 

"아내는 새끼 강아지들 중 한 마리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짙은 잿빛 털을 가진 강아지였다.

 

두 사람은 흩날리는 눈발 속에서 온종일 새끼를 찾아헤맸다. 어미 개를 데리고 냄새를 쫓으려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도무지 눈이 그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저녁 무렵이 되자 눈은 폭설로 변해버렸다. 아내는 울면서 이제 잃어버린 강아지를 영영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지금쯤이면 이미 얼어 죽어 있을 거라고 말했다."

 

 

이튿날, 강아지가 잠이 깬 곳은 가문비나무 아래였다. 그는 타는 듯한 갈증과 추위, 그리고 배고픔으로 낑낑대며, 고르지 못한 숲길을 나아갔다. 털도 나지 않은 뱃가죽은 차가운 눈밭에 빠지기 일쑤였다. 숲속 동물들은 모든 틈새와 굴속에서, 둥지와 나무뿌리 아래서 추위를 피해 살아남으려 애쓰고 있었다. 강아지는 은여우와 무스 떼를 만나기도 하고, 살아남기 위해 산토끼와 아기 새들을 사냥하고 안전한 은신처를 찾는 방법과 위험을 비켜 가는 법을 스스로 터득하며 근육질의 성견으로 자라난다.

 

 

"그의 몸은 경계심과 기대감 사이에서 갈기갈기 찢겨나가는 듯했다. 이윽고 마지막 발걸음을 내딛도록 그를 몰고 간 것은 어떤 순전한 그리움이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잘 보일 만큼 가까이 다가갔을 때, 그는 몸이 굳어 꼼짝않고 가만히 서 있었다. 뱃속에서는 피가 얼어븥어 어지럼증마저 일었다. 몸의 털은 공포감에 젖어 빳빳이 섰다. 그는 달빛에 이글거리는 두 눈이 얼음 위에 비친 모습을 보았고, 그 속에 담긴 눈빛이 한없이 낯설고 적대적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이제야 그는 은여우의 냄새를 맡았다."

 

 

"강아지는 근육질의 성견으로 자라나고 있었다. 그의 내면에서도 무언가가 끊임없이 자라났다. 그것은 목적의식이였다. 입안에 피와 온기를 가득 채우는 일이었다. 그리고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한 번에 덮치는 일이었다. 이제 그의 몸은 거의 다 자라 단단했다. 무엇이든 타격할 수 있었다. 어둠 속에서 바스락거리는 그림자보다도 강했다."

 

 

강아지는 신뢰할 수 없는 적막과 냄새들 가운데서는 불안감을 느끼며, 그 무엇도 믿지 못하고 그저 정처 없이 앞으로 나아간다. 강아지가 두려움과 혼란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유일한 안도감은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것뿐이었다. 강아지를 몰아붙이며 달리게 하는 힘은 굶주림보다도 더 강력한 무엇이었다.

 

 

"그는 곧 길을 나서고 있었다. 다만 어디로 향하는지 알 수 없었다. 강아지 내면의 감각이 그가 먼 산 위의 작은 호수 위로 울려 퍼지는 소리보다도 더 강렬한 무언가를 향해 달려가야 한다고 말해주고 있었다.

 

모든 날이 달리기에 유리하고 또 힘이 넘치는 날들은 아니었다. 강아지는 가끔 혼란에 빠지곤 했다. 자신이 사냥을 하는 건지, 아니면 바람 속에 실려 온 무언가를 쫓아가는 건지도 몰랐다. 목적 없이 뛰어다니는 나날이 대부분이었다."

 

 

어느 날, 낯선 사람들이 법석이며 호숫가 근처 오두막집에 자리를 잡는다. 왠지 모를 그리움과 호기심에 이끌려 강아지는 주변을 배회한다. 그리고 사나운 사냥개들과 싸우던 중에, 자신에게 눈을 맞추며 다정하게 말을 걸어오는 한 사내를 만난다. 강아지는 왠지 익숙한 이 사내가 매일 배를 타고 와 먹이를 주기를 하염없이 기다린다.

