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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만화로 배우는 또박또박 따라쓰기 관용구_이젠국어연구소 | 하늘스민st 서평 2023-01-1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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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만화로 배우는 또박또박 따라쓰기 관용구

이젠국어연구소 글/이선희 감수
이젠교육 | 2023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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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선물받은 책은 곧 초등학생이 되는 아들이 쓰면 딱일 것 같은 책!!

"만화로 배우는 또박또박 한글쓰기 관용구"입니다.

제가 딸래미 한글쓰기 공부시킬 때,

"예쁜글씨 또박또박"등의 교재를 활용해서 매일매일 조금씩 쓰도록 했었어요.

글씨 모양도 잡아주고, 글씨쓰기에 대한 장벽도 좀 낮춰주고 익숙해지도록 하는 게 목표였죠.

본격적인 글쓰기를 하기 전에 바른 문장에 자꾸 노출시키려는 목적도 있었답니다.

당장 3월부터 초등학생이 되는 우리 귀요미는 어쩌나 고민이 많았는데,

마침 적당한 교재가 왔네요. ^^

 

차례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아요.

ㄱ, ㄴ, ㄷ 순으로 되어있는데, 무려 80개의 관용구가 있어요.

예를 들어 발과 관련하여 "발을 끊다", "발이 넓다", "발이 빠르다" 등등

이런 표현들이 아직 독서량이 부족한 아이들에게는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겠어요.

사실 구성은 초등 1,2학년에 맞는 것 같지만, 내용만큼은 3,4학년이 봐도 유익한 내용이에요.

내가 어느만큼 우리나라의 관용구를 알고 있는가 확인하는 정도??

문제는 넘기고, 내용만 봐도 유익할 듯 합니다.

안에 내용을 보여드리려고 ㄴ과 ㄷ으로 시작하는 관용구 시작부분을 가지고 와봤어요.

실생활에서 어떻게 활용이 되는지 알려주는 간단한 만화가 나와요.

뒤에 나올 관용구 중에 일부가 만화 대사에 중간중간 섞여있답니다.

그리고 관용구 당 한 페이지씩 배당이 되어서 그 표현에 대해서 풀어서 설명이 되어있어요.

풀어서 설명하면 3줄이나 되는데, 관용구를 사용하면 "두말하면 잔소리" 딱 7글자!!

이것이 언어의 매력 아니겠어요?? ㅎㅎ

 

그리고 그 관용구가 활용된 간단한 문장을 또박또박 따라쓰게 되어있어요.

전 이거 참 좋은 것 같아요.

하루에 한 페이지에 또박또박 20글자 정도를 쓰게 되니까 딱히 부담도 없어보입니다.

그리고 아래에 또다른 간단한 예시도 있어서 관용구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게 되어있어요..

 

참, 챕터라고 하긴 그렇지만, 어느 정도 진도를 나가고 나면 간단한 퀴즈도 있습니다.

제가 내용은 3,4학년이 봐도 무리가 없지만, 문제는 빼도 되겠다고 한 게

이 퀴즈 수준에서도 보이는데요..

정말 이 정도 퀴즈이면 3학년이 풀기에도 좀 너무 쉽지 않습니까. ㅋㅋㅋㅋㅋ

폰트도 엄청 크고 말이에요.

전 초등 저학년 때 칸이 질러진 공책에 반듯하고 균형있는 글씨쓰기 연습이 충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글씨쓰기는 학습에 있어 도구같은 것이라,

우선 내가 가진 도구가 스스로 마음에 들어야 일을 할 마음도 드는??

악필인 사람들은 본인도 알잖아요. 내 글씨 엉망인 거..

실컷 어렵게 글을 썼는데, 다시 보면 승질나는거..;;;

그러다보면 더 글쓰기를 안 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더 내 생각을 표현하는 기회가 적어지고,

내 생각이나 느낌이나 지식을 표현하는 논리력도 발전하지 않는 악순환이 계속되겠지요.

