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달밤텔러님의 블로그
http://blog.yes24.com/soogi1224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달밤텔러
40대 육아맘. 하지만 책을 사랑하는 20대 감성녀. 삶의 지침에서 벗어나는 힐링 도서 이야기.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4월 스타지수 : 별10,467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독서습관(2020년)
서평단 선정(2020년)
서평단 모집(2020년)
book 구매
일상 리뷰
나의 독서습관(2021년)
서평단 모집(2021년)
서평단 선정(2021년)
월별 독서통계
나의 리뷰
마이 리뷰(2020년)
서평단 책리뷰(2020년)
한줄평 리뷰(2020년)
마이 북리뷰(2021년)
서평단 책리뷰(2021년)
한줄평 리뷰(2021년)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낙조 #동검도 #강화도전등사 #꽃과의사색 #애드온사랑 #수채화반첫수업 #김소영 #어린이라는세계 #수채화반 #수채화반신입생
2021 / 04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월별보기
나의 친구
나의 친구들
최근 댓글
저도 이 대목(아이는 .. 
깜냥이의 "무한직업!".. 
와.. 이 사진은 정말... 
학창시절 국사책과 나.. 
와, 첫번째 사진은 그.. 
새로운 글
오늘 32 | 전체 13654
2007-01-19 개설

전체보기
[365일] 365일 동안의 약속 | 마이 북리뷰(2021년) 2021-04-11 23:51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4178617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금.토.일 리뷰 이벤트 참여

[도서]365일

블란카 리핀스카 저/심연희 역
다산책방 | 2021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폴란드판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과연 365일 동안의 약속은 지켜질 것인가.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365일>

블란카 리핀스카 저/ 심연희 역

다산책방/ 2021년 2월 22일

"폴란드판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 과연 365일 동안 약속은 지켜질 것인가!

그들의 사랑은 계속될 수 있을까! "


 


1. 들어가며

지금 넷플릭스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아주 핫하고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가 있다. 이 영화는 이미 전 세계의 여성들을 사로잡은 초대형 블록버스터 로맨스이며 영문판 출간 전부터 출간 요청이 빗발쳤다고 한다. 넷플릭스 심의를 통과하는 데만도 두 달이 걸린, 가장 뜨겁고 핫한 문제작인 넷플릭스 영화 「365일」 원작 소설인 「365일」 을 읽어보게 되었다. 

예전에 그레이 시리즈가 나왔을 때도 다소 선정적이고 성적인 내용 때문에 19금으로 분류되면서 뜨거운 관심과 냉혹한 비난을 받기도 했었다. 나 또한 그 시리즈의 선정성과 개방된 성적인 내용에  호기심이 일어서 읽기는 했으나, 정작 그 소설의 내용은 그 내용이 주요 부분이 아니었다. 그런 선정적인 내용들은 남녀 주인공이 진정한 사랑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었는데 지나치게 그 부분들이 부각된 면이 없지 않다고 느꼈다. 그레이 시리즈를 읽어본 사람이라면 남자 주인공인 그레이와 여자 주인공 애나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너무나 다른 그들 자신들을 이해하고 용서하는 과정 속에서 싹트는 진정한 사랑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들이 진정한 사랑을 발견하고, 그 진실한 사랑이 한 남자의 불횅한 과거와 트라우마를 치유해서 그들이 결혼으로 골인하는 과정들을 지켜보면서 감동과 재미, 스릴을 모두 맛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레이 시리즈가 그랬듯이, 나에겐 「365일」 도 그랬다. 그런 선정적인 부분들 또한 진정한 사랑을 발견하는 과정 속에 나타난 것이지, 그 내용들이 주요 내용들은 아니었던 것이다.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의 만남이 납치라고 하는 다소 비정상적이고 특이한 설정을 사용했지만, 그런 기이한 만남 속에서도 진실한 사랑은 싹트게 마련이다. 그래서 이 소설이 19금 소설이 아닌 로맨스 소설로 구분되는 이유일 것이다.

그러면 그들의 기이한 만남과 365일이라는 시간 동안 그들이 어떻게 사랑에 골인하게 되는 지 살펴보도록 하자. 

