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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진 여름 | 쉼책이야기 2021-06-2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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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부서진 여름

이정명 저
은행나무 | 2021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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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다 읽고는 나비효과라는 말이 떠올랐다.

그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거짓말이 극한의 상황으로 치닫게 했을 뿐 아니라 두 가정이나 파괴했다. 그런데 딱 하나의 거짓말이 아닌 여러 거짓말들이 만들어 낸 상황이었는지 모르겠다.

 

지수, 한조, 해리, 수인의 입장에서 바라 본 그날의 진실과 그 이후의 삶이 마지막에 한자리에서 만난다.

이야기는 하워드 주택과 맬컴주택에서 부터 시작한다.

선교사들이 살던 곳이고 그들이 돌아가고 빈집이있다가 희재라는 사업가가 집을 구매해서 들어오게된다. 정치적인 입지를 굳히고 전략적인 방안으로 가족들의 희생도 감안하면서 하워드 주택에 들어오게 된다.

 

이사오고 지수와 해리는 맬컴 가족의 관리인의 아들인 수인과 지수와 자연스럽게 어울리게 된다.

큰 아들 수인은 그 지역내에서 수재였고 한조는 미술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불행은 늘 엇갈린 사랑에서 시작되는 법 하워드 주택의 큰딸 지수를 한조가 사랑하게 되고 지수는 한조가 아닌 형인 수인을 사랑하게 된다. 수인의 화살표가 어디로 향하는냐가 관건이었는데 정말 엉뚱한 곳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로 인해 모든 사건의 발단이 된 것 같다.

어느날 지수는 사라졌고  그 밤 모두는 거짓말을 했다.

각자 다른 이유로 인해서 그들은 자구책으로 거짓을 말했다.

그렇게 몇 일이 지나고 댐하류에서 지수의 시체가 발견되고 살인이냐? 자살이냐?로 불이 붙기 시작했다. 문제는 지수의 몸에서 다른 체액이 소량 발견된 것이다.

범인은 수인과 한조의 아버지인 맬컴아저씨로 몰렸고 자백을 받아내고 속전속결로 형을 살게 된다. 그들은 살인자의 아들이 되었고 석연치 않은 상황이지만 그렇게 사건은 잠기는 것 같았다.

한조는 미술대학을 가고 그림을 그렸으나 갈피를 못잡고 있다.

하워드 주택으로 가고 잠시 관리사로 일하게 되면서 묘령의 여인과 만나 사랑하게 되지만 그녀는 사라지고 만다. 다시만난 그녀는 쿤스트라는 미술잡지 기자였고 그를 당당하고 유명한 화가로 만들었다. 그렇게 결혼하고 행복한 나날들이 이어지는 그 순간, 또 다른 내리막길이 펼쳐진다. 끝도 없는 절망의 나락과 그 밑에 깔린 그 날의 진실!

정말 예측할 수 없었다

수인이 좋아하는 사람이 누굴지는? 예상도 못했다.

스토리 진행방식은 맘에 들었는데 끝부분이 살짝 개연성이 없어보이고 인물들이 겉도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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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 쉼책이야기 2021-06-18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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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김유진 저
토네이도 | 2020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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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으샤으샤'하는 책을 읽었다.

자기계발서, 처세술 종류의 책을 그닥 좋아하진 않는데, 이번에 극약 처방이었다.

살이 붙고 몸이 쳐지고(요즘 비가 많이 오는 탓 좀 하련다) , 시간에 쫒기다 못해서 시간 밖으로 밀려나갈 것 같아서 단숨에 읽어 버린 책이다.

우선 나에게 가장 크게 와 닿았던 부분이 마인드 미니멀리즘이 필요하다는 이야기 였다.

계속 피로를 느끼는 원인을 곰곰히 생각해보면 몸보다 마음이, 머리가 풀풀가동이다.

지금일을 하면서도 집중을 못하고 다음일과 다다음일을 마구 설계하고 시연해보고 있다.

그러니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몸이 축나고 있었다.

" 이렇게 우리는 잔잔한 일에 너무 많은 에너지와 시간을 낭비하곤 한다. 실제로 시간이나 에너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마음에 여유 공간이 없어서 늘 바쁜 것이다. 이럴 땐 마인드 미니멀리즘이 필요하다."

마음을 내려놓고 옷장 비우듯 마음에 너저분하게 퍼질러 있는 생각들을 버리면 여유가 생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유가 들어야 맘도 좀 개운해지고 몸도 개운해질 것 같다.

마음 청소는 꼭 필요할 것 같다.

또 한가지 4시 30분은 나에게 말도 안되는 기상 시간이긴 하지만 아침에 1-2시간이라도 나만의 시간을 갖게 된다면 뿌뜻할 것 같고 스트레스가 날아갈 것 같긴하다.

이건 추후 시간을 두고 실천해 봐야겠다.

아침이 롤러코스트 타듯 바쁜 나는 그놈의 잠때문에 쫒긴다.

