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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문학
고양이와 사람이 모두 행복해지는 방법은? | 어린이 문학 2022-02-0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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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신비한 고양이 마을 2

히로시마 레이코 글/모리노 기코리 그림/김정화 역
꿈터 | 2021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다음 편이 기대되는 재미있고 따뜻한 어린이동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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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반려동물로 고슴도치 한 마리를 키우고 있지만 어린시절에는 강아지, 고양이, 새 등 여러 반려동물을 키웠다. 그동안 키운 반려동물과는 행복한 추억이 많은데 반려동물 중 고양이와는 그리 좋은 추억이 없다. 고양이는 사람을 집사로 생각한다고 하듯이 어릴적 키우던 고양이도 살갑기보다는 차가웠고 나를 포함해 가족 누구에게도 정을 주지 않았다(우리 고양이는 집사가 마음에 안 들었나보다). 정을 쉽게 주지 않던 고양이는 1년 정도 함께 살다가 아예 집을 나가더니 영영 돌아오지 않았다.

 

 그동안 마음 속에 지니고 있었던 고양이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들을 말끔히 사라지게 하는 책을 만났으니 요즘 어린이들에게 최고의 인기 작가 중 한 명인 히로시마 레이코의 [신비한 고양이 마을] 2편이다. 히로시마 레이코는 [이상한 과자가게 천전당] 시리즈로 유명한 작가인데 이번에 읽은 [신비한 고양이 마을]을 비롯해 [십 년 가게], [기묘한 모모 한약방] 등 다양한 작품을 왕성하게 출간하고 있다. 장르 소설계의 다작 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처럼 말이다.

 

 [신비한 고양이 마을] 2편(보름달 밤의 축제)은 1편에서 고양이의 저주를 받아 고양이로 변했던 도야가 고양이 수호신 두루에게 고양이의 상담사가 되어달라는 부탁을 받고 다음 보름달 밤 고양이 축제날까지 반투명 구슬을 깨끗이 닦아올 것을 부탁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말이 부탁이지 미션을 성공해야만 반투명 구슬이 맑아지는데 이번에 도야에게 주어진 미션은 "고양이와 사람이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아라"이다.

 


 

 총 6장으로 나누어져 있지만 미션 수행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매일 같이 함께 놀던 여자 아이 나나가 병원에 입원하면서 수술을 무서워하지 않고 잘 받기를 바라는 고양이 카카의 고민 해결<카카의 고민>, 새끼를 임신한 흰 고양이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새끼를 날 수 있는 환경(인연) 만들기<고독한 흰 고양이>, <새끼가 태어나요!>, 평소에 고양이를 아끼고 사랑했던 기쿠 할머니를 위한 보름달 밤의 고양이 축제<틈새 마을>, <보름달 밤의 고양이 축제>를 큰 줄기로 따뜻하고 판타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카카의 고민>의 경우 나나를 위해 자신이 힘으로 직접 구해준 선물이 의미가 있다는 생각에 카카는 도마뱀과 쥐를 잡아서 병원 창가에 올려놓지만, 병원 관계자들이 나나가 보기 전에 없애 버려서 이해를 못 한다. 도야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나나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은 함께 뛰놀며 들판에서 찾아내곤 했던 민들레 등 꽃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도야를 통해 꽃과 자신의 발바닥 자국이 있는 카드를 전하면서 카카와 나나는 행복해 한다(나나는 빨리 건강해져 카카와 놀기 위해 무서워하던 수술을 받기로 결심한다). 둘의 행복을 통해 반투명 구슬은 서서히 맑아진다.

 


 

