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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인문학 | 기본 카테고리 2020-12-05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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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부의 인문학

브라운스톤(우석) 저
오픈마인드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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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치의 서재에서 찾아낸 부자의 길

부의 인문학

: 브라운스톤 (우석)

출판사: 오픈마인드 출판일: 2019104

최근에 읽었던 몇 권의 투자 관련 책에서 이제까지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다른 관점을 읽게 되었다. 그것은 단순히 빨리 부자가 되기 위한 방법을 안내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 내가 현재 살아가는 사회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를 이해하는 길이었다. 새로운 통찰력을 얻어가는 과정이라고 해야 될 것 같다. 다른 방식의 철학적 성찰도 기대되었다. 어쩌면 인간의 본성에 대한 보다 직접적인 접근처럼 보이기도 했다. 흥미롭다.

투자에 있어서도 그리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도 인문학적 소양은 요구된다. 축적된 지식의 힘은 우리가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던 관점을 제공하고 거기서 통찰력을 얻게 된다. 모든 것을 직접 경험하고 깨우치기에는 세상은 너무 복잡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타 세상을 바라보아야 되는 것이다. 책 읽기의 중요함을 그리고 느리게 생각하기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것들을 생각했고 공부의 부족함도 알았다. 책의 내용을 다시 한번 요약하면서 공부한다는 생각을 해야겠다. 일단 일독을 권한다.

밀턴 프리드먼은 경제영역에 대한 정부의 역할을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케인스의 재정지출 정책은 장기적으로 물가상승을 초래하고 또 정부가 민간이 할 사업을 빼앗은 구축효과 때문에 장기적으로 경제를 살리는 효과가 없다고 지적했다. 진보정권이 집권했을 때, 부동산과 주가가 많이 오른다. 진보정권은 언제나 큰 정부를 지향한다. 진보정권은 서민과 약자를 돕기 위해서 재정지출을 늘리고 복지정책을 확대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렇지만 이러한 정책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며 오히려 서민과 노동자를 궁지로 몰아세운다.

마이클 포터는 어떻게 경쟁요소들이 전략을 형성하는가라는 논문을 통해서 산업의 경쟁강도를 결정짓는 5가지 요소로 신규진입 위협, 라이벌 기업간의 경쟁, 공급자의 교섭력, 상품이나 서비스의 대체위협을 제시했다. 큰 돈을 벌 수 있느냐는 재능과 노력보다는 어떤 사업을 할 것인지 정하는 전략적인 선택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시장은 도덕적 기준으로 보상하지 않는다. 이는 하이에크 이론 중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시장은 기본적으로 수요와 공급으로 작동한다. 도덕적 기준은 어디에도 끼어들 틈이 없다. 시장은 돈이라는 수단을 통해서 각자의 종교나 도덕적 기준과 상관없이 평화롭게 물자를 교환하고 거래하는 곳이다. 그러나 대중은 각자 자기가 믿는 도덕적 잣대를 기준으로 시장의 결과에 승복하지 않으려는 태도를 보인다. 이는 매우 위험하다. 대중은 왜 자유를 버리고 노예의 길을 선택할까? 자유는 경쟁이 기본이고 책임이 기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불안한 대중은 자유로부터 도피해서 노예의 길을 선택하는 것이다.

하이에크는 정치인이 인기에 영합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선심성 재정지출 정책을 선호할 것이고, 노조는 사회정의란 명목으로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는 귀족 노조가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경제민주화가 경기침체를 가져오리란 하이에크의 이론은 현실속에서 하나씩 이루어지고 있다.

직업의 지리학에서 엔리코 모레티는 세계화가 적용되는 분야가 있고 적용 안되는 분야가 있다고 한다. 전통 제조업은 세계화로 국제분업이 일어나고 세상이 평평해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세계화에도 불구하고 비용의 논리를 따라 옮기지 못하는 산업이 있다. 혁신산업이다. 이는 뭉침의 힘이 작용하는 장소에서만 가능하다. 뭉침의 힘은 풍부한 인재, 지식전파, 인프라 제공이다. 뛰어난 인재들이 특정 지역과 도시로 몰려드는 이유는 우연과 인재는 뭉칠수록 새로운 아이디어나 혁신이 생겨나가 쉽다. 해당지역은 인재들이 살고 싶은 도시일 경우가 많다.