 


 

2. 책 속으로
 

『365일』은 한 폴란드 여성 작가의 첫 데뷔작이다. 이 책의 저자인 블란카 리핀스카는 이 소설의 성공으로 2019년 폴란드 최고의 작가, 2020년 폴란드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얻게 된다. 이 책의 내용을 원작으로 하는 넷플릭스 영화 『365일』은 2020년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영화로 꼽히며 월드와이드 1위를 오랫동안 장악했다고 한다. 넷플릭스 심의를 통과하는 데만 두 달이 걸려 한국 시청자들이 미국, 유럽 국가 등의 계정으로 접속하는 우회 경로를 찾게 만들고 인스타그램 해시태그가 450만 건에 달하는 등 공개전부터 화제가 되었다. 이 책 『365일』은 폴란드에서만 150만 부 이상이 판매되고, 해외 25개국에 판권이 수출되면서 작가를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았다. 또한 독일, 헝가리, 브라질 등에서 출간되자마자 e북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슈피겔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이 책은 원래 3부작으로 계획된 시리즈인 1편이며 곧 올해 안에 2권인 『오늘』, 3권인 『또 다른 365일』인 내년에 출간될 예정이라고 한다. 그래서 1권을 열심히 읽은 나는 처음에 그 사실을 모르고 읽었다가, 왜 결말이 이렇게 끝나지 하면서 궁금해했는데, 그 사실을 알고 나서 비로소 그 결말의 이유를 이해할 수 있었다. 

트와일라잇 시리즈나 그레이 시리즈의 1권이 그랬듯 『365일』 시리즈의 1권도 마찬가지로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과의 만남과 사랑의 시작에 초점을 두고 있었다.

 

숙명처럼 만난 한 연인의 위험천만하고 파격적인 로맨스

이 책의 여자 주인공은 호텔 관리직으로 일하다 번아웃을 경험하게 된다. 번아웃인 온 여자 주인공 라우라는 서른 살 생일을 맞아 남자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 위해 시칠리아로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그곳에서 라우라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연인과의 달콤하고 행복한 로맨스가 아닌 시칠리아 마피아에 의한 납치였다. 우연히 시칠리아 여행 중 라우라는 시칠리아 마피아 수장인 마시모를 만나게 되는데, 그 만남이 그녀를 곤경 속으로 빠뜨리게 될 줄은 라우라 자신은 몰랐다. 라우라를 납치한 마피아 수장 마시모는 그녀에게 납치 이유를 말해준다. 몇 년 전 죽음의 고비를 자신의 환상 속에 매일 라우라가 등장한다고 말한다. 

"널 보는 순간...난 심장이 멈추는 줄 알았어. 몇 주 뒤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의식을 회복했고, 건강을 완전히 회복한 건 더 지난 뒤였지. 그동안 내내 눈 앞을 떠돌건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게 되자, 난 화가를 불러 내 꿈속 여자를 그리게 했어. 바로 네 그림을." (p.59)


"난 이제껏 널 찾아 사방을 돌아다녔어.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네가 언젠가 실제로 나타날 거라고 생각했어. 이제야 드디어 네가 여기 나타난 거야. (중략) 이건 운명이었지. (p.59)

"안타깝게도 앞으로 365일 동안은 그럴 수 없어. 1년간 날 위해 희생해줘야겠어. 네가 나를 사랑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뭐든 할 거야. 만약 네 다음 생일까지도 네가 날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때는 보내줄게. (p.65)

 

 이렇게 라우라는 마시모에게 붙잡혀서 그와 사랑에 빠질 수 있도록 다음 해 365일의 시간을 달라는 기묘한 조건을 요구받게 된다. 

과연 라우라는 365일 동안 마시모를 사랑하게 될까.

마시모는 365일이 지난 후 라우라의 생일 때까지 라우라의 사랑을 얻게 될까.

그 365일 동안 그들의 약속은 지켜져서 그들의 사랑은 계속되게 될까

 