 

 

"그날, 어디론가 가버린 개를 기다리며 서성이다 너를 구했단다."

 

 

"그는 한 사내의 강아지로 남아있었다. 그 사내와 부엌 싱크대 옆에 음식 그릇을 내려놓곤 하는 아내 외에는 아무도 그를 만질 수 없었다. 두 사람 모두는 그에게 부드럽게 말을 건네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고조되어 성난 목소리는 그를 어디론가 숨어버리게 할 것이고 오랫동안 다시 나타나지 않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는동안 집을 나온 한 마리의 강아지가 아무도 알 수 없는 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분투하는 여정을 지켜보며 그가 아무쪼록 따뜻한 집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응원하게 된다. 결국 아무도 믿을 수 없게 된 강아지가 다시 누군가를 믿게 되는 이야기가 길을 잃은 우리들에게 따스한 위안을 건낸다.

 

 

이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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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블로그로 돈 벌기 - 온라인 창업 | 서평 2021-10-1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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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네이버 블로그로 돈 벌기

김동석 저
한빛미디어 | 202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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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네이버 블로그로 돈 벌기>는 네이버 블로그를 처음 운영하거나 오랫동안 성장이 정체된 블로그 운영자들에게 네이버 블로그 상위 0.1% 탑 블로거의 블로그 운영 전략 및 실전 수익화 노하우를 전달한다. 이 책의 저자이자 네이버 블로그 '동동이와 동쥬의 행복가득 육아일기'를 8년동안 운영하고 있는 김동석은 블로그 최적화의 핵심인 주제 선정과 기획, 1일 1포스팅을 위한 효율적인 시간 관리, 글쓰기 방법, 키워드 추출을 통한 분석 방법 등 블로그 운영에 관련된 다양한 노하우를 익히고, 수익화를 위한 저자의 12가지 부업 전략을 다양한 사례를 들어 친절히 알려준다.

 

이 책은 '1장 블로그 투잡, 시작이 절반이다, 2장 블로그로 돈 버는 실전 노하우, 3장 블로그 N잡과 퍼스널 브랜딩 실전 노하우'라는 3개의 목차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는 단순히 블로그를 개설하고 포스팅하는 방법이 아닌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도울 수 있는 내용이 담겨있다. 블로그 부업과 최적화의 개념, 주제 선정과 블로그 지수 관리 등 블로그를 운영하고 포스팅할 때 꼭 알아야하는 핵심을 모았다.

 

 


 

저자는 블로그 운영의 첫 단추는 주제 정하기이며, 주제를 정하기 어렵다면, 메인(핵심) 주제-일상 주제-연재 주제로 구분하여 블로그의 핵심이 될 주제 삼총사를 정하기를 조언한다. 저자는 하나의 주제로 블로그를 꾸준히 운영하는 것도 좋지만, 다양한 주제를 다루더라도 직접 경험하고 느끼고 생각한 이야기를 꾸준하게 포스팅하며 서로 소통하는 것이 네이버가 제시하는 블로그 운영 취지에 더욱 맞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네이버에서 제시하는 좋은 문서란 신뢰할 수 있는 정보에 기반한 문서, 물품이나 장소 등 본인이 직접 경험하고 작성한 후기, 다른 문서를 복사, 짜집기하지 않고 독자적인 정보적 가치를 가진 문서, 해당 주제에 대해 도움이 될 만한 충분한 길이의 정보와 분석 내용을 포함한 문서, 읽는 사람이 북마크하고, 친구에게 공유 추천하고 싶은 문서, 네이버 랭킹 로직을 생각하며 작성한 것이 아닌 읽는 사람을 생각하며 작성한 문서, 글을 읽는 사용자가 쉽게 일고 이해할 수 있는 문서라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블로그 지수는 활동성 지수와 인기 지수와 신뢰 지수를 합한 것이라고 말한다. 지금 읽고 있는 포스팅과 연계성을 극대화하려면 연재글 작성 시 포스팅 하단부에 함께 읽으면 좋은 글을 같이 표시하고 관련 링크를 달아놓으면 블로그 방문자를 다른 보스팅으로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뿐만 아니라 검색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주제의 적합도, 경험 정보의 충실성, 독창성과 적시성, 문서의 의도 등과 같은 지표를 인공지능이 계산해 신뢰도 높은 출처의 정보가 더 많이 포함된 문서를 선별하고 랭킹화하고 있다고 말한다.

