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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살이의 기술-로스 맥커먼 | 책 읽고 나서 2019-10-2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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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직장살이의 기술

로스 맥커먼 저/김현수 역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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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인격이나 성향은 한 번 형성되면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일찍 터득했다. 자기 계발서를 읽지 않은 이유이다. 자기 계발서를 읽는다고 해서 자기를 계발하거나 없던 자기가 생기거나 늦잠 자는 습관을 바꿀 수 있다면 세상에는 좋은 사람들만 널리고 널렸겠지. 물건을 버리지 못해서 미니멀리즘에 관한 책을 읽고 집안에 있던 쓰레기를(그야말로 쓰레기였다. 쓰레기. 나는 쓰레기를 몇십 년 동안 소중하게 간직하며 살았던 것이다) 버리고 정리를 한 적은 있다. 정말 중요한 인생의 순간이었다.

성공을 향한 지름길을 알려주거나 인간관계를 원만하게 만들어 주겠다는 책은 알아서 패스. 그러나 사람 일은 모른다. 책이란 읽다 보면 다른 종류의 책을 연결해주는 중매자 같은 것이어서 자기 계발서라고 불리는 책을 읽기도 한다. 읽고 있는 책에서 그 책이 좋았다는 부분을 잊지 않고 그럼 나도 읽어볼까 하고 읽어보는 것. 로스 맥커먼의 『직장살이의 기술』은 이다혜의 『출근길의 주문』이라는 책을 통해 알게 된 책이다. 간략하게 소개해 놓은 책의 내용이 흥미로웠다.

원래 이렇게 무슨 무슨 기술이라고 붙은 책은 읽어보면 그다지 배워서 써먹을만한 기술은 없게 마련이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거 없다는 비유가 적당하려나. 그래도 당신이 일을 하면서 자존감이 한없이 낮아졌을 때 첫 입사 면접을 앞두고 있을 때 어찌어찌해서 면접에 합격해서 일을 하게 되어 첫 출근을 했을 때 옆에 있는 동료가 왕재수라는 사실을 터득했을 때 『직장살이의 기술』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로스 맥커먼은 항공사 잡지계의 에스콰이어라고 불리는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기내 잡지사의 편집장을 맡고 있었다.

어느 날 그의 책상에 전화번호가 적힌 메모가 붙었다. 그는 전화를 걸었고 자신을 허스트 매거진의 채용 담당자라고 소개하는 사람과 연결되었다. 그가 평소에 선망하던 에스콰이어 잡지에서 사람을 구하는데 면접을 보러 뉴욕으로 오라는 것이었다. 로스는 날아간다. 단숨에. 재킷 없이 면접을 치른 경험으로 시작한 그의 회사 생활이 『직장살이의 기술』에 재미있게 담겨 있다. 실제 그가 한 바보 같은 일들이 있고 그 일에 대한 깨달음으로 형성된 조언이 재미있게 쓰였다.

여기까지 읽었는데도 이 책이 별로라고 생각이 된다면 『직장살이의 기술』의 목차만이라도 읽어보시라. '직장에서 옷 잘 입는 법, 회사에서 웃는 법, 신입 때 실수에 대처하는 법, 왕재수와 일하는 법' 같은 온갖 법들이 들어 있다. 아무것도 모른 상태에서 메이저 잡지에서 일하며 겪었던 실수담이 섞이면서 이 책은 틈틈이 웃게 만든다. 그는 스스로를 아웃사이더라고 지칭한다. 유명한 대학을 나온 것도 아니고 아는 사람이 많지도 않은 그가 직장에서 유능해지기까지의 과정과 나름의 방법이 있다. 자신을 아웃사이더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읽으면 무수한 공감의 하트를 누를 수 있게 만드는 책이다. 자고로 아웃사이더는 아웃사이더끼리 통하는 법이다.

직장에서만 통용되는 기술은 아니다. 동네 꼬마와 마주칠 때도 그 애가 이상하게 나를 쳐다보며 가던 길을 가지 않고 멈춰 서서 웃고 있을 때도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직장살이의 기술』의 어느 한 부분을 가져와 적용 할 수도 있다. 가장 웃겼던 부분은 로스 맥커먼이 만든 테스트 문항이었다. 그가 던지는 질문에 답을 하고 점수를 구하며 내가 진정 이상한 사람인가 아닌가를 판단할 때. 결론은 우린 모두 이상한 사람인데 월급 주는 그곳에서는 대체로 이상함을 잘 감추고 있다가 진짜로 왕재수를 어쩌다 운도 없이 만날 때 숨겨뒀던 이상함을 드러내 보이면 된다는 것이다. 기술이라고 이래라저래라 알려주고 있지만 바보 같은 웃음을 잃지만 않으면 직장살이를 계속할 수 있다. 그게 행운이지 불행인지는 알 수 없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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