이왕이면 다홍치마고,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잖아요.

글씨를 엄청 예쁘게 써야 한다, 이런 게 아니고,

적어도 학습에 방해가 될 정도의 악필이면 안 된다는 겁니다.

학습에 방해가 될 정도로 저질의 도구를 가지고 있으면 공부하는 내내 괴롭지 않겠어요??

그건 막아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

이 책 꾸준히 하다보면 글씨체로 좀 바로잡을 수 있고,

관용어를 사용한 좀 멋진 문장을 쓸 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

내 속에 언어가 풍부해진다는 건 다른 말로 내 세상이 더 확장된다는 거니까요.

이 책이 우리 귀요미에게 그런 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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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집고양이 꼭지의 우연한 외출_이경옥 | 하늘스민st 서평 2023-01-0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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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집고양이 꼭지의 우연한 외출

이경옥 글/박현주 그림
별숲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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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집고양이 꼭지의 우연한 외출"입니다.

 

집에서 귀하게(?) 자란 꼭지가 우연히 길고양이 사월이랑 친구가 됩니다.

꼭지가 1층에서 살고 있었고, 집 앞의 잔디밭에 사월이가 다니다가 친구가 된 것이죠.

집밖의 생활을 전혀 모르는 꼭지에게 사월이는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게 됩니다.

"뛰어~!!" 이 한 마디가 새로운 세상으로 나가게 된 트리거가 되었달까. ㅎㅎㅎㅎ

 

결국 새로운 세상을 알게 된 꼭지는 집을 나갔다가 길을 잃고 헤매고,

자의반 타의반으로 길고양이가 됩니다.

그 뒤로 사월이를 돌보고 많은 일을 겪다가

정말 사람의 손이 필요한 아기고양이와 함께 집으로 돌아오는 이야기.

결국은 집고양이가 더 행복하다, 길고양이는 불행하다 이런 이야기는 아니었구요..

각자의 인생이 있고, 가치가 있고,

사람들조차 동물의 적이 아니며 모두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내용이었어요.

 

항상 동화는 마음을 따땃하게 하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쉬운 단어로 적힌 아름다운 이야기.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기간동안 함께했던 반려토끼 햇살이랑 이별한지 얼마 안 되어 그런지,

반려동물 이야기에 마음이 상당히 먹먹해지기도 했는데요..

결국 가족을 잊지 않고, 항상 맘에 담고 있으면서 길고양이 생활을 하는 꼭지를 보면서..

사람이 가족인 반려동물을 생각하는 마음만큼,

동물들도 그렇구나.. 하는 상상을 해보았답니다.

 

아이들이 햇살이를 아직 보고파하고, 자꾸 이야기를 꺼내는만큼..

햇살이에게도 우리 가족이 그런 소중한 가족이었기를 새삼 기대해봅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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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용선생 세계사 독해 3권 근대편 _ 사회평론 역사연구소 | 하늘스민st 서평 2022-12-2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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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용선생 15분 세계사 독해 3권 근대 편

사회평론 역사연구소,정희연,한주리,최윤정,김보미,민경수 공저/정숭교,이혜경,김기덕 감수 김지희,<뭉선생
사회평론 | 2022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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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평을 기록할 책은 "용선생 15분 세계사 독해 3권 근대편"입니다.

제 딸래미는 역사에 정말정말 크게 관심이 없어서 (솔직히 사회분야 자체에 대한 관심이...)

배경지식을 쌓아주는 것에 한계가 좀 있어요.

책도 이제 10살 넘어가니 조금 다양하게 읽었으면 좋겠는데, 항상 창작동화만 보고요.

그러던 와중에 이 책이 집으로 도착했는데, 속으로 유레카를 불렀습니다.

역사의 흐름이긴 한데, 역사적인 사항을 서술한 것 보다는 인물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흐름.

그리고 독해문제집이다보니 부담없는 지문 길이에, 심지어 음원지원도 됩니다.!!!