 

2장에는 블로그 수익화를 달성하는 실전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블로그 운영을 위한 시간 관리와 1일 1포스팅을 위한 전략 수립, 핵심 키워드 분석과 이미지 화보 방법, 그리고 블로그 글쓰기 최적화 전략 등 수익화 달성 노하우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클릭률을 더 높일 수 있는 제목을 만들고, 메인 키워드 외에 서브 키워드 한두 개를 포함한다면 하나의 포스트로 많은 방문자를 유도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AI가 좋아하는 글을 써야 빠른 성장이 가능하다고 조언한다. 저자는 블로그란 웹 사이트에 기록을 남기는 행위인만큼 이미지, 텍스트, 영상의 독창성이 중요하며, 댓글과 공감의 소통과 방문자의 체류 시간, 꾸준하게 글을 쓰고 있는지, 실제 경험과 체험 후기, 사진 등이 담긴 상세 정보가 담긴 글을 AI가 좋아한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저자는 사용자에게 도움이 될 만큼 충분한 길이의 정보와 분석 내용을 포함했는지의 여부도 포스트에서 꼭 챙겨야한다고 말한다.

 

 


 

3장에는 최적화한 블로그를 통해 진정한 부업, N잡을 실현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저자는 블로그 수익화에는 다양한 길이 있으며, 원하는 수익화 방향에 따라 블로그 체험단, 애드포스트, 인플루언서 활동에 참여해 직접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은 물론, 공동구매와 자체 체험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방법, 브랜드 컨설팅과 티스로리 블로그, PDF 전자책 출간, 강연까지 고려해볼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는 블로그 운영 목표, 방향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

 

 


 

저자는 블로그 주제를 찾기 어렵거나 브랜딩에 대해 감이 잡히지 않는다면 일단 나만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나누길 추천한다고 말한다. 당장 수익이 발생하지 않고, 무료 봉사라는 생각이 들더라도 우선 미래의 고객이 어떤 것을 궁금해하고 무엇을 원하는지른 아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내가 가진 것을 나누면서 주제가 만들어지고, 그렇게 만들어진 주제를 콘텐츠, 브랜딩으로 연결하면 된다고 이야기한다. 뿐만 아니라 저자는 블로그를 통한 브랜딩으로 내가 관심있는 분야, 내가 잘 하는 일을 정리하고 콘텐츠로 만드는 과정은 취업, 이직, 경력 단절을 극복하는 무기가 된다고 전한다. 저자는 특별한 재능이나 특기가 없어도 다양한 주제를 통해 블로그 이웃과 방문자와 소통하며 쓰기 시작하면 새롭게 보이는 것들을 발견할 수 있고, 그러한 이야기들이 차근차근 쌓여가면 스스로를 브랜딩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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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1 - 단편집 | 서평 2021-10-0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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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1

