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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사진 백업은 Image capture | 잡다한 정보 2022-04-16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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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의 카메라는 날로 좋아지고 있다. 손쉽게 고화질 동영상도 찍을 수가 있는데, 그만큼 용량도 많이 잡아먹는다. 그래서 예전에는 16기가면 충분했던 휴대폰 용량이 이제는 128기가도 모자란다. 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는 찍어둔 사진들이 가치를 매길 수 없을만큼 소중해졌다. 

  그래서 이번에는 백업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애플이 만든 희대의 쓰레기 어플인 아이튠즈는 백업만 (그것도 어디에 저장되는지 알 수 없는) 가능하고 리소스는 엄청 잡아먹는다. 내가 못써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소프트웨어가 무겁고 직관적이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윈도우에서 해보려고 하니 연결은 잘 되지만, 알수 없는 AAE라는 확장자를 가진 파일도 함께 옮겨지고, 폴더를 여러 개 옮기려고 하면 중간에 잘 끊겨서 도대체 어디서까지 옮겨졌는지 전혀 알 수가 없었다. 차라리 옮기다 실패했다는 팝업이라도 띄워주면 고맙기라도 한데, 옮기다가 중간에 끊어져버린다.

  이래서 백업에 실패한 유저들에게 더 큰 용량을 팔아먹으려는 흉계인 것인가 생각을 하다가, 인터넷에서 맥의 기본 어플로 깔려있는 Image capture 라는 것을 사용하면 편하다는 정보를 얻게 되었다. 스크린샷을 하는데 쓰는 어플인 줄로만 알았는데, 정말 켜보니 내 아이폰이 연결되어 있고 다운로드 폴더를 저장할 수가 있게 되었다.  

  아이폰의 다른 파트는 모두 기술의 첨단을 달리는데 라이트닝 단자는 USB는 2.0으로 만들어두었기 때문에 파일의 전송 속도 역시 기어다닌다. 애플은 환경을 그렇게 생각하면서 왜 나의 정신적 스트레스는 이해해주지 않는 것일까. 예전에 LC 엔지니어에게 왜 USB 3.0이 나오는 시절에 2.0이 기본이냐고 물어봤었는데,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지 않니? 라고 답변이 와서 어이가 없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래도 70기가가 넘는 사진과 동영상들이 한 번에 옮겨져서 이전에 삽질을 안해도 되니 다행이었다. 나야 맥을 사용해서 옮겼다고 쳐도 과연 PC 사용자는 파일을 어떻게 옮길 수 있을까? USB 메모리처럼 파일을 넣고 빼게 만들면 자존심에 스크래치라도 나는걸까? 신형은 전송속도가 개선되었을 지 모르겠지만, 한동안은 이렇게 백업을 해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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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입이 큰 개구리 | 도서 2021-01-23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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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입이 큰 개구리

키스 포크너 저/조나단 램버트 그림/정채민 역
미세기 | 2020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9개월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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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이 앉아있기 좋아하고 조금씩 움직이는 것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뭐든지 입으로 가져가거나 손으로 조물거리기를 좋아하지만, 책을 읽어주면 소리에 반응해서 가만히 앉아 들어주는 것이 너무 신기했다. 아내의 책 읽어주는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나도 따라해보려고 했는데, 평생 남들이 들으면 졸려하는 목소리 톤으로 살아와서 그런지 처음에는 쉽지가 않았다. 그래서 팝업책의 힘을 빌리기로 했다.

  미세기에서 나온 이 책은 같은 작가의 '겁쟁이 아기곰'과 함께 구매를 했는데, 겁쟁이 아기곰 역시 아들이 좋아하긴 하지만 왠지 코고는 아버지가 나인 것 같아서 찔리는 마음에 내 스스로가 입이 큰 개구리를 좀 더 선호하게 되었다. 언뜻 보면 징그러워 보이는 캐릭터들이 연달아 나오지만, 색깔도 화려하고 팝업에서 튀어나와 흔들거리는 것들이 아이의 시선을 끌어서 한 권을 다 읽어주는데에도 아이가 지루해하지 않는다. 특히 마지막 악어가 튀어나올 때에는 한 껏 무서운 분위기를 고조해주면 왠지 아이가 무서워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아 뿌듯했다. 

  하지만 팝업 책의 특성 상 아이가 조물거리거나 입으로 가져가서 찢어지기가 쉽다. 그래서 마지막 풍덩 부분은 넝마가 되고 말았는데, 여전히 책을 읽어주는 것은 좋아한다. 이제 내용도 다 외워버려서 책이 없을 때에도 동물 흉내를 내면서 지내곤 한다. 가끔 악어의 멘트를 변형해서 '나는 머리 큰 ㅇㅇ이를 먹고 살지~' 같은 장난을 치기도 한다. 

