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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추억책방님 감사합니다 ^^ | 스크랩 2022-01-04 06:20
http://blog.yes24.com/document/15706594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기대하며.....


2022년 새해 맞이 선물을 받았습니다 ~~

추억책방님이 보내주신 선물이 새해를 출발하는 첫 월요일에 제게 왔네요.

꽃길 여담 탁상달력과 다이어리,

오트밀 미니 바이트와 추억책방님의 시그니쳐라 할 수 있는 연필 세트와 지우개 까지요~~

전 새해부터 부자되었네요 ㅎㅎ

오트밀 미니 바이트는 처음 먹어보았는데 너무 맛있어서 점심 먹기 전에 

이걸로 배 채울 뻔 했네요 ~~

작년 추억책방님이 한동안 블로그 활동을 쉬시다 컴백해주셔서

너무 반가웠고 제 애드온 적립을 처음 해주셨던 그 감사함을 항상 언제 보답을 하고 싶었던 마음이 가득했기에

나름 저만의 환영식으로 추억책방님이 좋아하시는 작가 정유정의 책을 선물해드렸었네요.

제가 좋아서 한 일인데 .... 

이렇게 새해 선물을 보내주셔서 완전 기쁘면서 많이 부끄럽네요 ㅎㅎㅎ

추억책방님의 정성스런 편지도 잘 받았고 감사한 마음 가득 가득 쌓았습니다.

추억책방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보내주신 것들로 올 한해 더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클래식을 좋아하시는 추억책방님께 쇼팽의 녹턴을 첼로와 피아노로 연주한 곡을 보냅니다.

<출처 : https://youtu.be/R96-sl8xTj0>

Nocturne in E-Flat Major, Op. 9 No. 2 (Arr. for Cello and Piano by Anne Gastinel & Claire Des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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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추억책방님~ 감사합니다~!!^^ | 스크랩 2022-01-04 06:12
http://blog.yes24.com/document/15706587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모나리자의 지금 이순간을 사는 삶


 

 

아침에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데 우체국 카톡이 울리더라구요.

어? 구입한 게 없는데 뭘까, 궁금한 마음에 확인해 보니

낯익은 이름이 있었어요.

바로 추억책방님의 성함이요.

 

그래서 바로 카톡으로 몇 마디 대화를 나누고...

 

퇴근하고 오니 현관 앞에 딱 놓여있네요.

잘 받았습니다.^^

 


 

꼼꼼하게 포장하신 연필과 지우개.

여기에 정말 깜찍하고 귀여운 사이즈의 꽃길여담 다이어리 세트, 

꽃길여담 캘린더와 오트밀 캔디,

또 손바닥보다 작은 카드에 새해 좋은 덕담까지!

참 아기자기하신 성품을 지니신 추억책방님이세요.

 

전에 워런 버핏 책에 대한 보답이라고 하시면서...(안 그러셔도 되었는데요.ㅎ)

늘 따뜻한 말씀으로 격려와 응원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습니다.

 

예쁜 소품들 잘 쓰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추억책방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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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행복을 기억합니다,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Op.71” | 스크랩 2021-12-27 22:20
http://blog.yes24.com/document/15670552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http://ch.yes24.com/article/view/46664

에버렛 신, The White Ballet, 1904

음악계 우스갯소리로 사람들이 ‘블랙 프라이 데이’ 쇼핑을 할 때, 연주자들은 '호두까기 인형' 악보를 펼쳐 연습을 시작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연말이 되면 전 세계 연주회장 어디선가는 항상 이 음악이 연주되기 때문입니다. 산타 할아버지에게 선물을 받듯 근심 걱정을 잊고 달콤한 연말을 보내기에 차이콥스키 음악만큼 잘 어울리는 음악이 또 있을까요?

