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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롭게 투자한다는 것] 간단하고 명료한 투자의 교본 | 마이 북리뷰(2021년) 2021-04-18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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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혜롭게 투자한다는 것

버턴 말킬,찰스 엘리스 저/한정훈 역
부키 | 202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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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고 명료한 투자의 교본, 평생 한 권의 투자서만 읽어야 한다면 이 책으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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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롭게 투자한다는 것>

버턴 말킬, 찰스 엘리스 저/ 한정훈 역

부키/ 2021년 4월 1일 


"간단하고 명료한 투자의 교본!

"평생 한 권의 투자서만 읽어야 한다면 이 책으로 충분하다."

 


 



1. 들어가며

2020년 코로나19 바이러스 외에도 우리 일상 생활 속에서 빠르게 확산된 것이 있다. 그것은 일반인들의 주식투자이다. 주린이(초보 주식 투자자)는 11년 만에 최대치에 도달했고 개미로 시작해서 슈펴개미가 된 김정환과 같은 주식으로 돈을 번 사람들이 대거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너도 한 번 주식해 봐." "요즘애 주식 안하는 사람들이 없어." 라는 주위의 유혹에 어느덧 나와 같은 육아맘, 워킹맘도 어느덧 주식의 세계에 빠져들게 되었다. 하지만 이렇게 너도 나도 주식투자에 뛰어들면 모두다 성공하는 것일까? 그러면 모두다 부자가 될 수 있는 것일까? 이러한 사람들의 관심과 흥미를 반영하여 유튜브에서는 주식투자 전문가들의 강의와 그들의 실제 사례가 매일 업로드된다. 주식 관련 동영상들은 어느덧 유튜브 조회수 순위에서 상위 랭킹을 차지하게 된다. 서점가에서도 '종합 베스트셀러 상단에는 주식 투자서가 맨 위에 위치하게 된다. 이런 주식 광풍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주가 등락과 하락에 따라 일상의 기분이 좌우되고, 이에 따른 우울증, 피로감, 스트레스로 인한 화병 등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는 소위 '주식 중독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현상 속에서 나와 같이 투자를 안 하는 사람들은 불안감을 버릴 수 없다, '나만 이러다 돈을 못 버는 것 아닐까,' '나만 부자가 되지 못하고 못 살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상대적인 불안감과 박탈감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이런 주식 중독에서, 상대적 박탈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렇게 고통스럽고 힘든 투자를 계속해서 해야 하는 것일까? 이런 질문과 고민에 대해 과감히 " 아니다. 그럴 필요가 없다! 투자의 기본 원칙만 지킨다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라고 말하는 책을 만났다. 이 책의 저자인 도합 112년의 경력의 투자 구루 ‘버턴 말킬(Burton G. Malkiel)’과 ‘찰스 엘리스(Charles D. Ellis)’는 간단하고 명료한 투자의 원칙을 제시하면서 "전혀 그럴 필요가 없다'고 강력하고 말하고 있다.

"시장이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언제나 통하는 '투자의 원칙'을 찾아내기 위해 우리는 112년을 고민했다."

112년을 투자의 구루로서 오랜 시간 동안 투자에 대해 연구해온 저자인 버턴 말킬(Burton G. Malkiel)’과 ‘찰스 엘리스(Charles D. Ellis)가 말하는 투자의 원칙은 무엇일까?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가 반드시 따라야 할 투자의 원칙들을 하나하나 친절하게 제시해주면서 심지어 마지막 부분에는 다시금 요약정리까지 해주고 있다. 그리고 그 원칙들은 너무나 단순하고 간단하다. 또한 누구나 알고 있고 지킬 수 있는 것이다. 저자가 제시한 원칙들만 지킨다면 어쩌면 우리에겐 밝고 행복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2. 책 속으로

 

이 첵 속에는 112년 간 저자인 버턴 말킬(Burton G. Malkiel)’과 ‘찰스 엘리스(Charles D. Ellis)가 투자에 대한 연구와 경험을 통해 알게 된 '투자의 원칙'이 담겨 있다. 그들은 100년 넘게 투자하고 비로소 알게 되었으며 이러한 깨달음을 얻게 되기까지 소위 말해 비싼 수업료를 지불해야만 했다. 두 저자인  버턴 말킬(Burton G. Malkiel)’과 ‘찰스 엘리스(Charles D. Ellis)는 대공황 시대에 태어나서 제 2차 세계대전을 겪었으며,  대안정기(Great Moderation)와 1990년대의 닷컴버블, 2008년의 금융위기, 그리고 코로나19 창궐로 인한 대봉쇄(Great Lockdown)까지 인류가 경험할 수 있는 최악의 사태를 모두 겪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런 격변의 시기를 겪으면서 그들이 비로소 얻게 된 투자의 원칙은 의외로 간단하고 명료한 것이었다. 

"투자는 정말로 간단한 것이다. 이 책에서 제시한 원칙들은 당신의 인생에 실제로 큰 변화를 일으킬 것이다.  (p.34)

"우리의 목표는 독자들이 저축을 통해 재정적 안정성을 향상하고, 더 나은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움으로써 여러분이 경제적인 성공을 얻고, 편안하고 안정적인 은퇴로 나아갈 수 있돌 길을 알려주는 것이다.  (p.35)

그래서 저자들이 제시하는 이 투자의 원칙들을 끊임없이 매일 지켜나가며 평생을 지속한다면, 은퇴할 때쯤에는 풍요롭고 여유있는 나날들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이 책 속에서 말하는 부자의 길은 은퇴 후 여유로운 삶을 위한 길이 아닐까. 일확천금의 부자가 아닌, 자신의 인생의 말년을 경제적으로 여유있고 그 여생을 즐길 정도의 부유함을, 경제적 여유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삶은 우리 모두가 추구하는 삶의 목적이자, 바라는 인생의 모습일 것이다. 

 


1. 돈을 심어서 돈을 벌어라.

"일찍 저축을 시작하고 꾸준히 저축하라."


편안하고 걱정 없는 은퇴 생활을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저자는 '저축과 절약'이라고 말한다. 저축은 되도록 빨리, 일찍 하는 것이 중요하며 꾸준히 저축하는 것이 더욱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저축하는 사람들은 절약과 저축하는 것에 즐거움을 느낀다. 또한 저축하는 사람들은 자산을 키워 나가면서 재정적 독립과 미래의 행복을 성취하는 것에 커다란 만족감을 느낀다. (p.53)

일찍 저축을 시작해서 복리의 기적을 더 오랫동안 활용하면 훨씬 더 많은 은퇴 자금을 모을 수 있다는 것이다. (p.50)

저축을 꾸준히 잘 하면 우리는 부자가 될 수 있단다. 이렇게 단순하고 너무나 잘 아는 방법이 있었는데 우리는 부자가 되는 특별한 비법이 어디에 있는줄 알고 너무나 멀리서 찾은 것은 아닐까. 저축을 하면 좋은 것은 알고 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저축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너무나 잘 알면서도 생활 속에서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이에 대해 저자는 저축이 훌륭한 이유를 두 가지로 제시한다. 첫째, 나중에 땅을 치고 후회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저축해서 돈을 은행에 넣어두었으면, 지금쯤 꽤 많은 돈이 모였을텐데.' '이렇게 너무하게 돈을 다 써버리지는 않았을 텐데.' 저축했어야 했는데' 등 뒤늦은 후회를 하지 않을 수 있다. 

두 번째로 저축을 하게 되면 사람들은 그 저축 과정을 즐기고, 늘어나는 숫자를 보면서 안정감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저축을 하면 현재만이 아니라 미래에도 선택의 자유를 더 많이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항상 저축을 할 수 있을만큼 여유 자금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저축할 여웃돈이 없어서 은행에 저금을 할 수가 없다'고 핑계를 댄다. 이에 대해 저자는 저축을 꾸준히 하기 위해서는 생활 속에서 '절약'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친구나 판매원의 얘기를 듣고 혹은 광고를 보고 나서 당신이 의도한 것보다 더 많은 돈을 쓴 적은 없는가? 과시적인 소비를 한 적은 없는가? 조금도 없는가? 이에 대해 나는 아니라고 말할 수 없다. 특히 저자는 신용카드 빚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신용카드 빚은 상당히 위험한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신용카드 부채가 위험한 것이다. 신용카드 빚에는 '일반적으로 18% 라는 이자율이 부과된다. 그리고 즉시 납부하지 않으면 얼마 후에는 이자의 이자와 이자의 이자에 대한 이자까지 내야 한다. (p.51)

절약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충동구매를 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다. 마트에 가기 전에 쇼핑 목록을 작성하고 그 목록에만 집중해서 충동구매를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자기 혼자서는 그런 충동구매 욕구를 이겨낼 수 없다면, 배우자 혹은 친구와 함께 쇼핑하면서 '두 번 검토하고 구매'하는 습관을 들여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쓸데없는 것을 충동구매에 의해 구입하지 말고, 돈을 낭비하지 않도록 매사에 쇼핑 리스트를 작성하듯이 구매 계획을 세우고 지출 결과를 노트에 기록하는 것이다. 마치 가계부를 쓰듯이 말이다. 

우리가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식으로 다음의 몇 가지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소소한 절약 방법> (p. 58~69)

-온라인 중고 서점에서 헌책을 구매하라. 새것과 다름없는 최신 베스트셀러도 심심찮게 구할 수 있다. 

-5000원짜리 카페라떼 대신 인스턴트커피 한 잔으로 하루를 시작하라. 

-영화관에 가서 비싼 표를 사고, 주차료를 내며, 아이를 어디에 맡겨야 하나 고민하는 대신 넷플릭스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최근 개봉 영화를 보자. 집에서 직접 팝콘을 만들어 먹고 냉장고에 있는 음료도 마실 수 있다. 

-겨울에는 난방 온도를 조금 낮게 설정하고 방 안에서도 스웨터를 입도록 하자.

-모든 지출 내역을 기록하라. 그러면 지금 구매하고 있는 많은 물건이 실제로는 필요하지 않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무사고 운전 기록을 쌓아서 저렴한 자동차보험에 가입하고 추가 할인 혜택도 챙겨라. 

 

<'커다란' 절약 방법> (p. 60~61)

-생명보험이 필요하다면 온라인으로 가입할 수 있는 저렴한 정기 보험을 활용하라.

-저비용 투자 상품에 당신의 투자 자금을 집중하라. 

-새것 같은 중고 자동차를 구입하고, 소형차를 이용하라. 

-사소한 위험은 스스로 관리하여 자동차보험이나 화재보험에서 높은 공제액을 적용받자. 만일의 사고 같은 중대한 문제들이 발생했을 때만 보험을 이용하라. 

 

이 목록들을 읽어보면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 가능한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절약을 생활화하고 저축하는 습관을 길러야 할 것이다. 

 


2. 누구도 시장보다 더 많은 것을 알지 못한다.

"시장을 어떻게 이길 수 있을까?"
"시장을 ‘예측’하는 것이 가능할까?"

 


"나는 시장을 이기고자 하는 그 누구의 희망에도 신뢰를 부여하지 않기 때문에 종종 사람들을 무기력하게 만든다는 비난을 받곤 한다. 하지만 아무 것도 알 필요가 없다는 깨달음이야말로 정말로 심오한 형태의 지식이다. (...)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 예측하려는 누군가의 어떤 시도에도 귀를 막을 수 있다면 결국에는 당신이 살인 있는 대부분의 다른 투자자들을 이길 것이다. "모르니까 신경 안 쓴다'라는 만트라만이 당신을 성공으로 이끌어 줄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의 개인 금융 칼럼니스트 제이슨 츠바이크(Jason Zweig)-

 

세계 최고의 투자자인 워렌 버핏은 인덱스 펀드가 10년 동안 헤지펀드를 이길 거라며 100만 달러의 내기를 제안했다고 한다. 그 내기의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그 결과는 헤지펀드 운용 회사 프로테지 파트너스가 도전에 응수했고, 그 결과 헤지펀드의 수익률은 연간 2.2%, 인덱스 펀드의 수익률은 7.1%를 기록했다고 한다. 

두 저자는 책에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tandard & Poor’s)가 선정한 보통주 500종목의 주가지수인 S&P500과 액티브 펀드들의 실적을 약 20년간 추적한 결과도 제시한다.


 

S&P500 지수에 포함된 500종목 모두에 단순 투자라는 인덱스 펀드와 적극적으로 운용되는 액티브 펀드가 벌어들인 수익률을 비교해 보면, 투자 전략으로서 인덱스 펀드가 얼마나 우월한지 더욱 뚜렷하게 보인다. 

아래의 표는 시간이 흐를수록 인덱스 펀드가 액티브 펀드를 평균적으로 1%포인트 이상 앞서 나갔음을 보여 준다.

이 그래프를 분석한 결과 고액의 수수료를 받는 투자 전문가 집단들조차 시장을 이기는 건 어려운 일이며 마찬가지 이유로 시장을 예측하는 것 또한 불가능함이 판명되었다. 