  [신비한 고양이 마을] 2편은 카카의 고민을 비롯해 고양이들의 고민을 하나 하나 해결한 후 보름달 밤 고양이 축제를 통해 고양이 상담사인 도야를 도와줄 새로운 고양이가 탄생하면서 이야기를 마무리 한다. 자세한 내용은 스포 관계상 자세히 다루지 않았지만 고양이로 변신한 도야와 고양이들, 이승과 저승 경계에 있는 틈새 마을 등 판타지적 재미와 함께 남을 배려하고 도와주는 도야와 친구의 모습을 통해 아이들에게 올바른 가치관 형성에도 도움을 준다. 무엇보다도 이야기 속에 따뜻함이 담아져 있어서 추운 겨울과 코로나 팬더믹으로 집에만 있는 아이들에게 최고의 선물 중 하나가 되리라 생각이 든다. 아이들의 성화(?)에 저자의 다른 저작 [이상한 과자가게 전천당] 시리즈를 새로운 편이 나올 때마다 구입하고 있는데  [신비한 고양이 마을] 시리즈도 앞으로 구입 목록에 포함될 것 같다. 고양이를 키우던 어린시절에 이 책을 만났더라면 집 떠난 고양이와 좀 더 교감하며 친하게 지냈을텐데 아쉬운 생각이 든다. "초롱아~ 그때 미안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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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달라를 통해 우리 미래 교육의 방향을 생각하다. | 어린이 문학 2021-11-20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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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난 남달라!

김준영 글, 그림
국민서관 | 2012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유쾌한 그림과 좋은 메세지가 들어있는 어린이동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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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초에 아이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에서 동화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가졌다고 한다. 얼마 전 퇴근 후 집에 들어오니 첫째 딸이 동화책 한 권을 아빠한테 보여주며 학교에서 동화 작가와 대화도 나누고 사인도 받았다며 자랑을 한다. 재미있으니 아빠도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하길래 오랜만에 동화책을 읽어보았다.

 

 아빠한테 권해 준 동화책은 김준영 작가의 [난 남달라!]이다. 김준영 작가는 성균관대학교 그림책전문가과정을 마치고 어린이책작가교실을 졸업했으며 [할아버지와 순돌이는 닮았어요], [저듸, 곰새기] 등의 작품을 그렸다. 현재 2권의 동화책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딸아이가 작가와의 만남에서 전해들은 따끈따끈한 이야기다).

 

 [난 남달라!]의 주인공 남달라는 남다른 펭귄이다. 다른 펭귄 친구들은 선생님이 가르치는데로 수영을 배우는데 남달라는 왜 말미잘 수영까지 배워야 하는지 궁금하다. 

 "선생님! 말미잘 수영 같은 걸 왜 해야 해요?" 라고 묻지만 선생님은 왜 배워야 하는지 별다른 설명 없이 모두 열심히 배우고 있으니 얼른 줄서서 따라 하라고 한다.

 


 

 집에 돌아온 남달라는 아빠에게 "나 수영 그만 배울래요!"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말미잘 수영 같은 건 너무 힘들고, 재미도 없고, 난 헤엄칠 줄 안다는 남달라 말에 아빠는 달라 마음대로 해 보라고 응원해 주며 뭘 하고 싶은지 물어본다.

 남달라는 곰곰이 생각한다. '뭐가 재미있을까?"

 


 

 친구들이 수영할 때 얼음구멍 바라보기, 얼음집 짓기 등 다른 놀이들을 하며 놀던 남달라는 아주 우연히 미끄러졌다가 미끄럼 타는 재미에 푹 빠져 매일 미끄럼을 탔다(참고로 이 장면은 작가 자신을 투영했다고 한다, 딸아이의 귀뜸).

 

 매일매일 즐겁게 미끄럼을 탄 덕분에 미끄럼을 잘 타게 된 남달라는 어느날 바다표범들과 함께 미끄럼 대회에 출전하게 되는데... 남달라는 과연 무시무시한(?) 바다표범들과의 경쟁에서 우승을 할 수 있을까?

 


 

  매년 10월 노벨상 수상자 명단을 발표하는데 우리나라는 고 김대중 대통령이 받은 노벨평화상 외에 아직까지 노벨상 수상자가 없다. 이웃나라인 일본만 하더라도 31명이나 수상자를 배출했는데 말이다(일본 출신의 외국 국적자 포함). 특히 일본은 과학 분야에서 꾸준히 수상자를 배출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지속적인 경제 발전을 통해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노벨 과학상 수상자가 나오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예전보다 많이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천편일률적인 우리나라 교육환경이 원인이 아닌가 싶다. 아이들에게 자신의 개성을 찾아 꿈을 키울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줘야 하는데 교육현장에서는 여전히 주입식 암기법에 매달리고 있고 대입이 최종 목표이다 보니 아이들은 꿈과 적성을 살려 미래를 설계하기보다는 사회가 원하는 동일한 성공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비록 [난 남달라!]는 어린이동화책이지만 남달라가 자신의 적성을 찾아가는 모습은 우리 교육정책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겠다. 같은 꿈, 같은 성공을 요구하는 치열한 경쟁 사회가 아니라 주인공 남달라처럼 자신이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며 각 분야에서 다른 성공을 가능하게 하는 풍요롭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간다면 그리 멀지 않은 시기에 우리나라도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 남달라는 미끄럼틀 대회에서 바다표범들을 멋지게 따돌리고 우승을 했을까? 미끄럼틀 대회 결과와 숨은 뒷 이야기는 책을 읽을 어린이 독자들을 위해 아끼는 이야기 보물단지 속에 넣어두어야겠다.