  아이가 커서 기억할 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아이의 첫 동화책으로 잊지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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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검색을 보완해주는 소프트웨어 Everything | 잡다한 정보 2021-01-23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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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의 컴퓨터의 폴더가 엉키는 일련의 과정은 다음과 같다. 먼저 만드는 문서들은 항상 바탕화면에 저장된다. 그리고 용량이 차거나 컴퓨터의 사용연한이 다 되어서 파일을 옮기면 백업을 할 때마다 내가 별도의 폴더에 그 파일들을 옮겨두고 해당 폴더의 바로가기를 바탕화면에 만들어 드린다. 10년 쯤 이러한 일이 반복되면 바로가기들이 몇 개가 생기고 비슷한 경로를 가지는 똑같은 이름의 폴더가 C, D, E 드라이브에 여러 개의 비슷한 루트로 생기지만 도무지 어느 경로에 저장했는지 알 수가 없게 된다. 이렇게 해서 전화가 오면 '내가 어떤 파일을 항상 저장하는 곳이 있었는데 너가 컴퓨터를 바꿔준 이후부터는 그 파일을 찾을 수가 없다. 지워진거 아니냐' 는 말을 듣게 된다. 

  속터지는 일이지만 작성한 파일을 검색해보려고 해도 윈도우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검색 기능이 형편없다. 그러다가 알게 된 소프트웨어가 있어서 소개하고자 한다. 이름도 Everything 인데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아주 단순하게도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컴퓨터에 저장된 모든 파일을 보여준다. 그러면 나 같은 경우에는 검색을 *.hwp 와 같은 식으로 한 다음에 날짜별로 정렬해서 아버지가 작업을 하셨을 즈음의 날짜로 찾아들어가 본다. 그러면 빠르게 어느 폴더에 해당 파일이 저장되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윈도우가 기본 프로그램이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아직은 이러한 보조프로그램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리고 잘 찾아보면 무료로 풀려있는 것이 많다. 나처럼 직계가족에 대한 무료 기술지원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가 있다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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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에어 2020 (인텔 맥) 에 윈도우 단독 설치 | 잡다한 정보 2021-01-2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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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년 마지막에 슬픈 일이 일어났다. 나의 맥북에어가 토사구팽 당한 것이다. 5월에 신제품이 나오자마자 구매했건만, 한 해가 채 지나가기도 전에 M1이라는 막강한 칩을 장착한 맥북에어가 출시된 것이다. 어차피 인텔 맥은 밀려나기 시작했고 점차 지원도 줄어들테니, 윈도우로 시스템을 갈아엎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부트캠프가 지원이 좋아져서 생각보다 많이 쉬웠다. 예전에 맥의 경우에는 클린 설치를 하려면 윈도우 설치 용 USB에 부트캠프 소프트웨어를 다운받아서 제작하는 과정이 필요했는데, 새로운 버전에서는 윈도우 ISO 파일만 다운받아 놓으면 착착 진행되었다. 게다가 ISO 파일은 윈도우 사이트에서 최신 버전으로 다운 받을 수가 있다.

https://www.microsoft.com/ko-kr/software-download/windows10

  그리고 bootcamp 유틸리티를 선택해서 윈도우 파티션을 나누고 윈도우 10을 설치한다. 어차피 맥의 파티션을 밀어버릴 것이라면 대충 잡아도 된다. 그리고 순차적으로 진행하면 일반적으로 보는 윈도우가 설치 되기 시작한다. 몇 번의 재부팅 후에 bootcamp 까지 설치가 되고 나면 윈도우는 설치가 완료된다. 굉장히 속도가 빠르다.

  만약에 여기까지 하는 중에 자꾸 컴퓨터가 재시동 될때마다 띵~ 하는 소리가 나와 짜증이 난다면 맥으로 다시 들어가서 맥의 시스템을 음소거하면 소리를 제거할 수 있다. 맥을 날리고 나면 윈도우에서 띵~ 소리를 제거할 방법은 없다...