실제 《월스트리트저널》의 조사에 따르면 9년 동안 S&P500 지수를 연속으로 이긴 14개의 주식형 액티브 펀드 중에서 이듬해에도 또 시장을 이긴 펀드는 14개 중 1개밖에 없었다(88쪽). 그런데도 투자 전문가들은 TV, 유튜브에 출연해 자신이 시장을 예측할 수 있다고 홍보하고, 개별 주식을 짚어 주는 등 자신감 넘치는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그들의 말에 이끌려 사람들은 차트 패턴을 분석하고 리딩방에서 종목을 점지받지만, 우리가 아는 정보는 이미 모두가 아는 정보일 뿐이고, 남는 건 내야 할 세금과 마이너스 수익률뿐이다.

그러면 이렇게 시장을 예측하는 것이 힘들면, 사람들이 투자할 때 주식시장과 금리, 그리고 경제적 예측 등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아무것도 받아들이지 말라'고 한다.  모든 시장 예측을 무시하면 우리는 불안감을 떨쳐 버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간과 돈도 절약할 수 있는 것이다. 

 


3. 예측은 불가능하지만 리스크 헤지는 가능하다

 


투자의 기본자세를 받아들였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저자들의 원칙을 살펴볼 차례다. 2008년은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최악의 해였다. 이미 2000년 초반 닷컴버블로 이미 50% 하락을 겪은 시장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로 말미암아 또다시 대폭락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엄청난 손실은 안겨 주었다. 2010년 말 S&P500 지수로 측정한 주가는 21세기가 시작된 2000년 1월보다 사실상 낮았다. 하지만 놀랍게도 저자들의 원칙을 따른 투자자들은 ‘재앙’이라고 일컬어진 2000년~ 2010년 사이에도 높은 수익을 올렸고, 은퇴 자금의 최종 가치 또한 높이는 성과를 올렸다(196쪽).
이들이 따른 저자들의 원칙은 매우 간단하다. 첫째 반드시 ‘저비용’으로 ‘광범위’한 분산 투자 효과를 제공하는 상품에 투자할 것. 둘째, 한 번에 자금을 쏟아붓지 말고, 동일한 금액을 일정한 시기마다 투자할 것. 셋째 여러 자산 유형과 시장에 자산을 분산하고, 자신의 나이와 성향을 고려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 넷째, 1년에 한 번 정도 포트폴리오를 점검하고 재분배할 것. 이 원칙들은 즉각적으로 돈을 쥐여주진 않지만, 시기가 좋을 때나 나쁠 때나 묵묵히 따른다면 반드시 높은 수익을 가져다주는 ‘장기 프로그램’이다.

 

그렇다면, ‘저비용’으로 ‘광범위’한 분산 투자 효과를 제공하는 상품으로 무엇이 있을까? 저자들은 ‘전체 시장’을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를 추천한다. 인덱스 펀드란 주가지수에 영향력이 큰 종목들 위주로 펀드에 편입해, 펀드 수익률이 주가지수를 따라가도록 하는 상품을 말한다. S&P500이나 코스피200처럼 대형주를 추종하거나 러셀3000, 윌셔5000처럼 중소형주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가 이에 속한다. 인덱스 펀드는 매니저들이 적극적으로 운용하는 액티브 펀드와 비교해 비용이 10분의 1밖에 안 되면서도, 90% 이상의 액티브 펀드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올려왔다(79쪽). 수익률을 높이는 핵심 비결은 ‘비용과 세금의 최소화’지만, 일반 투자자들은 이 사실을 쉽게 간과한다. 저자들은 워런 버핏도 유언장에 기부하고 남은 자산을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라고 명기했으며, 자신들도 은퇴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면서 포트폴리오의 핵심을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라고 강조한다(100쪽).

 


4. 수익을 좌우하는 건 운이나 실력이 아닌 ‘실수’다

 


나머지 원칙은 저자들이 들려주는 다음의 에피소드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2000년대 초 유명 에너지 회사 엔론(Enron Corporation)에서 근무했던 한 비서에 관한 이야기다. 엔론은 에너지와 통신 시장을 혁신하며 등장한 신세대 기업 중 하나로, 엔론의 주가는 언론의 칭송과 월스트리트의 사랑을 받으며 꾸준히 고공행진을 했다. 엔론의 CEO 케네스 레이(Kenneth Lay)는 직원들에게 은퇴 자금을 엔론 주식에 투자하라고 강력히 권고했고, 그의 말에 따라 엔론의 비서는 은퇴 자금 전액을 엔론 주식에 넣었다. 주가가 급등하자 비서의 은퇴 자금은 거의 300만 달러(한화 약 33억 원)에 가까운 가치로 불어났다.
그러나 엔론은 분식 회계와 주가 조작의 모래성 위에 세워져 있었다. 그 사실이 폭로되면서 경영자들은 감옥에 가거나 사망했고, 엔론의 주가가 폭락해 비서의 은퇴 자금은 한 푼도 남김없이 증발했다. 그는 직장을 잃었을뿐더러 일생 모은 저축까지 날리고 말았다. 비서가 한 실수는 분산 투자를 하지 않은 것만이 아니었다. 회사의 리스크를 자신의 포트폴리오로 떠안은 것, 또한 리스크 관리를 위해 포트폴리오를 점검하지 않은 것도 그가 한 실수였다(105쪽).

 

분산 투자란 금융시장에서 변동성과 방향성이 다른 자산들에 자금을 분산함으로써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주식, 채권, 원자재, 부동산 등 ‘여러 유형의 자산’에 투자함으로써(109쪽) 유럽, 아시아 등 ‘여러 시장’에 투자함으로써(114쪽)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저자들은 ‘전체 주식시장 인덱스 펀드’와 ‘전체 채권시장 인덱스 펀드’를 매입하면 간단하게 분산 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외국 선진 시장, 해외 신흥 시장에도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물론 세계화로 인해 전 세계의 갑작스러운 증시 하락이 더욱 동조화됐지만, 세계 증시가 동반 하락했던 2008년 금융위기에도 광범위한 분산 투자는 대체적으로 단기 리스크와 장기 리스크를 모두 감소시켰다(162쪽).

 


 

<기본 원칙들>

1. 일찍 그리고 규칙적으로 저축하라.

충분한 자금을 모아서 걱정 없는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첫 번째 단계는 일찍 저축을 시작하고 꾸준히 저축하는 것이다. 당신과 당신 가족이 부자가 되는 손쉬운 길은 없다. 

부자가 되는 비결은 비결이 없다는 사실을 빨리 깨닫는 것이다. 

일찍 저축을 시작하고 가능한 한 오랫동안 저축에 힘써라.

 

2. 고용주와 정부의 도움을 받아 저축액을 최대한 늘려라.

미국 세법에서는 여러분이 은퇴한 후 노후 생활을 즐기기 위해서 필요한 돈을 인출할 때, 지금으로부터 수십 년 후에 해당 납입금에 대해서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

 

3. 비상 자금을 따로 관리하라.

불의의 사고는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다. 우리는 살아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충격적 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 비상 자금이 필요하다. 이런 자금은 원금의 안전과 유동성 보장이 가장 중요하므로 안정적인 단기 금융 상품에 투자해야 한다. 

금융 전문가들은 은퇴 후 더 이상 현금 소득을 올리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최소한 6개월 이상의 생활비를 모아 두라고 권고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훨씬 더 많은 액수의 비상 자금이 필요한 상황도 발생할 수 있음을 보여 주었다. 고수익을 올리기 위해 무리하게 위험을 감수하는 것은 금물이며, 모든 금융 상품에는 적절한 수준으로 투자해 비용을 최소화해야 한다. 

 

4. 꼭 필요한 보험에만 가입하라.

당신이 만약 가족의 가장이고 배우자와 자녀를 부양하고 있다면 생명보험과 장기 장애보험이 필요하다. 하지만 보험에 가입할 때도 KISS 원칙을 기억해야 한다. 고비용 투자 프로그램과 생명보험을 결합한 '종신'보험이 아니라 간편하고 비용이 저렴한 생명보험에 가입하라.

비용을 실질적으로 줄이기 위해 심각하지 않은 위험에 대해서는 자신의 힘으로 대처하는 쪽으로 결정을 내리자. 큰 손실에 대해서만 보험에 드는 걸 고려하라. 보험도 이것 저것 꼼꼼히 따져 보고 결정하라.

 

5. 분산 투자는 불안감을 감소시킨다.

분산투자는 투자의 위험을 감소시킨다. 이것이 몇 종류의 주식만 보유하는 게 아니라 광범위하게 분산된 포트플리오를 보유해야 하는 이유다. 주식에 더해 채권도 보유할 필요가 있다.

전 세계 증시가 동반 하락했던 금융 위기에도 광범위한 분산 투자는 대체적으로 단기 리스크와 장기 리스크를 모두 감소시켰다.

 

6. 모든 신용카드 부채를 반드시 피하라.

투자에 대한 절대적인 규칙이란 거의 없지만, 신용카드 빚을 피해야 한다는 원칙만은 절대적이다. 만약 신용카드 대출을 이용하고 있다면 여러분이 할 수 있는 가장 수익성 있는 투자는 신용카드 빚부터 갚는 것이다. 먼저 거기에 노력을 집중하라. 

 

7. 미스터 마켓의 단기적인 유혹과 분노를 무시하라. 

투자자들이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는 감정에 지배당하고 군중 심리에 휩쓸리는 것이다. 투자자들은 특히 지나치게 낙관적이거나 비관적인 시기에 미스터 마켓의 유혹과 집단을 따르는 너무나 인간적인 편향에 근거해 매매 결정을 내린다. 장기적인 안목과 집중력을 유지하라. 

 

8. 저비용 인덱스 펀드를 활용하라.

인덱스 펀드는 세금 효율성이 뛰어나고 저비용으로 광범위한 분산화를 제공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전문 투자자들도 주식과 채권 포트폴리오의 상당 부분을 인덱스 펀드에 할당한다. 

여러분드 장기 투자를 위해 인덱스 펀드를 활용해야 한다. 인덱스 펀드는 지출 비용이 낮고 불필요한 비용과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그래서 꾸준히 보유하기만 하면 평균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 

 

9. 잘 알려진 투자 상품에 집중하고 '특수한' 것은 피하라.

투자를 할 때 당신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단순한 카테고리에 집중해야 한다. 

첫째는 재화 및 서비스를 생산하는 기업의 소유 지분을 대표하는 보통주. 둘째는 정부, 정부 관련 투자 기관 및 기업의 채권. 셋째는 여러분과 가족이 살아갈 주택을 소유함으로써 취득할 수 있는 부동산이다. 

 


3. 나가며

 

평생 한 권의 투자서만 읽어야 한다면,
이 책만으로도 충분하다

 

시중에는 투자에 관한 좋은 책들이 많이 출간되어 있다. 나 또한 여러 권의 투자서들 중에서 어떤 책을 읽어야할까 고민을 많이 했었다. 미국주식과 관련된 상황과 그 속에 숨겨진 투자의 원칙을 봐야하나 생각했지만, 아직 우리나라 주식 체계와 운영 시스템도 제대로 모르는 나에게는 미국 주식의 세계는 또 다른 낯선 세계일 것 같아서 누구나 공감하고 투자에 대한 기본원칙들을 제시한 이 책을 선택하였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읽기 쉽고 이해할 수 있도록 투자의 기본 원칙을 제시하고 있어 일반인들이 읽고 이해하기에도 좋은 것 같다.

 

투자가 어려운 이유는 복잡해서가 아니다. 그 투자를 지속해 나갈 수 있는 인내심과 끈기가 필요하다. 그래서 저자인 말킬과 엘리스는 투자의 대원칙 중에서 단순함과 절제를 강조하였던 것이다. 주택을 매매하거나, 자녀를 대학에 보내거나, 은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우리는 투자를 해야 한다. 이런 중대한 재정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서 지름길이란 없다. 

부자가 되는 비결은 비결이 없다는 사실을 빨리 깨닫는 것이다. 

일찍 저축을 시작하고 가능한 한 오랫동안 저축에 힘써라.(p.157)

저자들의 현명한 충고를 따라서 절제하는 투자 원칙을 지키는 것은 누구에게나 유익할 것이고, 여러분의 재정 목표를 달성하는 데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을 읽는 시간은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자산 증식이라는 올바른 길을 가기 위해 여러분이 투자할 수 있는 최고의 시간이 될 것이다.

자! 이제 우리에겐 인생의 보물섬 지도가 주어졌다. 이제는 우리 인생의 보석을 찾아, 여유있는 우리 여생과 밝고 긍정적인 미래라는 보석을 찾아서 항해를 시작할 때이다. 