 


[딸아이가 김준영 작가에게 받은 작가 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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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편의 마법 이야기, 이번엔 시간의 마법이다. | 어린이 문학 2021-10-1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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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십 년 가게 1 (20만 부 기념 리커버 에디션)

히로시마 레이코 글/사다케 미호 그림/이소담 역
위즈덤하우스 | 2020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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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레이코의 또다른 판타지 소설, 시간의 의미를 느낄 수 있는 6편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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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시절 한동안 만화에 푹 빠져 지낸 적이 있다. 집 근처에 만화가게가 있어서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듯이 수시로 만화가게를 찾아갔고 지금은 없어졌지만 월간 만화잡지였던 "보물섬"을 꾸준히 구입해서 읽었다. 만화를 좋아했으니 당연히 만화가가 되는 것이 장래희망이 되었고 8절지 도화지나 연습장에 만화를 그리며 꿈을 키워 나갔다. 처음에는 그저 잠깐 좋아하고 말리라는 생각으로 방임을 하시던 어머니께서 학교를 다녀온 후 공부보다는 만화 그리는데 열중하는 아들이 걱정이 되셨던지 드디어 칼을 뽑으셨다. 만화가게 출입 금지는 물론이고 열심히 그렸던 만화들도 모두 버리라는 것이었다. 당시 어머니께서 엄하게 말씀하셔서(자칫하다가는 빗자루로 맞을 기세였다) 눈물을 머금고 그동안 열심히 그렸던 만화들을 버리고 만화가의 꿈을 접게 되었다. 만약 그때 만화가의 꿈을 접지 않고 열심히 만화를 그렸다면 지금 유명한 만화가나 웹툰 작가가 되었을까? 웹툰 작가가 못 된 아쉬움 보다는 당시 열심히 그렸던 만화들을 버린 것이 지금도 아쉽게 느껴진다. 이번에 읽은 히로시마 레이코의  [ 년 가게]가 있었다면 만화들을 그 가게에 맡기고 만화가의 꿈을 키울수도 있었는데....

 

   [ 년 가게]는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시리즈로 유명한 히로시마 레이코 작가의 또다른 판타지 소설이다.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시리즈를 재미있게 읽고 있던 아이들이 저자의 또다른 신작을 발견하고 사달라고 해서 구입했는데 아이들은 책을 구입하자마자 읽었지만 나는 최근에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시리즈를 뒤늦게 정주행 하다가 저자의 책에 관심이 생겨서 읽게 되었다.

 

   [ 년 가게]는 버릴 수 없는 물건, 소중히 간직하고 싶은 물건을 십 년 가게라는 시간의 마법을 이용할 수 있는 가게에 10년 동안 맡기는 대신 자신의 수명 1년을 대가로 지불하며 벌어지는 판타지 소설이다.  [ 년 가게] 1편에서는 총 6편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어린 시절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이야기를 시간의 마법이라는 소재로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그리운 흰 토끼>에서는 돌아가신 엄마가 직접 만들어 준 스노우퐁이라는 커다란 토끼 인형을 소중한 친구이자 보물로 생각하는 릴리라는 열다섯 소녀가 주인공이다. 엄마가 돌아가신 후 아빠가 재혼하면서 새엄마가 오는데 새엄마는 돌아가신 엄마의 물건들을 버리려고 한다. 물론 릴리가 소중히 여기는 커다란 토끼 인형까지.... 엄마가 만들어준 소중한 인형을 지키고 싶은 릴리는 고민을 하며 창가로 가는데 놀랍게도 창틀에 카드 한 장이 끼어 있다. '십 년 가게'라고 쓰여있는 카드를 집어들고 카드를 유심히 살펴보니 카드 뒷편에 이런 글이 쓰여 있었다.

