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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를 에세이로 바꾸는 법 : 이유미 작가 신작 | 기본 카테고리 2020-07-1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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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일기를 에세이로 바꾸는 법

이유미 저
위즈덤하우스 | 2020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제목그대로 자신의 글이 일기인지 에세이인지 구분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필요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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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책을 즐겨읽는 분이 아니더라도 방금 나열한 에세이책의 제목 한 번 들어보지 못한 분은 없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만약 읽어보기까지 했다면 그 중 몇몇은 '이 정도면 나도 에세이 쓸 수 있겠는데?' 생각했을거란 예상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처음엔 책 한 권 내보고 싶다는 얄팍한 생각으로 에세이를 써보려고 했습니다. 앞서 말했지만 가장 쉬워보였습니다. 저는 전문지식도, 유독 좋아하는 분야도 없었기 때문에 만만해보이는 에세이를 써보기로 했습니다.


컴퓨터 앞에 앉아 키보드만 잡으면 내 생각과 경험들이 유쾌하게 때로는 감성적으로 타다닥타다닥 소리를 내며 쏟아져나올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10분동안 한 문단 마무리하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불굴의 의지로 꾸역꾸역 한 편, 두 편 뽑아냈습니다. 그렇게 글을 적으며 가장 많이 든 생각이 하나 있습니다.


'이게 일기야? 에세이야?'


오늘의 책 '일기를 에세이로 바꾸는 법'은 제목그대로 자신의 글이 일기인지 에세이인지 구분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필요한 책입니다. 전 29CM 총괄 카피라이터이자 4권의 책을 출간한 이유미 작가님께서 에세이 글쓰기 팁들을 이해하기 쉽게 쏙쏙 전해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처음 에세이를 쓸 때 생기는 무궁무진한 궁금증에 대해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현명한 해답을 전해주고 있는 책이라 에세이로 브런치작가에 도전하시는 분들께도 많은 도움이 될거라 확신합니다. 

책에 나온 몇 가지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1 "얘는 왜 일기를 여기에 썼어?"

: 의미가 아무리 작고 사소해도 타인이 내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어야 한다. 에세이와 일기를 구분짓는 핵심입니다. 주저리주저리 일상을 나열하기만 한 글은 공감을 불러일으키지 못합니다.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구체적으로 사례를 설명하고 또 그 사건을 통해 느낀 감정과 깨우친 것들을 솔직하게 나눠야 합니다. 물론 중간중간 가벼운 에세이도 필요하겠지만요? 강약중강약 아시죠?


2 "많은 분들이 특별한 글을 쓰고 싶어 합니다"

: 중요한 것은 대단한 것을 쓰려고 기다리지 말라는 거죠. 순간 스치듯 지나가는 감정, 생각, 아이디어 등을 흘려보내지 않아야 해요. 어떻게든 잡아서 적어놓으세요. 글을 쓰려고 하면 괜히 뇌에 힘이 들어갑니다. 조금 더 특별한 이야기, 멋진 문장으로 사람들을 내 글에 풍덩 빠져들게 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기 때문이죠. 물론 욕심이 나쁘다는 건 아닙니다. 다만 에세이 초보의 경우에는 엄청난 방해물이 될 수 있습니다. 최대한 가벼운 마음으로 친구에게 이야기하듯 손을 놀려야 하는데 온몸에 힘을 주고 똥폼을 잡으려다보니 금방 피로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피곤해지기 전에 일단 소소한 이야기를 씁시다. 소소하게. 


3 "다른 에세이를 뽑아 읽어보세요."

: 처음 글을 쓸 때 지금 쓰는 글이 내가 언젠가 출간할 책에 다 담길거라는 말도 안되는 상상으로 글을 썼습니다. 그러다보니 뭘 써야 할지 막막하더라구요. 답답함에 몸부림치다 옆에 놓여 있던 은유 작가님의 쓰기의 말들을 우연히 펼쳤습니다. 그런데 너무 재밌는겁니다. 방식도 새롭고. 그래서 바로 비슷하게 글을 한 편 적어본 적이 있습니다. (글실력은 전혀 .. 비슷하지 않았지만.. ) 그때 깨달았죠! 주제 없을 땐 다른 에세이책 해킹하기! 너무 좋은 방법이 되어줄 겁니다.


지금까지 소개한 세 가지 이야기 외에도 정말 좋은 팁들이 많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직접 글쓰기 강연을 하며 많이 듣는 20가지 질문에 대해 성실하게 답변을 해주셨어요. 에세이 쓸 때 뭐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심플하게 쓰는 방법, 내 글에 공감하게 하는 법, 피드백을 꼭 받아야하는지, 글쓰기 모임이 도움은 되는지 등 진짜 글쓰며 궁금하던 내용들이었어요.


그 중에 이 글을 읽는 분들께서 가장 궁금해할만한 내용 두 가지를 소개하며 글을 마치려고 합니다. 


Q1.글쓰기에 도움이 될 만한 책을 알려주세요.

저는 여기서 이런 말을 해드리고 싶어요. 글쓰기를 잘하고 싶다면 글쓰기 책만 읽어서는 절대 안된다고요. 다양한 책을 읽으면서 그 안에서 내가 원하는 것을 얻게 될 때 더 잘 기억되기 때문에 그런 경험을 자주 해보셨으면 해요. 즉 다방면으로 책을 읽으라는 겁니다.

혹시 김빠지셨나요? 죄송합니다. 사실 작가님께서는 작법 관련 책들도 많이 추천해주셨어요!

은유 작가 - 글쓰기의 최전선, 쓰기의 말들. 

강원국 작가 - 강원국의 글쓰기

김정선 작가 -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송숙희 작가 - 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

이다혜 작가 - 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

메러디스 매런 작가 - 잘 쓰려고 하지마라 

나탈리 골드버그 작가 -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Q2. 책을 내고 가장 좋은 점은 뭐예요?


책이 나온 뒤 가장 좋은 점을 꼽으라면 단연 또 다른 책을 쓸 수 있다는 점을 꼽겠습니다. 물론 인세, 빼놓을 수 없죠. (중략) 첫 번째 책은 "사물의 시선"이라는 에세이였는데, 사실 이 책은 별다른 이슈를 만들진 못했어요. 그로부터 약 4년 뒤에 나온 "문장 수집 생활"은 확실히 달랐습니다. 책이나 제 업무와 관련된 북토크, 강연, 강의 등이 잇달아 생겼습니다. 그 중 가장 반가웠던 제안은 당연히 다음 책을 출간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이 책을 만나고 다시 에세이를 제대로 써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법론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이유미 작가님의 소소한 이야기를 듣는 재미가 있는 책이었거든요. 그래서 저도 내 이야기를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묵혀두었던 브런치 작가 명함을 다시 빼들어야겠습니다.


 여러분도 여러분의 이야기를 일기도 좋지만 에세이로 나눠보시는 건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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