욕망에 솔직하고 저돌적인 여자 주인공

보통의 로맨스 소설이라면 우연한 만남이라는 설정이 들어가긴 하지만, 납치라는 극단적이고 비정상적인 방법까지는 동원하지 않았을 것이다. 또한 많은 로맨스 소설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여자 주인공 벨라나 그레이 시리즈의 여자 주인공 애나 처럼 너무나 순수하고 착한 이미지로 여자 주인공의 모습이 그려졌으나, 이 책 속 여자 주인공은 라우라는 약간은 속물적이고 도발적이고 밝히기를 좋아하는 여성으로 설정하였다. 오히려 남자 주인공 마시모보다 적극적으로 성적으로 도발하고 열정적으로 사랑을 쟁취하는 모습까지도 보인다. 예전 로맨스 소설 속의 여자 주인공은 백마 탄 왕자님과 같은 잘 생기고 돈 많은 남자 주인공의 사랑을 수동적으로 받는 신데렐라 같은 존재였으나. 이 책 속의 라우라는 적극적으로 자신의 사랑을 표현하고 자기 것으로 만들 줄 아는 여성이다. 사랑이 찾아오기를, 남자가 자신을 선택하기를 가만히 기다리고 있지 않는다는 점에서 독특하고 인상적이었다. 

 이처럼 라우라는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는 데나 상대를 설득해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는 데에 능동적이며 천부적이기까지 하다. 또한 돈과 안락한 삶에 매력을 느낀다는 점을 숨기지 않지만, 동시에 자신의 삶이 부유함에 매몰되어 아름다운 새장이 되어버리는 것 또한 바라지 않는다. 라우라는 지금껏 보아온 어떤 여성 캐릭터보다 욕망에 솔직하고 당당한 모습을 보여준다. 시대착오적이지 않은 여성캐릭터가 표현하는 욕망은 한층 생생하며,  그런 점에 우리를 강하게 이 책 속으로 이끌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은 폴란드와 독일 독자들은 “단숨에 읽었다” “최고로 섹시한 소설” “아내에게 선물했더니 매우 기뻐했다”라는 평을 남겼고, “당장 영문판을 출간해달라. 킨들이라도 먼저 내달라” “내가 구글에서 책 전체를 번역하게 만들지 마라” “더 이상 기다릴 수가 없다” 등의 출간 요청이 빗발쳤다고 한다. 우리 나라에서도 출간이 되어 그들의 파격적이지만 사랑스러운 이야기를 이렇게 읽을 수 있어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영화 『365일』은 흥행성과 선정성을 부각시켜서 다소 그런 선정적인 19금 장면이 많았지만, 실제 원작 소설인 이 책 『365일』을 읽어보면, 그런 것보다는 그들의 사랑 이야기에 더욱더 관심을 가지게 된다.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원작보다 너무 선정적이라  우려했듯이, 이 책도 영화는 다소 자극적이고 파격적이고 선정적인 장면들이 많아서 19금 영화를 방불케 했지만, 실제 원작 소설인 『365일』은 로맨스가 위주가 되어서 읽기가 편했고, 그들의 사랑 이야기에 흠뻑 빠져서 즐길 수 있었다.

 


3. 나가며

2권에서는 라우라와 마시모가 사랑을 이루어서 결혼으로 골인하게 될까.

아니면 문제가 생겨서 365일 간의 약속은 지켜지지 못하고 헤어지게 되는 것일까.

처음에는 남자 주인공 마시모에게 불만을 느끼고 무섭기도 했지만, 갈수록 마시모의 매력과 라우라를 향한 지고지순한 사랑의 마음에 나 또한 마시모에게 푹 빠져버린 것 같다. 

그레이 시리즈의 그레이가 그랬듯이, 이 책  『365일』의 마시모가 나에겐 나쁜 남자였으며, 나쁜 남자만의 매력을 발산하며 나를 유혹하기도 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예전 그 사랑을 느끼고 연애하던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옛 사랑의 기억과 연애의 추억을 소환해준 이 책 『365일』 덕분에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어서 빨리 2권이 출간되어 그들의 사랑 이야기 속으로 다시 들어가고 싶다. 다시금 나의 나쁜남자 마시모를 책 속에서라도 만나고 싶다. ㅋㅋ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3        
[오늘 읽은 책] 어린이라는 세계 | 나의 독서습관(2021년) 2021-04-11 23:48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4178540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독서 습관 캠페인 : 오늘 읽은 책 참여

1. 읽은 책: 어린이라는 세계

 

2. 읽은 내용: 길잡이

 

나는 예전에 '어린이는 어른의 질잡이'라는 말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어린이를 대상화하다 못해 신성시하는 듯해서였다. 어른이 어린이를 잘 가르치고 이끌 생각을 해야지, 어린이한테 길 안내의 책임을 떠맡기다니, 그리고 어린이가 길을 어떻게 안단 말인가? 무슨 신비한 힘이 있는 것도 아닌데.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데 어린이에게 할 말을 고르고, 그 말에 나를 비추어 보면서 '길잡이'에 대한 오해가 풀렸다. 어린이가 가르쳐주어서 길을 아는 게 아니라 어린이에게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지 고심하면서 우리가 갈 길이 정해지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린이를 가르치고 키우는 일, 즉 교육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몫이 된다. 가정과 학교는 교육의 출발점일 뿐결국 책임은 사회가 져야 한다. 그러기 싫어도 사회의 몫으로 돌아오고 만다.