 


 

 

 릴리는 궁금해하며 카드를 열어 보는데 그 순간,  갓 내린 커피처럼 그윽한 향이 물씬 풍기며 카드에서 황갈색 빛이 덩굴장미처럼 뻗어 나왔다. 그리고 그 빛이 릴리를 천천히 감쌌다.

 정신이 차렸을 때 릴리는 모르는 곳에 와 있었다. 마치 저자의 전작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의 후미진 골목에 있던 과자 가게처럼 신비한 분위기의 안개 낀 골목에 불이 커진 가게가 하나 있었다.  문 위에 가게 이름이 적힌 간판을 읽어보니 '십 년 가게'라고 되어 있다. 가게 문을 열자 가게 안은 마치 골동품 가게 같이 오래된 물건들로 가득했다. 

 


 

 물건 사이사이 틈새를 더듬어 들어가자 가게 안쪽 카운터에 앉아 있는 키가 크고 똑똑해 보이는 남자가 릴리를 맞이한다. 남자는 새햐얀 셔츠 위에 딱 맞는 짙은 갈색 조끼를 입고, 바지도 짙은 갈색이다. 폭신폭신해 보이는 긴 머리카락은 밤색, 눈은 그윽한 호박색이었다. 가는 은테 안경을 쓰고 있어 차분해 보였다. 안에서 갑자기 카라시라는 고양이 집사가 뛰어나온다. 사람처럼 두 발로 걸어나오는 고양이는 까만 나비넥타이에 은색 자수를 놓은 새까만 벨벳 조끼를 입고 있다. 고양이 집사 카라시는 릴리를 작은 방으로 안내를 하고 우아한 차 세트와 쿠키 접시를 탁자 위에 올려 놓는다. 마스터인 남자는 릴리에게 버릴 수 없고, 버리고 싶지 않은 소중한 물건을 십 년동안 그 상태 그대로 보관해 주는 일을 한다고 한다. 단 십 년 마법, 시간 마법에는 대가로 손님의 시간, 수명 일 년을 대가로 지불해야 한다. 릴리는 마스터의 말을 듣고 고민 끝에 엄마가 만들어 준, 엄마의 유품인 커다란 토끼 인형 스노우퐁을 새엄마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십 년 가게에 맡기기로 결심을 한다. 십 년 가게 수첩에 만년필로 스노우퐁 이름을 적으니 계약이 성사되고 릴리는 순식간에 집으로 돌아온다. 시간이 흐를수록 새로운 기억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십 년 가게의 일과 스노우퐁을 까맣게 잊어버리게 된다. 그리고...  십 년이 지나 스물 다섯이 된 릴리는 이년 전 결혼을 했고 지금은 어엿한 어른으로 생활하고 있는데 갑자기 읽고 있던 책에서 카드 한 장이 떨어진다. 카드에는 '십 년 가게'라고 적혀 있고 릴리는 십 년 전 기억이 떠오르는데, 과연 릴리는 십 년 가게에서 스노우퐁을 찾아올까? 그리고 그 속에 숨은 이야기는 무얼까? 

 


 

 