 

 


<이 책에 쏟아진 추천 평>

 

“KISS 포트폴리오는 적어도 90%의 개인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나 역시 저자들의 말에 공감한다. 공감하는 정도가 아니라 강력히 지지한다. 90%의 개인 투자자들과 초보 투자자들은 이 책의 내용을 참고해 투자와 투자 공부를 시작하기를 권한다.
- 김성일 (『마법의 돈 굴리기』 『마법의 연금 굴리기』 저자)

단순하지만 강력한, 우리가 반드시 따라야 할 투자의 지침에 대해서 하나하나 친절하게 짚어 주는 책이다. 이 책을 읽은 여러분은 삶을 희생시키지 않는 최소한의 노력으로 삶의 우선순위를 지켜 내는 방법, 즉 남보다 더 노력하지 않고도 남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는 보물 같은 방법을 찾은 것이다.
- 홍진채 (라쿤자산운용 대표, 『주식하는 마음』 저자)

『지혜롭게 투자한다는 것』은 투자 분야의 위대한 사상가 두 명이 각자의 재능을 결합해 개인 금융에 대한 눈부신 지침을 제시하는 책이다. 그들의 충고를 따르는 투자자들에게는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 데이비드 스웬슨 (예일대학교 최고투자책임자(CIO))

성공적인 투자에 많은 돈, 복잡한 포트폴리오, 혹은 시장의 방향에 대한 상세한 예측이 필요하다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다. 때로는 가장 단순한 접근법이 가장 강력한 전략이 된다. 버턴 말킬과 찰스 엘리스는 투자자라면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간결하고 명확한 원칙들을 이 책에서 훌륭하게 제시한다.
- 팀 버클리 (뱅가드 그룹 회장 겸 CEO)

『지혜롭게 투자한다는 것』은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든, 오랜 기간 투자를 해 온 사람이든 투자의 원칙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모두가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연령대 또한 상관없다. 저축과 투자를 일찍 시작할수록 특히 복리의 가치가 더욱 커지기 때문에 고등학생이라면 더욱더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있다. 베테랑 투자자들도 이 책을 읽음으로써 새로운 깨달음을 얻을 것이다. 이 책이 성공적인 투자를 가로막는 수많은 실수와 오류를 지적하고, 잘못된 행동을 고쳐 줄 것이기 때문이다.
- 조지 거스 사우터 (前 뱅가드 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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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다 계획이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복고 미스테리 | 마이 북리뷰(2021년) 2021-04-17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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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그녀는 다 계획이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 저/양윤옥 역
하빌리스 | 2021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히가시노 게이고의 초기 복고 미스테리를 통해 밀실살인의 수수께끼를 푸는 재미를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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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계획있다>

히가시노 게이고/ 양윤옥 역

하빌리스/2021년 2월 26일


"히가시노 게이고의 초기 복고 미스테리를 통해

밀실살인의 수수께끼를 푸는 재미가 있다!"

 


 


 

1, 들어가며

 

어렸을 때 추리 소설을 즐겨 읽어왔다. 그 당시 셜록홈즈, 애거셔 크리스티, 엘러리 퀸 등의 추리소설들을 읽어왔다. 너무 재미있어서, 잠도 잊은 채, 시간도 가는 줄 모르고 밤을 꼴딱 새어버린 적도 있었다. 그런 추리 소설에 대한 사랑은 지금까지 이어져왔고 독일, 스웨덴, 미국,일본 등 국적을 불문하고 가리지 않고 추리소설을 읽어왔다. 그 중에서도 신간이 나오면 무조건 사는 작가의 작품이 있다. 그는 바로 '히가시노 게이고'이다.

 

히가시노 게이고에 대한 사랑은 처음 그의 유명한 작품이기도 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읽고 나서였다. 그 전에는 히가시노 게이고에 대해 잘 몰랐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추리 소설은 아니었지만, 감동적이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였다. 그 이후 나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을 찾아 읽어 나갔다. 이미 시중에 나온 그의 작품들은 80권이 넘을 정도였다. 그 방대한 양에 놀라기도 했지만, 나는 차근차근 읽어나갔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30년 동안 해마다 두 권 혹은 세 권씩 거의 끊임없이 꾸준하게 소설을 발표하는 작가이다. 그래서 나는 그의 소설을 주로 현재 작품을 기준으로 과거 작품을 되돌아 읽는 방식을 취했다.

 

그러다 만나게 된 초기 작품이 바로 1988년에 출간되었다는 <그녀는 다 계획이 있다>라는 자작품이었다. 처음에 이 책이 올해 2월에 출간되어서 신작 소설인 줄 알았는데 검색해보니 1988년 출간된 히가시노 게이고의 초기작이었다. 그의 데뷔작 <방과 후>라는 작품을 읽고 밀실살인의 트릭에 매력을 느낀 나는 이번 작품도 밀실살인의 트릭이 가미된 재미난 작품이라는 사실을 알고 너무나 읽고 싶어졌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을 읽게 되다니, 그동안 어렵고 힘든 지식계발서를  읽어온 나에게는 '비타민'과  같은 활력소가 되었고 어려운 공부를 하느냐고 지친 나의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게 할 수 있게 해준 고마운 책이었다. 역시 이번 작품도 스릴만점,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어느 새 나 또한 작품 속 등장인물들과 함께 범인이 누굴까, 밀실살인의 트릭은 무엇일까 추리하며 빠져들고 있었던 것이다. 

 


 

2. 책 속으로

 

호화로운 파티의 밤에 일어난 호텔 밀실 살인사건!

범인은 과연 누구인가?

진실은 과거 속 한 사건 속에 묻혀 있었는데..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속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요소가 있다. 어쩌면 모든 추리소설의 공통 요소이기도 할 것이다. 그것은 바로 '살인 사건' 이다. 지금까지 히가시노 게이고의 팬으로서 그의 작품을 빠짐없이 읽어온 나로서는 항상 그의 작품 속에는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마찬가지로 이 이야기 속에서도  호텔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살인 사건이 일어나게 된 배경을 좀 더 설명하자면 이 책 속에는 '교코'  라는 이름의 여성이 등장한다. 그녀는 돈 많은 재벌가의 백마탄 왕자님을 만나서 부자가 되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녀의 직업은 파티장으로 출근하는 컴패니언(파티나 행사에서 고객을 안내하고 접객하는 직업)이다.

평소와 똑같은 작업을 이어갔다. 

하지만 기분은 평소와 전혀 달랐다.

그녀에게는 원대한 계획이 있는 것이다. (p.15)

처음에는 이 책의 주요 내용이 그녀의 원대한 계획과 관련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녀가 그런 계획을 수행하는 도중에 어떤 사건이 벌어지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 책의 작품도 또한 [그녀는 다 계획이 있다]가 아닌가. 하지만 저자는 그런 계획과 관련해서는 사건을 놓아두지 않았다. 물론 그녀의 계획도 작품을 이끌어가는 요소이고, 그녀는 이 작품 속에서 그 계획을 시행하고자 '다카미 슌스케'라는 부동산회사의 전무를 유혹하긴 하지만 말이다. 

 

어느 날, 하나야 보석점 고객 감사파티에서 컴패니언 일을 수행하던 중 , 파티가 끝난 후 직장 동료인 마키무라 에리가 호텔 밀실에서 죽은 채로 발견이 된 것이다. 

그 살인 사건이 발생한 이후, 이야기는 그녀의 계획과는 다른 방향으로 전개된다.

 

"마키무라 에리의 죽음은 자살일까? 타살일까?"

"마키무라 에리의 죽음이 타살이라면, 호텔 밀실에서 어떻게 살인이 가능할까?"

"마키무라 에리의 죽음이 자살이라면, 왜 그녀는 자살을 한 것일까?"

 

처음에는 그 죽음은 자살이라고 결론이 지어지는 듯 했다, 수사 결과, 마키무라 에리가 밤비 뱅큇 사장인 마루모토 히사오와 연인 관계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사귄 지는 한 달 좀 넘었다고 하는데 이미 그 마루모토 사장은 이미 그 회사 팀장과 사귀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경찰에서는 삼각관계를 비관한 자살이라고 추정하지만, 여자 주인공 교코는 도저히 그 자살을 납득할 수가 없다. 무엇인가 개운하지 않고 명료한 결말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수사가 그렇듯, 그녀의 죽음에 대한 수사도 연인관계를 비관한 삼류 소설같은 죽음으로 일단락 되는 듯 했다. 그렇게 이야기가 끝나나 했더니 이에 대해 반론을 제기한 인물이 있는데 그는 바로 이 사건을 주도적으로 해결해고, 나중에는 밀실살인에 대한 수수께끼와 트릭을 푼 형사 '시바타' 이다.  항상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에서는 형사와 조력자가 등장하고, 그들이 중심이 되어서 사건을 해결하는데 이 책에서도 형사인 '시바타'와 조력자인 '교코'가 등장한다. '800만 엔짜리 보석쯤은 채소 한두개 사듯 툭툭 사고 싶고, 백마탄 왕자님을 기다리며 일확천금의 허황된 꿈을 꾸는 여자 주인공 교코와 남들이 뭐라든 뚝심 있게 사건을 추리하고 수사해 나가는 옆집 형사 시바타, 이 두 사람의 티격태격 추리극과 환상적인 호흡의 캐미가 돋보이며 그것이 이 작품을 즐겁고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는 요소가 된다. 

 

1980년대 시대적, 경제적 상황을 반영한 '돈과 욕망' 이라는 메시지

그리고 이 작품이 쓰여진 배경은 1980년 대 후반이다. 그 시기는 일본의 거품경기 시절이었고, 당시의 부동산 거품은 국경을 뛰어넘었고, 1989년에 약 2,00억 엔으로 미국의 록펠러센터를 구입한 일은 일본 기업에 의한 국외 부동산 구매의 상징으로 지금까지 얘깃거리가 되고 있다. 대도시와 지방 소도시, 부유한 자와 가난한 자의 격차가 걷잡을 수 없이 벌어진 것도 이 시기였다. 이런 경제 상황이었기에 교코의 소위 돈많은 남자를 만나서 출세하려는 '그녀의 계획'도 자신의 예술 활동을 위해 큰 돈이 필요했던  무명 화가의 선택도, 다른 사람의 약점을 이용해 돈을 뜯어내려고 협박하는 사람도 어쩌면 그 상황 속에서는 이해 가능한 일이었을지 모른다. 아마도 어느 누구라도 어떠한 원대한 계획을 세워서 그 상황을 벗어날 수 있는 욕망의 탈출구가 필요했을지 모른다. 이 책 속의 살인 사건의 발생 원인 또한 돈과 관련되어 있다는 점을 생각해볼 때 충분히 가능한 일일 것이다.

겐조에게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미국에서의 레이코의 행적을 빌미로 다카미 유타로를 협박해 돈을 뜯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직접 나설 마음은 없었다. 누군가 대신해줄 사람을 찾아 돈을 반반으로 나누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포섭된 사람이 마루모토와 이세였다. 마루모토는 술집에서 고주망태가 되어있던 참에, 그리고 이세는 역 앞에서 초상화를 그리다가 겐조에게 걸려 들었다. 둘 다 큰 돈을 간절히 원한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또한 여자 중린공 교코의 직업이 컴패니언인 것도 그 당시 시대 상황이 반영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 특이란 직업이 등장한 것은 1970년 오사카 만국박람회 때부터라고 한다. 아직 대규모 이벤트나 전시회 경험이 그리 많지 않았던 데다 최호의 만국박람회였기 때문에, 행사 안내에 만전을 기하기 의해 접객 매냐와 어학 능력이 뛰어난 고급 인력들이 별도의 교육을 받아 이른바 컴패니언으로 나섰다고 한다. 이어서 80년대에 거품경기의 광풍을 타고 국제적 행사는 물론 사업 부양을 위한 파티가 많아지면서 컴패니언은 여성들 사이에 인기 있는 직업으로 커나갔다고 한다. 이제는 거품이 꺼지고 가까스로 명맥을 유지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고 한다. 우리 나라와 다른 상황 속에서 만들어진 새로운 직업에 대한 이야기가 상당히 흥미로웠고, 그 당시 상황을 생각해볼 때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일 것이다.

 

돈과 욕망이라는 시대적, 경제적 상황을 반영하면서 코믹하고 유머스로운 구성

히가시노 게이고는 그 때의 시대적, 경제 상황을 반영하여 돈과 욕망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유머스럽고 가볍게 다루려고 노력하였다. 그런 작품의 시대적 배경을 모르고 읽어도 충분히 이해가능하도록 말이다. 이처럼 히가시노 게이고는 작품의 시대적 상황과 사회 문제를 반영하되, 결코 무겁거나 진지하지 않게, 평소 그의 유머스러운 성격과 천성을 담아서 코믹하고 스릴있게 담아내려고 하였다. 이 작품의 그의 작품의 초기 실험작이라고 하지만, 오히려 나는 요즘 그의 작품보다는 훨씬 더 작품의 구성이 짜임새 있고 치밀한 반전의 매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1985년 데뷔작 [방과후] 작품을 읽으면서도 논리적이고 치밀한 짜임새에  감탄하게 되었는데, 이 작품도 나에게는 처녀작이라고 믿기지 않을만큼 치밀하고 빈틈없는 스토리 구성과, 스릴, 미스테리, 반전의 매력들이 종합적으로 접목한 작품이었다. 

