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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밤텔러
40대 육아맘. 하지만 책을 사랑하는 20대 감성녀. 삶의 지침에서 벗어나는 힐링 도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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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흐르는 대로] 내 인생 내 마음이 흐르는 대로 | 서평단 책리뷰(2020년) 2020-12-20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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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마음이 흐르는 대로

지나영 저
다산북스 | 2020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내 인생 내 마음 흐르는 대로, 내 삶의 주인공은 나야 나!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역경을 만나지만, 그 중에서 아마도 큰 역경은 죽음일지도 모른다. 죽음의 문 턱에 이르거나, 불치병에 걸리게 되는 것만큼. 충격적이고 이겨내기 힘든 역경은 없을지 모른다. 

여기 큰 역경을 딛고 삶을 긍정적이고 희망적으로 살아가려고 하는 한 사람이 있다. 

물론 이런 역경을 딛고 고통스럽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은 많을지 모른다. 하지만 이 사람의 이야기가 더욱 감동적이고 인상에 남는 것은 단순히 그 역경을 이겨냈기 때문이 아니다. 그 사람이 병마와 싸운 이야기도 물론 감동적이고 대단한 인간 승리일 수 있다. 그러나 그보다는 우리에게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그 사람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공감과 위로를 준다. 단순히 삶을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지식을 주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온 마음을 다해서 이렇게 외친다. "Follow your heart."(당신의 마음을 따르라.)"

 그래서 아마도 내가 이 책을 너무나 읽고 싶어서 서평단에서 신청한 이유였는지도 모른다.

그런 내 간절한 마음이 통했는지 감사하게도 서평단에 선정되어 읽을 수 있는 귀한 기회를 얻었다.



그 사람은 누구일까? 그 사람은 바로 소아정신과 지나영 교수이다. 그녀는 한국인 최초 존스홉킨스의과대학교에서 소아정신과 의사이다. 그녀는 존스홉킨스와 그 연계 병원인 케네디크리거인스티튜트에 소아정신과 교수진으로 재직하고 있었다. 언어와 문화의 장벽에도 불구하고 정신과를 자신의 소명으로 여기며 치료와 연구, 교육에 전념해왔다. 그러던 그녀에게 큰 역경이 찾아왔다. 그리고 그것은 그녀의 삶을 180도로 바꾸어 놓았다. 

한없이 화창한 줄로만 알았던 내 인생에 거친 회오리바람과 강한 폭풍우가 몰아치고 나서도 비슷한 사실을 깨달았다. 내 삶에 갑자기 해가 뜨지 않아 ‘왜 나에게 이런 불행이 닥친 걸까?“ 하며 원망하고 싶었을 때, 그때가 바로 메마른 내 생명을 풍성하게 해주는 ’비 오는 날‘이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대략 3년 전이었다. 41세 생일을 앞둔 하루 전날, 쉴 틈 없이 달려오던 내 인생을 180도 우회하게 만든, 지금까지도 믿기 어려운 일이 일어났다. 몸살과 같은 근육통과 오한을 앓은 이후 나는 이름 모를 병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몇 달 만에 증상이 급속히 악화되더니, 결국 잠시 앉아 있거나 서 있는 일조차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 늘 에너지 넘치고 활동적이었던 나의 삶은 마치 햇살에 안개가 걷히듯 한순간에 눈앞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그렇게 현저히 달라진 내 삶에 적응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를 다시금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프롤로그 중에서-

이렇듯 소위 잘 나가던 그녀의 인생에 먹구름이 끼었다.  그녀는 자율신경계 장애 중 하나인 신경매개저혈압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 병은 극심한 두통과 어지러움증,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을 일으키며 일상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지치게 만든다. 어떻게 보면 명확한 치료약이 없는 불치병이라고 할 수 있다. 처음에는 그녀는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원망도 하고 절망도 했다. 오랜 병마와 싸우느냐고 몸도 마음도 피폐해져갔다. 하지만 그녀는 병마에 굴복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삶을 포기하거나 절망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그녀는 병마와 싸우면서 더욱더 강해졌다. 

영어 격언 중에 Every cloud has a silver lining.(구름의 뒤 편은 반짝인다.) 라는 말이 있다.

그리고 우리 속담 중에도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 라는 말이 있다. 

즉 어떤 역경이든 그 속에 희망이 숨어 있고, 역경을 견디고 나면 더 강해진다. 라는 말이다.

아마도 그녀에게 해당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아마 나였다면, 하루하루를 고통과 절망 속에서 보냈을지도 모르는데..그녀는 오히려 이렇게 말한다.