 두번째 <교만한 앨범>에서는 변덕이 심한 마커는 자신의 변덕을 잘 받아 주던 남자친구 텐과 피크닉 약속을 어겼다는 이유로 헤어지게 된다. 화가 난 마커는 텐에게 받았던 물건들을 모두 버리던 중 사진 찍기를 좋아했던 텐이 찍은 자신의 예쁜 모습이 담긴 앨범은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을 주저한다. 이때 앨범에서 카드가 떨어지며 자신만을 생각하는 마커가 십 년 가게로 가게 되는데... 마커는 남자친구 텐과 다시 사랑을 할 수 있을까?, <약속한 눈사람>은 아홉살 소년 롤로는 어린 나이지만 옆 아파트에 사는 여덟 살 카울리를 사랑한다. 카울리는 몸이 몹시 약해서 학교에 가지 못해 항상 가정 교사가 집으로 오고, 공부가 끝나도 밖에 나오지 못한다. 그래서 롤로와 카울리는 카울리의 집에서만 논다. 겨울을 맞아 집 밖을 나오지 못하는 카울리에게 겨울을 느끼게 해 주고 싶어 롤로는 고양이 모양의 눈사람을 정성껏 만들어서 카올리에게 찾아가는데 카올리의 상태가 갑자기 나빠져서 병원으로 가게 되면서 만날 수가 없다. 카울리의 상태는 더욱 나빠져서 수술을 하게 되고 겨우내 입원을 하게 된다. 롤로는 곧 봄이 와 카올리를 위해 만든 고양이 눈사람이 녹을 위기에 처하는데 눈사람도 십 년 가게에서 보관해 줄까? 그리고... <후회 가득한 반지>는 둘도 없는 친구인 라라와 테아는 여섯 살로 서로 친하면서도 무슨 일이든 경쟁을 한다. 하루는 이모에게 할머니가 물려주신 팔찌를 받은 라라는 자랑하기 위해 테아에게 갔는데 테아는 아빠가 사준 짧은 금목걸이 끝에 금반지가 달린 목걸이를 보여주며 라라를 시샘하게 만든다. 그러던 어느 날 라라와 테아는 마당에서 술래잡기를 하다가 테아가 목걸이를 잃어버리게 되고 함께 목걸이를 찾다가 라라가 테아의 금반지를 찾게 되는데 라라는 반짝거리는 작은 반지가 미운 동시에 갖고 싶어서 테아에게 못 찾았다고 거짓말을 한다. 그러나 집으로 돌아온 라라는 제때 돌려주지 못한 반지 때문에 걱정을 하다가 본 적 없는 카드를 발견하는데... 이 밖에 <남겨진 시계>에서는 아버지가 하라는대로 살며 목적 없이 지루한 삶을 살던 진이 할아버지가 남긴 시계를 십 년 가게에서 만나게 되면서 마법같은 이야기가 펼쳐지고, <다시 만드는 마법>에서는 십 년 가게에 주인이 찾아가지 않은 물건들을 가지고 새로운 물건을 만드는 마법사 트루 할머니가 나오면서 기존 이야기 패턴에 흥미를 불어넣어 준다. 여기에 마지막 장에 있는 에피소드는 진한 여운도 남겨준다.

 

 [ 년 가게]에서는 십 년 동안 물건을 보관해 준다. 저마다 사연이 있고 버리지 못하는 소중한 물건을 맡기는데 물건의 가치보다는 마음의 가치를 맡긴다고 봐야할 것이다. 소중한 수명 1년을 대가로 지불하면서 십 년 동안 물건(마음)을 맡기는 것은 그만큼 십 년 동안의 시간이 수명 1년을 대가로 지불할만큼 가치가 있다는 이야기다. 십 년이라는 세월이면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시간이다. 돌아가신 엄마에게 선물을 받은 커다란 토끼 인형을 맡긴 릴리는 십 년이라는 시간동안 새엄마와 가족으로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이고, 남자친구 텐과 헤어진 마커는 텐과 화해하고 용서를 구할 수 있는 시간이다. 고양이 눈사람을 맡긴 아홉살 소년 롤로는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여자친구 카올리와 사랑이 깊어질 수 있는 시간이고, 반지를 전해주지 못한 라라는 십 년 동안 테아에게 용서를 구할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다. 꼭 소설 속 주인공들이 아니더라도 보통의 우리들도 십 년 전 일들 중 마음 아프고 후회되는 일들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용기를 얻어 용서를 구하거나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보다 단단한 마음을 얻었을 것이다. '시간의 마법'을 알고 싶은 독자라면 [ 년 가게]에서 보관하고 있는 물건들과 물건에 담긴 사연들을 만나보기를 추천해 본다. 끝으로 꿈 속에서라도 어릴 적 만화가를 꿈꾸며 그렸다가 어쩔 수 없이 버렸던 만화들을 만나보고 싶다(어릴 때 그렸던 그림을 만나게 되면 생각보다 엉성하고 서투른 그림에 만화가의 꿈을 접은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할 지도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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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의 등장, 시리즈의 흥미를 더하다. | 어린이 문학 2021-09-2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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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3