 

밀실 살인의 트릭의 재미

또한 이 책을 재미있게 만들어주는 요소는 다름아닌 '밀실 살인'의 트릭이었다. 항상 밀실살인은 자살로 단정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 같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다. 밀실 상태인데 어떻게 살인이 일어날 수 있다는 말인가? 살인이 일어날 수 없는데, 사람은 죽었다. 그러면 남아 있는 것은 '자살' 밖에 없다. 그러니 당연히 '자살'로 판명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 하지만 항상 밀실살인에는 트릭이 숨어있다. 그 트릭 때문에 살인이 자살로 위장 가능한 것이다. 이 책에서 살인 사건도 밀실 사건이고 그 밀실 사건의 트릭을 해결하고 나서야 결국 자살이 아닌 타살로 판명날 수 있는 것이다. 이 밀실 살인의 트릭을 스스로 풀어보는 묘미도 이 책을 읽는 재미에 포함될 수 있다. 나 또한 이번에는 이 트릭을 풀어보려고 했으나, 결국 풀지 못했다. 항상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을 읽게 되면 '이번에는 기필코 범인을 밝혀내랴리, 이 밀실 살인의 트릭을 풀어보리라 다짐하고 도전해보건만, 아직 나의 추리려이 부족한 것인지 번번히 실패한다. 만약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고 작가가 설정한 범인을 맞추거나, 살인 사건 속 트릭을 해결할 수 있다면 아마도 작품을 읽어가는 재미를 두 배로 느낄 수 있으텐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

 

복고풍 미스터리

또한 이 작품을 복고 미스테리라고 부르는 데 그 이유는 작품 곳곳에 등장하는 유선 전화, 열쇠, 카세트테이츠., 레코드판 등 80년대의 소품과 그 시절의 풍경이 제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삿날 전화선이 아직 연결이 되지 않아 옆집에 전화를 빌리러 가는 장면이나, 무심코 놓인 책받침에 인쇄된 내용을 보고 피해자가 과거 일했던 직장의 주소를 추측하는 장면, 외출에서 돌아오면 자동응답기의 부재중 메시지를 재생하는 장면 등은  80년대 우리 시대 상황을 생각하게 한다. 이제는 더이상 사용되지 않아 이미 그 모습들을 찾아볼 수 없는 추억의 물품들이지만, 이 작품들을 통해 이 물건들을 만나게 되니 그 때의 시대 감성을 느낄 수 있어서 추억 속의 여행을 하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사건 해결의 단서가 카세트테이프 뒷면에 숨겨진 메시지라는 설정과 그 단서를 추적하는 과정은 '우와!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지'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3. 나가며

요즘에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초기작들이 다시 개정이 되어서 나오고 있다. 그래서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간을 기다리는 독자들에게는 다소 실망스럽기도 하고, 이제 히가시노 게이고가 작품 활동을 안하는 것일까. 그가 이제 작품을 쓸 수 없는 한계에 도달한 것은 아닌가. 우려와 걱정을 하는 독자들도 많다. 나 또한 그런 독자들 중의 하나이며, 핸드폰에 그의 신간 알림을 해놓을만큼 그의 작품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팬이다.

 

하긴 히가시노 게이고가 지금까지 매년 마다 작품을 2~3편씩 저력을 보면 정말 대단하구나 하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나는 책을 읽고 서평 쓰는 것도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리고 며칠을 고민해서 쓰는데, 그런 너무나 재미있고 뛰어난 스토리를 가진 작품을 2~3편씩 쓰니 말이다. 그리고 그는 실험 정신이 투철하여 다양한 분야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써왔다. 그래서 매번 그의 작품이 나올 때마다 이번에는 어떤 주제로 이야기를 구성해 나갈지 읽기 전부터 설레이고 기대하게 된다. 

 

그리고 이번 작품도 비록 예전에 쓰여진 초기작이긴 하지만, 나의 설렘과 기대를 모두 충족해주었다. 그동안 지식계발서에만 집중해왔는데, 오랫만에 나의 감성을 자극하고, 나의 추리욕구를 자극하고, 정신없이 빠져들 수 있는 책을 만났다. 항상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은 나에게 너문 친숙하고 삶의 활력소를 주는 '비타민' 같은 존재이다.

 

앞으로도 이렇게 그의 신선하고 스릴만점의 작품을 읽고 싶다. 나는 언제까지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팬으로 남아서, 그와 작품과 함께 웃고 울을 것이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팬이라면, 밀실살인의 트릭을 풀고 싶은 사람이라면,

삶에 지치고 힘들어 무엇인가 신선한 자극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이 책 [ 그녀는 다 계획이 있다] 를 읽어보라고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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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라는 세계]어린이가 주인이다! | 마이 북리뷰(2021년) 2021-04-16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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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어린이라는 세계

김소영 저
사계절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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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라는 세계를 통해 어린이들이 주인이 되고 어린이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그런 날이 오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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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라는 세계>

김소영 저/ 사계절

2020년 11월 17일

"어린이들이 주인이 되고 어린이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존중하는 세계를 꿈꿔본다."


 


1. 들어가며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3주간 연장하여 5월 3일까지 유지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나 3주간 연장이 된단다. 다행히 아이들의 학교는 현행대로 유치원인 둘째는 매일 가고, 초3인 딸아니는 3일 등교가 가능해졌다. 다행인 건지, 아니면 더 확산될지 모르니 걱정해야 하는건가. 그래도 작년에 비해서 올해는 아이들이 학교에 가니 아이들도 좋고 나도 좋은 것 같다. '학교'라는 공간이 아이들에게 이렇게 소중한 장소였던가 새삼 느끼게 된다. 코로나 이전에 매일 학교갈 때는 '학교 안 갔으면 좋겠다' 아이들이 바라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아이들이 '학교 좀 제발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간절하게 바라게 되니 말이다.

학교 가서 친구들을 만나고, 선생님 말씀을 들으며 공부를 하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고 소중한 일상이었는지, 너무나 평범하고 당연하게 느껴졌던 일상이 이제는 다시 찾고 싶은 잃어버린 우리의 소중한 일상이 되어버렸으니 말이다. 

아마도 '사회적 거리 두기'에 가장 헌신적으로 협조한 집단은 어린이 집단이라고 생각한다. 어린이들은 마음껏 밖에서 뛰어놀지도 못하고 그들의 놀이의 자유를 반납하고 집에서만 보내는 언제 끝날 지 모르는 칩거 생활을 계속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런 아이들에게 어른들이 놀이의 자유를 빼앗아버렸으니 아이들은 점점 더 가상의 유튜브의 세계에 빠질 수밖에 없는지도 모른다. 그 속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마음껏 떠들고 뛰어다닐 수 있으니 말이다. 아니면 '마인크래프트' 같은 가상의 공간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고양이도, 개도, 말도 마음껏 키우고 수영장도 만들고, 서재도 만들고 싶어하는 것 같다. 지금 현실에서는 마스크를 항상 끼고, 친구랑 말할 수도 손을 잡을 수도 없는 답답한 현실이기 때문에 말이다. 

하지만 어린이는 그 시기에 어디라도 나가서 잠깐이라도 뛰어놀아야 하는 존쟁이다. 그들은 놀이를 통해서 삶을 살아가는 방법, 또래 관계를 비롯한 사회적 관계를 맺는 것 등 교과서 지식이 아닌 삶의 지혜를 배운다. 그런 점을 생각하면 어린이가 사회를 위해서 무엇을 희생했는지 어른들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항상 어른이 주도하고, 주인인 척 군림하며 '어린 것이 몰 알아' 하면서 어린이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무시해온 어른들의 세계 속에서 어린이들만의 고유한 세계가 있다고 과감하게 외치고 있는 한 사람이 있다. "이제는 어린이들의 고유한 목소리를 귀기울여 듣고, 어린이들을 존중하자!" 고 간절하게 호소하고 있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세상의 대부분의 책들이 어른들의 생각과 행동을 대변하고 설명해주고 있는데, 이 책은 어린이들의 생각과 행동을 대변해서 어린이들의 마음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어린이들의 이야기'이다. '유연하고 기발한 생각으로 낯선 세상을 이해하고 해석해 나가는 어린이, 자신을 존중하는 어른을 만났을 때 정중한 태도로 화답하는 어린이, 작은 위험은 기꺼이 감수하면서도 모험을 지키는 어린이, 더없이 다정하게 어른에게 호의를 베푸는 어린이, 어른들의 잘못을 단호하고 명료하게 지적하는 어린이 등 이 어린이들은 특별한 어린이들이 아니다. 우리가 일상 생활 속에서 자주 흔하게 마주치는 어린이들인 것이다.

 

우리 아이들의 성장 모습을 봐도 그렇다. 마냥 아이인 줄 알았던 우리 아이들이 엄마 힘들다며 아이들은 청소기를 돌리고, 청소 밀대로 거실을 뛰어다니다시피 하며 바닥을 닦는다. 그리고 신발정리를 엄마인 나보다 깔끔하고 가진런히 일렬로 잘 정리해놓는다. 그런 아이들의 모습을 볼 때마다 '언제 이렇게 부쩍 커버린 것일까.' '이렇게 혼자 청소도 신발정리도 척척 하다니 내가 너무 아이라고 생각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그래서 나에겐 이 책이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우리 아이들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어린이들도 그들만의 세계가 있음을, 그들의 생각과 의견도 어른들만큼 중요하다고, 어린이들은 이제 우리가 보살피고 보호해야하는 존재가 아닌 우리 어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작은 어른'인 우리의 동반자라는 사실을 말이다. 

 


 

2. 책 속으로

이 책은 출판사에서 어린이책 편집자로 10년 간 후 일한 후 지금 현재는 독서교실을 열어 어린이들과 책을 읽고 있는 김소영 작가의 어린이들에 대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책 속에서 다양한 어린이들의 목소리와 그들의 생각과 마음을 우리 어른들에게 들려준다.

김소영 작가는 '어린이를 '사랑으로' 가르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p.149)는 어른이다. 또한 '어린이들이 좋은 대접을 받아 봐야 계속 좋은 대접을 받을 수 있다'(p.41)는 어른이다. 그래서 어린이들의 외투를 받아주고, 외투를 손수 입혀주기도 한다. 그러면서 어린이들에게 말한다."선생님이 이렇게 하는 건 네가 언젠가 좋은 곳에 갔을 때 자연스럽게 이런 대접을 받았으면 해서야. 어쩌면 네가 다른사람한테 선생님처럼 해 줄 수도 있겠지, 그러니까 우리 이거 연습해 보자." 그렇게 저자는 어린이의 미래를 생각하며 어린이와 사회적 관계를 만들어 가고 있는 어른인 것이다.

'어린 것이 뭘 알아.' '어른이 말하는 데 왜 자꾸 말대꾸냐.' '어른이 말할 때는 조용히 고개를 숙이고 이야기를 잘 듣는 거야.' '할 말 있으면 어른 말 끝나고 말을 해.' 라는 소리를 하며 어린이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어린이들을 존중해오지 못한 어른들에겐 저자의 행동이 이상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그리고 지금 어른이 된 우리도 그렇게 어렸을 때 교육을 받고 자라서 그런지 우리 아이들이 내가 하라고 한 일에 대해 '하기 싫어.' 라고 명확하게 자신의 의사 표현하는 것을 볼 때 나 자신조차 깜짝 놀라게 된다. 정말 나 조차도 '라떼는 말이야' 라고 '썰'을 푸는 '꼰대'같은 어른이 되어버린 것일까. 그렇게 세상살이에 찌들어서 순수함을 잃어버린 우리 어른들에게 이 책은 신선한 충격이자, 따끔한 질책이자, 새로운 깨달음이기도 했다.

이 책속에서 제시된 일화들 중에서 인상깊었고, 생각할 거리를 주는 몇 가지 에피소드에 대해 다시 한번 살펴보면서 이야기 나누고자 한다. 

 

"어른은 빨리 할 수 있고, 어린이는 시간이 걸리는 것만 달라요." 

 

우리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을 볼 때 깜짝깜짝 놀라게 된다. 특히 우리 둘째가 커가는 모습은 엄마인 나로서는 대견함이고 기쁨이다. 둘째라 그런지 첫째때보다 성장에 대해 별로 신경을 쓰지 못했고, 발달과업 측면에서 볼 때 별다른 어려움없이 자라온 것  같다. 걷는 것도, 말을 하는 것도, 한글을 배우는 것도, 숫자를 배우는 것도 모두 자연스러운 흐름에 따라 고민없이 저절로 다 이루어진 것 같다. 다니던 태권도 학원 관장님에게 전화를 받았다. 이제 국기원에 가서 심사를 받아야 할 실력이라고 말이다. 그저 운동과 놀이 차원으로 다니던 태권도가 실력이 일취월장해서 이제 검은 띠를 따야할 수준으로 실력이 향상되었던 것이다. '언제 이렇게 실력이 향상된 것일까.' 그저 운동하라고, 가서 신나게 뛰어놀라고 보낸 태권도였는데, 기특하게도 그런 경지까지 올랐다니 말이다. 그렇게 아이의 성장은 놀랍고 그들의 가능성은 무한한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어린이가 신발 끈 매는 것 일화가 나온다. 어린이들은 신발 끈 매는 것을 유독 어려워한다. 어른인 나도 신발 끈을 매도 예쁘고 깔끔하게 매지 못한다. 그러니 어린이는 오죽하겠는가. 신발끈 매는 것을 어려워하는 어린이에게 저자는 말한다. 

"그러니까 어른이 되면서 신발 끝 묶는 일도 차차 쉬워질거야."

"그것도 맞는데. 지금도 묶을 수 있어요. 어른은 빨리 할 수 있고, 어린이는 시간이 걸리는 것만 달라요." 