이서수,김경욱,김멜라,박솔뫼,은희경,최진영,최윤 공저
생각정거장 | 202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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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1>은 2021년 한국문학을 빛낸 최고의 단편소설을 엄선한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들을 수록한 책이다. 올해로 22회를 맞는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에는 대상인 이서수 작가의 <미조의 시대>를 포함하여 우수상 수상작품인 김경욱 작가의 <타인의 삶>, 김멜라 작가의 <나뭇잎이 마르고>, 박솔뫼 작가의 <만나게 되면 알게 될 거야>, 은희경 작가의 <아가씨 유정도 하지>, 최진영 작가의 <차고 뜨거운> 뿐만 아니라 대상 수상작가 자선작인 <나의 방광 나의 지구>, 기수상작가 자선작 <얼굴을 비울 때까지>도 함께 수록되어 있다.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1>의 대상 수상작인 이서수 작가의 <미조의 시대>와 문화평론가 정홍수의 평론도 실려있어 눈길을 끈다. 문화평론가 정홍수는 "2020년대에 '시대착오적'으로, 그러나 더없이 진실되고 감동적으로 회귀한 '노동소설'이 이렇게 여러 겹의 '수기' 형식을 띠는 것은 어떤 면에서 자연스러운 것인지도 모른다. 이서수의 <미조의 시대>는 소설의 리얼리티에서 반세기 전 구로공단의 시간을 품고 껴안는 것만큼이나, 목소리의 다성성을 구현하고 있는 소설의 화법과 스타일에서도 야심적이고 창의적이다. 출구 없는 현실의 틈새에서 찾아낸 각별한 언어의 충실성은 이 신예 작가의 앞으로의 행보를 한껏 기대하게 한다."라고 이야기한다.

 

 


 

이밖에도 제22회 이효석문학상 우수작품상 수상작 중 최진영 작가의 <차고 뜨거운>이라는 단편소설이 눈길을 끌었다. 오랜 상상의 힘으로 우월함을 확인하는 수단으로 타인을 이용하는 아빠의 존재를 13살에 지워버린 주인공은 어른이 되어 태양이라는 이름의 아이를 낳는다. 이 소설에서 주인공이 자식을 무시하면서 엄마의 자리를 견고하게 다지는 방식으로 자신을 사랑했던 엄마에게 흡수되지 않고 살아가기 위한 다짐을 하는 장면들이 인상적이다. 과거의 부모에 대한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현재를 살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여성이 스스로의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주어 깊은 여운이 남는다.

 

 

"아빠는 밥솥이 어디에 있는지, 자기 속옷이 어느 서랍에 있는지도 몰랐다. 형광등 하나 갈 줄 모르는 사람이었다. 세탁기 사용법은 알까? 옷을 빨아서 말려야 한다는 것, 쌀을 씻어서 밥솥에 넣어 취사 버튼을 눌러야 한다는 것, 식사 후 그릇은 씻어야 한다는 것, 먼지는 쓸고 닦아야 하며 식재료는 시장에서 사 와 냉장고에 채워 넣는 것이라는 사실에 대해서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고도 잘 살아가는 사람. 가족의 생일은 외우지 못하지만 통장의 잔고는 십 원 단위까지 외우는 사람. 우리 집에서 아빠는 나이가 가장 많았다. 그런데도 어린아이처럼 보호받는 존재였다. 사고를 치고 행패를 부려도 아직 미성숙한 사람이므로 가족의 보호와 관심이 필요한 존재. 아빠는 자기가 누군가를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해본 적 없을 것이다. 나는 오랜 상상의 힘으로 아빠를 없애버렸다."

 

 

"나는 잘못될 생각부터 하기는 싫어. 나는 복직할 거고 태양이는 잘 클 거야. 물론 아프겠지. 다치겠지. 속상하겠지. 가끔 후회하겠지. 애 아빠하고 나는 싸우기도 할 거고 태양이는 울겠지. 그러면 서로 미안하다고 말하고 화해할 거야. 중요한 일은 같이 고민하고 약속을 지킬 거야. 특별한 날에는 외식도 하고 여행도 갈 거야. 나는 그렇게 살 거야. 엄마."

 

 

"내가 어떤 아이였든 무슨 상관인가.