'호두까기 인형'은 표트르 차이콥스키가 작곡한 대표적인 발레 음악입니다. 그가 활동하던 당시 러시아에서는 고전 발레가 크게 유행했습니다. 짧은 튀튀를 입고 토슈즈를 신은 무용수가 발레를 상징하기 시작한 것도 이때였습니다. 기화할 듯 가벼운 몸짓은 느리게 떨어지는 눈송이를 그릴 수 있을 정도로 우아했고, 러시아 음악은 낭만과 우수로 찬란하게 빛났습니다. 두 예술이 만나 환상적 세계를 그려내는 호화롭기 그지없는 장르가 바로 고전 발레였고, 그 한 가운데 차이콥스키가 있었습니다.

발레 음악은 노래나 대사 없이 음악과 무용만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갑니다. 감상자는 마치 무성 영화를 보듯 발레가 그리는 이미지와 음악 분위기로 줄거리를 상상합니다. 작곡가는 중심이 되는 이야기를 읽으며 어느 부분을 음악으로 강조할지 결정하고, 그에 맞는 다양한 음악 재료를 선택해 사용합니다. 마치 영화 배경 음악처럼요. 하지만, 발레 음악은 영화 음악보다 더 구조적입니다. 감상자가 말이나 글 없이 음악과 무용만으로 줄거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억이 가능한 선명한 구조가 전제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여러 명이 함께 추는 군무, 무대의 꽃인 독무와 2인무는 오페라의 합창곡, 독창이나 이중창 아리아처럼 작곡가가 구체적으로 음악을 구상하는 틀을 제공합니다.

'호두까기 인형 발레'는 E.T.A. 호프만이 1816년에 쓴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대왕』을 알렉상드르 뒤마가 각색한 동화에 기반해 총 2막으로 작곡되었습니다. 1막은 주인공인 클라라와 호두까기 인형이 겪는 사건 사고가 펼쳐지고, 2막은 왕자로 변한 호두까기 인형이 클라라와 함께 도착한 과자 나라에서 열리는 연회가 주 내용을 이룹니다. 연속되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1막과 달리 2막에서는 각각의 무용수가 보여 주는 다양한 춤곡이 다채로운 음악과 함께 펼쳐집니다. 감상자는 주인공과 함께 연회에 참석한 느낌을 받게 되지요. 

초콜릿(스페인 춤), 커피(아랍 춤), 차(중국 춤), 트레파크(러시아 춤)를 비롯해 꽃들의 춤, 왕자와 사탕 요정의 2인무(파 드 되, Pas de deux) 등 음악만 들어도 장면이 연상되는 아름다운 발레곡이 이어집니다. 19세기 낭만 음악이 묘사하는 청각적 설명과 화려한 무대 장식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몸동작은 종합 선물 세트처럼 우리의 오감을 자극합니다.


초콜릿(스페인 춤) - 볼쇼이 발레단


커피(아랍 춤) - 모스크바 발레단


차(중국 춤)와 트레파크(러시아 춤) - 마린스키 발레단


꽃의 왈츠 - 로얄 발레단


발레는 오페라와 마찬가지로 종합 예술입니다. 작곡가의 음악뿐 아니라 미술가의 무대 장식과 의상, 안무가의 무용이 겹치는 공감각적 창작품이지요. 그래서, 다양한 예술 해석이 다차원적으로 교차하고 어우러집니다. 음악만으로도 우리의 상상력을 충분히 자극하는 차이콥스키의 풍성한 선율과 화성, 독특한 악기 음색과 다양한 리듬은 발레의 완성도를 올리는 데 크게 기여합니다. 낭만 음악으로 표현할 수 있는 환상의 극치가 발레와 결합해 폭발적인 상승효과를 내는 것이죠.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Op.71a), 라디오 프랑스 교향악단, 미코 프랑크 지휘