 

세계사의 경우 총 4권으로 이루어져있고, 저는 그 중에 3권을 선물받았는데요,

차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솔직히 세계사라는 말에 초3 딸래미보다는 예비초등 아들이 더 먼저 반응을 하였어요..

어차피 음원도 있는 것이니까, 해볼까 싶어서 보여주었는데.. 의외로 좋아합니다.

(물론 좋아한다고 다 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위에 차례보시면, 이름 들으면 알만한 유명한 사람들의 일화가 나와있어서

연계독서하기도 좋을 것 같아요.

 

이 독해문제집의 구성을 잠깐 보여드릴게요.

제가 가진 3권의 내용 중에 23번 지문 마리 앙투와네트 살짝 보셔요~

지문 길이가 생각보다 꽤 길긴 한데,

교과서스러운 흐름이 아니라 막 대화인용문이 많은 구성이라 이야기책같아요.

한국사 사보니까 한국사는 조금은 지문이 간단한 느낌이 있더라구요.

어려운 어휘는 아래쪽에 풀이도 해놓고,

인물사전, 역사사전 지리사전 등의 배경지식도 간단히 제공합니다.

참!! 지문 상단에 핵심어가 나오는데,

그 핵심어를 보면 이 인물과 역사적 배경의 연계를 한 눈에 확인 가능해요.

사실 글만 제대로 읽는다면야, 따로 문제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제 딸같이 정독하지 않는 어린이는 제대로 읽었나 확인하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지문에서 중심내용을 찾아내는 문제는 꼭 들어있고, 이 때 핵심어 사용을 유도해요.

역사적인 개념을 내 손으로 써보면서 반복학습하는 효과가 있을 듯 합니다.

재미있는 이야기같지만, 비문학지문이기 때문에 내용을 꼼꼼하게 읽고 정리하는 게 필요한데,

문제를 풀면서 내용을 다시 이해할 수 있고, 관련 자료들도 문제에서 볼 수 있어 맘에 들었어요.

역사문제와 독해문제가 골고루 섞여있고, 문제 수도 적당하여 좋았습니다.

전 이 책을 받고 구성이 맘에 들어서 세계사독해 1권과 한국사독해 1권을 구매하였구요..

이 때 포인트를 이용하여 연표(?)도 함께 구해서 빈 벽에 붙여놓았어요. ㅎㅎ

독해문제집 흐름에 따라 인물을 쭉~~ 나열해놓은 연표라서

아이들이 오며가며 잘 봐서 만족스럽습니다.

물론 책으로 자연스럽게 세계사나 한국사에 접근을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저처럼 흥미없는 아이의 부모님이라면.. 너무너무 딱딱한 교과서보다는 그마나 말랑말랑한..;;

인물중심으로 역사를 훑어나갈 수 있는

용선생 세계사 독해, 한국사 독해 시리즈도 한 번 고민해보세요.

재미있고 부담없는 길이의 지문을 꾸준하고 정확하게 읽어나가면서

큰 흐름을 잡아주기에 좋을 것 같아요.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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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미래가 온다, 대멸종_김성화, 권수진 | 하늘스민st 서평 2022-12-2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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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미래가 온다, 대멸종

김성화,권수진 글/이철민 그림
와이즈만북스(와이즈만 BOOKs)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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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은근 환경문제에는 진심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ㅎㅎㅎ

원래는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아이를 낳고보니 저절로 관심이 생기더라구요.

난 그냥 이렇게 산다고 해도, 내 새끼들은 너무 지옥같은 곳에서 살면 안 될텐데.. 하는 우려??

그래서 "미래가 온다"의 20번째 책이 "대멸종"이라고 했을 때, 냉큼 서평단을 신청했어요.

네.. 오늘 소개해드릴 "미래가 온다, 대멸종"편은 서평단 활동을 통해 선물받은 책입니다. ^^

미래가 온다 시리즈는 도서관을 통해서 뇌 과학, 바이러스 정도를 빌려본 적 있었는데,

그 때도 너무 좋았어요.