히로시마 레이코 글/쟈쟈 그림/김정화 역
길벗스쿨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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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과자의 매력은 여전하고 라이벌 화앙당의 등장으로 새로운 재미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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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장 개봉만 하면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찍는 마블이나 DC 코믹스 영화들처럼 관람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영화들의 주요 재미 중 하나가 라이벌과의 대결이 아닐까 싶다. 어벤져스와 타노스, 아이언맨과 만다린, 베트맨과 조커 등 수많은 라이벌과의 대결은 영화에 긴장감을 불어넣어주며 이야기의 흥미를 유발한다.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3]에서도 인기 영화들의 라이벌처럼 <전천당>에 맞서 <화앙당>이라는 과자 가게가 등장하며 신비한 과자를 구입해 먹은 손님들에게 벌어지는 기존의 기묘한 이야기에 흥미를 더해 주고 있다. "전천당 과자 가게"의 주인이 몸집이 크고 기모노를 입은 새하얀 머리의 젊은 여성 베니코라면 "화앙당 과자 가게"의 주인은 인형처럼 예쁘지만 뭐라고 표현하기 어려운 섬뜩한 기운이 온 몸에 흐르는 소녀 요도미다. 둘의 대결은 아마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재미를 더하리라 생각이 든다.

 

 골목 끝에 가게가 하나 있었다. 하얀 벽을 따라 검은 대나무들이 빼곡히 세워져 있어 고전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가게였다. 가게 입구에 걸린 어두운 남색 천 조각에는 하얀 글자로 <화앙당>이라고 쓰여 있다. -P.11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3]은 총 6편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 이야기 <자장자장 모니카>는 무슨 이유인지 계속 악몽을 꾸며 잠을 이루지 못해 괴로워하며 여위어가는 딸 때문에 고민이 많은 회사원 노부타가에게 "전천당 과자 가게"의 주인 베니코가 불현듯 나타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베니코는 노부타가에게 두 가지 과자를 추천한다. 하나는 과자 속에 새겨진 맥이라는 동물이 악몽을 먹어 해치우는 <자장자장 모나카>라는 과자이고, 또다른 하나는 나를 공격한 자를 찾아내서 복수하는 음료수인 <역습 진저에일>이다. <전천당> 주인으로부터 딸에게 누군가가 저주를 걸었다는 말을 들은 노부타가는 <역습 진저에일>이 강하게 끌리지만 한 번에 한 가지 과자만 살 수 있는 "전천당 과자 가게"의 원칙에 따라 고민 끝에 딸을 위해서 <자장자장 모나카>를 50엔 자리 동전으로 구입하게 된다.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3]은 한 가지 과자만 손님에게 추천하지 않고 두 가지 과자 중 한 가지 과자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선택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교훈도 주고 있다. 노부타가의 선택으로 딸의 악몽을 없애고 자신의 딸에게 저주를 건 사람을 응징할 수 있을까? 여기서 잠깐, 첫 에피소드에서는 앞으로 "전천당 과자 가게"의 라이벌이 될 "화앙당 과자 가게"가 첫 등장하며 향후 두 과자 가게의 흥미진진한 대결을 기대하게 만든다.

 

 두 번째 에피소드는 <자동 응답 달팽이 스티커>로 초등학교 4학년이 된 도모미가 아빠를 졸라서 간신히 휴대 전화를 구입하면서 시작된다. 처음 휴대폰을 구입했을 때는 하늘처럼 기뻤던 도모미는 점차 친구들과 주고 받는 전화와 문자가 부담이 되어 힘들어 하는데 우연히 들어간 "전천당 과자 가게"에서 베니코의 추천으로 전화와 문자를 대신 받아 주는 스티커인 <자동 응답 달팽이 스티커>를 구입하면서 벌어지는 기묘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종종 회사 업무가 바쁠 때는 전화 받는 것도 힘든데 이럴 때는 나도 갖고 싶은 스티커이긴 하다.ㅎ). 세 번째 에피소드는 마음에 두고 있는 아카리라는 여자아이와 한 반이 되고 싶은 마사루가 집 근처 신사에 갔다가 출장 영업 중인 "전천당"에서 소원을 들어주는 <소원 전병>을 구입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학교 다닐 때 보면 좋아하는 여자아이 옆에는 꼭 붙어다니는 훼방꾼 친구가 있는데, 세 번째 에피소드도 아카리와 단짝 친구인 유카가 이야기의 반전을 이끈다.