걸음걸이마저 닮아버린 두 사람의 뒷 모습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사람들은 기억하고 싶은 것을 기억할 테고 나는 이제 누구의 기억에도 엉겨 붇지 않을 것이다. 지금을 생각할 것이다. 고개를 들어 태양을 찾았다. 구름이 빠르게 태양을 가리며 지상에 잠시 그림자를 만들었다. 곧 눈이 부셨다. 우리 중 누구도 아빠가 지금 어디에서 무얼 하고 있는지 몰랐으며 관심도 없었다. 아빠를 추억하는 말조차 하지 않았다. 그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아직은...... 아직까지는."

 

 


 

 

이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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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이유 - 부당한 세계에서 나를 지키는 본능적 힘 | 서평 2021-09-25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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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분노의 이유

라이언 마틴 저/이재경 역
반니 | 202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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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분노의 이유>에서 세계적인 분노 전문 심리학자인 저자 라이언 마틴은 우리가 왜 분노를 느끼는지 그 심리적ㆍ진화적 원인을 살피고, 분노에서 비롯한 에너지를 어떻게 이롭게 쓸 수 있는지 알려준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분노의 실체를 이해하고 삶의 원동력으로 바꾸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이 책은 '1부 분노란 무엇인가, 2부 분노의 나쁜 결과들, 3부 건강한 분노'라는 3개의 목차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분노'의 기본이다. 분노 감정에 대한 개론에 해당한다. 1부에 속한 5개의 장에서는 분노의 정의, 우리에게 화가 나는 이유, 분노로 이어지는 생각의 유형들, 분노의 생물학적 토대, 그리고 인종과 젠더가 성난 사람에 대한 인식에 미치는 영향을 개괄한다. 2부 '분노의 부작용'은 제대로 관리되지 못한 분노의 주요 결과들을 파악한다. 2부에 속한 4개 장에는 분노와 폭력 간의 복잡한 관계, 분노가 관계를 망치는 이유, 분노가 정신적, 신체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분노가 비이성적 결정으로 이어지는 경우를 논한다. 마지막 3부는 '건강한 분노'를 다룬다. 어떻게 분노를 긍정적이고 친사회적으로 이해하고, 관리하고, 사용할 수 있을지 탐구한다.

 

 

"이 책은 사람들이 문노와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도록 돕기 위해 쓰였다. 나는 분노관리를 남들과 다르게 본다. 내게 분노는 진정과 회피의 대상이 아니다. 우리의 분노관리 목표가 단지 화를 풀거나 화를 억누르는 데 있어서는 안 된다. 분노는 우리 삶에서 중요한 가치가 있다. 통제를 잃는 것이 건강하지 않듯 분노를 무시하는 것도 건강하지 않다. 나는 분노를 연료로 생각한다. 분노는 우리에게 필요한 일들을 실행하기 위한 에너지와 열정을 제공한다. 하지만 다른 연료와 마찬가지로, 그것을 제어하고 특정 방향으로 유도할 필요가 있다."

 

 

저자는 분노관리를 단지 화를 참거나 화날 때 진정하는 방법이 아닌 보다 넓은 개념으로 보기 바란다고 말한다. 평소의 생각과 분노 당시의 기분, 분노를 유발한 자극이 얽혀서 복잡한 패턴을 형성한다. 이 책은 그 패턴들을 이해하고, 분노의 감정이 일었을 때 그것을 조절하고 분노를 긍정적이고 생산적이고 친사회적인 방향으로 이용할 방법을 모색한다.

 

 

"나는 책임 있는 분노관리가 무엇인지 논하고자 한다. 화를 내느냐 마느냐 외에도 우리가 분노에 대해 내릴 수 있는 결정들은 많다. 우리는 화날 때 진정할 방법을 찾는 것 이상을 할 수 있다. 사실 어떤 도발에 얼마나 격분하는지는 더 크고 복잡한 방정식의 일부일 뿐이다."

