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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위한 되풀이』(by 황인찬) | 기본 카테고리 2021-09-24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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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사랑을 위한 되풀이

황인찬 저
창비 | 2019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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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봉건은 황인찬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이라는데, 『사랑을 위한 되풀이』는 전봉건의 첫 시집에서 빌려온 제목이라고 한다. 그래서 전봉건의 이 시를 찾아 읽고 싶었는데 검색을 통해서는 찾을 수 없었다. 따라서 그 시의 전문을 읽지 못했지만 그 시가 어떤 내용의 시인지는 '해설'을 읽으면 알 수 있어 '사랑을 위한 되풀이'라는 의미나 뉘앙스를 유추하기는 어렵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을 읽고 정확한 의미를 이해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시집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인 <이것은 영화가 아니지만>에 수록된 시들은 2019년 5월부터 11월까지 메일링 서비스로 발행된 '앨리바바와 30인의 친구친구'에 발표했던 시들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때 쓰여진 시이자 표제작인 「사랑을 위한 되풀이」는 1부가 아닌 3부에 수록되어 있다.)

 

2부인 <놀 것 다 놀고 먹을 것 다 먹고 그다음에 사랑하는 시>에 수록된 시들은 2017년에 시집 전문 시집 위트앤시니컬과 아침달 출판사가 함께 발간한 동명의 한정판 낭독시집에 실렸던 시들이다. 애초엔 그 시집을 그대로 옮겨오는 거였는데 약간의 변경이 생겼다고 한다. (그러나 한정판 낭독시집이 없으니 어느 부분이 달라진 것인지 대조해볼 수는 없다.)

 

그리고 3부의 제목이 <사랑을 위한 되풀이>이다.

 

나는 이 시집의 한줄평을 '전봉건과 페르난두 페소아 사이 그 어디쯤, 세 개의 이명(異名)으로 쓰여진 시(들)'이라고 썼는데, 이 짧은 한 문장이 이 시집에 대한 내 첫인상이자 총평이기도 하다.

 

이 시집은 황인찬이 제대하고 출간한 첫 시집이어서 관심이 갔는데, 사실 따지고 보면 군대에 가기 전, 군대에 가서 쓰거나 개작한 시들도 있을테니, 이 시집에 수록된 시들에도 상당히 많은 레이어드가 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비평가들이라면 그 차이를 좀더 섬세하게 캐치해낼 수 있을 텐데, 나는 그것을 '페르난두 페소아 식'이라고 간략하게 정리하고 싶었다. 1부와 2부, 3부의 목소리가 각기 다르다고 설명할 수도 있겠고 (하지만 실제 구분은 좀더 미세하고 섬세해야 할 것이다), 그 목소리가 페르난두 페소아의 이명(異名)처럼 각기 다른 인격이 부여된 것으로 이해하고 싶었다. 그러면 이 시집에 수록된 시들이나, 그 시들을 쓸 때의 황인찬의 감정이나 생각들이 좀더 확연하게 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전봉건에서 시작한 그 시들은 황인찬이라는 스펙트럼을 통해 다양해지는데(이 말인 즉슨 각각의 목소리들은 '황인찬'으로 수렴될 수도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 목소리들의 차이를 통해 '이명(異名)'을 찾고, 그 '이명'에 부여한 인격들과 그 인격이 의미하는 바를 찾아보는 것이, 향후 황인찬의 시 세계를 이해하는데 유의미한 작업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참고로 이번 시집에서는 표제작인 「사랑을 위한 되풀이」와 더불어 2부를 시작하고 맺는 「이것이 나의  최선, 그것이 나의 최악」과 「이것이 나의 최악, 그것이 나의 최선」이 이 시집 전체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시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이번 시집을 이해하고 싶다면 이 세 편의 시로부터 시작하도록 하자.)

 

다음에 나올 그의 네번째 시집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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