아직 발레 전체를 보지 않았다면,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Op.71a)'을 들으며 나만의 발레를 상상해 보세요. 차이콥스키는 음악을 발레에 맞추기 전, 중요한 음악들만 모아서 관현악 모음곡으로 먼저 선보였고 엄청난 반향을 얻었답니다. 당시 청중처럼, 이 음악을 먼저 듣고 그 이후, 여러 안무가가 제시하는 다양한 해석을 맛보는 겁니다. 내가 상상한 춤과 실제 안무가 비슷하다면 만족감으로 행복할 테고, 그렇지 않다면 예상치 못한 부분에 솜털이 쭈뼛 서는 짜릿한 자극을 받을 수도 있으니까요. 예를 들어, 2막에 등장하는 왕자와 사탕 요정의 2인무를 완전히 다르게 해석하는 두 영상을 보세요. 서로 다른 두 안무가 차이콥스키의 음악으로 어떻게 고양되는지, 무엇에 마음이 더 끌리는지 보며 나의 취향을 가늠해 보는 겁니다.


레나타 샤키로브, 다비드 잘레예프 2인무, 2017년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공연


마리옹 바르보, 스테판 뷔옹 2인무, 시디 라르비 셰르카위 안무, 2016 파리 팔레 가르니에 공연, 파리 국립 오페라 관현악단 연주


딱딱한 철학책이 주는 교훈을 받아 새기기에는 많이 지쳐버린 한 해의 마지막, 우리가 반복되는 의식처럼 '호두까기 인형'을 찾는 이유는 아마도 복잡한 생각은 새해로 미루고 일단 달콤한 선물로 마음을 달래고, 현실을 잊고 싶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삶에 대한 걱정도 예측도 없던 어린 시절, 어른이 주는 선물과 맛난 과자로 마냥 행복할 수 있었던 시간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새롭게 시작될 한 해를 버틸 힘이 충전되니까요.

"의례가 뭐야?" 어린 왕자가 말했다.

"그것도 모두들 잊고 있는 것이지." 여우가 말했다.

"그건 어떤 날을 다른 날과 다르게, 어떤 시간을 다른 시간과 다르게 만드는 거야."

_『어린 왕자』, 앙투완 드 생텍쥐페리, 황현산 역, 열린 책들

반복되는 시간을 다르게 만들기 위해 우리에게는 ‘의례’가 필요합니다. 한해를 그저 흘려보낼 수 없는 안타까운 연말, 나만의 의식으로 '호두까기 인형'을 들어 보세요. 올해도, 내년에도, 내후년에도요. 메마른 가슴에 행복을 촉촉하게 뿌려 줄 겁니다. 이렇게 길든 마음은 이제 매번 이 음악을 들을 때마다 자동 반사하듯 우리 뇌 속에 도파민을 끌어낼 거예요. 행복할 이유가 없어도 음악은 일단 우리 마음을 덥히고, 상처에 반창고를 붙여 주기 때문입니다. 음악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차이코프스키: 호두까기 인형 (Tchaikovsky: The Nutcracker, Op. 71) (SACD Hybrid) - Vladimir Jurowski
차이코프스키: 호두까기 인형 (Tchaikovsky: The Nutcracker, Op. 71) (SACD Hybrid) - Vladimir Jurows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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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밋밋하고 건조한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법, 올란도 기번스의 <솔즈베리 경 파반느와 갈리아드(MB18,19)> | 스크랩 2021-11-26 12:42
http://blog.yes24.com/document/15463785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http://ch.yes24.com/article/view/46439