제조업 중심의 지방도시는 쇠퇴할 가능성이 높아 부동산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 판교는 IT, 금융, 바이오, 엔터테인먼트 같은 혁신기업이 자리 잡아 향후 부동산 전망이 좋다. 정부는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해서 지방도시를 활성화하려는 노력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사람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정책을 세워야지 지역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지원정책을 해도 도시는 살아나지 못한다. 도시의 성공을 위해선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아니라 인재를 끌어오는 것이 맞다.

슈퍼스타 도시에 인재와 기업이 왜 집중할까? 기업이 자기 이익을 찾아서 몰린다. 폴 크루그먼은 기업이 한 곳에 뭉치면 이익이 생기기에 자연스럽게 산업 클러스터가 생긴다고 말한다. 인재가 슈퍼스타 도시로 모인다. 인재가 모이면 인적자본 외부효과가 생긴다. 2000년 이후 슈퍼스타 도시의 집값이 급등한 것은 교외로 나갔던 인구가 다시 도시로 집중하였고 이는 제조업의 몰락과 지식 기반 산업사회로의 이동 때문이다. 도시의 진정한 힘은 사람으로부터 나온다. 인재가 도시의 핵심경쟁력이라면 인재가 가장 중요시하는 도시의 요소는 자녀교육과 안전이다.

사람이 한 곳에 모여야 분업이 가능하다. 그래서 도시로 인구가 집중되는 것이다. 수도권 억제정책은 나라를 평등하게 만들지는 모르지만 나라가 부자가 되는 속도를 떨어뜨린다. 인구가 늘어날수록 차액지대가 늘어나고 비옥한 땅 주인은 더욱 부자가 된다. 결국 인구가 늘어나는 곳에 비옥한 부동산을 사야한다. 서울에 똑똑한 집 한 채 가진 사람이 평범한 월급쟁이가 평생 월급으로 모아서 번 것보다도 더 많이 벌 수 있다.

제임스 뷰캐넌은 공공선택이론을 통해서 공무원은 말로는 사회적 후생, 정의, 복지를 내세우지만 예산을 늘리고 조직을 비대화해서 자신의 연봉, 승진기회, 명에, 지위, 권력을 늘리기 쉽다고 말한다. 서울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는 방법은 양도소득세 철회, 서울 재개발, 재건축 규제 폐지, 임대주택 건설 확대다. 서울의 재개발, 재건축을 허용해주면 되는데 경기에 물량폭탄을 하는 것은 정치인이 다음 선거에서 이기려는 마음이 앞서기 때문이다.

1가구 다주택자는 주택건설에 자본을 대는 장기적인 주택공급자 역할을 한다. 정말 중요한 것은 주택을 공급하는 사람은 건설회사가 아니라 집을 사는 1가구 다주택자라는 점이다. 장기적으로 볼 때 1가구 다주택자는 집의 수요와 공급균형을 이루게 해주어 집값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케인스는 마르크스 사상을 극도로 폄하했다. 마르크스 경제학은 사실(fact)’을 다루는 게 아니고 규범(moral)’을 다루기에 과학이 아니고 신념이나 종교에 가깝다. 케인스는 주식투자로 엄청한 부를 이뤘다. 그의 투자법은 일반 대중의 의견과 거꾸로 가는 것이다. 그는 대다수 사람들이 투자에 동의하지 않는 주식에 투자해야 싸게 살 수 있다고 말한다. 자신의 경험에 따르면 자신이 특정 주식을 매수하라는 의견으로 보험사 이사회를 설득할 수 있었을 때가 바로 그 주식을 매도할 적기였다고 말했다.

케인스는 올바른 투자법이란 자기가 잘 알거나 경영방식을 믿을 수 있는 기업에 큰돈을 집어넣는 것이라고 확신했다. 소수의 종목에 집중투자해야 제대로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눈앞의 주가 등락은 무시하고 장기적으로 보유하는 것이 성공적인 투자법이라고도 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빌린 돈으로 대규모 투자는 안된다고 충고했다. 자산가치와 수익력에 비해서 시장에서 싸게 거래되는 주식을 사라고 했다. PER주식과 저 PBR주식이 그것이다. PER은 주가수익률이라고 부르며, 주가(Price)를 주당순이익 (EPS)으로 나눈 비율을 말한다. 비율이 낮을수록 주가가 싼 것이다. PBR은 주가순자산배율이라고 부르며, 주가를 주당장부가격(Book Value)로 나눈 비율을 말한다. 이 비율이 낮을수록 주가가 싼 것이다.