그러나 병에 걸려 일을 쉰 덕분에 내 인생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누렸다. 병이 아니었다면, 나는 의사로서, 또 교수로서 더 큰 성취를 이룰 수 있었겠지만, 만약 그랬다면 매일 바쁘게만 살아가느라 삶을 되돌아볼 틈도 없이 앞으로만 달려갔을 것이다.

병을 겪으며 세상과 사람과 삶을 바라보는 시각도 많이 달라졌다.

 

이 모든 걸 겪고 난 지금은 병이 내게서 빼앗아 간 것보다 주고 간 것이 더 많다는 생각이 든다

-p.92-


 그녀는 병 덕분에 앞만 보고 달려가던 그녀의 인생에서 삶의 쉼표를 얻게 되었다. 병에 걸려 일을 쉰 덕분에 그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자신의 삶을 만끽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녀 주위의 사람들을 더욱더 사랑하게 되었다.

만약 나라면 이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었을까? 병 덕분이 아닌, 병 때문에, 내 인생이 망가졌다고,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원망하거나 그 절망감에 우울해 하진 않았을까?

나라면 '그녀처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을 앓게 된 것을 감사한다' 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이 책이 감동적인 이유는 그녀가 병마와 싸우고 난 후 그녀의 인생을 되돌아보면서 느낀 삶의 지혜일 것이다. 그런 그녀의 메시지가 2장 '삶의 무게를 덜어내자 비로소 보이는 것들'에 자세히 제시되어 있다. 그녀의 메시지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이 '내 삶의 주인공은 바로 '나' 이며 나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대로 삶을 살아도 되고, 내 삶의 중심은 바로 나이므로 내가 지각한 세상의 역사는 내가 쓴다는 의미이다. 자신의 삶을 다른 사람이 써주는 대로 살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니 자신의 삶에서 처한 모든 상황을 가능한 한 긍정적으로 보려고 노력하고, 내 역사는 오직 나만이 써나갈 수 있다고 믿다 보면 실제 우리의 삶은 생각하는 대로 흘러가는 경우가 더 많다

-p.154-

그녀가 병마와 싸우며 인생을 다시 보게 되면서 몸소 겪은 메시지라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 그녀가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의 삶을 사랑했기에, 주어진 현실과 상황에서도 쓰러지지 않고 버틸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런 그녀의 삶에 대한 열정과 용기로 불치병 또한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그녀는 삶에서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이라고 말한다.

이렇듯 내 마음에 귀를 기울이고 살면 간판이나 학력, 그리고 자본이나 주변의 지원 등 소위 말하는 성공의 조건이 별로 중요하지 않게 된다

오히려 내 삶에 더 큰 영향을 끼치는 건 마음자세(mindset)‘. 

-p. 89-


그녀가 병과 싸우고 나서 삶을 바라보는 눈과 시각이 바뀌었다. 물론 그녀는 성격이 긍정적이고 적극적이긴 했지만, 그 이후에는 더욱더 긍정적이고 자신을 소중히 하는 사람으로 바뀌어갔다. 

그녀는 깨닫게 되었다. 자신의 삶이, 자신에게 남아있는 시간들이 더없이 소중하다는 것을 말이다.

그래서 그녀는 우리에게 말한다. 우리의 삶이, 우리에게 주어진 이 하루하루가 너무나 소중하기에, 중요하지 않은 것, 자신이 원하지 않는 것에는 'No' 라고 말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이다.

 우리는 하루하루 내게 중요하지 않은 것들을 덜어내는 데 힘써야 한다

그리고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No”라고 말할 용기가 필요하다

-p.139-


또한 그녀는 깨닫게 된다. 자신이 그동안 자신의 병을 이겨내고 극복해야 될 대상으로만 생각했는데 그것은 결코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말이다. 그녀는 자신의 병을 받아들이고 그 병을 자신의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러면서, 그녀는 자신의 병을 원망하지 않고, 자신의 몸이 보내는 신호를 받아들이고 존중하면서 차차 병을 치료하게 된다. 그녀의 몸에 이상 반응이 오면, '아 내 몸이 휴식을 원하는구나' 라고 판단하여 몸과 마음의 휴식과 안정을 취하였다. 

