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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관객에게 풍성한 배우, 뮤지컬 <로맨스 로맨스>의 최재웅 | 다른 이의 시선 2010-03-2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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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 공연으로보는세상

로맨스로맨스... 일단 뮤지컬 제목만 봐서는 최재웅의 출연이 의외다.

“뭐, 그런 로맨스는 아니에요. 일반적인 로맨스가 아니라서 재밌어요. 특히 2막 같은 경우는 굉장히 고급스럽죠. 소재는 일반적인 내용인데, 대사나 상황 같은 게 결혼한 분들이 많이 공감하더라고요. 그래서 30~40대 관객들이 굉장히 좋아하세요. 저도 경험하지 못한 얘기들이라 힘든 부분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2막이 더 좋아요.”

뮤지컬 <로맨스로맨스>는 1막과 2막이 확연히 다른 작품이다. 19세기 비엔나를 배경으로 한 1막이 귀족신분의 형식을 뛰어넘는 로맨스라면, 현재가 배경인 2막은 결혼제도의 규범을 파괴하는 로맨스다. 아니, ‘뛰어넘고 파괴하기’보다는 ‘그러기를 바랐으나 행동에 옮기지는 못하는, 끝내 신분을 뛰어넘지도 결혼제도를 파괴하지도 못하는’ 로맨스다. 최재웅이 말하는 ‘뻔하지 않은 로맨스’란 이렇게 나온 말일 것이다.

“1막은 흔한 플롯이에요. 연기나 노래도 다소 과장되고, 진행이 빨라요. 2막은 심리적인 면이 많아서 호흡이 길죠. 앰프의 베이스 소리가 심장을 울리는 걸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2막의 경우 심심할 수도 있어요(^^).”

무대에서 긴밀한 호흡을 나누고 있는 조정은은 계원예고 동기. 절친한 친구와 함께 무대에 오른 느낌이 궁금하다. 혹 연기적으로 라이벌 의식 같은 건 없을까?

“그런 건 전혀 없습니다. 무대에서 같이 연기하는 건 어렸을 때 이후 처음이에요. 계속 봐왔던 친구라서 편하죠. 사실 별로 얘기도 안 해요. 오히려 친한 친구랑은 말 많이 하지 않잖아요. 서로 잘 아니까, 무대에서 뭔가 다른 표현을 시도할 때도 미안한 마음 없이 하죠(웃음). 다행히 무대에서 서로가 원하는 걸 느낌으로 아는 게 있어서 도움이 돼요. 워낙 잘 하는 친구이기도 하고요.”


최재웅은 지난해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극중에서 서로의 목에 칼날을 들이대던 조승우와는 역시 계원예고 동기. 스크린 나들이에는 그의 인도가 있었다.

“영화는 운이 좋았어요. 승우가 저를 추천했고, 감독님이 ‘얜 뭐지?’하는 마음으로 뮤지컬 <쓰릴미> <샤인>을 보신 것 같아요. 영화는 처음이라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제가 무대 공연만 해서 그런지, 더 어렵더라고요. 승우한테 많이 배웠죠.”

줄기차게 무대만 지켜오던 그가, 게다가 숫기도 없는 그가 나이 서른 넘어 만난 새로운 세상(^^). 영화 촬영 때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이었나?
“메커니즘이 다르니까 당황스러웠죠. 무대에서는 컴컴해지니까 객석이 잘 안 보이거든요. 그런데 영화는 너무나 밝은 데서, 게다가 바로 앞에 카메라가 있고, 촬영팀에 조명팀, 분장팀 등 수십 명이 저를 보고 있으니까 너무나 부끄럽고 어색하더라고요. 그런 상황에서도 집중해서 끼를 드러내는 배우들은 정말 훌륭한 것 같아요.”

그러나 최재웅은 영화 데뷔와 함께 한국영화평론가협회가 수여하는 ‘영평상’에서 떡하니 남자신인상을 받았다.
“잘 한 건지 못한 건지, 영화에 대해서는 공부를 많이 안 한 상태라 기준이 없으니까 모르겠어요. 처음 극장에서 영화 봤을 때는 부끄러워서 숨고 싶더라고요. 그런데 재미는 있어요. 제가 나오는 걸 보는 게 얼마나 신기해요. 매력이 다르니까, 더 해봐야죠.”