씻고 화장하고 아침하고 도시락 2개 싸고 하다 보면 출근하면서는 하루를 다 보낸 사람처럼 마냥 진이 빠지고 만다. 그래서 그냥 뭘 안해도 아침에 일어나서 여유를 가져 봤으면 좋겠다.

"사람들은 내가 무언가를 더 하기 위해 4시 30분에 일어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나에게 새벽은 극한으로 치닫는 시간이 아니라 잠시 충전하는 휴식 시간이다. "

뉴욕주와 조지아주에서 변호사 시험을 합격하고 유튜버도 하고 국내 기업변호사도 하면서 책도 쓰고 운동도 하는 상황은 아침 시간 활용 밖에 없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그것도 핑계를 대자면 육아를 하면서 밤에 더욱 활기 찬 우리집에서는 적용하기 힘들다 12시가 넘어서 자기 일 수인데 4시 30분은 언감생심이다.

그래서 작가도 강요하는 것 처럼 일찍 자야한다. 10시에는 잠자리에 들어야 5시 언저리에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밤에는 낼 아침을 준비하고 자야하고 아이들 공부도 봐줘야 하는 나로서는 그 시간도 근무의 연장이니 짜투리 시간조차도 귀하다.

챕터마다 나오는 유명인들의 아침시간 사용법도 유용했다.

열심히 살고 있고 자신에게 최선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오랜만에 읽으니 다시금 활력이 도는 것이 마음엔 책처방이 딱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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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끼 공복의 힘 | 쉼책이야기 2021-06-1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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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하루 한 끼 공복의 힘

이시하라 유미 저/이근아 역
이아소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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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핵심이 되는 요소는 모든 병의 근원은 "혈액이 탁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체온이 낮으면 냉하게 되고  혈액이 탁해진다는 것이다. " 병이 올 수 있다는 것이다.

요즘 급격하게 살이 쪄서 지인 추천으로 읽게 된 책이다.

첫 째 임신 후 먹는 입덫을 한 나로서 공복은 두려운 증상으로 설정되있다. (뇌가 기억중이다)

심하게 말하면 공복 트라우마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정신이 혼미해지고 손발이 살짝 떨리고 구토를 유발하는 증상이 입덫이었기에 이후에도 공복은 무서운 증상이어서 단식은 큰 결심을 필요로 한다.

의사이면서 자연치료에 관심이 있어서 처음부터 그길로 방향을 잡고 공부를 하고 자신의 단식원, 치료센터를 오픈한 모양이다. 예전에는 사이비라고 오해받았을 수도 있을 법하다.

큰 골자는 아침에는 당근사과 주스를 먹는다.(당근 중 2개, 사과 1개)

점심은 메밀국수, 간단한 샌드위치 정도로 간단히

저녁은 과음과 과식은 피하면서 정상적인 식사 가능이다.

총 열량을 감소시키자는 이야기다.

아침을 식욕도 없는데 꼬박 챙겨 먹을 필요 없이 비타민과 미네날이 가득한 당근사과주스만으로도 충분하다. 뭐 거의 예찬론 정도다.

그리고 40부터는 근력운동을 주에 2-3일 정도 해주고 하루에 한 시간 정도씩은 걷기를 해주면 건강한 삶을 유지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당근사과주스를 어제부터 시작해서 2일째 하고 있는데 아침에 딱 요것만 먹는게 아닌 것이 문제다. 요쿠르트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살짝 맛난 찌개나 국이면 그것도 밥없이 3-4숟가락 먹고 온다.

점심은 어쩔 수 없이 도시락이어서 간단히...

저녁도 좀 줄이고는 있다.

한 시간 걷기는 3일 진행중이다.

근력은 오늘 부터 해야겠다. 유튜브를 보고는 있는데 강제성이 없어서

안해본 기구 필라테스를 도전해 볼 까 생각만 하고 있다.

당근사과주스는 몸에 좋을 것 같아서 해보려는데 휴롬이 예전꺼라 좀 말썽이다.

잘 다독여서 한 달만 해보련다.

몸이 피로하고 내장지방, 체지방 등등이 늘어나고 등등 다이어트가 필요하신 분들 한 번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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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하는 길 | 쉼책이야기 2021-06-1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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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가야 하는 길

다니엘 김 저
규장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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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서 교회를 안간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그렇다고 예배를 드리지 않은 건 아니지만 뭔가 개운치 않고 석연치 않은 맘이 있었다.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면 몸은 매우 편하다.

좀더 잘 수 있고 여유롭게 아침을 먹을 수도 있고 애들 닥달하지 않아도 되지만

나머지 부분에서는 흡족하지 못하다. 집중도가 떨어진다.

[가야 하는 길]에서는 아브라함 이야기가 나온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가나안으로 떠난 아브라함!!

우리의 본향이 어디일가? 생각해 보게 됐다.

삶에 안주하게 되면 잘 보이지 않는 것들이 있다.

형식에 취하면 본질적인 것들을 놓칠 때가 있다.