 

어린이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사회 속에서 자란다. 가정에서 보는 것, 학교에서 배우는 것을 기초로 삼아서 세상을 보고 세상에서 배운다. 

 

어린이가 그림을 망쳤을 때 "다 소용없는 일이란다. 구겨 버리렴." 이라고 말할 사람은 없다. 고칠 수 있는지 보고, 안 되면 새 종이를 주고, 다음에는 더 잘 그리도록 격려할 것이다.

우리 자신에게도 똑같이 말해야 한다. 실제로 어린이라면 어떻게 할까? 내가 새 종이를 주며 이런저런 미사여구를 늘어놓기도 전에 어린이는 종이를 뒤집어 뒷면에 새로운 그림을 시작한다. 

 

3. 읽은 후 생각:

 

정말 어른은 어린이의 길잡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어린이들은 어른의 생각과 행동을 모방하기 때문이다.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사회 속에 놓이며 그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방법과 지혜를 배우듯이, 어른에게서 세상을 보고 세상을 배우는 것이다.

그런데 과연 우리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모범이 될 정도로, 아이들이 우리 어른들에게서 보고 배울만큼 '길잡이' 역할을 잘하고 있는지 한번 생각해보아야 한다.

 

나는 엄마로서, 아이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잘해주고 있을까? 엄마로서 우리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들려주고, 깨닫게 해주고 싶은게 참 많은데, 그것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너가 원하는대로 살아라!"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오직 너 자신을 사랑하며 너 자신의 삶을 살아라!" 라고 말해주고 싶지만, 쉽게 그렇게 말할 수가 없다.

 

지금 이렇게 우리가 마스크로 답답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도, 우리 아이들이 코로나 공포를 겼으며 그로 인해 코로나 블루에 고통받고 힘겨워하는 것도 모두 우리 어른들이 길잡이 역할을 제대로 잘  못해서 이런 비참하고 불행한 결과가 생긴 것이다.

 

그러니 이제부터라도 우리 어른들이 우리 어린이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잘해주어야 하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도 우리 어른들이 올바른 가치관과 행동으로 우리 아이들을 교육하고 이끌수 있도록 적극적 지원과 도움을 주어야 할 것이다.

 

 

어린이라는 세계

김소영 저
사계절 | 2020년 11월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1)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2        
[오늘 읽은 책] 어린이라는 세계 | 나의 독서습관(2021년) 2021-04-10 18:03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4166876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독서 습관 캠페인 : 오늘 읽은 책 참여

1. 읽은 책: 어린이라는 세계

 

2. 읽은 내용: 가장 외로운 어린이를 기준으로

연말 TV 예능 프로그램 시상식에서 아버지들이 아이를 돌보는 리얼리티 쇼가 대상을 받았다고 한다. 출생률이 떨어지는 시대에 아이 돌보는 즐거움을 전파하는 것이 이 쇼가 상을 받은 이유인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나는 이 쇼를 보지 않는다. 

육아가 거의 전적으로 어머니에게 떠맡겨지는 현실에서 아버지가 아이를 돌본다는 이유만으로 대중의 관심을 받는 게 불편하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다. 

그런데 그보다 큰 이유는 거기 나오는 집들이 너무 크다는 것이다.

어린이들도 이 쇼를 본다. '세트장'이 아닌, 유명 연예인의 실제 집과 거기 살고 있는 다른 어린이를 본다. 대수롭지 않게 보아 넘기는 어린이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어떤 어린이에게는 그 집이 꿈속의 것처럼 크게 보일 것이다. 그 어린이는 어떤 상황에서 TV를 보고 있을까? 누구와 볼까? 부모와 함께 볼까? 혼자 볼까? 무엇을 하면서 볼까? TV가 놓인 곳은 어디일까? 그 어린이는 화면 속 아이를 부러워할까? 자기 현실과 너무 먼 일이라 아무 상관이 없을까?