그렇다. 어른과 어른이의 차이는 그것이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가 아닌 시간이 얼마나 걸리느냐의 차이인 것이다. 즉 나중에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지금도 할 수 있다. 시간이 걸릴 뿐이다. 어느 쪽이 오른쪽 신발일까 골똘히 생각하면서 우리는 어른이 되었다. 신발을 신을 때는 신발 뒤축이 구겨지지 않게 손가락으로 당기며 발을 넣었다가 손가락을 신속하게 빼내야 한다는 것을 우리 어른들은 안다. 그리고 내가 어렸을 때는 운동화를 빨면 운동화 끈을 다시 매야 하는데, 낑낑거리며, 이 끈은 도대체 어느 구멍으로 들어가야 하지를 고심하면서 열심히 운동화 끈을 매었으나, 막상 신으려고 하면 너무 꽉 매서 발이 안 들어가는 경우도 있었다. 요즘에는 신발 끈 없는 신기 편한 벨크로나 찍찍이가 대신해서 그런 고민과 걱정을 안해도 되니 다행이라면 다행인 것이다. 그렇게 우리는 신발 끈을 매는 방법도, 신발 끈을 운동화에 꿰는 방법을 온몸으로 터득하며 어른이 되었다. 우리 둘째가 신발을 제대로 못 신길래 신발을 내가 신겨주려고 했다. 그 때 우리 둘째가 '엄마! 이거 나 혼자 할 수 있어요!' 라며 나의 도움을 한사코 거절하며 낑낑거리며 드디어 운동화를 제대로 잘 신었다. 아이의 얼굴에는 '해냈다'는 뿌듯함과 기쁨이 어려 있었다. 이 글을 읽으며 다시금 다짐하게 된다.

'나도 이제부터는 아이들을 믿고 기다려줘야 하겠다.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기다려줘야겠다'고 말이다.

 

"어린이는 착하다" 

 

"그렇게 농사를 짓다 보니까, 드디어! 필요한 것보다 많이 생산하게 된 거야. 우리 마을에서 다 먹고도 남을 만큼 많이! 자. 그러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아이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대답했다.

"나눠 줘요!"

아이의 대답이 나에겐 참 신선하게 대답했다. 만약 이러한 질문을 우리 어른들에게 했다면 어떻게 대답했을까? 시장의 발생에 대해 설명하려던 저자 또한 당황했다. 

이런 아이에게 경제 논리를 설명하려니 나는 갑자기 속이 시커먼 어른이 된 것 같았다. 좀 전까지는 되게 멋있는 어른이었는데, 어린이는 왜 이렇게 착할까 (p.34)

저자는 어린이에게 '착하다'는 말을 잘 쓰지 않으려고 한다고 한다. 착한 마음을 가지고 살기에 세상이 거칠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렇기 때문에 착하다는 말이 약하다는 말처럼 들릴 때가 많아서이기도 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더 큰 이유는 어린이들이 '착한 어린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 두려워서라고 말한다.

 

착하다는 게 대체 뭘까. 사전에는 '언행이나 마음씨가 곱고 바르며 상냥하다'고 설명되어 있지만, 실제로도 그런 뜻으로 쓰이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보다는 어른들의 말과 뜻을 거스르지 않는 어린이에게 착하다고 할 때가 더 많은 것 같다. 

아이들은 끊임없이 '착한 아이병'에 걸려 있는 것 같다. 아니, 우리 어른들이 아이를 착한 아이병에 걸리게 하는 것 같다. '엄마 말 잘 들어야  착한 아이지.' '산타 할아버지는 착한 아이에게 선물을 주신다.' '착한 아이는 ~해야 한단다.' 라고 우리가 무의식 중에 아이들에게 말하고 강요하는 것이 아이로 하여금 사랑받고 인정받으려면 '착한 아이' '착한 어린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요하고 있지는 않는가 생각해보게 된다.

그리고 아직도 학교에는 '모범상'이 존재한다. '모범상'은 어떤 아이들이 받는가? 말 그대로 선생님 말 잘 듣고, 공부도 잘하는 모범생, 즉 착한 아이가, 착한 학생이 받는다. 그리고 그들의 생활기록부에는 심성이 착하고~착하고 예의바르며~ 등등 착하다는 말이 빼놓지 않고 꼭 들어간다. 그렇게 우리는 착한 아이로 자라야만 사랑받고, 인정받을 수 있다고 교육받고 그렇게살아왔다. 그리고 우리는 무의식 중에 그것을 우리 아이들에게도 착해지라고 강요하고 있다. 착하지 않고 나쁘게 살면 인생 망치게 된다고 겁을 주기도 한다. 어제가 세월호 7주기였다. 세월호의 참사 속에서 우리 아이들은 너무나 착했다. 어떻게 보면 너무나 착했기 때문에, 지시 사항이 있을때 까지 '가만히' 있으라고 말했기에, 우리 아이들은 너무나 착해서 그 말만 믿고 조용히 앉아서 기다렸다. 충분히 빠져나갈 수 있었고, '살려달라고' 구조를 요청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말이다. 그래서 소위, 그 말을 듣지 않고 밖으로 뛰어나간 아이들은 아이러니하게도 살 수가 있었다. 그렇게 선생님 말씀을 안 듣고 뛰쳐나간 '나쁜' 행동을 했는데, 오히려 그 행동이 생명을 구한 '잘한' 행동이었던 것이다. 그 당시 그런 모습을 보았을 때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 우리는 지금도 우리 아이들에게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선생님이 하라는 대로만 해' 라고 가르치고 있지 않은가. 이 글을 읽으면서 생각해본다. '이제는 우리 아이들에게 '착하게 살라고만 말하지 않을 거야. 남들의 기준에 따라, 세상이 정해놓은 방식대로 그런 삶을 살라고 말하지 않고 싶어. 너가 하고 싶은 대로, 남의 눈치 보지 말고 살라'고 말하고 싶다.

 

 

"어린이에게 놀이란?/ 놀기란?

"요즘 아이들은 놀 시간이 없다." "친구가 없다." "게임만 한다." 고 한탄하는 어른들이 많다. '내가 어렸을 때는 밖에 나가서 땀나도록 뛰어다녔는데, 요즘 애들은 도통 놀 줄을 몰라' 라며 어린이들을 비난 아닌 비난을 한다. 하지만 정말 어린이들이 놀 줄은 모르는 걸까. 노는 것을 싫어하게 된 것일까? 아니다. 그렇지 않다. 어른들의 어린 시절과 환경이 달라지긴 했어도 어린이들이 놀고 싶어 한다는 사실애는 변함이 없다. 어린이들은 어떻게든 시간을 만들어 내고 친구를 불러내고 일을 만들어 내면서, 어린이들은 논다. 여전히 어린이들은 노는 것을 즐긴다. 그래서 요즘에는 그래서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에 '놀자' 라는 단어가 빠짐없이 등장한다.'모래야 놀자, 그림자야 놀자. 동화야 놀자, 경제야 놀자, 환경아 놀자, 자연과 놀자 등 그런 표현을 단 행사들이 많이 눈에 보인다. 어린이들의 놀고 싶어 하는 마음을 알고 그런 어린이들의 흥미를 끌기 위해서일까. 그럼 어린이들에게는 '놀이'는 무엇일까? 놀기는 어떻게 다를까? 저자는 이에 대해 저자는 놀이는 교육적인 내용과 목표에 맞는 것이라고 한다.

'놀이'는 적당한 환경과 도구, 규칙이 갖추어져야 나름 재미있다. 하지만 '놀기'는 예측할 수 없을 때 확실히 더 재미있다. '놀이'는 이 활동을 통한 목적이 있고 교육적 효과와 소득을 예상하고 구성이 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놀기'는 아무런 소득이 없어도 된다. 일정하게 정해진 규칙이 없이 그때그때 필요할 때마다 규칙을 만들고 시행착오를 거쳐 고치고 응용하면 된다. 예상하지 못했는데 갑자기 우승해서 박수도 받아보고, 아까운 패배를 경험하는 것도 모두다 교육적인 것이다. 같은 편이 되고 싶지 않던 아이와 한 편이 되어 보고, 힘을 합치고, 의욀로 손발이 잘 맞아 가까워지는 의도하지 않은 교육적 효과도 있다. 

그러나 요즘은 스마트폰의 보급, 영상매체의 활성화 등을 통해  어린이들이 또래와 놀지 않고 스마트폰하고만 노는 경우를 많이 본다. 어린이들은 '놀기'를 통해 건전한 또래 관계를 맺고, 하나의 공동 목표 아래 협동하고, 대안을 모색하면서 배움이 일어나는 데, 스마트폰은 우리 어린이들과 그런 상호작용을 하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전달하게 되니, 더 나아가 스마트폰에 중독되어버리게 되니 참으로 안타깝고 걱정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언제쯤 어린이들이 스마트폰이 아닌 진정한 또래 관계를 경험하고, 아무런 목적없이 마음껏 즐겁게 뛰어놀 수 있을까. 진정한 놀기를 통해 성정하고 발전할 수 있을까 생각해본다.

 

"가장 외로운 어린이를 기준으로"

 

옛날 TV 예능 프로그램이었던 '슈퍼맨이 돌아왔다' 에서 연예인들 아빠가 아이를 육아하는 모습이 나왔었다. 그때 나는 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다른 아이들이 이 모습을 보면 어떤 기분일까, 어떤 생각을 할까 생각지 보지 못했다. 그런데 이 글을 읽고 아~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구나. 그런 상황에 있지 못한 아이들이 본다면, 그 가정의 모습을, 그들의 여유있고 부유한 모습에 부러움을 금치 못하고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이들도 이 쇼를 본다. '세트장'이 아닌, 유명 연예인의 실제 집과 거기 살고 있는 다른 어린이를 본다. 대수롭지 않게 보아 넘기는 어린이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어떤 어린이에게는 그 집이 꿈속의 것처럼 크게 보일 것이다. 그 어린이는 어떤 상황에서 TV를 보고 있을까? 누구와 볼까? 부모와 함께 볼까? 혼자 볼까? 무엇을 하면서 볼까? TV가 놓인 곳은 어디일까? 그 어린이는 화면 속 아이를 부러워할까? 자기 현실과 너무 먼 일이라 아무 상관이 없을까?

어떤 어린이는 여전히 TV로 세상을 배운다. 그들에게는 TV 속 세상이 전부일지도 모른다. 아마도 주로 외로운 어린이들이 그럴 것이다. 이런 현상에 대해 저자 또한 우려를 금치 못하고 이런 생각을 전해준다.

 어린이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면, 가장 외로운 어린이를 기준으로 만들어지면 좋겠다. 성실하고 착한 사람들이 이기는 모습을, 함께 노는 즐거움울, 다양한 가족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가족이 아니어도 튼튼한 관계를, 강아지와 고양이를, 세상의 호의를 보여주면 좋겠다. (p.112)

작가의 말처럼, 그렇게 잘 사는 모습, 너무나 레벨 차이가 느껴지는 그런 모습을 TV 화면에 담지 말고, 평범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일상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열심히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우리 아이들은 공감하고 거기에서 용기를 얻을지도 모른다. 정말 작가의 말처럼, 가장 외로운 어린이를 기준으로 TV 프로그램이 편성되면 이렇게 소외당하고 절망감을 느끼는 아이가 없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 아이들에게 '너도 열심히 노력하고 산다면 너도 저렇게 열심히 잘 살 수 있어.' 라고 용기와 희멍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나는 어린이를 사랑으로 가르치지 않는다"

 

나는 어린이를 '사랑으로' 가르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p.166)

이에 대해 저자는 자신이 독서교실을 하고 있는데 무료가 아닌 수업료를 받고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돈을 받아서 사랑을 주는 것인데, 그것을 어찌 진정한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런 유료 수업에 사랑을 개입시킬 수 없다는 것이 저자의 직업 윤리이다. 또한 저자가 '사랑'을 쓰지 않는 이유는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저자는 자신이 마음이 많은 것이지 인격이 훌륭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자신은 어린이를 '이성'으로 가르친다! 어린이 한 명 한명을 존중하고, 그들의 지적 정서적 성장을 돕고, 좋을 때 좋게 헤어지는 것이다. 직업 윤리와 진실한 자세만 있다면 굳이 '사랑'으로 가르치지 않아도 성과가 있다고 저자는 믿는다고 한다.

 

사랑이란 무엇일까 생각해 본다. 부모라고 해서 진심으로 아이들을 사랑하고 있을까. 요즘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에 의한 아동학대, 아동폭력 사건과 정인이 사건 등을 생각해보게 될 때 어떻게 하는 것이 우리 아이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일까, 가해자인 그들은 말한다.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아서, 훈육의 차원으로 교육의 목적으로 그렇게 했다고 당당하게 말한다.' 무엇이 교육이고 사랑인 걸까. 저자의 논리에 따르면 그들은 돈까지 받으면서 아이들을 사랑으로 가르치지 않았다. 또한 저자처럼 '이성'으로도 가르치지도 못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자꾸만 지금의 아동학대 실태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저자의 생각처럼 우리 어린이들은 그 존재 자체만으로 한 명 한 면 존중받아야 마땅하고, 우리는 그런 아이들의 지적, 정서적 성장을 도와주는 존재인데 어른인 우리가 그들을 심판하고 처벌하고, 고통을 주는 것일까. 그들이 얼마나 죽을 죄를 지었기에 학대로 죽음에 이르러야만 했을까.' 그러는 우리 어른들은 얼마나 잘하고 있는 것인지 다시금 어른인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엄마인 나는 아이들을 진정 한 명 한 명 인격체로 대하면서 존중해주고 있는 것일까? 엄마라는 이유로 나 또한 아이들을 힘들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엄마인 나를 반성해본다.