<버지날을 연주하는 소녀(1673-1675)>, 요하네스 베르메르, 런던 내셔널 갤러리 소장

베르메르(1632-1675)의 그림에는 여러 악기가 등장합니다. 그 중, 자주 눈에 띄는 악기가 바로 소녀가 연주하는 네모난 상자이죠. 마치 책상 위 키보드에 손을 올려놓은 것처럼 보이는 소녀는 지금 ‘버지날’을 연주하는 중입니다. ‘버지날’은 르네상스와 바로크 초기에 전 유럽에서 유행했던 ‘건반악기’로, 피아노처럼 펠트가 덮인 해머로 현을 쳐서 연주하지 않고 하프시코드처럼 현을 뜯어서 소리를 내는 악기랍니다. 하프시코드는 겉모습이 그랜드 피아노를 닮았습니다. 현이 연주자의 전방으로 뻗도록 배치되기 때문이죠. 가로로 긴 직사각형 모양으로 된 버지날은 현이 건반과 평행합니다. 하프시코드보다 현의 길이도 짧고 연주할 수 있는 음역도 좁습니다. 크기가 작아 많은 공간을 차지하지 않으면서 섬세하고 아름답게 장식된 버지날은 연주장 무대 위보다 가정집 거실에 더 잘 어울립니다. 남에게 보이기 위한 연주보다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기에 적절한 소리, 다른 악기 뒤로 숨기 좋은 내밀하고 소박한 소리를 내는 악기이지요. 


올란도 기번스, <파반느(1600년경)>, 장 롱도의 버지날 연주


‘파반느’는 16세기 궁정에서 추던 느린 춤입니다. 스페인어의 ‘파보(공작새)’에서 유래한 이름입니다. 사르르 떨리는 화려한 꼬리가 땅에 닿을 듯 말 듯 느리고 무겁게 걷는 공작새는 파반느의 분위기와 닮았습니다. ‘춤곡’은 르네상스와 바로크 음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제였습니다. 가사를 전달하는 성악을 중시했던 중세가 끝난 후, 기악이 서서히 떠오르는 중요한 기반이 춤곡이었기 때문입니다. 느린 춤곡은 빠른 춤곡과 짝을 이루어 연주되었는데 그중 대표적인 한  쌍이 파반느와 갈리아드입니다. 세월이 흘러, 쌍을 이루는 춤곡은 더 큰 규모로 발전되었습니다. 바로 다양한 춤곡을 모은 바로크 무용 모음곡이지요. ‘프렐류드(전주곡)-알르망드-쿠랑트-사라방드-지그’가 일반적인 순서였고, 사라방드와 지그 사이에 다양한 짧은 춤곡이 추가되는 전형적인 기악 장르였습니다.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무용 모음곡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프랑스 무용 모음곡 2번(BWV813), 크리스토프 루세 하프시코드 연주


아무리 음악이 아름답다 해도, 온갖 자극으로 가득한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는 르네상스시대 춤곡에 몸을 맞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우리뿐 아니라, 휘황찬란한 낭만 시대를 지나서 온 사람들에게도 빈약한 악기로 연주하는 ‘파반느’는 너무나 멀게만 느껴졌지요. 낭만 음향과 오래된 춤곡, 파반느의 간극을 메운 이가 모리스 라벨(1875-1937)입니다. 라벨은 느리고 우아한 공작새 걸음 속도에 맞춘 우수 깊은 선율, 풍성한 화성과 함께 이름을 알 수 없는 궁정으로 우리를 데려갑니다. 그곳에서 그는 일상적으로 추는 춤이 아닌, 죽은 황녀를 기리는 슬프도록 아름다운 춤을 들려줍니다. 19세기에서 20세기로 넘어가는 시기에 르네상스 파반느가 다시 살아나는 방법이었지요.


모리스 라벨, <죽은 황녀를 위한 파반느(1899)>, 프랑스 국립 관현악단 연주


사람들에게 잊힌 영국 작곡가, 올란도 기번스(1583-1625)를 20세기 중반, 무대 위로 다시 올린 이는 글렌 굴드(1932-1982)였습니다. 낭만곡을 낱낱이 해체해 거품 없이 차갑게 연주하고, 난해한 현대곡에 꼭꼭 숨긴 아름다움을 찾아내 꽃 피우는 굴드가 기번스의 파반느와 갈리아드를 들고 피아노 앞에 앉은 것입니다. 현대인에게는 밋밋하고, 건조하게만 들리는 르네상스 음악을 연주하며 굴드는 이 작품을 역사에 길이 남을 대작이라 칭송했습니다.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그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해석으로 살려낸 굴드가 이번에는 기번스의 낡은 춤곡으로 청중을 유혹한 것입니다.