만일 상관이 없다고 한다면, 정말 아무 상관이 없을까?

어떤 어린이는 여전히 TV로 세상을 배운다. 주로 외로운 어린이들이 그럴 것이다. 

어린이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면, 가장 외로운 어린이를 기준으로 만들어지면 좋겠다. 성실하고 착한 사람들이 이기는 모습을, 함께 노는 즐거움울, 다양한 가족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가족이 아니어도 튼튼한 관계를, 강아지와 고양이를, 세상의 호의를 보여주면 좋겠다. 

세상이 멋진 집이라고 어린이를 안심시키면 좋겠다.

그렇게 화려한 것이 아닌 세계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 주면 좋겠다.

어느 집 넓은 거실보다는 그쪽이 더 환상 아닐까.

 

3. 읽은 후 생각:

옛날 TV 예능 프로그램이었던 '슈퍼맨이 돌아왔다' 에서 연예인들 아빠가 아이를 육아하는 모습이 나왔었다. 그때 나는 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다른 아이들이 이 모습을 보면 어떤 기분일까, 어떤 생각을 할까 생각지 보지 못했다. 그런데 이 글을 읽고 아~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구나. 그런 상황에 있지 못한 아이들이 본다면, 그 가정의 모습을, 그들의 여유있고 부유한 모습에 부러움을 금치 못하고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긴 나도 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돈이 많으니깐 저렇게 할 수 있겠지. 

나도 그렇게 생각하며 부러워하곤 했는데, 그렇지 못한, 외롭고 가난한 아이들이 본다면, 부모 없이 혼자서 외롭게 자라나는 아이들이 본다면 어떨까. 너무나 여유있고 따뜻한 가정의 모습, 뭐 하나 부족한 것이 없어보이는 생활, 대궐처럼 넓은 집..

어른들이야 그 모습을 보면서, 연예인이니깐, TV 프로그램이니깐 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도 있지만, 본 것을, 들은 것을 모두 진실이라 믿는 순진한 아이들은 

그들의 모습이 부러움을 넘어 '왜 나는 이렇게 살고 있지' 라고 생각하며 좌절을 겪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흔히 재벌, 금수저 라고 말하면서 그들의 세계는 우리와 다르다고 한다.

세상에는 그보다 못한 사람들이 많다. 나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더 많다.

작가의 말처럼, 그렇게 잘 사는 모습, 너무나 레벨 차이가 느껴지는 그런 모습을

TV 화면에 담지 말고, 평범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일상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열심히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우리 아이들은 공감하고 거기에서

용기를 얻을지도 모른다. 정말 작가의 말처럼, 가장 외로운 어린이를 기준으로

TV 프로그램이 편성되면 이렇게 소외당하고 절망감을 느끼는 아이가 없을지도 모르겠다.

 

어린이라는 세계

김소영 저
사계절 | 2020년 11월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6        
[따스한 봄날 나들이 2탄] 낙조가 아름다운 동검도와 동막해변 | 일상 리뷰 2021-04-10 17:45
http://blog.yes24.com/document/14166795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역시 강화도에 왔으니 바다를 안 가볼 수가 없다. 

우리 아이들은 갯벌을 너무나 좋아한다. 겨울 동안 추워서 볼 수 없었던 게를 이제는 볼 수 있을

거라는 부푼 꿈을 안고 우리는 전등사 산책 후 동막해변으로 고고씽 했다. 

갯벌로 유명한 동막 해수욕장! 코로나 이전 여기 왔을 때 신나게 갯벌놀이를 했더랬다. 

진흙탕 속 갯벌 속을 신나게 뛰어다니며, 여기에서 발이 잠기고, 저기서 발이 잠겨도 아이들은

갯벌 놀이를 온몸으로 신나게 했더랬다.

 


 

그로부터 몇 년이 지나서 찾은 동막해변, 그 시간 동안 너무나 많은 것이 변했고, 그때 조그마한 어린아이였던 아이들은 이제 어린이의 모습이 되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났는데도 변함없이 바다는 우리에게 "어서와, 잘 왔다"고 따뜻한 인사를 건넨다.