다시금 우리가 진정으로 가야 하는 길이 어디인지 왜 그래야 하는지를 아브라함의 이야기를 통해서 알려준다.

이삭은 약속의 아들이었고, 결코 가나안을 떠나지 않았다.

어떤 약속은 절대 변하지 않고 시대를 거슬러가도 변색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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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게 갔었어 | 쉼책이야기 2021-06-1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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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아버지에게 갔었어

신경숙 저
창비 |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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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부탁해]의 여운은 오래갔다.

[아버지에게 갔었어]의 여운은 오래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심정이다.

[엄마]를 읽었을 때, 나도 젊고  울엄마도 젊었다.

마냥 남의 집 엄마로만 생각되서 더욱 맘껏 슬퍼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아버지]를 읽은 지금은 나도 나이들어감을 느끼고 아빠도 작년에 수술하시고 아직 회복중이시라 말할 수 없이생생하게  다가와서 읽는데 무지 힘들었다.

책을 그만 읽을까 싶을 정도였다.

피아노 도에서 시작해서 낮은 음으로 계속 우울하게 꽁꽁 찍고 내려가는 느낌이었다.

J시에서 넷째로 태어난 헌이는 글의 중심이 되는 작가고 그 가족의 버팀목이었던 아버지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가족의 역사는 시대의 역사가 되고 있었다.

아버지는 어렸을 적 부모를 연달아 여위고 누나와 송아지하고만 남았다.

그렇게 본의 아니게 어렸을 적부터 가정을 책임져온 아버지는 전쟁 통에 또 뜻하지 않게 손가락이 잘리면서 징병도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빨치산이 마을에 들어왔을 때 경찰병 쪽에 얼쩡거리기 시작한다.

박무릉이란 인물과의 연을 맺은 것은 그 전이다. 전쟁 전 철도원이 되려고 원서접수 할 때 만남을 인연으로 갈재에서의 괴로운 인연이 이어진다.

전쟁은 많은 사람의 마음속에 깊은 생채기를 내고 지나갔다.

내가 살려고 그 시체 구덩이로 밀어내었던 장면은 평생을 따라다니고 한 사람의 생을 오롯이 책임지게 만드는 큰 짐이 되었다. 불면증에 시달리게 하고 도망치고 괴로워하는 꿈을 꾸며 일어나게 만들었다. 뇌가 잠들지 못하는 밤들이 이어졌다.

헌이는 그런 아버지의 수면장애를 깊이 인지하지 못했다.

쌩떼같은 자식을 사고로 잃고 이미 한 번 죽은 영혼은 부모일지라도 깊이 들여다 보지 못하게 만들었다.

J시로 아버지를 보러 들어가고 부터 다시 들여다 보기가 시작된다.

어린시절 아버지와 아버지의 주변을 훑는 과정에서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다시 조금씩 나로 살아가는 과정을 찾아가게 된다.

"사는 일이 꼭 앞으로 나아가야만 되는 것은 아니다. 돌아보고 뒤가 더 좋았으믄 거기로 돌아가도 되는 일이제"

아버지는 기억을 잃어가면서도 몸이 쇠약해지면서도 딸에게 위로를 건넨다.

앞으로 전진하면서 살아가는 요즘, 뒤를 돌아보고 좋았던 그때에 머물러도 된다고 다독여 주는 아버지의 잔잔한 위로에 나도 덩달아 위로받고 있었다.

딸이 헌이에게 읊어주던 시도 큰 감동이었다.

-나의 어머니-

그녀가 죽었을 때, 사람들은 그녀를 땅속에 묻었다.

꽃이 자라고 나비가 그 위를 날아간다.

체중이 가벼운 그녀는 땅을 거의 누르지도 않았다.

그녀가 이처럼 가볍게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었을까

 

요즘은 이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부모님이 연로해질 수록 그분들의 삶에 대해

우리를 길러주신 부모님이 아닌 여자사람, 남자사람으로

꽃다웠던 청춘이 있었고 못피웠던 꿈이 있었을 텐데...

우리집에 있는 사진 중에 아직도 기억나는 것은 잔뜩 멋을 부리고 미니스커트를 입고 찍은 엄마와 카라 깃을 팍 세우고 라이더 가죽자킷을 입고 썬글라스를 낀 아빠사진이다.

그 많은 이야기 보따리들을 그 분들은 어떻게 간직하고 있으실까?

바쁘다고 못들어드리는 못된 딸이 된 기분이어서 이 책은 한없이 작게 만들었다.

마지막 유언장을 대필하는 장면은 담담하면서도 짠하고 주체하기 힘든 부분이었다.

시대의 구비구비 몸과 맘에 상흔을 잊고 그 무게를 감당하려고 했던 한 인간의 절절함이 느껴지는 소설이어서 읽어내기도 힘들었다.

 

"살아냈어야, 라고 아버지가 말했다. 용케도 너희들 덕분에 살아어야,라고."

우리도 살아내라고 그렇게 살아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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