지난해 뮤지컬 열혈 팬들은 드디어 <헤드윅>으로 분한 최재웅도 만날 수 있었다. 남자 배우라면 누구나 해보고 싶은 배역 리스트에 손꼽는 헤드윅. 그러나 최재웅은 제의에 선뜻 응하지는 않았다.

<헤드윅>이라는 작품을 잘 몰랐어요, 노래도 잘 몰랐고. 아예 생각을 안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해보니까 재밌네요. 텍스트 자체는 어렵지만 제가 좋아하는 말투로 쓰여 있어서 편해요. 드라마적인 부분은 잘 맞는 것 같고, 스스로도 드라마적인 완성도에서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헤드윅>의 경우 텍스트 자체도 그렇지만 배우로서 많은 부분을 요구한다.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제가 좀 뚱뚱해서 <헤드윅> 하려고 5kg 정도 뺐어요(웃음). 그리고 쇼적인 면이 있어서 관객이랑 주고받는 부분이 있는데, 제가 그런 면은 부족해서 힘들었어요. 록적인 노래를 잘 못하는 것도 아쉬웠고요.”

예전에 ‘연기는 잘하는 것보다는 맞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는데, 시간이 지나 낯선 장르, 새로운 무대와 만나도 그 지론에는 변함이 없는지?
“변함없죠. 사람들이 많이 인정하는 작품은 잔상이 많이 남아요. 밸런스가 좋다는 느낌을 받는데, 우리나라 뮤지컬은 그런 것보다는 ‘누가 톡톡 튄다, 어떤 배우가 잘 한다’는 게 많죠. 물론 그런 것도 중요하지만, 저는 작품의 밸런스나 앙상블을 추구하고 싶어요. 사실 어떤 장면에서는 배우로서 욕심을 내보고도 싶지만, 제가 조금 포기하면 전체적인 밸런스가 맞을 때가 있거든요. 뭐가 맞는 것인지 판단할 수 있도록 계속 공부해야죠.”

배우로서의 고지식한 올곧음이 무대에서도 묻어나는 것일까? <쓰릴미> <어쌔신> <헤드윅> 등 최재웅은 보통의 말랑말랑한 작품은 하지 않는다. 아니, 그렇게 섭외가 들어오는 것인가?
“둘 다 맞아요. 로맨틱 코미디는 잘 안 들어오기도 하고, 굳이 내가 하지 않아도 되니까... 재미없잖아요, 그래서 그런 작품은 필요성을 못 느끼기도 하고요.”

결국 관객들이 많이 몰리는 작품은 피하고, 배우로서 톡톡 튈 수 있는 부분에서는 작품의 밸런스를 위해 희생하고... 덕분에 최재웅은 연기력에 비해 빛을 덜 본 배우로 유명하다.

“마니아들은 좋아해요(^^). 사실 저는 ‘고민하거나 걱정하지 말고 재밌게 살자’가 인생철학이에요. 냉정하게 생각하면 ‘이번에는 이 작품 열심히 하자’ 하는데, 우연히 그게 독특한 작품이라서 관심을 받는 것이지 제가 특별히 의미를 만들지는 않아요. 그냥 최재웅이라는 배우가 처해있는 시기와 상황에 잘 맞는 캐릭터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는 <로맨스로맨스>가 끝나면 뮤지컬 몇 작품에 더 참여한 뒤, 여름쯤에는 다시 영화에 발을 들일 계획이다. 여전히 특별히 해보고 싶은 작품이나 캐릭터는 없다. 이번 인터뷰에서도 기자가 훨씬 많은 말을 했고, 덕분에 그에게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많은 ‘그냥, 글쎄요, 모르겠어요, 죄송합니다.’였다. 기자로서 에너지 소모가 엄청난 인터뷰이지만, 다행인 것은 그의 무대를 보면 ‘그냥과 글쎄요, 모르겠어요’ 사이의 말로 표현하지 못한 많은 것들이 채워진다. 그래서 관객으로서는 필자 역시 최재웅 마니아다. 앗, 최재웅 씨가 술을 좋아하고, 술 마시면서는 말을 무척 많이 한다고 하니, 다음에는 취중 인터뷰를 시도해봐야겠다(^^).


뮤지컬 <로맨스 로맨스> 예매는 예스24 공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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