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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미국에 가지 말 걸 그랬어 | 기본 카테고리 2021-09-1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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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그때 미국에 가지 말 걸 그랬어

해길 저
텍스트칼로리 | 2021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미국 이미 다녀온 듯한 느낌의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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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미국에 가지 말 걸 그랬어

 

저자) 해길

출판) 텍스트칼로리 txt.kcal

 

행운의 탈을 쓰고 찾아온 <불행>

평범한 중산층 가족이 한 핏줄인 친척 언니 부부에게 속아 미국에서 견뎌낸 <이민 생존기>

한국에서 마련한 사업자금을 가지고 사망한 형부

언어도 통하지 않는 낯선 땅에서 친척 언니 부부만 바라보고 정착한 가족.

 

해외 이민자들 사이에서는 이런 말이 있다.

외국에서는 다른 말을 쓰는 다른 인종이 아닌

같은 말을 사용하는 같은 동족을 조심해야 한다고.” 20p

 

개인적으로 미국이나 해외에 관광을 제외한 유학, 이민을 염두에 두신 분들에게 200% 권하는 책이다.

소설보다 더 소설같은, ‘영화보다 더욱 스펙타클한미국 이민자들의 현실을 제대로 알려주고 있다.

이 모든 일은 저자가 <실제>로 겪었던 이야기이다.

 

워킹 데드도 아니고 죽은 사람이 어떻게 국경을 넘느냐고?

멕시코에는 약 1만 달러정도를 지불하면 불법으로 국경을 넘게 도와주는 중개인이 많다고 한다.

국경 경비대에 발각되면 안 되니, 낮에는 자고 밤에만 이동한다. 이들은 소떼에 숨어 있다가 뛰어!”라는 신호가 떨어지면 소떼와 어우러져서 있는 힘껏 내달린다. 경비대가 쏘는 총에 맞지 않으려면 머리를 바짝 숙여야 한다. 19

 

아파트는 한정된 공간에서 다국적, 다문화 인종이 한데 모여 살기 때문에 미국 사회의 축소판이나 다름없다. 외국인이 미국이라는 국가를 부담 없이 체험하기에는 최적의 장소였다. 25

 

보행자는 단순히 생활이 불편할 뿐 아니라 범죄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46

 

식료품 바로 옆에 진열된 총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묘했다. 살기 위해서 음식을 먹는 곳에 사람을 죽일 수도 있는 무기가 있다. 죽음은 삶과 맞닿아 있다는 걸 시각적으로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66

 

인종과 성별, 시민권이 권력이 되는 미국에서 동양인 여성은 최약체였다.

같은 미국인들 사이에서는 경쟁력으로 뒤처지는 일부 루저들이 그 잘~나신 미국 시민권을 무기로 휘두르며 외국에서 온 젊은 여성에게 접근했다.

불쾌하고 슬픈 일이었다.90

 

한국이었다면 산목숨을 이어갈 비용만 충당하면 되는데 남의 나라에서 살자니 비자 유지비까지 있어야했다.

학생 비자였던 나는 반드시 학교에 출석해야 해고, 아빠는 취업 비자를 지키기 위해서 세금을 내야 했다.

월세가 꾸준히 나갔고 학교나 마트에 가야 해서 차도 구매했으며 각종 관리비도 돌아서면 발생했다.

형부 일로 부모님이 한국과 미국을 오가고 한국에 체류하면서 지출한 금액도 만만치 않았다.

엄마마저 미국이 지긋지긋하다며 홀로 고향으로 돌아갔다. 엄마가 한국에서 머무를 시골집을 매입하는데 목돈이 들어가고 가정이 둘로 쪼개지면서 생활비가 이중으로 들어갔다. 부모님이 한평생 일궈 온 재산이 삽시간에 사라지고 있었다. 118p

 

가난하지만 정이 많고, 마음이 따뜻한 건 드라마 속에서나 가능했다.

가난은 감정을 메마르게 하고 사람을 신경질적으로 몰아세웠다.

나는 점차 내가 아닌 사람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125p

 

엄마는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다가 어금니 두 개를 더 잃었다.

형부 일을 겪으면서 약해졌던 잇몸이 우리 집처럼 주저앉았다. 171p

 

책 후반에는

부모님의 마지막 노후자금인 한국의 상가가 겨우 매매되어 목돈이 생긴다.

이 목돈으로 저자는 대학을 다닐 학비에 사용할 수도 있지만

미국에서 밑바닥 생활에 지친 가족들의 안정적인 수입원으로 치킨집을 운영한다.

 

안되는 놈은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는 말이 있듯이

 

흑인과 히스패닉 밀집 지역에 동양인이 사업을 하는 게 못마땅한지

지역 보건부에 식당 위생 문제로 시비를 걸고~

주문 메뉴가 다르다고 시비를 걸고~

머리카락 (흑인 모발)이 나왔다고 시비를 걸고~

같은 인종을 고용하니 현금이 비었다.

 

문제를 일으키는 건 사람뿐만 아니었다.

납품 거래처조차

주문 수량이 다르거나 필요한 시기에 물건이 도착하지 않았다.

심지어 다른 사이즈가 오거나 품질도 제멋대로였다.

 

매장에 망조가 들었는지 치안이 좋지 않은 지역이라

용접기로 잠금장치를 뚫고

금고와 노트북, 냉동고 안의 닭고기 등을 훔쳐 달아났다.

 

이렇게

미국에서 처절하게 살아온 가족의 이야기는

세드엔딩으로 마무리 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한국에서는 어느 정도 잘 살았던 가족이라 그런지

저자의 감수성과 문체는 과연 고생을 한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밝고 아름답다.

 

실화라서 그런지~

아니면

저자가 밝은 성향의 사람이라 그런지~
그리 해피엔딩의 책도 아니면서~

낯선 미국 땅에서 어떻게 생존했는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책이었다.

처절하게 내팽겨진 타지에서 절망보다는 희망을 품고, 또 그 박복한 현실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보여주었기에 읽는 내내 불편하지 않았다.

 

*서평단 지원을 받은 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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