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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더 잘해주고 싶다 | 기본 카테고리 2019-03-24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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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더 잘해주고 싶다

정은길 저
청림Life | 2019년 03월

 

 

이제부터 내 마음, 오해 금지 !

"행복한 척 애쓰지 않아도 괜찮아"

 

 

책의 제목부터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나에게 더 잘해주고 싶다' 라니.

어릴 때부터 숱하게 들어왔던 이해와 배려과 경청이라는 단어는 자신보다 상대방을 더 위하라는

말이었다.

우리의 눈도 나보다는 타인을 보는 것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그렇게 다른 사람들의 입장을 더 생각하며 살아온 우리는, 요즘에는 더는 참지 말고 살라는 응원을

자주 듣게 되었다.

누구보다도 소중한 자신 스스로를 더  생각하고 더 위해달라는 뜻일 것이다.

 

저자도 말한다.

'진짜 눈치를 봐야 할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니까' 라고.

 

 

 

 

저자는 인정받는 직업인 아나운서를 그만두고 남편과 함께 1년의 시간 동안을 세계 여행을 떠났다.

그녀는 프리랜서가 되길 원했고, 세상이 정해놓은 기준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자신이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꿋꿋하게 전진 중이라 했다.

 

내가 원하는 것을 가장 잘 아는 것은 나 자신이다.

내 기분을 가장 먼저 다독여줄 수 있는 사람도 바로 나다.   p 9

 

 

 

 

과연 우리는 상대적인 비교없이 살아갈 수 있을까.

하루에도 알게 모르게 수도 없는 비교를 하면서 살게 되는 우리다.

타인의 행복을 보면 부럽고 질투가 나기 마련이고 불행을 보면서 위로를 받기도 한다.

잠시 그랬다 하더라도 금방 그런 생각을 떨쳐버릴 수 있는 마인드를 가졌으면 좋겠다.

행복은 상대적인 것이 아니니까.

 

 

이 세상에서 내가 가장 소중한 존재라는 걸 머리로는 알고 있어도

마음으로는 잘 느끼지 못하겠다면 상대적이라는 개념을 과감히 버려보자.

대신 그 자리에 절대적인 나만의 것들을 채우면 된다.

내 인생에서 행복을 느끼는 방법은 그거면 충분하다.   p 31

 

 

남들 눈치를 보기 전에 내 마음을 제대로 먼저 들여다볼 수 있으면 좋겠다.

그 후에 어떤 행동을 취할지 결정해도 늦지 않다.

내 감정 감추기에 급급한 사람이 프로가 아니라

내 눈치를 먼저 볼 수 있는 사람이 프로다.   p 71

 

 

 

 

우리는 수도 없는 경쟁을 하며 자라왔고, 지금도 그것에 자유로울 수 없다.

애초에 무엇에 이기고 무엇에 지는 것일까.

 

이기고 지는 것에 대한 세상의 기준을 싹 잊어도 좋겠다.

등떠밀린 일에 최선을 다하면 삶이 힘들고 괴로워진다.

 다른 사람의 칭찬을 받기 위해 노력하던 어린이에서 벗어날 때가 됐다.  p 102

 

 

 

정말 괜찮은 직업을 관두고 세계여행을 떠난다고 했을 때, 주위 사람들이 걱정되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한다. 그들의 생각엔 저자의 선택이 올바르다고 보이지 않았을테니.

하지만 저자는 말한다.

'나는 나만의 잣대를 새롭게 만들었을 뿐, 잘못된 선택을 한게 아니다' 라고.

 

 

 

 

 '누구에게나 저마다의 잣대가 있다'

 

 

이 책에는 퍼오고 싶은 글귀들이 많다.

내가 그렇게 불행하거나 힘든 삶을 사는 것이 아닌데도 마음에 와닿는 글들이 많았다.

적어도 나에겐 그랬다.

지금 인생의 갈림길에서 방황을 하고 있거나,

자신의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보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저자의 건강한 생각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소확행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며, 진실한 행복은 나 스스로를 존중하고 위해주는 것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본다.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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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안죽어 | 기본 카테고리 2019-03-20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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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부터 시작된 비가 저녁을 지나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내일까지 이어진다고 하니

봄비 치고는 양이 제법 될 껏 같다.