 


 

 아름다워지고 싶고 젊어 보이고 싶은 욕망은 주름이 하나 하나 늘어날 때마다 느껴지는 중장년층의 공통 욕망일 것이다. 네 번째 에피소드의 주인공 유키에는 "할머니 얼굴은 너무 쭈글쭈글해."라는 손녀 마코의 말 때문에 기분이 우울하다. 손녀가 있는 할머니이니 주름이 생기는 거는 당연하지만 손녀에게 "예쁜 할머니"였으면 한다. 그러던 중 우연히 "전천당 과자 가게"에 들어가게 되고 어김없이 여주인 베니코의 추천으로 먹으면 주름이 없어지는 <주름 탱탱 매실장아찌>를 구입하게 된다. 주의사항으로 "한 번에 많이 먹으면 주름 제거의 균형이 무너져 주름이 한꺼번에 많이 나타날 수 있으니 하루 먹을 양을 정해서 드십시오."라고 되어 있었으나 눈가의 주름이 없어지는 효과에 빠진 유키에는 그만 과다 복용을 하면서 주름이 예전보다 세 배나 돌아오게 되는데.... 너무 지나치면 미치지 못한 것과 마찬가지라는 "과유불급"을 보여주는 에피소드라 하겠다.

 

 다섯 번 째 에피소드는 4남매 가운데 맏이인 아키라가 돌봐줘야 하는 동생들 때문에 귀찮고 지긋지긋해 하는데 한 번도 와 본적 없는 골목에 있는 "전천당 과자 가게"에 우연히 들어가게 되고 막내 동생이 될 수 있는 <형제 떡꼬치>를 구입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과연 동생이 된 아키라는 만족스러웠을까? 마지막 에피소드에서는 뚱뚱하지 않지만 다이어트에 빠진 유리가 "전천당"에서 빨리 날씬해질 수 있는 마법의 음료수 <미라 에이드>를 구입해 마시고 난 후 미라처럼 변하며 쓰러지게 된다. 미라로 변해가는 언니를 발견한 사쿠라코가 언니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 하는데.... <미라 에이드> 역시 앞서 네 번째 에피소드인 <주름 탱탱 매실장아찌>처럼 기준 복용량보다 과다 복용으로 벌어진 이야기로 너무 과한 다이어트에 빠진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에피소드라 하겠다.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3]은 앞서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판타지와 마법, 환상이라는 흥미로운 소재와 권선징악 결말이라는 교훈을 주고 있다. 아울러 그리 길지 않은 여섯 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어 짧은 글을 읽는데만 익숙해져 있어 독서력이 부족한 아이들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창작 동화이다. 특히 "화앙당"이라는 라이벌 과자 가게의 등장은 앞으로 이어질 전천당 과자 가게와의 대결을 기대하게 만든다. 각 에피소드에서 전해주는 교훈들은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해야 하는 시기의 어린이들에게 도움을 줄만 하다. 홈캉스에 지금까지 나온 전천당 시리즈 11권을 모두 읽고 리뷰를 쓰려고 마음 먹었었는데 이제야 3권을 읽고 리뷰를 쓴다. 아무래도 책 읽기 좋은 가을에도 전천당 시리즈 독서를 계속 이어나가야겠다.

 

그게 진짜 행운이 될지, 아니면 불행이 될지는 과자를 산 손님한테 달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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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고양이 마을로의 첫 초대장 | 어린이 문학 2021-08-24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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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신비한 고양이 마을 1

히로시마 레이코 글/모리노 기코리 그림/김정화 역
꿈터 | 2021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작은 고양이가 된 도야가 고양이풀의 저주를 풀기 위한 여정이 재미와 교훈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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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두 딸 덕분에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제법 많은 애니메이션을 봤다. 주로 극장에 가서 봤지만 최근엔 코로나19 때문에 케이블 TV로 애니메이션을 많이 보는 편인데 아이들이 유독 좋아해서 여러 번 본 애니메이션이 있다. 바로 일본의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들이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고양이의 보은> 등 모두 아이들이 태어나기 전에 만든 애니메이션인데도 불구하고 두 딸은 함께 본 아빠가 주제가를 흥얼거리게 만들 정도로 스튜디오 지브리의 애니메이션을 자주 보고 있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애니메이션을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일본 애니메이션들이 신비롭고 판타지적 요소가 많은 이유는 우리 나라와 달리 신사 문화가 발달해서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일본은 조상이나 토지 신을 신사에 모시고 인생에 중요한 시기마다 방문하는 관습이 있는데 이렇게 신사 신앙이 일본인들의 일상생활에 스며들어 있으니 애니메이션의 소재로 두루 사용되는 것 같다. 일본의 신사 문화를 언급하다보니 생각 나는게 있는데(이야기가 옆길로 잠깐 새지만) 우리 나라의 광복절만 되면 일본 총리 등 각료들이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매번 논란을 불러온다. 일본의 고유 문화를 존중하지만 굳이 주변국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패전일날 A급 전범들이 안치되어 있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하는지 모르겠다.