 

사랑은 어른이 어른이에게만 주는 것이 아니다. 어른도 어른에게 사랑을 줄 수 있다. 그렇게 사랑은 쌍방향으로 흐르면서, 사랑을 주고 받게 된다. 이 책속에서 제시된 일화들 속에서 어른이 저자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사랑을 받고 있는지 가슴 깊이 느낄 수 있었다. 생각해보면, 나도 어른은 마땅히 어린이애게 사랑을 주어야만 한다고만 생각했었다. 어린이에게 사랑을 받을 줄도 몰랐다. 그래서 요즘 아이들이 나에게 보여주는 사랑의 모습에 마음이 따뜻해진다. 엄마가 줄려고 일부러 하나 남은 거 먹고 싶은 거 참았다고 말하는 둘째, 엄마가 이거 좋아한다며 학교 급식에서 일부러 안 먹고 가지고 왔다는 첫째, 그런 아이들의 사랑에, 마음씀씀이에 격한 감동을 한다. 이 세상에서 나를 가장 필요로 하는 존재가 있었던가. 이 아이들에게는 나는 우주이고, 슈펴 우먼인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자 마치 내가 대단한 사람이 된 것 마냥 기분이 좋아졌다. 어쩌면 내가 아이들보다 사랑이 더 필요했는지도 모른다.

'어린이로부터 내 쪽으로, 더 많은 쪽에서 필요한 쪽으로. 그렇지 않다면 이렇게 내 마음에 사랑이 고여 있을 리가 없다.' (p.175)

 

 

"어린이는 어른의 길잡이"

 

우리 어른들은  '어른은 어린이의 길잡이' 가 되어야 한다는 사명 아래, 우리 어린이들에게 모범이 되고 길잡이 역할을 해오려고 노력해왔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왜 우리 어른만 어린이에게 길잡이가 되어야만 하는 걸까? 어린이도 어른에게 길잡이가 될 수는 없을까. 그리고 요즘은 어린이에게 모범이 되지 못하는 어른들의 민낯도 많이 보게 된다. 오히려 어린이들이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깨달음과 가르침을 주는 경우도 많다. 우리는 어린이에게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지 고심하면서 우리의 갈 길을 정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어린이를 가르치고 키우는 일, 즉 교육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어른 모두의 몫이 된다. 가정과 학교는 교육의 출발점일 뿐 결국 책임은 어른들 즉 사회가 져야 한다. 

어린이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사회 속에서 자란다. 가정에서 보는 것, 학교에서 배우는 것을 기초로 삼아서 세상을 보고 세상 속에서 배운다.

어린이가 그림을 망쳤을 때 "다 소용없는 일이란다. 구겨 버리렴." 이라고 말할 사람은 없다. 고칠 수 있는지 보고, 안 되면 새 종이를 주고, 다음에는 더 잘 그리도록 격려할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어린이라면 어떻게 할까? 내가 새 종이를 주며 이런저런 미사여구를 늘어놓기도 전에 어린이는 종이를 뒤집어 뒷면에 새로운 그림을 시작한다. 그렇게 어린이는 과감하게 미련없이 새롭게 시작할 줄 아는 존재이다. 자신이 지금까지 그린 그림을 아까워하지 않고 미련없이, 더 이상 뒤돌아보지 않고, 망설이지 않고 바로 결정을 내린다. '이것은 잘못된 거야. 그러니 새로 다시 시작해야 해.' 라고 말이다. 이에 반해 우리 어른들은 어떤가. 잘못된 것을 알면서도, 그 결과가 어떨지 알면서도 우리의 욕심 때문에, 미련 때문에, 망설임 때문에 새로 시작하지도 못하고, 앞으로 나아가지도 못한 채 제자리에 머물고 있지는 않을지 생각해보게 된다. 이제는 과연 우리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모범이 될 정도로, 아이들이 우리 어른들에게서 보고 배울만큼 '길잡이' 역할을 잘하고 있는지 한번 생각해보아야 한다.

어쩌면 지금 이렇게 우리가 마스크로 답답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도, 우리 아이들이 코로나 공포를 겼으며 그로 인해 코로나 블루에 고통받고 힘겨워하는 것도 모두 우리 어른들이 길잡이 역할을 제대로 잘  못해서 이런 비참하고 불행한 결과가 생긴 것일지 모른다.

그러니 이제부터라도 우리 어른들이 우리 어린이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잘해주어야 하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도 우리 어른들이 올바른 가치관과 행동으로 우리 아이들을 교육하고 이끌수 있도록 적극적 지원과 도움을 주어야 할 것이다.

 


 

3. 나가며

 

이제 곧 5월 5일 어린이날이 다가온다. 작년 어린이날은 코로나 때문에 아무 데도 못 가고 집콕 생활을 했는데 올해 어린이날은 어떻게 보내야 하나 벌써부터 걱정이다. 아이들이 벌써 '어린이날 방정환'(우리 아이들이 정한 용어 '놀이공원'을 말한다,)을 가자고 난리다. 갈수록 커져가는 코로나 사태 속에서 올해도 집콕 생활을 해야 하는지 벌써부터 아이들에게 미안해진다. 방정환 선생님이 우리 어린이들을 위한 날을 만들었는데, 우리 아이들은 정작 그들의 날인 '어린이날'을 코로나로 인해 마음껏 즐기기 못하고 있다.

어렸을 때 어린이날이 다가오면 듣던 노래가 생각이 난다.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

손잡고 나가자 서로 정답게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이제는 어른이들을 한 명 한 명 인격체로 존중하고, 어린이들 목소리에 하나 하나 귀기울여 듣고, 어린이들이 주인이 되는 그런 세상을 꿈꾸어 본다.

어린이가 주인이 되고, 세상의 중심이 되는 그런 세상은 없는 것일까. 아직도 어른이가 학대받고 무시당하고, 심지어는 살해 당하는 세상 속에서 우리 어린이들은 꿈과 희망을 가지고 살 수 있을까. 사회가 각박해지면서 코로나로 인해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가정불화가 끊이지 않고 이혼가정이 속출하고, 출산률까지 저하되고 있는 우리 현실 속에서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그런 세상은 올까? 그리고 우리 젋은 부부들이 마음놓고 아이들을 낳고 키울 수 있는 그런 육아 환경은 갖추어질까? 

이 책을 통해서 어린이에게 초점을 맞추고 어린이들의 생각과 마음을 알게 되었다. 그들도 우리와 같은 생각을 할 줄 알고 그만한 능력을 지닌 동등한 인격체임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 속 어린이들의 경험에 공감하면서, '나도 어렸을 때 그랬었는데' 하면서 맞장구 치면서 즐겁게 오랫만에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나도 '어린이'가 될 수 있었다. 

우리 어른들이 어린이들의 인생 선배로서, 좀더 나은 능력을 갖춘 사람으로서 어린이들이 존중받고 주인이 되는 세상을 만드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서 지원하고 도움을 주어야 할 것이다. 그러기에 앞서 먼저 우리 어른들의 어린이에 대한 낡은 사고방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러기에 이 책을 많은 우리 어른들이 읽어보고 우리 어린이들을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는 계기를 가지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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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국어 어휘력이 독해력이다 4단계 A] 어휘로 독해력 키우자! | 서평단 책리뷰(2021년) 2021-04-15 23:29
테마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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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초등 국어 어휘력이 독해력이다 4단계 A 초등 3~4학년

키 초등학습방법연구소 저/ 민효인, 정윤슬 그림
키출판사 | 2021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어휘로 독해력의 기본기를 다져 독해력을 향상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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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국어 어휘력독해력이다. 4단계 A 초등 3~4학년>

키 초등학습방법연구소 저/ 민효인, 정윤슬 그림
키출판사/ 2021년 3월 15일

 

"어휘 독해력의 기본기를 다져 독해력을 향상시키자!"


 


 

1. 들어가며

평소 책 읽기를 즐겨해서 어휘력은 문제없을 거라고 자신했는데, 그것은 나의 잘못된 판단이었다. 아이가 초등학교 1,2학년때까지는 국어책도 곧잘 읽고 교과서 문제도 잘 풀어서 국어에는 문제가 없는 줄 알았다.

그러다 올해 초등학교 3학년이 되었다. 3학년이 되면 모든 것이 다 어려워지던가. 아이가 받아온 교과서를 보니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음악, 미술, 체육 등 교과서는 각 교과목으로 세분화되고, 내용도 읽어보니 1,2학년에 비해서 상당히 어랴워진 것 같았다. 요즘 초등학교 교과서 수준이 어렵고 장난이 아니라고 하더니 새삼 느끼겠다. 그래서 초등학생들이 학원을 국어논술 학원, 영어 학원, 수학 학원, 과학 학원 등 최소 5개 이상은 다니느냐고 밤 늦게까지 학원에 시달리며 고3 수험생과 같은 생활을 한다고 하더니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자꾸만 우리 때는 안 그랬는데, 이렇게 교과서 내용이 어려워졌나.' 국어 숙제를 하는 아이가 나에게 질문을 한다. "엄마, 유의어가 뭐에요?" "유의어란 비슷한 의미를 가진 단어를 말한단다." 라고 아이에게 설명을 해주고 난 뒤, 문득 깨닫는다. 아이가 한문을 안 배워서 그런가, 아니면 책을 쉬운 수준의 그림책을 읽어서 그런지 아이의 어휘력이 낮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폭풍검색을 하던 중 이 책을 알게 되었는데, 너무나 운이 좋게도 그 책이 서평단 신청 도서 목록에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신속하게 서평단 신청 댓글을 달면서 서평단에 선정되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을 담았다. 그리고 그 간절한 마음이 예스24 리뷰어클럽을 감동시켰는지 감사하게도 서평단에 선정되어, 어휘력 향상 프로젝트에 돌입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국어 문제집인 줄 알았는데 아이와 함께 문제를 풀면 풀수록 그 내용 구성과 짜임새에 감탄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은 여타의 다른 국어 문제집과 다른 진정으로 어휘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지금 우리 아이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이제부터 하나하나 이 책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특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2. 책 속으로

 

우리는 글을 통해 일상 생활 속 정보와 지식을 얻는다. 독해는 글을 읽어서 뜻을 이해하는 것을 말한다. 글을 읽는 것뿐만 아니라 글 안에 숨겨진 의미까지 이해할 때, 독해가 완성되는 것이다. 우리 딸은 책을 읽을 수는 있지만 글 안에 담긴 의미까지는 파악하지 못한다. 그래서 요즘 학교에서 읽은 책에 대해서 독서록을 작성해오라는 숙제를 내주는데, 그 독서록 숙제를 할 때마다 딸아이와 나는 힘든 시간을 보낸다. 나는 책을 읽고 서평을 쓰는 것이 어느 정도 익숙하지만, 딸아이에게는 글쓰기는 너무나 어렵고 힘든 일인가보다. 독서 감상 3줄 작성하는 것도 힘이 드니 말이다. 이제까지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고 책을 많이 읽어서 좋아했는데, 자신했는데, 그저 말 그대로 '책만 읽은 경우'에 머물렀다. 즉 독해가 아닌 '독서' 수준에 멈춘 것이다. 그 이유는 글을 읽는 능력은 갖추었지만 글을 이해하는 능력은 갖추기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의 이 문구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우리 딸아이를 일컫어 말하는 것 같다.

책을 읽을 수 있지만 책에 나온 내용에 대해 말하지 못하는 아이들
문제를 읽을 수 있지만 질문 의도를 파악하지 못해 문제를 풀지 못하는 아이들
글을 읽는 능력은 갖추었지만 글을 이해하는 능력은 갖추지 못한 아이들
이런 아이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특징 1. 단계별 학습 시스템으로 독해를 쉽게!
 


<어휘 → 짧은 글 → 긴 글로 이어지는 3단계 학습법>

 

이 책에서 한 번에 독해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어휘 → 짧은 글 → 긴 글’로 이어지는 3단계 학습법을 제시한다. 이 3단계 학습법은 독해를 가장 쉽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이다. ‘어휘’에 등장하는 4가지 학습 어휘는 이해를 돕는 이미지와 함께 제공되어 어휘력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짧은 글과 긴 글로 이어지는 독해 학습은 독해력을 어렵지 않게 키울 수 있게 한다.

1) 독해 준비 : 어휘로 만나기
독해 지문에 등장하는 어휘를 먼저 익힙니다. 이미지를 통해 어휘의 의미 및 쓰임새를 쉽게 익힐 수 있다. 독해를 하기 전에 아이들이 먼저 알아두어야 어휘들만을 따로 선별해서 충분히 히 어휘 학습이 이어지게 한다. 