 

 

저자는 데펜배처 박사가 1996년 논문 <분노에 대한 인지적, 행동적 접근>에서 소개한 '화나는 이유' 모형에 대해 설명한다. 이 모형은 사람들이 분노하는 이유에 대한 전면적인 그림을 제기한다. 데펜배처 박사는 분노가 (1) 촉발요인, (2) 분노 전 상태, (3) 판단 이라는 세 요소 간의 '복잡한 상호작용'의 결과로 일어난다고 했다. 화나는 경우들은 다양하지만 대개 불공정, 부당 대우, 목표 방해의 세 가지 범주가 많다. 또한 데벤배처 모형의 세 번째 요소인 판단은 모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다. 이 때의 판단이란 우리가 매일 경험하는 갖가지 요소를 평가하고 해석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 규칙들은 대개 불문율이며, 따라서 보편적으로 수용되거나 숙지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저자는 모두가 이 모형을 이해해서 자신의 상황에 적용할 수 있게 되면 보다 건강한 정서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분노 경험을 구성하는 여러 생리적 요소는 분노에 대한 매우 중요한 사실 하나를 가리킨다고 말한다. 다른 감정과 마찬가지로 분노도 우리의 인간 조상과 비인간 조상에게 생존의 이점을 제공했기에 지금 우리에게 존재하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의 뇌 부위들, 얼굴 표정, 신체 자세는 그저 우연히 생겨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조상들이 적대적인 자연에 맞서 살아남은 수억 년 투쟁의 결과라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화났을 때 드는 생각들 중 다섯가지 '성난 생각' 유형은 과잉 일반화, 당위적 요구, 오류귀인, 파국화, 선동적 지칭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그 중에서 파국화는 분노의 원인에 대한 우리의 대처 능력을 판단하는 2차판단에 가깝다고 이야기한다. 이런 부정적 과장, 즉 파국화 경향은 우리가 부정적 상황에 처했을 때 그것을 대처 가능한 상황으로 판단하기 어렵게 한다. 촉발요인의 결과를 재앙으로 해석하면 불안감과 무기력감이 쇄도한다. 세상이 모두 내게 덤비거나 등을 돌리는 것처럼 느껴지고, 내가 어찌해볼 도리는 없어 보인다.

 

 

"말 그대로 파국화는 부정적 과장, 즉 최악을 예상하는 것을 말한다. 상황을 지나치게 확대해석하고, 사건에 지극히 부정적인 꼬리표를 붙이는 것이다. 이 경우 일이 조금만 틀어져도 "오늘 다 망했어"라고 반응한다."

 

 

저자는 분노를 표출하는 최선의 방법이 정해져 있지 않고, 분노 표출은 젠더와 인종 등 분노한 사람의 특성에 따라 다르게 인식되며, 분노 표출의 결과도 젠더와 인종 등 분노한 사람의 사회적 특성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저자가 사회가 구조적으로 특정 집단들을 억압하는 것, 분노할 일을 너무나 많이 만들면서 사람들에게 침착과 평화를 유지할 것을 요구하고 어떠한 분노도 드러내지 말 것을 기대하는 것은 지극히 부당하다고 글에 공감한다.

 

 

저자는 분노가 다른 기본 감정들, 예컨대 슬픔, 공포, 즐거움과 다른 점은 주로 사회적 상황에서 경험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사회적 상황의 맥락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분노는 관계 파탄의 결과를 야기하기 쉽다고 이야기한다. 화가 자주 그리고 격하게 나는 사람, 특히 그 분노를 외적으로 표출하는 사람은 주변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거나 겁먹게 한다. 한편 화난 사람은 자신의 분노 폭발이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제대로 알지 못할 때가 많다.

 

 

저자는 분노의 나쁜 결과들로 '분노'는 정신적, 신체적 건강문제를 야기하고 대인관계를 망치는 등 우리의 삶에 쉽게 분탕을 친다고 말한다. 분노는 푹력적 상호작용과 그 밖의 충동적 행동들로 이어져 우리와 주변사람들을 해칠 수도 있으며 우리는 분노를 못 참고 몰지각하고 비이성적인 말과 행동을 저질러 망신을 사기도 한다. 하지만 저자는 동시에 이런 문제들이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이야기한다.

