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기회로 C.S. 루이스의 기도의 자리로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그간 기도에 대한 많은 책들을 읽었지만, 친숙하면서도 모르는 것이 많았던 기도였다. 그렇기에 기도에 대한 C.S.루이스의 생각이 궁금했다.
첫장을 펴자마자 나와있는 기도에 대한 그의 통찰에, 그 동안 기도에 대해 가지고 있던 내 낡은 생각이 무너졌다. 이 책이 좋은 점은 기도에 대한 한 관점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C.S. 루이스의 책과 편지에서 발췌한 다양한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관점이 담겨있다는 것이다. 기도란 무엇인가 궁금해하는 자, 이런저런 기도로 구하는 것이 옳을까 고민하는자, 하나님이 기도를 들으시는지 의문을 가지는 자 등 기도에 대해 우리가 한 번쯤 하게 되는 고민들을 이 책은 이성적으로 또 신앙적으로 친절하게 다루어준다. 기도를 많이 해야했던 시기에 이 책을 읽은터라 이 책에 주는 기도에 대한 풍성한 가르침은 나에게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