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구입예정도서목록
http://blog.yes24.com/sloopy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sloopy
구입을 원하는 도서의 리스트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5월 스타지수 : 별1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리뷰
Wish List
My Story
My Favorites
나의 리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내용이 없습니다.
2022 / 0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나의 친구
나의 친구들
최근 댓글
내용이 없습니다.
새로운 글
오늘 1 | 전체 883
2005-04-18 개설

전체보기
4월18일 월요일 | Wish List 2005-04-18 22:16
http://blog.yes24.com/document/483804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강경옥, 버츄얼 그림동화 1, 2

김혜린, 북해의 별 세트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0        
소리내어 웃어도 울적한 가슴은 달랠 길이 없다. | 기본 카테고리 2004-03-27 22:53
http://blog.yes24.com/document/328188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리보위츠를 위한 찬송 1

윌터 M. 밀러 Jr. 저/박태섭 역
시공사 | 2000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중국 절강성에 개인에 의해 명대에 창건된 천일각이란 장서관이 있다. 천일각 안에는 중국 고대사 연구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문서들이 보관되어 있는데, 현재 보관되어 있는 고서는 30만권이 넘는다고 한다.

책을 모으는 일, 특이 장서는 오랜 시간과 돈과 특히 후대에까지 자신의 의지를 희석됨 없이 전해야 하는 독특하고도 어려운 작업이다. 특히 개인이 취미삼아 하기에는 더더욱 힘든 작업인데, 오늘날의 천일각은 장서를 보존하기 위해 일족의 모든 힘을 다쏟았던 한 일족의 눈물겨운 어떻게 보면 답답하기까지 할 정도로 보존에만 힘을 쏟은 고지식한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존재할 수 있었다.

리보위츠를 위한 찬송은 천일각처럼 책의 보존에 관련된 고지식한 수사들의 이야기이다. 내용은 몰라도 기도시간마다 고대어(영어)로 된 기술서적을 암송하여 전하고, 기술자였던 수도원 창시자 리보위츠가 남긴 건축물의 청사진을 무슨 보물이라도 되는 양 음영과 얼룩하나까지 일치하도록 필사하고 한글자 한글자 장식해내는 수사들의 평생을 건 노력들은 숭고한 사명의식으로 가득차 한숨의 웃음으로 쉬 날릴 수 없는 묵직한 감동을 준다.

부지 중 이 이야기를 떠올렸을 때 눈물을 펑펑 쏟으며 울었던 것은 며칠 열에 들떠 누워있었기 때문만은 아닌 것이다.

미래를 그리고 있지만, 그리 멀지 않은 과거를 떠올리는 묘사는 이어지는 결말에 대해 어렴풋한 눈치를 주지만, 이야기는 결말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결말로 가는 도중에 잠시 멈춰 주변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담담하게 나열한다.

보존과 습득 사이의 갈등, 기적에 대한 고찰, 길게는 수백년을 끄는 성인시성과정, 지속되는 영원한 삶, 역사의 동시성과 사실성, 구전의 와전, 과학과 종교의 갈등, 과학적 진보에 있어 우연에 의한 도약, 연역적 과학, 자살 및 낙태, 안락사를 둘러싼 갈등 등의 많은 이야기들을 아무렇지도 않은 듯 담아내는 저자의 백과사전적 지식에 감탄하고 놀랄 따름이다.

또한 이런 복잡다단한 내용을 무리없이 전달해내는 번역도 상당한 수준으로 오히려 SF 전문 번역가였다면 놓칠수 밖에 없는 상세함을 거의 생략없이 전달하는데, 자체로서 하나의 세계관을 형성하는 대부분의 다른 SF들과는 달리 종교나 과학, 철학, 그 갈등에 대한 비교적 전문적인 배경지식이 필요하다.

에코의 책을 읽을 때는 처음 50~100여 페이지가 힘들다고 한다.
이정도도 견디지 못하면 내 책을 읽을 자격이 없어~라고 말하는 것처럼 철학적이고 사변적인 이야기를 지리하게 늘어놓는데, 이 단계를 넘고 나면 갑자기 재밌어진다고 한다. 리보위츠를 위한 찬송도 비슷한데, 처음 도입부는 자칫 지루해지기 쉽지만 이후로 넘어가면 세월을 넘어 재현되는 이야기 하나하나에서 잔잔한 유머를 느낄 수 있고 사건들 하나하나가 나름대로의 의미를 갖고 교묘하게 고안된 것이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할까? 어쨌든 읽는 내내 웃음을 자아내지만, 책을 덮고 나면 밀려드는 무거운 암울함에 울 수 밖에 없는 여태 읽었던 최고의 SF 중 하나임에 틀림없다.

여담이지만, 마지막에 알파켄타우리로 우주선을 쏘아 올리는 장면에서는 문명게임의 엔딩을 떠올리며 가슴 뭉클했다. ^^;;;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1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