 


 

아이들이 쉽게 어휘의 의미를 알 수 있도록 두 개의 단어들 중 문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어서 쉼게 어휘의 의미를 유추하고 문제를 풀 수 있었다. 

 

2) 독해 맛보기 : 짧은 글로 만나기
독해 지문 일부를 읽고 독해 연습을 한다. 3~5줄의 짧은 글을 읽고, 글을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문제를 푸는 것이다.


 


 

5줄 정도의 짧은 글이라서 아이가 쉽게 글을 앍고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독해 문제들 또한 글의 내용을 이해했느냐 하지 못했느냐 판별하는 목적으로 쓰여져서 풀기가 어렵지 않았다.  주로 두 개의 보기 중 맞는 거 하나 선택한다거나, 답이 살짝 제시되어 있는 정도의 문제라서 누구나 풀 수 있다. 이렇게 쉬운 문제들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아이의 자신감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3) 독해 : 긴 글로 만나기
짧은 글이 포함된 긴 글을 읽으며 본격적인 독해를 한다. 글의 세부 내용 확인하기, 글의 흐름 이해하기, 글의 주제 파악하기 등 독해력을 기를 수 있는 문제를 푼다.



 



처음부터 긴 글을 제시하지 않고 단계별 학습법을 따라가면서  긴 글이 제시되어서 아이가 당황하지 않고 긴 글을 자신감있게 읽으며 문제를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좀 글이 길지는 하지만, 이미 아이가 첫 번째 단계에서 어휘를 공부했기 때문에 아이는 긴 글을 막힘없이 술술 읽고 독해를 하기 시작했다. 그런 딸아이의 모습을 보니 이 책속에서 제시된 3단계 학습법이 정말 아이의 어휘력과 독해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도왔구나 하고 새삼 깨닫게 되었다. 


 

특징 2. 하루 6쪽 학습! 다양한 글감, 어휘를 표현한 다양한 이미지를 보며 즐거운 학습!
 

이 책은 하루에 3단계 학습법을 따라가면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하루 학습량이 정해져 있다. 하루에 6쪽으로 구성된 학습 분량은 아이로 하여금 지루함을 느끼지 않고  학습할 수 있게 도와준다. 너무 많지도, 너무 적지도 않은 적당한 학습 분량인 것 같다. 또한 독해 지문이 설명문, 동화, 토의, 질문과 답변, 안내문, 일기 등 다양한 종류의 글로 구성이 되어 있어 즐겁게 학습할 수 있다. 또한 어휘의 이해를 돕는 다양한 이미지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날 하루의 정해진 학습분량을 다 완료하면 그것을 표시할 수 있도록 하루의 계획표가 제시되어 있어서 좋았다. 아이로 하여금 스스로 자신의 학습을 점검하고 자기 반성과 자기 칭찬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구성된 계획표라 아주 유용할 것 같다.

 


<책 속에 제시된 공부 계획표>

 

특징 3. 교과 주제 + 교과 어휘로 교과 연계까지!

『초등 국어 어휘력이 독해력이다 4단계 A』는 초등 3~4학년군 교과목에 따라 단원을 구성하였다. 그래서 독해 지문은 교과서와 밀접하게 연계된 주제로 구성하였고, 학습 어휘 또한 교과서에서 자주 사용되는 어휘를 활용하였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학교 수업과 병행해서 할 수도 있고 예습이나 복습 차원으로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로 이 책으로 열심히 공부한다면,  학교 성적 향상에도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다.


<책 속에 제시된 4학년 교과서 수학 관련 단원>

 

특징 4. 교과 융합 지문 + 문제로 교과 융합까지!

『초등 국어 어휘력이 독해력이다 4단계 A』는 각 단원마다 하나씩 교과 융합 주제가 수록되어 있다. 
두 개의 교과를 융합한 독해 지문과 문제를 통해 사고력 및 깊이 있는 독해력을 키울 수 있다. 


<책 속에 제시된 4학년 교과서 융합(국어+도덕)>



<책 속에 제시된 4학년 교과서 융합(국어+과학)>

 

특징 5. 쉬어가기 코너 (교과 융합  지식 제공)


<책 속에 제시된 쉬어가기 코너( 교과서 융합(사회+도덕)> '자격루와 앙부일구'

 


<책 속에 제시된 쉬어가기 코너( 교과서 융합(사회+도덕)> '자격루와 앙부일구'

 

쉬어가기 코너에서는 교과 융합적인 지식들이 제시되어 관련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얻을 수 있다. 우리 아이들이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개념들과 글이 나오니 반갑고 재미있는 나머지, 쉬어가기 코너에 있는 이야기들을 습득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3. 나가며

 

많은 아이들이 책을 읽고 글의 내용을 이해하는 능력이 떨어진다고 한다, 특히 요즘같이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되고, 유튜브, SNS 등으로 손쉽게 정보를 얻고 알 수 있는 시대에서 책읽기는 더욱더 힘들지도 모른다.

이미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이미 아이 손에는 핸드폰이 들려 있다. 클릭 한 번으로 재미있는 영상 공짜로 무한번 반복해서 볼 수 있다면, 누가 재미있는 책을 읽겠는가! 책을 읽는다고 해서 재미있지고 않고, 무슨 말을 하는지조차 이해 조차 안 될 때도 많다. 이렇게 많은 아이들이 스마트폰에 노출되고, 유튜브 동영상을 통한 자극적이고 단편적인 지식만을 추구하려 할 때 누가 힘들고 재미없는 독서를 하며 독해력을 향상시키고 싶어할 것인지 생각해보라. 그래서 요즘 아이들은 과거의 아이들보다 글을 읽고 해석하고 파악하는 능력이 떨어진다고 한다. 물론 어휘력과 독해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은 독서를 통한 해결책이 있겠지만 이런 책을 통한 직접적인 어휘력 향상을 가져오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문제를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모를 때,,  문제를 잘못 파악해서 오답을 얻을 때,

책읽기에 자신없을 때, 책을 읽어도 무슨 내용을 읽었는지 파악이 되지 않을 때,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애 할까. 이 책은 나처럼 아이의 어휘력을 향상시키기를 원하는 학부모에게 아주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 아이의 어휘력도 up! 독해력도 UP!  

그러니 독해를 어려워하는 우리 아이를 위해서라도

이 책 , 『초등 국어 어휘력이 독해력이다』로 시작해 보자!!!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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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마음 읽기] 아이는 신호를 보내고 있어요! | 서평단 책리뷰(2021년) 2021-04-15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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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아이의 마음 읽기

최순자 저
씽크스마트 | 2021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아이의 마음을 읽는다는 것은 아이가 보내는 신호를 잘 받아들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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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마음 읽기>

최순자 저/ 씽크스마트

2021년 2월 28일

"아이는 언제나 부모에게 신호를 보내고 있어요!"


 


 

1. 들어가며

 

첫째가 돌이 지난 후 나는 복직을 해야만 했다. 돌이 될 때까지 항상 아이 곁에서 있어주고, 자주 안아주고, 업어주고, 자장가 불러서 재워주웠다. 그렇게 항상 내 곁에 있었던 아이와 생이별을 해야하니 너무나 마음이 아팠고, 아이에게 미안하기도 했다. 그래서 불안한 마음에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지 못하고 시댁에 맡기기로 결정했다. 남보다는 그래도 가족이 나을거라는 생각에 아이를 시댁에 보내고 주말에 데려오는 식으로 했는데, 그런 결정이 나중에 뼈아픈 실수와 뒤늦은 후회가 될지 몰랐다. 아이와 갑자기 떨어져 지내게 된 나는 아이가 매일 너무나 보고 싶어서 시댁에 가서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거기서 저녁을 먹고, 아이 목욕까지 시키고 비로소 집에 오곤 했다. 그렇기 하기를 6개월 아이도 나도 너무나 힘들고 지쳐갔다. 그리고 아이를 돌보는 시어머님도, 동서도 모두에게 스트레스와 고통이 쌓여갔다. 그렇게 밝고 명랑하던 아이도 주말을 지나 다시 시댁에 데려다줘야 했을 때 유독 나와 떨어지지 않으려고 했다. 지금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그때의 아이의 슬프고 간절히 엄마를 찾는 아이의 모습이 생각나서이다. 이제 그 아이가 열살이 되었다. 다행히 아이는 그 때의 트라우마를 잊고 예전처럼 밝고 명랑한 아이로 자라왔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생각해보니, 정말 더 늦기 전에 아이를 데려와서 함께 시간을 보낸 것이 정말로 다행스럽고 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도 저자가 강조하는 것처럼, 아이는 엄마가 키워야 한다. 그때 우리 아이가 엄마가에 '엄마, 나 엄마랑 더 있고 싶어요. 엄마와 헤어지고 싶지 않아요. 엄마랑 떨어져 있기 싫어요,' 라며 나에게 간절하고 애타는 신호를 보내고 있었는데, 그때 왜 나는 그 신호를 보지 못했을까. 왜 나는 그런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주지 못했을까.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 이 책을  좀더 빨리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든다. 그렇게 우리 아이에게 중요한 시기였는데, 왜 나는 복직을 서두르려는 욕심에 아이 생각은 하지 못하고 나만 생각했던가 말이다.

이 책은 그런 나와 같은 엄마들을 위한 책이다. 보육안내서이기도 하지만, 나에게는 반성을 하게 되고, 따끔하게 질책을 하는 책이기도 했다.

아이들이 열살, 일곱살이 된 지금도 나의 육아는 계속되고 있고, 여전히 나는 아이들의 신호를 받고 있다. 여전히 아이들이 보내는 신호의 의미를 몰라서 답답하기도 하고, 그 의미를 잘못 파악해서 아이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상처를 주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나에게 아이가 보내는 신호를 올바르게 받아들이고,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데 도움을 준 고마운 책이다. 이 책 덕분에 이제는 알게 되었다. 아이들이 나에게 계속 보내고 있는 사랑의 신호를 말이다.

 


 

2. 책 속으로 

 

이 책의 내용을, 저자가 말하고 하는 메시지를 하나로 정리하자면, 아이가 가장 원하고, 필요로 하는 것은 '부모의 사랑' 이다. 아이들이 보이는 행동에는 아이들의 마음이 담겨 있다. 

그 행동의 대부분이 아이가 사랑받고 싶은 대상인 부모에게 더 사랑과 관심을 받고 싶다는 신호라고 저자는 말한다. 35년 간 영유아교육현장에서, 영유아발달 연구가로서 살아온 저자가 밝히는 한 가지 진실은 바로 아이에게는 부모의 사랑이 필요하고 중요하다는 것이다. 아이가 부모에게 보내는 신호의 방향은 하나로 향한다. 가장 사랑받고 싶은 대상 부모에게로 말이다.

저자는 아이들에게 부모의 사랑이 필요하다는 것을 유아교육 현장과 각종 교육과 강연 등의 다양한 사례를 제시한다. 특히 저자는 많은 아이들이 보여주는 '신경 쓰이는 행동'에 주목한다. 이 신경 쓰이는 행동은 우리가 흔히 문제행동이라고 부르는 것을 말한다. 그러다 이 표현은 부모 입장에서 '신경 쓰이는 행동' 일 뿐이지 '문제행동'이라고 불릴 정도의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 아이의 행동은 사실은 부모의 사랑과 관심을 갈구하는 표현의 수단일 뿐이다.  그 행동 뒤에 감춰진 아이의 진짜 마음을 읽어야 하는 것이다. 또한 부모는 아이가 바라는 방식의 사랑을 주는 것이 부모가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다양한 아이의 '신경 쓰이는 행동들'을 통해 그 행동들 속에 담긴 아이의 마음과 아이가 보내는 신호들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신호를 보내는 아이들을 어떻게 대하고 그들의 행동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주어야 하는지 그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어서 그런 상황에 직면했을 때 바로 현실에 대입해서 적용할 수 있을 정도이다. 그 솔루션이 때로는 강하고, 직접적이기도 해서 강한 경고의 메시지를 주기도 한다. 또한 저자는 단순히 부모에게만 국한하지 않고  그런 문제의 원인을  정부와 기업에게도 전가하여 책임을 묻기도 한다. 

이에 대해 저자는 다섯 가지 부분으로 나누어서 다양한 사례들을 제시하고 문제에 대한 솔루션까지도 제공하고 있다.

 


 

제1장_아이의 마음은 행동으로 나타나요

 

할퀴고 무는 행동, 불안함이 원인이라고요?

늘 손가락을 빨고 있는 아이, 어떡하죠?

공격적인 아이, 사실은 스트레스 때문이에요

자다가 경기하는 우리 아이, 무엇이 문제일까요

 

우리는 아이를 키우다보면 이런 '신경 쓰이는' 행동들을 보게 된다. 손톱을 물어뜯고, 할퀴고 물고, 폭력적으로 때리고, 자다가 경기하는 등 이런 행동은 왜 아이들이 보이는 걸까?