 

 

"분노 평가는 우리가 무엇에 가치를 둘는지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준다. 분노가 부른 비이성적 말과 행동이 오히려 우리의 핵심신념을 드러낼 수도 있다. 그래서 분노의 말과 행동을 더 깊이 풀어낼 필요가 있다."

 

 

저자는 우리가 분노에 대처하는 방법은 분노가 어디서 오는지 보다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자신의 분노는 나에게 특정 상황에 대한 것들만 아니라 나 자신에 대해, 내가 어떤 사람이고 무엇에 마음을 쓰는지에 대해 말해준다는 저자의 이야기가 인상적이다.

 

 

"분노 반응 자체에는 본질적으로 잘못된 건 없다. 분노는 그런 도발에 대한 어쩌면 온전히 합리적인 반응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런 상황들에 처했을 때 분노가 어디서 오는지 풀어내는 것이다. 일단 생각의 패턴을 분별하는 감각을 기르면, 자신과 자신에게 중요한 것을 제대로 이해하게 된다."

 

 

저자는 분노를 전하는 법으로 첫째, 내가 주장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그것을 어떻게 ㅂ전달할지, 상대가 거기에 어떻게 반응할지 미리 계획을 세우기, 둘째, 내 기분을 말하고 상대에게 전적인 책임을 지우지 않기, 셋째, 어려운 대화에서 침착을 유지하고 프로답게 행동하기, 넷째, 구체적인 이슈를 대화 전면에 내세우고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기, 다섯째, 상대가 무슨 말을 하는지 들어보고 상대의 기분이 어떤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주목하기, 여섯째, 힘든 대화 중에 상황이 너무 과열됐다 싶거나 대화가 더는 생산적이지 않다고 느껴진다면 대화를 멈추는 것도 괜찮다고 조언한다.

 

 

저자는 화가 날 때는 이른바 '카타르시스 효과'를 노린 행동-물건 두들기기, 악쓰기, 고함지르기, 폭력적 비디오게임 하기, 폭력적인 미디어 콘텐츠 시청 같은 공격적 수단을 통한 '화풀이' 행동-을 오히려 피하는 것이 상책이라고 말한다. 그런 방법은 분노를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도움이 되기는커녕 문제를 더 악화시킬 소지가 다분하다.

 

 

저자는 분노는 '나'라는 복잡한 기계를 달리게 하는 강력한 연료라고 말한다. 그리고 다른 연료들과 마찬가지로 과하게 가열됐을 때는 온도를 낮출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때로 긴장 완화와 관심 전환을 꾀하는 이유다. 저자는 그것이 우리가 때로 스스로의 생각을 재평가하고, 분노 신호들을 피하고, 긴장 상태를 인지할 방법을 찾는 이유라고 이야기한다. 우리는 그렇게 열기를 식힐 방도를 모색한다. 하지만 분노를 느끼는 것이 전적으로 자연스럽고 당연할 때는 화내도 괜찮을 뿐 아니라 화내는 것이 옳다는 저자의 마지막 글에 깊이 공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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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4 메이킹 스토리 & 대본집 | 서평 2021-09-2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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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보이스 4 메이킹 스토리 & 대본집

마진원 저
amstory | 2021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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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4 메이킹 스토리 & 대본집>은 국내 대표 장르물 드라마 tvN <보이스> 시즌 4의 제작 과정을 기록한 책으로, 드라마의 시놉시스와 대본은 물론 제작진과 배우의 인터뷰를 통해 현장 비하인드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았다. 특히 이번 도서에는 시즌 4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고화질 스틸 컷과 함께 <보이스> 이전 시즌에 등장했던 주요 인물들의 신상명세서와 함께 캐릭터 히스토리를 담아 <보이스> 시즌 전체를 리뷰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그리고 대사, 소품, 연출이 어떤 디테일한 제작 과정을 통해 탄생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페이지를 구성해 풍성한 볼거리를 전한다.