 


 

 서평단에 당첨되어 읽게 된 히로시마 레이코의 [신비한 고양이 마을 1 -고양이풀의 저주편]도 일본의 신사 신앙이 느껴지는 어린이동화다. 옛날부터 고양이가 많아 고양이에 얽힌 이야기가 많이 전해내려오는 한고향촌이라는 동네에 허물어진 저택이 하나 있다. 옛날 이 자리에는 작은 신사가 있었는데 외지에서 온 돈 많은 부자가 신사를 부수고 큰 저택을 지었다가 무슨 일인지 금방 가난해져 저택을 팔고 나간 후 아무도 살지 않고 그대로 낡아서 허물어진 채 방치되어 있다. 허물어진 저택 마당 한 가운데에는 고운 은빛 달빛에 도드라지게 큰 고양이풀 하나가 자라고 있는데 마을 고양이들이 번갈아가며 보러 올 정도로 근사하고 매혹적이다. 주인공 도야는 어릴 때부터 소꼽 친구였으나 지금은 사이가 소원해진 마리에(도야를 이유없이 못 살게 군다)의 거절할 수 없는 부탁에 찜찜한 마음을 안고 허물어진 저택 마당에 멋지게 피어 있는 고양이풀을 꺾어 마리에한테 주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집으로 돌아온 도야는 고양이풀을 꺾은 찜찜한 마음에 안절부절 못하다 잠자리에 드는데 싸늘한 바람과 함께 집보다 큰 고양이의 발이 창문으로 들어와 도야를 잡은 채 허물어진 저택으로 끌고 간다. 영문도 모른 채 저택에 도착한 도야 앞에 수많은 고양이들 모여 있는 가운데 2층에서 고양이 신 두루 님이 천천히 아래로 내려온다. 도야가 저택에 끌려온 이유는 고양이들이 두루님에게 드릴려고 정성스럽게 키우던 큰 고양이풀을 꺾었기 때문이다. 고양이 신 두루 님은 자신을 위해 세 가지 선물을 가지고 오지 않으면 저주를 내리겠다며 도야의 이마를 날름 핥는데....

"후후후, 이제 됐다. 도망칠 수 있다고 생각지 말아라. 인간의 아이여. 너는 이미 내 것이니라. 도망치려고 하면 내가 저주를 내릴 것이다." -p.35

 

 

  [신비한 고양이 마을 1 고양이풀의 저주편] 흥미로운 점은 도야가 밤이 되면 고양이 신 두루 님의 저주로 작은 고양이로 변한다는 것이다. 저자인 히로시마 레이코가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를 보고 마법사 계부에게 저주가 걸려 낮에는 백조가 되었다가 밤에는 사람이 되는 공주 오데트를 역으로 생각한 지 모르겠지만(스튜디오 지브리의 애니메이션 "고양이의 보은"도 생각난다)  작은 고양이로 변신해 3일 밤 동안 고양이 신 두루 님에게 드릴 선물을 찾아 다니며 겪는 모험은 이 책의 주요 재미라 하겠다. 작은 고양이가 된 도야의 세 가지 선물 찾기 여정은 아이들에게 판타지적 흥미를 주는 요소지만 무엇보다도 인간의 욕심으로 저주에 걸린 도야가 스스로의 힘으로 노력한 끝에 선물을 찾는 모습에 아이들에게 교훈적 메세지도 전한다고 하겠다. 스포 관계상 작은 고양이가 된 도야의 3일 밤 동안의 선물 찾기 여정은 생략했지만 <전천당> 시리즈부터 <십 년 가게>, <비밀의 보석 가게 마석관> 등 여러 작품에서 보여주고 있는 히로시마 레이코의 판타지와 상상력이 가득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신비한 고양이 마을 1 고양이풀의 저주편]에서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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