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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섬 | 기본 카테고리 2022-12-0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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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마지막 섬

쥴퓌 리바넬리 저/오진혁 역
호밀밭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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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출신의 작가 쥴퓌 리바넬 리가 2008년 출간한 ‘마지막 섬’은 정치에 무관심한 공동체가 얼마나 쉽게 무너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우화 형식의 소설이다.

터키는 두 번의 군사 쿠데타가 있었고, 현재의 대통령도 장기 집권의 기틀을 잡고 있으며 2029년까지 집권을 위해 법을 고치려 하고 있는데도 터키에서는 국민적 저항을 찾아보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오랫동안 이 나라에서는 피를 흘렸고, 국민은 서로를 적대시하는 양극의 진영으로 나눠진 채로 얼마나 많은 선동에 속아왔는지 자네도 알잖아

p.44

 

전 대통령은 날이 갈수록 우리 삶에 자신의 존재를 조금씩 더 각인시키려고 했던 반면, 우리는 이런 것들을 보지 않으려 했다. 늘 그래왔던 것처럼 순수한 마음으로 변화를 계속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중략) 지금에 와서 돌이켜보면, 그런 우리의 모습은 분명 극도의 게으름과 나태함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누구도 항의하지 않았고, 저항하지 않았다. ‘날 건드리지 않는 뱀이라면 천 년을 살아도 돼!’라는 식이었고, 언젠가 그 뱀이 우리도 물 수 있다는 건 예상하지 못했다.

p.75

국민은 변수야, 오늘 이렇게 행동하지만, 내일은 정반대로 행동하지, 어떻게 행동할지는 선동과 위협에 달려있어..

p.140


육지와 동떨어진 작은 섬에 40가구가 살고 있다. 자신들이 사는 곳이 그렇게 아름다운 곳이라는 것조차 잊고 살았던 그들의 섬에 장기집권 후 사임한 전직 대통령이 이사 온다.

바다에서 낚시와 수영으로 일상생활을 하던 그들의 일상은 조금씩 변하기 시작한다. 단체사진을 찍고 나무가 베어지고, 전직 대통령의 뜻에 따라 위원회가 만들어지는 가운데, 점점 반바지 대신 긴 바지를 입는 사람의 수는 늘었다. 전 대통령은 정치로 닦은 달변으로 위협과 희망을 적절히 섞어 자신의 뜻대로 밀고 나가고, 섬의 1호 주민 등 몇몇은 완전한 전 대통령 편이 되어간다.

갈매기를 없애려 권총으로 무분별한 발사 후 선량한 한 주민이 갈매기들의 공격으로 희생되면서 이제 주민 대다수의 적은 원인을 제공한 전 대통령이 아닌 갈매기들에게 향한다. ‘누가 먼저 시작했고, 누가 정당한지 같은 논리적 사고는 질식할 것 같은 공포와 증오 앞에서 모든 의미를 상실했다.’. 총으로 미처 학살하지 못한 갈매기를 멸종시키기 위해 육지에서 여우가 들어오고, 섬에는 새로운 맹독성 뱀이 나타나면서 위원회는 자꾸 열리지만, 침묵하는 다수의 묵인하에 전직 대통령의 뜻대로 일 처리는 되어가지만, 섬은 점점 살기 힘든 곳으로 변해버린다.

 

 


 

 


우화이지만, 끝은 슬프다. 물러난 권력자는 군대와 권력을 아직도 개인소유인 듯 부리고 있고, 그들의 마지막 저항은 반역으로, 테러로 이름 지어져 모두 감옥에 가게 된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어제는 잊고 내일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오로지 지금을 살고 있을 뿐이지만 집권자들과 언론이 ‘지금’을 조작하기에 사람들은 대부분 잘못된 판단을 한다는 작가의 말은 우리와도 무관치 않아 섬찟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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