미래가 온다 시리즈를 언급할 때마다 제가 저절로 하게 되는 말은 가독성이 너무 좋다는 거!!

쉬운 내용이 아닌데도, 내용이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데도,

막힘없이 술술 읽히게 하는 마법같은 가독성!!

사실 지구상에 한 때 살았다가 멸종된 동물에 대한 이야기는 누구나 들어봤을거에요.

가장 대표적인 게 공룡, 삼엽충.. 요런?? ㅎㅎㅎㅎ

물론 도도새라든지, 독도강치라든지, 시베리아 호랑이 등

어찌저찌 건너들어 아는 멸종된 동물도 있죠..

그런데 이런 이야기를 모아놓으니 뭔가 무시무시 하더라구요.

생각보다 이미 멸종된 동물도 너무너무 많구요, 멸종의 속도도 너무너무 빠르구요. ㅠ_ㅜ

살충제 때문에, 제초제 때문에, 바이러스 때문에, 세균 때문에,

기후 변화 때문에, 인간의 무분별한 살육때문에...

하아.....

 

이 책의 93페이지에 보면 정말 무시무시한 말이 나와요.

이대로 간다면 앞으로 10년 안에 전 세계 곤충의 4분의 1이,

50년 안에는 절반이,

100년 뒤에는 모든 곤충이 지구에서 사라질 것입니다!!!

정말 무시무시하지 않나요??

이미 벌이 사라져버려서 과수원들이 곤란해 한다는 이야기 들어본 적 있지 않으신가요??

동물원이 그나마 생물종의 다양성을 보존하는 역할을 하려고 노력하지만,

동물원에 있는 코끼리와 초원에서 자연상태의 코끼리가 과연 같은 아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이 책의 122페이지에서는 극단적인 해결책을 제시한

유명한 생태학자 에드워드 윌슨 박사의 말도 나와요.

지구 표면의 절반을 보호한다면 지구 생물종 85%가 살아남을 수 있어요!!

그렇지만 사실 세계의 보호 구역은 육지 면적의 15%, 바다 면적으 2.8% 뿐이라는 거.. ㅠ_ㅜ

그러니 우리는 현실적으로 생태발자국을 줄이는 것에 노력을 해야 합니다.

우리가 어릴 때 배운 것과 똑같아요.

에너지 절약, 물 절약, 추울 때는 보일러를 더 떼기 전에 옷을 두껍게 입기,

일회용품 덜 쓰기, 자가용보다 대중교통..

물론 우리가 어릴 때는 아껴야 잘 산다!! 는 경제적인 이유로 저런 실천을 하라고 배웠어요.

개인의 윤택한 삶을 위해 지금은 좀 아끼고 절약해야 한다. 이런 컨셉??

그러니 이미 적당히 윤택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런 이야기가 이해가 되었겠나요???

그러나 지금은 다릅니다.

정말 다같이 공존하는 삶을 위해서!! 나 하나 잘 살자고 그러는 게 아니라

인류의 공존을 위한 실천이 필요해요.

 

대멸종이 이미 시작되었고, 하나하나 사라지고 있어요.

당장 지금도 검색해보면 2010년 이후로도 사라진 종이 줄줄 나오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전.. 이 책을 읽으면서 진심으로 걱정이 되었어요.

내 새끼들.. 과연 향후 100년.. 괜찮을까요.. ㅠ_ㅜ

현대를 사는 사람들이 꼭 알아야 할 과학지식은

어쩌면 이런 환경문제와 대멸종일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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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나는 중국고등학교 교사다_이영신 | 하늘스민st 서평 2022-12-1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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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는 중국 고등학교 교사다

이영신 저
씽크스마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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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제가 좋아하는 분야인 에세이책을 읽었어요.

전 사람사는 이야기가 좋더라구요. (알고보니 제 딸도 실제로 있는 이야기가 좋대요.)

