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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클래식 입문서 | 예술 2022-06-26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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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비하인드 클래식

여자경 저
교보문고 | 2021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클래식을 처음 시작하는 입문자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만한 클래식 입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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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말 우리나라 클래식계에 큰 경사가 있었다. 3대 클래식 콩쿠르인 쇼팽 국제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 버금가는 북미 최고 권위의 피아노 콩쿠르인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리나라의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최연소 우승을 했다. 냉전시대였던 1958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1회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대회에서 우승한 미국의 반 클라이번을 기리기 위해 1962년에 창립된 반 클라이번 콩쿠르는 4년 마다 열리는데 올해는 코로나 팬더믹의 영향으로 5년만에 열렸다고 한다. 5년 전 우리나라의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우승을 했기에 한국인이 또다시 우승하기 어렵다는 예상을 깨고 올해 18살이 되어 참가 자격이 생긴 임윤찬(작년에 열렸으면 참가를 못 했다)이 우승을 한 것이다. 실황 결선 연주는 미처 시청을 못하고 유튜브로 결선 연주 영상을 봤는데 최종 결선에서 임윤찬이 연주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3번>은 감히 내 생애 최고의 연주였다(클래식에 입문한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심사위원장이자 직접 지휘를 했던 세계적 지휘자 마린 압솝이 연주가 끝난 후 눈물을 훔치는 모습은 뭉클 그 자체였다(그날의 감동을 느끼고 싶은 분이라면 유튜브 영상을 꼭 찾아 시청해 보시기를).

 

 서두가 좀 길었는데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최연소 콩쿠르 우승으로 최근 클래식에 대해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현재 임윤찬의 결선 연주 영상은 조회수 280만이 넘었다). 클래식에 관심이 생겼지만 어렵게만 느껴지는 클래식을 어떻게 시작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 있으니 대한민국 대표 여성 지휘자인 여자경이 쓴 <비하인드 클래식>이다.

  "(중략) 이 책은 교보생명의 인문학 서비스 '광화문에서 읽다 거닐다 느끼다'를 통해 그동안 공연에서는 전할 수 없었던 클래식 음악의 다양한 이야기들과 음악가들의 삶까지 전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이를 모아서 글로 옮긴 것이 이 책입니다." - p.6 여는글 중에서

 

 여는글에서 저자가 이야기했듯이 이 책은 난해하고 낯선 클래식 용어나 이론을 설명하는 대신 클래식 음악의 다양한 이야기들과 음악가들의 삶을 총4부에 걸쳐 담아내고 있다. 1부 <자연의 한 장면>, 2부 <일상의 한 단면>, 3부 <사랑 한 조각>, 4부 <위로 한 스푼>이라는 주제로 각 주제에 맞게 클래식 작품과 작곡가들의 삶을 흥미롭게 만나볼 수 있으며 장 중간에 '궁금한 이야기'라는 별도 코너를 통해 클래식에 대한 간단한 궁금증도 해소해 주고 있다.

 

 1부 <자연의 한 장면>에서는 자연과 관련된 클래식 곡들과 작곡가들의 삶에 대해 이야기 한다. 카미유 생상스 하면 대표되는 곡이 "동물의 사육제"인데 생상스가 살아 생전 출판을 허락하지 않아서 사망한 다음 해에 정식 출판되고 공개 초연되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오스트리아에서 휴가를 보낼 때 친구들에게 들려주기 위해 일종의 장난처럼 만든 곡인데 평소 작곡가로서 깊이있고 진중한 음악을 추구하던 그였기에 이 곡을 출판하는 것이 자신의 이미지에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해서 출판을 허락하지 않았다고 한다. 100년이 지난 지금은 생상스의 깊이있는 다른 어떤 곡보다도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곡이 '동물의 사육제'이니 하늘에 있는 생상스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이 밖에 1부에서는 초연 시 큰 반향(거의 폭동 수준)을 일으켰던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 31세라는 짧은 생애동안 1,000여 곡을 작곡했던 프란츠 슈베르트의 '송어', 인상주의 음악의 대표 작곡가 클로드 드뷔시의 '달빛' 등을 흥미롭게 담아내고 있다.