 

저 눈부신 빛내림 속에서 갈매기가 비행하며 우리에게 환영 인사를 한다. 정말 자연이 자아내는  멋진 광경은 아무리봐도 질리지 않는다. 마냥 하염없이 저 모습을 보고 싶다. 

 


 

우리를 환영하는 갈매기에게 아이들이 감사인사를 건넨다.

그동안 배고팠는지 아이들이 주는 새우깡을 잘도 받아먹는다. 

저렇게 저공 비행을 하면서, 제자리에서 맴돌면서 어서 빨리 새우깡을 던져 주기를 기다린다.


 

그래서 아이들은 본격 갈매기 밥 주기에 돌입한다. 우리 둘째는 점핑까지 해가며 공중에 새우깡을 뿌려대는 신기술을 선보인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새우깡 2봉지가 순삭이다.

이 추운 날에 땀까지 뻘뻐 흘려가며 아이들은 갈매기 밥주기에 열심이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낙조 시간이 되었다. 머리 위에 있던 해는 어느 새 바다쪽으로 가까워져간다. 

 


 

그날 구름이 많이 끼어서 햇빛 속에 구름이 숨어버렸다. 물론 구름 속에서 비치는 햇살의 모습도 아름다웠지만, 나는 빨간 해가 보고 싶었다.

시뻘건 해가 바다 아래로 지는 모습이 너무나 보고 싶었다.

그런 나의 바램을 알아차린 남편은 차를 타고 달리기 시작한다. 조금 있으면 해가 곧 져버릴 지 모르니 빨리 서둘러야 한다며, 이미 갈매기 밥주기에 에너지를 소진한 아이들은 벌써 지친기색이다. 그렇게 달려서 도착한 곳은 낙조가 아름답기로 소문난  강화도 속 작은 섬 동검도,

난생 처음 가보는 섬이었는데, 이 섬에서 과연 내 소망을 이룰 수 있을까.

곧 해가 지려한다. 남편이 다 왔다면 나보고 내리라고 한다.

얼떨결에 내린 나는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감탄을 금치 못한다.


 


 


 

드디어 빨간 해를 보았다. 시뻘건 해가 지려한다. 

정말 말그대로 빨갛다. 저런 멋진 광경을 내 눈으로 직접 보다니..

이번에 산 핸드폰이 빛을 발한다. 우와~ 핸드폰 만으로도 이런 멋진 작품이 나온다.

해가 저 바다 아래로 질 때까지 말없이 쳐다보았다.

저 지는 해를 보며 나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저 지는 해를 보니 여러 가지 상념이 밀려온다.

"다음에 또 올께..

너의 모습을 보러 다음에도 올께!"

다음에는 

너의 모습을 눈으로, 마음으로 내 안에 영원히 담아둘께..

그렇게 안녕을 고하며...나는 다시 나의 자리로..

내 삶이 기다리는 곳으로 돌아간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8)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9        
[따스한 봄날 나들이] 강화도 전등사에서 꽃과의 사색 | 일상 리뷰 2021-04-10 17:06
http://blog.yes24.com/document/14166589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주말마다 봄꽃을 즐기러 가려고 마음을 먹을 때마다 그때마다 항상 비가 왔다. 평상시에는 햇빛 쨍쨍하다가 주말만 되면 비가 주루룩 주루룩 내렸다. 저번 주 주말도 내내 비가 내리다가 일요일 오후 갑자기 희뿌연 하늘 속에서 해가 짠~하고 나타나기 시작했다. '와 이런 날씨는 무조건 나가줘야 한다며, 남편이 아이들에게 우리 얼른 봄꽃 보러 가자!" 라고 말했다. 그래서 우리 가족은 부랴부랴 짐을 챙겨 이 봄이 가기 전에 봄꽃을 보기 위해 집을 나섰다. 또 언제 비가 와서 예쁘게 핀 꽃들이 다 떨어지면 어쩌나 걱정하면서 말이다.

 

우리가 갑자기 떠난 곳은 바로 강화도! 

갑자기 강화도 고려산의 진달래꽃이 보고 싶었다. 그러나 고려산 가는 길에 적혀있는 안내문!

"코로나로 인해 고려산 진달래꽃 축제는 취소되었습니다. 아울러 고려산 등산로도  폐쇄됩니다."

