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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에서 수업듣고 싶다!!! | 기본 카테고리 2022-01-22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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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MIT 음악 수업

스가노 에리코 저/한세희 역
현익출판 | 2022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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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음악수업>

과학과 예술을 좁은 관점에서 바라보면 접점이 전혀 없는 것 처럼 느껴진다. 과학은 워낙 재미있어 하고 좋아했지만, 유난히 음악적 재능이 부족했던 나는 음악을? 어렸을 때부터 시험을 치르기 위한, 오로지 성적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중학교 때 동아리 활동에서 했던 활동을 통해 음악과 수학의 연관성을 맛봤고 조금 그 시각을 확장해 나갈 수 있었지만 학업에 치여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시각은 다시 좁혀졌다. 이책은 다시 한번 내게 시각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선물해 주었다. MIT에서 음악수업을...? 단순한 호기심으로 시작한 이책은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보여주었다. 어렸을 때 미국 유학의 경험에 빗대어 말해보자면 미국은 초등학교 때부터 음악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사립학교나 특수학교가 아니면 현악기나 관악기를 정규 교육과정에서 전문적으로 배울 수 없는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의 대부분 초등학교는 정규 교육과정에 악기 수업이 포함되어 있다. 기본적인 음악 이론을 배우는 시간과 악기를 배우는 시간이 철저히 분리되어 오케스트라, 밴드 중 하나에 속할 수 있고 정기적인 연주회도 열린다. 딱딱한 음악수업이 가득하고 피아노 학원을 다녀야 수월해지는 우리나라 음악 수업과 달리 진정으로 음악 자체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음악에 크게 재능이 없고, 흥미가 없었던 나조차도 그때의 시간들은 참 행복한 순간들로 남아있다. 그렇게 배운 악기는 중,고등학교에 가서도 계속적인 배움이 이어져 한 악기는 수준급으로 다룰 수 있게 된다. MIT는 공과대학으로 워낙 유명한 학교이기에 이런 기조가 유지된다는 사실을 접하고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내가 이책을 읽고 이해한 바에 따르면 단순히 음악을 우리가 듣고 즐기는 그 수준으로 생각하지 않고 인문학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과학의 미래는 결국 기계가 다 채워줄 수 없다는 것, 그래서 음악수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관점이었다. 인문학적 요소들을 고려하지 않고 무차별적인 발전만 이루어나가다보면 올바른 해답에 도달할 수 없을 것이기에 인문학적, 예술적 소양은 과학자에게 꼭 필요하다고 느껴졌다. 단순히 교양과목으로의 음악이 아닌 문화, 역사, 작곡, 이론, 음악 테크놀로지 등 다양한 분야의 음악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음악 자체를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음악을 통해 문제 해결력을 키우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능성의 영역을 넓히고 있었다. 2~5장에서 간접 경험한 MIT의 음악수업은 내 자신을 많이 반성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이과적 마인드가 강하다는 이유로 너무 수학, 과학에만 관심을 뒀던 것 같다. 어렸을 때의 경험들이 과학에 치중되어 있다는 핑계로, 재능이 없다는 이유로 외면했던 분야들에 조금씩 관심을 넓혀가고 싶다. 나중의 연구를 위해 MIT에서 배우고 싶은 목표가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더 가고 싶어졌다. 내가 이런 수업들을 경험해 볼 생각을 하니 벌써 설렌다:) 결국 과학자도 사람들이 더불어 잘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사람들 아닌가, 과학적 발전, 기술력? 다 중요한데 본질적인 관점을 놓치지 말아야할 것이다. 윤리적인 기준을 잘 지키며, 조금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선한 영향력의 과학자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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