 

 2부 <일상의 한 단면>에서는 무료한 일상을 깜짝 놀라게 할 클래식 곡이나 마음의 평화를 주는 명상곡, 숙면을 위한 클래식 음악처럼 일상에서 기분을 전환해 줄만한 클래식 음악들을 이야기 해주고 있다. 졸고 있는 청중을 골려주기 위해 작곡한 하이든의 '놀람 교향곡', 마음을 차분하게 해 주는 쥘 마스네의 '타이스 명상곡', 두 명의 부인에게 20명의 자녀를 낳은 다둥이 아빠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 수면곡으로 잘못 알려진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유별난 성격으로 유명한 에릭 사티의 '짐노페디 1번' 등을 만날 수 있다.

  
[바그너(왼쪽) 피에르 프티, 1861년, 멘델스존(오른쪽) 빌헬름 헨셀, 1847년, p.119]

 

 사랑을 주제로 다룬 3부 <사랑 한 조각>은 가장 흥미롭게 읽은 부분인데 결혼식장에서 신랑 신부가 입,퇴장할 때 울려 퍼지는 곡이 리하르트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 중 혼례의 합창과 펠릭스 멘델스존의 '한여름 밤의 꿈'에 수록된 결혼행진곡인데 사랑스런 두 곡을 작곡했던 작곡가들이 실제로는 앙숙이었다고 한다. 소위 '금수저'로 유대인었던 멘델스존이 독일에서 승승장구 할 때 가난했던 바그너는 멘델스존에게 오페라 공연을 거절당하면서 유대인을 싫어하게 되었는데 훗날 바그너가 죽은 후 반유대주의자였던 히틀러가 바그너를 찬양하고 유대인인 멘델스존의 흔적을 지웠다고 한다. 이 밖에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의 주인공 엘리제, 즉 불멸의 연인으로 유력한 여성들을 찾는 부분이 흥미로웠는데 베토벤과 오랫동안 연인 관계를 유지했고 실제로 약혼까지 했던 요제피네 폰 브룬스빅, 베토벤의 제자였던 오스트리아의 백작의 딸 줄리에타 귀차르디, 베토벤의 둘도 없는 친구의 아내였던(네명의 자녀가 있던) 안토니 블렌타노. 이 세 여성 중 한 명을 베토벤의 불멸의 연인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결국은 누구와도 사랑의 결실을 맺지 못한다. 청각장애를 앓면서도 수많은 불후의 명곡들을 남길 수 있었던 이유가 이룰 수 없는 사랑의 열병을 음악에 담았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이 밖에 클래식 사랑이야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슈만과 클라라, 리스트의 사랑 이야기 등(반려동물에 대한 사랑도 나온다)이 흥미를 끌고 있다.

 


[라흐마니노프, 보리스 그레고리예프 1931년, p.197]

 

 마지막 4부 <위로 한 스푼>은 음악 활동을 하면서 찾아온 시련과 고비를 이겨낸 작곡가들의 삶과 음악(위로를 담은)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아버지의 신동 마켓팅으로 인해 여섯살부터 연주 여행을 떠나 어머니 품을 목말라했던 모차르트가 불과 22살에 어머니를 잃고 쓴 '바이올린 소나타 21번 e단조', 미국이라는 신세계에 대한 놀라움과 고향 체코에 대한 마음이 담긴 교향곡 '신세계로부터'를 작곡해 미국에서 큰 성공을 거둔 드보르작이지만 살아생전 체코의 독립을 보지 못했다는 이야기, 서두에서 언급했던 반 클리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결선에서 연주했던 '피아노 협주곡 3번'의 작곡가 라흐마니노프가 야심차게 작곡해 초연한 '교향곡 1번'이 엄청난 혹평을 받고 우울증으로 3년간 작곡을 못하다가 정신의학자 니콜라이 달 박사에게 받은 치료(최면요법과 자기암시 요법) 덕분에 '피아노협주곡 2번'으로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했다는 이야기 등을 담아내고 있다.

 

 몇해 전 클래식에 관심을 갖게된 이후로 많다고는 할 수 없지만 클래식 대중서를 10여 권 정도 읽어본 클래식 초급자로서 <비하인드 클래식>은 클래식을 처음 시작하는 입문자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클래식 입문서라는 생각이 든다. 책 속 클래식 작품에 숨겨진 작곡가들의 삶을 따라 읽다보면 어느새 소설 못지 않은 재미를 느끼게 된다. 요즘 클래식 책이면 빠질 수 없는 QR코드도 각 주제마다 있으니 휴대폰으로 책 속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서 독서 하기를 추천해 본다. 분명 눈과 귀가 즐거운 독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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