실제로 우리 아이도 유아기 때 손톱을 물어뜯은 적이 있다. 그래서 어쩔 때는 손톱을 깎아줄려고 보면 이미 손톱이 물어뜯겨서 손톱을 자를 필요가 없었다. 그 때 당시에는 그저 그런 행동이 나쁜 습관으로 굳어지면 어떡해하나 하고 그러지 말라고 아이를 강하게 혼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 생각해보니, 그건 아이의 불안이 만들어낸 행동이었던 것이다. 엄마의 사랑을 더 받고 싶다는, 엄마의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해서 불안하다는 아이가 보내는 신호였는데 그땐 그런 아이의 마음도 몰라주고 호되게 혼내기만 했다. 그런 행동의 원인이 엄마인 나에게 있었는데, 아이에게 잘못을 물었으니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나 아이에게 미안하기만 하다. 

 

아이의 행동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아이가 손톱을 물어뜯거나, 할퀴거나, 꼬집거나 폭력적인 행동을 하는 것은 대표적인 불안 증세이고, 불안정 애착 증상이라고 한다. 이런 아이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양육 상황과 애착 상황을 살펴봐야 한다. 만약 아이의 주 양육자가 부모가 아닌 경우에는 이런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도 있다. 왜냐하면 아이가 가장 관심받고 사랑받고 싶은 사람은 부모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부모가 바빠서 제대로 아이를 돌봐주지 못하니 아이 마음은 불안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는 지금 '엄마의 사랑을 더 받고 싶다.' '엄마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아이에게는 엄마의 사랑이 절대적이다.그 사랑은 그 누가 대신 줄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엄마가 주는 사랑을 아이의 입장에서 느낄 수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 엄마의 사랑을 아이가 느껴야 진정한 사랑이며 그 사랑으로 아이는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것이다. 

 

나 또한 생각해본다. '나는 아이에게 충분히 사랑을 주었는가', '아이는 엄마인 나로부터 ㅌ충분히 사랑을 받고 있다고 느끼고 있는가' 말이다. 다행히 아이의 손톱 물어뜯는 행위는 사라졌지만, 만약 아이가 그런 불안 증세를 보인다면, 이제는 슬기롭게 대처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때는 아이와 좀더 시간도 많이 보내고, 많이 안아주고 스킨십도 하면서 아이가 진정으로 느끼게 해줄 것이다.' 아이는 엄마의 사랑을 충분히 받고 있다'고 말이다.

 

아이는 부모의 사랑을 먹고 자란다. 그 사랑은 대단한 것이 아니다. 아이 입장에서 '우리 엄마 아빠가 나를 정말 사랑하는구나'라는 믿음을 주는 심리적 사랑이다. 아이가 부모의 사랑을 느낄 때는 부모가 자기가 바라는 것을 해주었을 때이다. 부모가 아이의 요구와 바람을 잘 살펴야 하는 이유다. (p.36)

 

큰아이가 자꾸만 엄마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 해요

우리 아이도 이런 경우가 있었다. 둘째가 어렸을 때 둘째가 하는 말투와 행동을 따라했다. 그리고 내가 둘째에게 해주는 행동과 말을 첫째는 자기에게도 해달라고 말했다. 그런 첫째에게 ' 다 큰 애가 뭐하는 거냐고.' 그런 첫째의 행동을 나무라기만 했다. 그때 첫째의 마음을 알아줬더라면 좋았을텐데. 자신도 둘째처럼 사랑받고 싶다는 그 마음을 말이다. 

아이의 행동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다. 아이의 이런 행동을 아이의 심리 중 '방어기제'에 해당하는 퇴행을 보여주는 것이다. 아이는 엄마가 동생을 더 사랑하거나, 동생에게 자신의 사랑을 빼앗기고 있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아이가 엄마가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진심으로 그 마음을 느껴야 아이의 퇴행은 사라지고, 아이는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것이다. 

 


 

제2장_우리 아이가 더 좋은 사람으로 자라려면

 

아이가 직접 종이를 오리고 밥을 먹게 하세요

아이들은 자신의 다리로 스스로 걸어야 해요

혼자서도 신나게 놀 수 있는 아이가 되어야 해요

아이는 여러 바깥 장소에서 몸으로 체험하며 자라야 합니다

 

아이는 하루하루 다르게 발달하고 자란다. 그래서 영아기는 유아기처럼 연령 차이가 아닌 월령 차이를 고려하여 상호작용을 해야 한다. 그리고 이 시기는 아이마다 발달 차이가 크다. 그러므로 내 아이의 발달 단계에 맞는 상호작용을 해줘야 한다. 아이가 서고 앉는 것, 뒤집는 것, 기는 것, 앉는 것, 잡고 일어서는 것, 걷는 것 등의 발달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1년 동안의 시간이 소요되며 아이는 이런 발달 과정을 혼자서 하려고 한다. 만약 아이가 짚고 일어서는 것에 성공했다면 아이는 "내가 해냈다"라는 내적 만족감과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곧 긍정적인 자아존중감으로 이어지게 된다. 자아존중감이란 아이가 자신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마음을 말한다. 아이가 스스로 무언가를 해내고 주변의 충분한 격려와 칭찬을 받았을 때 아이는 해냈다는 뿌듯한 마음과 함께 자신이 가족이나 유치원이라는 조직을 구성하고 있는 중요한 사람이라는 인식을 갖게 된다. 이렇게 자신에 대해 긍정적인 자아를 정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회복탄력성을 구성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아이는 각 시기에 따른 발달과업을 수행하려고 하는데 우리는 종종 아이들의 그 수행을 방해하기도 한다. 아이는 두 살이면 충분히 걸어갈 수 있고, 세 살이면 혼자서 충분히 달릴 수 있다. 이렇게 아이들은 스스로 걷고, 뛰고, 만지며, 발달하고 세상을 알아가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아이들의 도전을 부모가 위험하다는 이유로 아이들의 용기있는 도전을 막는 경우가 있다. 아이 스스로 해야 아이는 비로소 성장할 수 있는 것이다. 

아이는 경험을 통해 성장한다. 집에서만 기를 것이 아니라, 다양한 환경에 노출해서 적응력을 길러주어야 한다. (78)

아이를 잘 관찰하고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아이를 제대로 보지도 않고 위험할 것이라고 판단하여 무조건 안 된다고 해서는 안 된다. (p.82)

 


 

제3장_아이와 함께 좋은 부모자식 관계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관심을 갖고 먼저 다가가요

충고하고 평가하기보단 공감하고 이해해주세요

 

부모와 자녀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저자는 아이의 마음이 어떤지를 물을 것과 '충조판청' 즉 충고, 조언, 판단, 평가는 절대 하지 말라고 말한다. 아이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그것을 평가하지도, 부모의 의견을 강요해서도 안된다. 아이를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대하고, 아이의 마음을 공감하고 아이의 생각을 이해해줄 때, 아이와 부모는 좋은 부모자식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영유아기 때 부모가 남긴 마음의 상처는

다시 한번 아이를 진심으로 길러보자

아이 때 충분히 받지 못한 사랑, 아직도 기억하고 있어요

열 살 된 둘째 아이와 다시 애착을 형성할 수 있을까요?

 

대상관계이론에서는 아이들의 성격 발달과정에서 12개월 이내의 생애 초기가 중요하다고 한다, 그 시기는 성격이 형성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부모는 아이에게 부드럽고 따뜻한 날씨여야 한다. 영유아기에서 아이는 부모의 충분한 사랑을 받으며 자라야 한다. 그 사랑은 부모의 입장에서 사랑이 아니라, 아이가 느끼는 사랑이어야 한다. 그 사랑으로 아이는 건강하게 자랄 수 있고, 이후의 사춘기도 덜 힘들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만약에 이미 영유아기를 지나 초등학생이 된 경우라면 훨씬 어린 영아기의 아이로 생각하고 애착 형성을 위한 재양육을 해야 한다. 스킨십과 즉각적인 반응, 민감한 반응, 아이가 상대의 기분을 알아차릴 수 있는 안정감 등을 주어야 한다. 이처럼 애착 형성은 아이가 어른이 되어서도 중요하며 성인이 되었는데도 애착이 제대로 형성이 되어 있지 않다면 재양육을 해서라도 아이와의 애착관계를 제대로 잘 형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나 또한 첫째와의 떨어져 있는 시간 동안 애착 형성이 잘 되지 않아 힘든 나날을 보낸 적이 있다. 어디를 가도 엄마 곁을 떠나지 않고, 엄마한테만 매달리는 첫째를 보며 애착 형성의 중요성을 새삼 느꼈다. 그래서 그 이후부터는 첫째가 분리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사랑한다고 끊임없이 말해주고, 많이 안아주고,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을 늘렸다. 다행히 지금은 애착이 잘 형성되어 어느 정도 엄마와 분리되더라도 불안해하지 않는다. 

 

아이가 가장 원하는 것은 부모의 사랑입니다

 아이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아이 발달에 중요한 시기에는 양육에 가장 많은 시간과 마음을 들여야 한다. 그 사랑으로 아이는 건강하게 자란다. (155)

인간은 누구나 사랑받고 인정받기를 원ㅇ한다. 가장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은 대상은 부모이다. 아이가 어렸을 때 부모는 우주이자 절대자 같은 존재이다. 그 존재가 자신을 사랑해주지 않았다는 상처는 평생을 간다. (159)

 


 

제4장_아이가 자신을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부모의 사랑이 없으면 아이의 마음은 채워지지 않아요

아이에게 온전히 시간과 마음을 내줘야 해요

부모의 사랑을 느낄 때 아이는 올곧게 자랍니다

 

아이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자라나기 위해서는 부모의 사랑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아이는 부모의 사랑을 가장 받고 싶어 한다. 다른 사람이 아무리 사랑해줘도 아이의 마음은 채워지지 않는다. 아이를 더 잘 키우기 위해, 아이를 더 나은 환경에서 자라나게 하기 위해 부모들은 돈 버는 것을 선택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에게 부모의 사랑을 듬뿍 주는 일이다. 아이는 돈 버는 사이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지금 재양육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지금까지 번 돈은 아무 소용이 없어질지도 모른다. 아이가 크게 되면 더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 

 

사람을 성장하게 하고 세우는 것은 진정성을 느끼게 하는 사랑일 것이다. 부모가 자식에게 절대적인 사랑을 주고 그 사랑을 느꼈을 때 아이는 올바르게 자라게 된다. 그리고 그 사랑에는 헌신이 필요하다. 우리는 보통 부모가 아이를 낳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독일의 철학자 루돌프 슈타이너가 아이가 부모를 선택했다고 말한다. 아이 자신을 가장 잘 알고 잘 키워줄 사람을 아이가 부모로 선택했다고 본 것이다. 부모가 아이를 낳았다고 생각하면 부모는 자신의 욕망과 욕심을 아이에게 투영하게 된다. 반면에 아이가 자신을 부모로 선택했다고 생각한다면 신중하게 책임감을 갖고 양육에 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아이 양육이 쉽지만은 않다, 그러나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사람은 부모임을 알자. 부모가 아이의 전부인 시절만이라도 온전히 시간과 마음을 내주자. 그래야만 아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 만약 그에 대응하지 못하게 되면, 부모는 나중에 더 큰 비용과 심리적 갈드을 겪을 수도 있다. 인간 발달의 토대를 이루는 영유아 시기에 부모는 아이와 온전히 함께해주어야 한다. (p.199)

 

아이에게 부모는 우주와 같이 큰 존재이다. 부모로부터 사랑을 받아야만 온전한 사랑을 받는다는 충만함을 느낄 수 있다. (p. 205)

 

 


 

3. 나가며

 

아이는 사랑과 보살핌을 받아 마땅한 존재이기에.

아이에게 부모의 사랑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태어나는 순간 그 아이는 엄마 뱃 속ㄱ의 자궁이라는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에서 나와 세상과 마주하게 된다. 아이는 엄마의 보살핌과 사랑이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다. 아이는 사랑과 보살핌을  받아야 하는 마땅한 존재이며, 부모인 우리는 마땅히 아이에게 그런 절대적인 사랑을 주어야 한다. 

그러나 세상에는 그렇지 못한 부모들이 많은 것 같다. 정인이 사망 사건 등 각종 아동학대 사건들이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문제 부모는 있어도 문제 아이는 없다는 말을 새겨야 한다." (p.53) 는 저자의 말처럼 그 모든 사건의 원인은 우리 부모에게 있는 것이다. 아이의 신경 쓰이는 행동과 생각들은 모두 우리 '문제 부모'로부터 비롯된 것인지도 모른다. 아이가 자신을 사랑해줄 대상으로 우리 부모를 선택했기에 우리는 부모로써 아이에게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한다. 그리고 아이를 온전히 진심으로 사랑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아이들만 교육을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부모들 또한 부모교육을 받아야 한다. 우리는 모두 부모가 처음이다. 그래서 부모의 역할에 서둘기도 하고 미숙하기도 하다. 그런 한계를 인정하고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 부모가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해야 한다. 만약 심리적으로 불안하거나 우울하다면 심리적 안정을 가져올 수 있는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받거나, 심리 치료 등을 통해서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어른들이 건강해야 아이들을 건강하게 기를 수 있다 (p.255)

 

아이는 언제나 부모에게 신호를 보내고 있다.

육아는 아이가 보내는 신호에 반응하는 것이다.

아이가 가장 원하는 것은 부모의 사랑입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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