이 책은 책장 넘김이 참 빠르다. 그래서 앉은 자리에서 홀딱 다 읽어 버렸다^^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10년을 근무하던 저자는,

자신의 어머니를 수양딸처럼 키워주셨던 의사할아버지의 유지를 받들어

고민끝에 동네 의원으로 근무처를 바꾸게 된다.

그러면서 겪게되는 소소한 일들을 일기 형식으로 써놓은 책이다.

 

재밌었다.

가슴이 찡할 때도 있었고

안타까울 때도 있었지만

미소를 짓거나 웃을 때도 많았던 거 같다.

 

 

 

 

 

퉁명스럽고 제 맘대로인 할매들이 종종 등장하지만,

알고 보면 역시나 정이 많다고 인정 할 수 밖에 없는 그런 할매들이다.

때로는 시크한 할매의 한마디에 귀여움까지 느껴진다.

 

 

"뭐에요 이게."

"화이트데이."

 

아, 화이트데이!  아니, 오늘이...오늘은 3월 13일인데 화이트데이는 3월 14일이고.

그럼 내일 아닌가?

 

"화이트데이는 내일이잖아요."

"그래? 그럼 내일 까서 먹어."    p.106

 

 

 

 

 

어느 종부의 제사와 명절이야기를 읽고 참으로 현명한(?) 처방에

한집안의 큰며느리인 내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

그 처방으로 종부는 가족들과 더 뜻깊은 명절을 보냈다니

전화위복이 된 것에 마음이 좋았다.

 

 

 

 

'당신 덕분에 참 즐겁고 행복하게 잘 살았어요' 라고 말해줄 사람이 

곁에 단 한 명이라도 있다면

그것이 100세 넘게 장수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아니 지금 당장 죽어도 여한이 없을 만큼 가치 있는 삶이 아니겠는가  p.138 

 

 

 

 

 

매일이 환자들과, 특히 할매들과의 씨름같아 보이지만 저자가 행복해 보여서 좋았다.

어쩌면 저자는 감기약이나 혈압약, 당뇨약과 함께

마음을 어루만지는 처방을 한건 아니었을까.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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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묻고, 톨스토이가 답하다 | 기본 카테고리 2019-03-1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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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괜찮은 책이다.

우리가 살아 가면서 십수번씩은 고민했을 법한 주제들이,

톨스토이 소설에 대한

저자의 해석과 생각들로 잘 풀어헤쳐진 것 같다.

삶과 사랑과 인생에 정해진 답이 어딨으랴.

하지만 이 책을 읽는 내내 저자의 생각에 많은 동감을 보냈다.

 

 

 

부끄럽게도 나는 톨스토이의 소설을 한편도 읽지 못했다.

영화로 만들어진 덕분에 '안나 카레니나'의 대강의 줄거만 알고 있을 뿐,

책으로 접해본 적은 없다.

그러나 이 책의 끝장을 덮었을 때,

마치 톨스토이 소설을 저자와 함께 읽은 기분이 들었다.

 

 

 

책은 톨스토이의 소설 6권을 권별로 나누어 번호 매김하며 이야기 하고 있는데

나는 그 중에 < 1.안나 카레니나>와 < 3.이반 일리치의 죽음>을

좀 더 집중하며 읽었던 것 같다.

 

 

 

행복한 가정은 서로 닮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제각기 다르다.

 

 

 

삶에 특별한 주제가 있을 수 없듯이

삶의 진실에 가까이 다가가려 한 위대한 소설들에

이렇다 할 주제가 없는 게 마땅하다.

가장 훌륭한 소설은 주제가 여러 가지로 읽히고 해석되는,

그리하여 삶에 별 주제가 없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소설일지도 모른다.

<안나 카레니나>의 훌륭한 점 역시 그렇다.  -p34

 

 

경쟁 대신 자신이 하는 일을 즐기고,

비록 당장 인정받지 못하거나

평생 인정받지 못하여 남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스스로 자신이 하는 일에 만족하는 성정을 키울 필요가 있다.

그 사람이 진정 인생의 승자일 것이다.  -p123

 

 

 

이 책을 읽은 많은 분들이 톨스토이에 더 깊은 관심이 생겼을 것이고,

그리하여 그의 소설에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까 싶다.

내가 그런 것 처럼.

저자는 톨스토이 작품 중 엄청난 분량으로 <전쟁과 평화>만은 다 읽지 못했다고 하니

언젠간 꼭 그것을 완독하길 개인적으로 바라본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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