올란도 기번스, <파반느(1600년경)>, 글렌 굴드 피아노 연주 영상


올란도 기번스, <파반느와 갈리아드>, 글렌 굴드, 소니(1971, 2012년 재발매)


피아노로는 닿을 수 없는 버지날 소리에 이르기 위해 굴드는 피아노 소리의 끝에 주목했습니다. 빠르게 사라지는 버지날 소리에 비해 둥글고 풍성한 피아노 소리를 최대한 벼려 명도와 채도를 낮추었습니다. 그가 소리가 사라지기를 끈기 있게 기다리는 동안, 버지날을 닮은 겸허한 울림이 피아노로부터 배어 나왔습니다. 음과 음 사이에 생기는 틈, 끊어질 듯 끊어지지 않도록 음 사이를 건너는 울림으로 굴드는 듣는 이가 내장 깊은 곳부터 긴장하고 이완하며 내면적인 춤을 추기를 원했습니다.

굴드가 최선을 다해 설명하고, 아름다움을 드러낸 음악에 마음이 동했다면 다시 버지날로 돌아가 봅시다. 케이스를 아무리 화려하게 장식한다 해도 빈약할 수밖에 없는 소리를 타고난 버지날은 자극없이 밋밋한 기번스의 음악에 너무나 잘 어울리니까요. 겨울의 문턱에 서서, 바쁘게 지나온 한 해를 돌아보며 숨을 고르기에 적당한 때, 담백한 춤곡, 파반느와 갈리아드에 맞춰 눈에 띄지 않게 어깨를 흔들어 보는 것이 어떨까요? 자극 가득한 일상으로 미처 누리지 못했던 고요함에 푹 빠질 수 있을 겁니다. 소리보다 소리와 소리 사이의 침묵에 귀를 기울인다면, 또 다른 세계가 열릴지도 모릅니다. 잠자리 날갯소리가 들릴 정도로 숨을 죽이고, 자세히 들어 보세요. 여러분의 침묵을요. 


올란도 기번스, <솔즈베리 파반느와 갈리아드>, 크리스토프 호그우드 버지날 연주




왜냐하면 춤은, 모든 움직임은, 이미지와 이미지 사이에 발생하기 때문이다. 

하나의 포즈로부터 다른 포즈로, 어떻게 건너가는가가 생을 이루기 때문이다. 

단지 건너왔다는 사실 자체는 상실의 허무를 면할 수 없다. 

건너옴 사이, 틈새와 균열속에 있던 것들, 거기서 살아 있고 반짝였으며 끝내 흘러가버린 것들이 실은 전부임을 알고 있기에. 

_목정원, 『모국어는 차라리 침묵』 중에서, 아침달 (2021)



글렌 굴드 - 윌리엄 버드와 올랜도 기번즈의 건반 음악 (Glenn Gould - A Consort Of Musicke Bye William Byrde And Orlando Gibbons) (Ltd. Ed)(일본반)(CD) - Glenn Gould
글렌 굴드 - 윌리엄 버드와 올랜도 기번즈의 건반 음악 (Glenn Gould - A Consort Of Musicke Bye William Byrde And Orlando Gibbons) (Ltd. Ed)(일본반)(CD) - Glenn Gou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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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책방님 트레이드마크 선물인 손편지와
역시 향수를 자극하는 연필 다섯 자루를 받았습니다

엄청난 선물 ^^
팔로미노, 스태들러, 리라?, 파버 카스텔

앞으로도 꾸준히 예스24남매이고 싶어요 ~~~



goodsImage

왜 좋은 습관은 어렵고 나쁜 습관은 쉬울까?

에이미 존슨 저/임가영 역
생각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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