이 책은 1장 보이스4 메이킹 스토리로 보이스4: 심판의 시간, 보이스4의 디테일, 보이스의 캐릭터, 4장 보이스 4의 사람들과 2장 보이스 4 대본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드라마 <보이스>는 대한민국 최대의 관광지 비모도에서 일가족을 잔혹하게 살해하는 다중인격 연쇄살인마 서커스맨과 대안 가족 마을 소낭촌의 극악무도한 범죄에 맞서 싸우는 112 신고센터 요원들의 치열한 네 번째 범죄와의 기록이다.이 책의 가장 앞부분에는 드라마 <보이스 4: 심판의 시간>의 기획의도와 등장인물, 비모지방경찰청 조직도, 시놉시스, 일가족 연쇄살인 사건일지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만나볼 수 있다.

 


 

이 책에서 드라마 <보이스 4>의 대본과 연출의 디테일을 통해 드라마의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나볼 수 있어 흥미롭다. 또한 동반민 캐릭터의 전사와 비모지방경찰청 112 신고센터, 동방민의 인격 등 연출의 다양한 이야기와 드라마를 보면서 궁금했던 질문들에 대한 전문가들의 답변이 사진과 함께 소개되어 드라마 <보이스 4>의 숨겨진 이야기를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이 책에서 드라마 <보이스4>를 만든 스태프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흥미롭다. 신용휘 감독, 이승빈 조명감독, 박용석 최광문 미술감독, 이강희 편집감독, 임하영 음아감독, 이민현 소도구 스타일리스트, 박인수 분장미용실장, 황효균 특수분장실장, 양길영 무술감독의 다양한 드라마 <보이스 4>의 이야기를 통해 더 깊은 드라마의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신용휘 감독은 드라마 보이스 시즌 4의 연출의 핵심은 강권주 청력의 시각화였다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신용휘 감독은 이 드라마에서 결국 사람을 구하는 것에 무게를 실어 범죄의 특성과 112 신고센터 요원들의 치열함을 현실적으로 그려내고, 그 상황에 처한 피해자들의 느낌과 감정, 생각을 실감나게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했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박인수 분장미용실장은 드라마 <보이스> 시즌4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분장으로 동방민의 다중 인격 중에서 가장 판타지힌고 외형적으로 도드라지는 캐릭터인 서커스맨 분장을 꼽은 드라마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눈길을 끈다.

 


 


 

이 책에서 배우 이하나, 송승헌, 이규형, 김중기, 송부건, 손은서, 백성현, 강승윤의 인터뷰도 다양한 사진들과 함께 수록되어 있어 배우들이 각자 맡은 캐릭터와 드라마의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 책에서 드라마 <보이스>의 뿌리 같은 존재인 강권주 역을 맡은 배우 이하나는 "<보이스>는 나에게 언제나 정의로움을 일깨워 주는 작품이었다. 더불어 도움이 필요한 세상의 약자들을 찾아가는 작품이기도 했다. 작품을 하면서 어떤 상황에 놓이더라도 구해줄 것 같은 팀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믿음과, 3분이라는 시간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기에 충분하다는 투지를 발휘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고 이야기하여 인상적이다.

 


 


 


 

이 책의 마지막 챕터에는 드라마 <보이스 4>의 대본이 수록되어 있어 드라마의 추억과 명대사들을 떠올리며 읽을 수 있어 흥미롭다. <보이스 4 메이킹 스토리 & 대본집>은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전하며 너, 나, 우리가 가족이라는 공동체를 연대해 굳건하게 지키는 것이 우리 사회를 지키는 안전망임을 강조하는 드라마 <보이스 4>의 다채롭고 풍성한 비하인드 스토리와 대본을 만나볼 수 있는 책으로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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