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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한 관계 걷어차기 | 심리학으로 읽는 책 2021-01-12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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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불행한 관계 걷어차기

장성숙 저
스몰빅라이프 | 2021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책을 매개로 저자와 독자도 관계를 맺는다. 그 관계가 불행한 것이라면 그 책을 걷어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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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에서는 라포 형성을 중요하게 여긴다. 내담자와 라포를 형성한 후에 내담자는 상담가를 신뢰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더 꺼내놓을 수 있다. 그리고 사실 사람마다 타고난 기질, 자라온 환경이 모두 달라서 이렇다 저렇다 모두에게 적용할 수 있는 답안이 정해져 있지 않다. 만약 그게 가능하다면 누구나 당면에 상황에 따라야 할 매뉴얼이 일찍이 나오고 더 이상 상담이라는 분야가 필요없지 않을까? 상담사는 내담자에게 늘 원하는 대답을 해주고 그의 이야기를 무조건적으로 수용하기만 한 건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인간중심 상담에는 치료적 태도 3가지 원칙이 있으니, 내담자에게 무조건적인 긍정적 존중, 공감적 이해하기, 일치성 보이기다. 그리고 라포가 충분히 형성되고 내담자의 내면이 충분히 꺼내진 후에, 정말 필요하다면 내담자가 통찰할 수 있도록 불편한 질문을 던지거나 불편한 기분을 들게 만들기도 한다. 솔직히 저자의 훈계식 상담 방식은 거부감이 들었다. 내가 내담자였으면 엄청 싸웠을 거다. 그리고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고, 변해가는 사회 속에서 다양한 가치관이 충돌하기 마련이다. 중요한 건, 내담자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고, 그것이 이 사회에 비기능적이지 않다면 내담자의 가치관에 일치하는 도식을 가지고 가는 게 낫다고 난 생각한다. 그게 내담자가 진정으로 더 행복할 수 있는 방식일테니까. 책에는 며느리들이 명절에 시댁에 가 살림을 강요당하는 상황에서, 약사인 내담자가 일 때문에 그것에서 면제받자 큰형님께 미움을 받았다는 내용이 있었다. 상담가였던 저자는 그 약사에게 화를 내며 어찌 그렇게 무심할 수 있냐며 큰형님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선물을 챙기라고 조언한다. 난 그 약사가 보다 현대적인 가치관과 양성평등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어서 굳이 시댁에 일하러 가는 것이 의무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시댁 식구들에게 그런 대접을 받고 마음이 상했던 거였다면, 그런 상담을 받고 마음을 다치고 가치관에 혼란이 왔을까 어쩌나 오히려 마음을 조아렸다. 나는 책을 읽으며 의문을 가졌다. 책 소개에서는 이게 기존 많은 연구로 합의된 서양의 상담방식의 한계를 깨고 한국식 상담 방식을 찾은 상담가라는데, 전통적인 가치관을 강요하고 상담사의 가치관과 다를 때 엄격히 내담자를 훈육하는 것이 진정 한국인에게 맞는 상담 방식일까?

기질 및 성격 검사인 TCI 심리검사를 보면, 타고난 기질 중에 '사회적 민감성'이란 부분이 있다. 이 부분이 높은 사람들은 타인의 반응에 보다 영향을 받는다. 타인이 내게 툭 던진 한 마디에 상처받기 쉬운 사람들이다. 특별이 이 부분이 아주 낮지 않은 희소한 사람이 아닌 이상 일반인들은 타인이 부당하게 내게 비관적으로 반응했을 때, 내가 잘못하지 않았음을 알아도 상처받고 신경 쓰일 수 있다. 그런데 내담자에게 저자가 한 말.


상대가 내게 어떤 대접을 하고 나를 어떻게 평가하든 개의치 않을 자신이 있으면 나는 그 상대의 뜻에 맞추고 아부를 떨어야 하는 것일까? 정말 놀랐다.

심지어 이 상담 내용에서 내담자는 정말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었다. 내담자는 직급이 낮은 수녀인데 중요한 시험 기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자신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원장 수녀가 외국에 다녀올 때 출국 마중을 나가지 않았고 대신 전화로 인사를 드렸다고 미움받았고, 원장 수녀가 이른 새벽에 귀국할 때 또 마중 나가지 않았다고 미움받았다. 그녀는 그런 것들이 불필요한 허례허식이라고 생각했고 원장 수녀의 대우는 부당하다고 느꼈는데 되려 상담사는 원장 수녀의 비위에 맞추지 않았냐며 내담자를 혼냈다. 원장 수녀가 그녀를 미워해서 그것이 신경쓰인다면 원장 수녀의 비위를 맞춰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마땅한 이유 없이 내 비위 안 맞췄다고 사람 막대하고 지위를 이용해 미워하면 그게 갑질 아닌가? 어째서 그런 것에 맞추라고 할까?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불행한 감정을 느꼈고 정말 이 책을 걷어차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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