  그리고 남은 것은 맥의 파티션을 없애는 것이다. 일반적인 디스크 관리에서는 삭제는 되지만 파티션을 병합할 수는 없다. 윈도우 기본 디스크 관리 소프트웨어의 한계다. 백업도 귀찮으니 C와 D를 나눠서 쓰겠다라고 생각한다면 그대로 맥의 파티션을 제거한 뒤에 포맷하여 D 드라이브로 사용하면 된다. 하지만 나는 SSD의 용량도 작은데다 단독 드라이브와 웹드라이브 백업을 쓰는 것이 더 편해서 합치기로 했다. 그러면 외부 프로그램의 도움이 필요하다.

https://www.partitionwizard.com/free-partition-manager.html

위의 소프트웨어를 쓰면 된다. 가끔 검색해보면 Aomei 쓰라는 블로그도 있는데, 그 소프트웨어는 데모로 다 될 것처럼 설명되어 있지만, 막상 파티션을 실행하려고 하면 돈 내라고 한다.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설명은 씨디맨 블로그를 참조했다. C 드라이브가 사용되고 있는 디스크다보니 재부팅을 하면 알아서 병합되고 잘 된다.

https://youtu.be/7YZpttW2cdY?list=ULoRjaB-g3go0

이렇게 하고 만약에 맥으로 다시 돌아가야겠다라고 한다면 사과마크가 나오는 타이밍에 command+R을 눌러서 리커버리 모드로 들어가면 된다. 그럼 인터넷에서 설치 소프트웨어를 다운 받아서 맥으로 다시 돌릴 수 있다. 마지막 인텔 맥북에어를 산 유저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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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팀 쿡 Tim Cook | 도서 2019-07-1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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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팀 쿡 Tim Cook

린더 카니 저/안진환 역
다산북스 | 2019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숫자 놀음이 우뇌에 영향을 거의 주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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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이란 기업을 떠올리면 제품보다는 스티브 잡스라는 인물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만큼 애플이라는 기업의 이미지에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그였고, 2011년에 그가 사망하였을 때에 애플도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그 모든 우려를 뒤집고 지금의 애플은 역대 가장 많은 돈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고 있다.

  서점에서 잡스의 자서전과 비슷한 형식의 팀쿡 자서전을 발견했을 때에, 잡스 사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과연 애플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궁금해졌다. 그리고 그가 커밍아웃을 한 CEO였기 때문에 개인사는 어떨지도 궁금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잡스의 자서전보다는 덜 굴곡졌고, 덜 적나라했다. 책으로만 봤을 때 팀 쿡은 큰 실패없이 탄탄대로를 걸어왔고, 마치 애플의 기기처럼 보안이 철저한 사람처럼 보였다.

  애플은 팀쿡이 선장이 된 이후에 환경, 근무여건, 다양성과 같이 전 CEO가 상대적으로 도외시하였고, 해결한다고 해도 관심을 이끌어 내기에 부족한 것들을 차근차근 준비해왔다. 최근에 페이스북이 휘말리면서 큰 이슈가 되었던 프라이버시 문제도 폐쇄성으로 유명한 애플답게 잘 풀어나갔다. 책에서도 지금은 애플의 정책에 동조하는 사람이 절반은 된다는 설명이 있었다. 

  다만 개선점을 제시하는 부분에서 내 스스로가 받아들이기 불편해하는 심리가 발생했다. 예를 들어 책은 상당히 많은 숫자들을 제시하고 있었다. 모호한 기준점과 함께 탄소발자국 몇 퍼센트, 근무시간 몇 시간, 여성 및 다인종 임원 비율이 얼마라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수치들로 애플이 건전한 회사가 되어간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비싸거나 매력이 떨어지는 제품을 소비자가 참고 써야하는 근거가 되기에는 다소 부족하게 느껴졌다.

  책 속에서 잡스가 CPO에 가깝다는 평가는 공감할 만 했다. 그만큼 그는 새로운 제품군을 개척하는데 탁월한 성과가 있었고, 팀쿡은 그 제품군을 전 세계로 지속가능하게 공급하는데 일가견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팀쿡이 CEO가 된 뒤 진행된 신제품 프로젝트는 2가지로 애플워치는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전기자동차는 표류중이다. 이제 새로운 CPO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는 내내 IT는 변곡점이 잦은 업계라는 느낌을 받았다. 팀쿡이 몸담았던 IBM이나 Compaq을 보더라도 한 번의 흐름을 잘못 읽으면 등락이 심각했다. 과연 다가올 5G나 차세대 디스플레이, CPU 등을 어떻게 만들어낼지 책 이후의 내용도 더 궁금해진다. 그리고 보안과 정보수집 사이에서 프라이버시를 더 중요하게 생각했던 팀쿡의 결정이 앞으로 어떨 결과로 다가올지도 지켜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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