병이 그저 삶의 한 부분임을 깨달은 것이다. 죽음이란 삶의 연장선 상에 있는 한 점이며 질병도 죽음으로 가는 삶의 선 위에 여기저기 찍혀 있는 점이라고 생각하다 보면 갑자기 찾아온 병도 덜 억울하고 덜 서럽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내 인생이라는 선을 이루어가는 데 이런 이라는 점들은 어떻게 보면 뺄 수 없는 부분인 것이다. 그렇기에 나도 내 인생이 병 때문에 동강이 났다든가. 끝났다든가 하며 비관하기보다는 병이라는 점 역시 내 인생의 한 부분이며 병과 인생은 함께 동시 진행형이라고 생각하려 한다

-p. 149-


이렇듯 그녀의 삶에 긍정적인 태도와 병에 대한 수용의 마음이 병을 낫게 한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그녀는 그녀의 삶의 깨달음과 병에 대한 고통을 통해서 자신의 소명인 의사의 길을 더욱더 열심히 갈 수 있었다. 그녀가 의사가 되기로 결심한 동기, 미국으로 오게 된 이유, 소아정신과를 택하게 된 동기, 그녀의 가족 이야기 등이 3장에 잘 제시되어 있었다. 솔직히 그녀가 왜 대구가톨릭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에서 의사 생활을 하지 않았는지 궁금했는데 3장을 읽고 그 이유와 그녀의 성장 스토리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녀가 얼마나 의사로서 소명 의식과 책임 의식을 가지고 있는지도 깨닫게 되었다. 그녀는 좋은 의사가 되고자 한다. 그녀는 좋은 의사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환자와 그 가족의 고뇌를 깊이 공감하고 그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자신의 이익보다는 환자의 이익을 앞세우는 의사가 좋은 의사가 아닐까. 

-p.245-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이렇게 말한다.

어차피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미래라면, 긍정적으로 미래를 바라보면서 내 마음이 흐르는 방향에 따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일단 한번 해보는 편이 낫지 않겠는가. 인생의 길에는 꼭 맞는 길도 꼭 틀린 길도 없으니 말이다.

“If you really want to do it, go for it.(네가 정말로 해보고 싶은 일이라면 한번 해봐.”)

 

내 마음이 흐르는 대로 사는 것이 바로 우리가 인생을 후회하지 않고 살 수 있는 길일 테니 말이다

                                                                                                                                 -p.273-


그녀가 우리에게 말하는 것은 단 하나이다.

"당신의 마음이, 진심이 향하는 길로 걸어가라. 그 길이 당신 삶의 정답이니깐."

그녀는 이 값진 교훈을 병마와 싸우고 나서 너무나 소중하고 값지게 얻었다. 물론 그 전에도 그녀는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병으로 인해 많은 것들을 잃고, 모든 것들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제한되자, 이 사실을 명확하게 깨달았다. 그녀의 진심이 책을 읽으면서, 강하게 나에게 전달이 되었다. 우리의 삶은 유한하고, 인생을 위한 시간도 정해져 있지 않다. 그리고 그녀처럼 이런 일이 닥치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다. 죽음은 삶의 연장선이라고 했던가. 그러니 우리도 우리 삶을 우리의 진심이 원하는 대로  살아야 한다. 

이 책을 읽으며 나의 삶을 돌아보게 되었다. 나 또한 그녀와 비슷한 나이여서 그런지 그녀에게 더욱더 공감하게 되었다. 나와 나의 가족들, 나의 아이들 나에게도 너무나 소중한 사람들이 있다. 그녀에게 의사라는 직업이 있고 그 직업에 소명 의식을 느끼듯, 나 또한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이 있다.

그리고 그 일을 하면서 삶의 보람과 기쁨을 느낀다. 하지만, 나 또한 너무 앞만 보고 달려온 듯 하다.

무한 경쟁의 사회 속에서 남과 나를 비교하며, 더 높이 올라가고 더 많이 가지려고 했었다.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욕심을 내곤 했었다. 그리고 세상에서 너무나 이쁘고 천사 같은 아이들이 있는데 그 아이들에게 화를 내고 짜증도 내고...일이 바빠서 잘 놀아주지도 못하고..

'소중한 것은 잃어버리고 나서 그 소중함을 더 느낄 수 있다' 라고 했던가..다행히 나에게는 시간이 있다. 아직도 내 인생을 내가 원하는 대로, 내 진심이 원하는 대로 살 시간이 있다. 이제부터라도 나 또한 그렇게 살아보려고 노력할 것이다. 나와 남을 비교하지 않고, 남들이 가진 것, 이룬 것을 부러워하지 않고 오직 나만 보고, 나를 존중해주고, 사랑해주는 삶을 살려고 노력할 것이다.


지금도 그녀는 자신의 병을 안은 채 자신의 삶을 열심히 살고 있다. 그리고 그녀는 죽음에 대해서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 죽음이 올 때까지 그녀는 자신의 삶을 사랑하며 그 시간까지 열심히, 진심을 다해 살 것이다. 그런 그녀를 응원한다. 그녀의 삶이 빛나고 행복으로 채워지길 바란다.


그리고 이 책을 삶에 지치고 힘들어하고, 삶의 방향을 잃고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이 책을 읽고 나처럼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힘과 용기를 얻기를 바란다.


 <책 표지의 작가 설명과 작가 사진>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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