오늘 소개해드릴 "나는 중국 고등학교 교사다" 이 책을 제가 읽는 걸 보더니

딸도 읽어보고 싶다고.. ^^

이 책은 우연한 기회로 중국과 사랑에 빠지게 된 작가님이 중국에 있는 로컬고등학교에 취업한 이야기에요.

대략 1년 여 간 경험한 많은 이야기들이 이 책 속에 담겨있어요.

전 사실 중국에 가서 선생님을 할 계획도, 향후 중국으로 이민(?)을 갈 생각도 없어서 그런지,

사실 중국학교 취업이야기나 직업인으로서의 고충은 크게 와닿지 않았어요.

다만, 이야기 속에서 철철 넘치는 삶과 학생과 동료교사 등 주변인, 그리고 중국에 대한 애정이 정말 인상깊었어요.

(개인적으로 전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을 정말 애정합니다. ^^)

 

외국인은 커녕 동네 밖으로 거의 나가본 적도 없는 사람이 수두룩한 도시에서의 이방인의 삶..

그 삶의 시작에서의 설레임과 당혹스러움이 날 것의 느낌 그대로 다가오는 느낌.

점점 그 삶이 익숙해지면서 보이는 것들.. 그런데 원래 익숙했던 것과의 그 차이점에 대해서 어떤 것이 더 낫다..

이렇게 판단하기보다는 있는 그대로 이런 것이 있는데, 난 이것도 참 괜찮다고 생각한다.. 하며 따스하게..

그리고 사실은 아주 애정과 사랑이 철철 흘러넘치게 적은 서술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사실 이 분이 맡았던 반은 어찌 생각하면 국내의 입시경쟁에서 밀리고 밀려서

그래.. 한국어시험 쳐서 한국에서라도 대학을 가렴.. 하는 수준의 아이들이라 학습동기따위 그닥 없는 그런 곳인데

그런 아이들까지 참을 인을 수십 개 새겨가며 다독거리고 용기를 주고, 때로는 따끔하게 훈육도 하는 모습.

스스로의 교육철학이 완고하고 튼튼하기 때문에 보일 수 있는 그 모습이 정말 멋지게 다가왔습니다.

 

작가님같은 분이라면 세계 어느 곳에 데려다 놓아도,

그 곳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따스하게 바라보고 단단하게 설 수 있을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주 오래 살진 않았지만, 새삼 중년이라는 나이에 들어서고보니 사는 거 별거 없더라구요.

젊은 시절 소위 말하는 남의 시선에 휘둘리고 자유롭지 못 한 것.. 그거 다 나만의 철학이 없어서 그렇더라구요.

그런 면에서 젊을 때는 몰랐지만, 가면 갈 수록 책을 많이 읽고 사유를 많이 한 사람들은 표시가 나는 것 같아요.

엄청 잘나고 반짝반짝 빛나보인다.. 이런 게 아니고, 그냥 사람이 참 단단하고 심지가 굳어보인다는 느낌??

긴 호흡의 책을 읽고 조용히 사유하다보니, 그 때 그 때 급하게 스크롤하는 짧은 글들에선 느낄 수 없는..

그리고 나의 호흡과 관계없이 재생되는 영상에서 떠드는 이야기에서는 얻을 수 없는 여유와 사색이 쌓이는 느낌.

 

그런 시간이 조금씩 쌓여서 스스로에 대한 철학이 생기면, 저절로 여유가 생기고 주변에 대해서도 너그러워지는.^^

이 책은 그런 사람이 적어나간 사랑이 철철 넘치는 삶에 대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삶을 남과는 좀 다른 경험인 중국에서의 현지 교사취업이라는 이야기에 녹아낸 것이지요.

 

이래서 전 에세이가 좋습니다.

지식책보다 말랑말랑하고, 강요하지 않고, 평범하지만 멋진 사람을 보면서 가슴 두근거리는.. ^^

멋진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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