역시 코로나로 인해 진달래꽃은 볼 수 없는 건가. 그래서 다음으로 진달래꽃을 보러 찾아간 장소가 바로 전등사였다. 전등사 곳곳에 핑크빛 꽃망울을 터뜨리며 여기저기 피어난 예쁜진달래꽃, 그 진달래꽃을 보자마자 갑자기 김소월의 '진달래꽃'이 생각이 났다.

 


이 진달래꽃은 여기서만 볼 수 있고, 이제 다시는 볼 수 없을 것 같아서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오랜 세월 속에서, 역사의 시간 속에서도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키며 따뜻하고 인자한 시선으로 내려다보고 있는 전등사의 모습에 마음이 어느새 편안해진다. 


예전에 전등사에 온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사람들과 같이 와서 정신이 없었는지, 이런 편안한 마음과 마음의 평화를 느끼지 못했는데, 이번에 전등사에 갔는데, 세상의 번뇌와 온갖 욕심을 버리고 해탈의 경지에 올랐던 부처의 마음처럼 나도 모르게 숙연해지고 마음이 경건해진다.  너무나 세상살이에 찌들어 나 자신을 돌아볼 시간이 없었는데, 전등사에 오니 나 자신을 돌아보고 나에 집중할 수 있는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마치 내 안에 평안이 찾아온 것처럼 마음이 편안해지고 기분이 좋아짐을 느꼈다.

 

진달래, 벚꽃 갖가지 이름 모를 예쁜 들꽃들이 흐드려지게 피어있고 산 속 고요함 속에 자리잡은 사찰의 모습이 한폭의 그림같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이 풍경에 푹 빠져, 자연과 조화된 사찰의 모습에 반해 한동안 바라보았다. 


전등사의 누각과 전등사 곳곳의 사찰을 보니 그 오랜 시간 속에서 어떻게 저렇게 꼿꼿한 자태와 아름다움을 유지할 수 있는지 신기하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조상들은 이렇게자연 속에서 조화롭게 사는 방법을 알고 있었는데, 우리는 자연을 이용하기만 했구나, 그래서 우리가 이렇게 마스크 속 답답한 세상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구나. 그 벌을 받고 있나보다. 우ㅈ리 어른들의 잘못 때문에 태어나자마자 마스크를 쓰고 살아가야 하는 아기를 포함해서 우리 아이들에게 참으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우리 아이들은 이런 사찰이 주는 편안함과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평화와 치유를 알까. 요즘 아이들은 이렇게 사찰에 오는 것을 좋아할까.

다행히 우리 아이들은 간만에 밖에 나가서 그런지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신나한다. 이름 모를 꽃들을 보며 "엄마 이 꽃은 뭐야. 이 꽃 정말 이쁘다.' 자연이 주는 봄의 축제에 흠뻑 빠져서 신이 나서 연신 웃고 난리다. 


 

누군가가 하나하나 쌓아올려 자신의 소망을 기원한 저 돌을 보며 나도 아이들과 돌을 주워서 하나하나 쌓으며 소원을 빌어본다.

작년 우리 딸아이 생일 때 우리 딸이 생일 케이크의 촛불을 끄면서

"코로나 없어지게 해주세요!"

바랬던 소원을 다시 돌을 쌓으며 또다시 똑같은 소원을 빌어본다.

"코로나 없어지게 해주세요! 올해는 반드시요" 

아마 이 소원은 모두의 소망일텐데, 올해는 이 소원이 이루어질까.

올해는 마스크를 벗고 아이들과 마음껏 뛰어놀 수 있었으면 참 좋겠는데..

 

먼산을 바라보며 아이들이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그 뒷모습이 너무 다정한 오누이 같아서 사진에 담아보았다. 

'얘들아, 무슨 생각하니? "

 

이렇게 하늘은 파랗고 화창한데, 이렇게 공기는 너무나 신선한데..

우리는 이 공기마저도 마음껏 마실 수 없구나. 언제쯤일까...그런 날은...

 


전등사에서 먼 산을 바라보며 나 또한 사색에 잠겨본다. 산은 이미 빨갛고 노란 꽃들로 봄의 축제가 한창이다. 꽃과의 사색에 잠겨본다.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봄꽃들을 눈에 마음껏 담아본다. 

눈으로 보고, 마음 속에 저장해본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6)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7        
1 2 3 4 5 6 7 8 9 10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