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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평]새벽까지 희미하게 | 기본 카테고리 2018-02-09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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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새벽까지 희미하게

정미경 저
창비 | 2018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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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하나 아쉬운게 없다. 마지막 작품집이라는게 안타까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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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 24에 내가 리뷰를 올려 적이 있던가...

 

기억도 안난다.

 

하지만 이 책에 대해서는 리뷰를 쓰지 않을 수 없다.



우연히 창비 블로그를 통해 정미경 작가님의 별세소식과 유고 소설집 출간 소식을 한꺼번에 접했다.


그분의 소설이 나오면 꼬박꼬박 챙겨보는 팬인 것도 아니고 나는 단지 오래전 그분의 어느 단편을 접하고 그 단편 속 문장 하나를 단지 가끔씩 떠올리는 일개  독자일 뿐이다.

 그분의 책을 대개 학교 수업이 끝나고 학내 도서관에서 짬짬히 접했다.
그들 중 가장 좋아했던 소설이 실린 단편집, 그 단 한 권만 소장했었고 
심지어 그마저도 오래전 누군가에게 빌려줬다가 돌려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분의 "밤이여 나뉘어라"는 내가 내용과 문장을 종종 지인들과의 대화 중 은유하는 유일한 작품이었다.

그래서일까
 정미경 작가의 유고소설집 출간에 유난히 눈길이 갔다.  

"책 좀 읽어야 하는데..." 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중얼거리면서도 
막상 일년에 한권을 제대로 읽어내는 것도 빠듯한 요즈음이었으니.

그러나 내 생각과는 달리 정미경 작가님의 "새벽까지 희미하게"는 너무나 단숨에 읽혔다.  
 

책을 처음 받아본 날에는 유고소설집이라는 걸 실감해서인지, 단지 제목이 그렇게 느껴져서인지 뭔가 애잔하고 애틋했다.

이 책이 마치 실제로는 한번도 뵌 적 없는 작가님  같아서
그래서 였나보다.
 
조금씩 꼼꼼하게 작가님이 섭섭하시지 않도록 성실히 읽어야겠다. 그런 결심을 했던 것도 같다. 


새벽까지 희미하게는 관계와 관계들에 대한 냉소와 연민들이 엿보이는 작품집이다.

전체적으로 사랑이라는 것, 을 요란하게 보여주지 않ㅇ서 더 묘하다.

 

남자와 여자가 등장하고 같이 잠도 자는 사이임을 묘사하지만 이게 사랑인건가. 그럼 아닌가?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묘한 관계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소설집 속에서 등장한다.



사람과, 그 사람의 내면을 드러내는 행동과 상황들을  어쩌면 저렇게 디테일하게 묘사했을까. 놀랍기도 했고 

동시에 무서워졌다.

작가님의 책을 다 읽고 나면 나는 세상의 모든 관계들과 현실을 알아버리게 되는게 아닐까. 
그리고 작품에서 내가 느낀 작가님의 시선들처럼 모든 관계들을 냉소하는 동시에 연민하게 되어버리는 거 아닐까.

나는 전문적인 평론가도 아니고 그저 책을 읽으면서 내 생각을 주절주절 늘어 놓는 걸 좋아하는 일개 독자이다.  하여 내가 가진 느낌들을 무엇을 표현한건지 유창하게 설명 할 수는 없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읽고 마치 남의 얘기처럼 읽어내진 못할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있을 법한 가상의 이야기. 혹은 정말 있지 않았을까? 싶은 그런 이야기.

 

이야기꾼이 아닌 작가들이 없겠지만 참 강단있고 날카로운 이야기 꾼이라는생각이 들었다.

 

작가님이 먼저 살아내고 새침한 선배언니처럼 충고하는 것 같은 그런 이야기들이 새벽까지 희미하게라는 이 책 속에 가득하다.

 

 

나는  내일 친구를 만날거고 정미경 작가의 이 유고 소설집 한 권을 선물 하려고 한다.

취향이 아니라면 사실 읽기 혼란스러운 시점들로 가득한 이 소설집 속에서 내 친구는 무엇을 읽어 낼까 궁금하기 떄문이다.

책 전체를 관통하며 내가 새롭게 경험한 내 현실들이

나와는 다른 삶을 살고 있는 내 친구에게는 어떻게 닿아 읽어내게 되는 걸까.

작품 하나 하나 짚어보고 싶지만  그럴 깜냥도 되지 않기에

밤이 깊어가고  

나는 내 두서없는 감상들을 그저 새벽까지 희미하게.. 남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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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망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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