케인스와 버핏은 기댓값을 기준으로 투자여부를 결정하라고 주장한다. 그러면 투자를 결정했다면, 얼마나 투자해야만 하는 것일까? 벨 연구소에 근무한 천재 물리학자 존 켈리는 파산하지 않으면서 최적의 수익곡선을 만들어주는 투자비중공식을 만들었다. 켈리공식은 F=P-(1-P)/RF는 투자비중, P는 이길 확률, R은 손익비로 예상이익/예상손실이다.

기업의 실적은 평균으로 회귀하는 경향이 있고 주가도 그렇다. 마코위츠의 포트폴리오 선택이론은 분산투자를 어떻게 하면 수익률의 변동 폭을 가장 줄일 수 있는 지 알아냈다. 마코위츠는 위험을 수익률의 변동폭으로 측정했다. 기대수익률의 변동 폭이 크고 들쭉날쭉할수록 위험이 크다고 본 것이다. 같은 기대 수익률이라도 수익률의 변동이 작다면 더 좋은 포트폴리오란 것이다. 그는 같은 수익률을 얻더라도 위험도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개별 주식 수익률간의 상관관계를 낮출 수 있도록 (공분산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다.

버핏은 장기투자자에게는 마코위츠가 말한 수익률의 변동폭이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기관투자자들에게는 수익률의 분산을 줄이기 위해서 최적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방안으로서는 마코위츠의 투자법이 적당하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라면 과도한 분산투자가 적합하지는 않다. 집중투자를 해야되며, 하더라도 지식의 양이 늘어남에 따라 리스크는 줄어든다. 피터 린치는 개인 투자자라면 5종목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유진 파마 (Eugene Francis Fama)는 효율적 시장이론을 통해서 공개된 정보를 이용해서 남보다 더 수익(초과수익)을 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차트분석과 같은 기법으로는 절대로 돈을 벌 수가 없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효과있는 투자법은 과거 3년간 투자수익률이 낮은 주식군에 투자하면, 향후 3년간 투자수익률이 시장평균을 넘어 초과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또한, 200일 이동평균선이 상승전환할 때 사고, 하락전환할 때 팔면 시장수익률보다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을 발견했다. 부자가 되려면 손실의 공포에서 벗어나야 한다. 사람들은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를 회피하고 부자가 되지 못한다.

거품을 만들어내는 중요한 요소는 인간의 무리짓기행위로 로버트 실러는 주장했다. 왜 인간은 무리짓는가? 인간은 사회적 압력에 약하다. 전문가의 말을 잘 듣는 경향이 있다. 정보 캐스케이드 효과 때문에 무리짓는 행동을 하기 쉽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대화를 좋아하고 입소문을 통해서 정보를 공유하기에 무리짓기 쉽다. 무리짓는 본능을 피하기 위해서는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를 해야한다. 극단적인 사건이 정규분포를 가정해서 계산한 수학적 확률보다 실제로는 더 자주 발생한다. 이것이 블랙스완이며 그래서 우리는 항상 최악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

폴 로머 (Paul Romer)는 경제성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기술이며, 선진국은 기술을 개발해서 경제성장을 계속하기에 선두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내생적 성장이론 (Endogenous Growth Theroy)는 기술이란 한 국가가 자기 마음대로 더 투입할 수 있는 생산요소로 생각했다. 기술은 내생변수이고 경제주체가 통제할 수 있는 변수이며, 이 기술을 잘 개발하면 계속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술은 수확체감의 법칙을 탈피하고 오히려 수확체증의 법칙을 따르기에 기술이 결국 경제성장에 가장 큰 영향력을 주는 요소라는 것이다.

중국이 미국의 패권에 도전하는 방법은 페트로 달러체제 (Petro Dollar System) 구멍내기, 미국의 해상포위망 뚫기, 시진핑 주석의 중국몽 선언 3가지로 요약된다. 그러나 결과는 미국이 이길 것이다. 그 이유는 첫째 패권을 차지하라면 식량과 에너지 자급자족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중국은 식량과 석유를 다 수입한다. 둘째 1당 독재 체재는 부정부패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 셋째 중국인 조차도 재산을 외국으로 빼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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