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우가 저택에 살기 시작하면서 연우에게 소소한 책임감과 미묘한 소유욕을 드러내는 키이스. 연우가 여성들과 있는 것을 신경 쓰고 연우의 점심을 챙기고 연우가 발작을 일으켜 자신의 페로몬을 필요로 하면 묘한 우월감을 느끼는듯 하다.
그러던 어느날 연우는 의사의 권유에 따라 다른 극알파의 페로몬에 노출되는 새로운 치료법을 시작한다. 치료를 마치고 저택에 돌아온 연우의 몸에서 느껴지는 낯선 페로몬에 폭발한 키이스는 연우의 몸에 남은 페로몬을 씻어내고 대신 자신의 페로몬을 쏟아붓는다. 그 결과 연우의 히트사이클이 시작되고 때마침 러트를 맞은 키이스 역시 분노와 욕망을 참지 못하고 연우에게 분출하는데...
2권에서는 둘의 관계에 급진전이 있지만 제가 원하는 형태는 아니네요. 1권에서는 연우가 마음만 줬다면 2권에서는 몸과 마음 다 바치기 때문에 수위가 좀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읽을수록 연우 캐릭터의 매력이 반감되네요. 얼빠에 금사빠에 자존감 낮은 캐릭터. 키이스가 점점 연우에게 빠져들고 있고 아직 자각만 못한 단계 같은데 그새를 못참고 낼름 먼저 고백하는 연우. 캐릭터의 무매력과 뻔한 스토리에도 불구하고 재미는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