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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 손가락이 미친 건지 머리가 나쁜 건지.. | 잡다한 이야기 2019-08-2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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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되어버렸다.

손가락도 밉도 내 머리도 밉고.

그냥 한 개만 삭제하려고 했는데.. 그룹이 홀랑 날아갔다.

한 분씩 추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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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트를 | 추천 6        
해풍이의 모험 - 나는 바람이다 9 왕의길 | 도서 2019-08-0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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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는 바람이다 9

김남중 글/강전희 그림
비룡소 | 2018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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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드에서 일본으로 가던 중 제주도에 표류되어 13년 동안 잡혀 살다가 탈출한 하멜 일행이 조선 소년 해풍이와 여수를 출발하여 일본, 인도네시아, 아프리카를 거쳐 네덜란드에 도착하고 해풍이와 작은 대수만 다시 조선으로 가려는 여정이 담겨 있는데, 각 권의 부제가 책의 내용을 암시한다. 하멜 일행은 조선 쇄국정책의 희생양이지만 그들이 밀린 월급을 받기 위해 만든 보고서로 아시아의 작은 나라 한국이 유럽에 소개된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조선의 영토인 제주도에 1653816일 난파당한 범선 스페르베르 호에서 살아남은 선원들 가운데 여덟 명이 1666914일 일본 나가사키로 탈출할 때까지 경험한 사건 및 조선 백성의 관습과 국토의 상황에 대한 보고서.'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에 조선에서의 13년 일본에서의 1년 밀린 월급을 받기 위한 보고서)

 

 

네덜란드에 도착하였지만 적응하지 못한 작은 대수는 해풍이와 조선으로 가려는데 사고가 생겨 해풍과 떨어져 다른 배를 타게 되고 뜻하지 않게 해적선인 바다 형제 호에 탑승하고, 작은 대수와 만났던 노예선에 있던 검은공주 코코는 해풍이와 만나게 된다. 탈출 노예인 코코는 해풍이의 도움으로 자유가 되고, 누에나 에스파냐에서 태어난 스페인인을 말하는 '크리오요'인 코레아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과 만나 쿠바의 아바나에서 멕시코 만의 베라크루즈로 향한다. (조선은 Corea, 아저씨는 Correa)

 

노예의 기억을 잊을 수 있는 곳으로 가고 싶은 코코는 같은 배에 탄 후안이 알려준 코르도바에 있는 얀가의 왕국 (흑인 노예들이 자유로운 곳)으로 가고 싶어하고, 해풍이는 조선에 가고 싶어한 작은 대수가 아시아로 가는 해적선을 타기 위해서 스스로 해적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아카풀코에서 마닐라로 가는 배를 타려고 한다. 아시아의 필리핀에서 유럽의 스페인까지 이어진 길은 스페인 왕의 광대한 영토를 이은 길로 카미노 레알 즉 왕의 길로 부른다.

 

얀가의 왕국으로 불리는 마을에서 만난 소토코는 코코를 받아들이고, 노예였던 코코를 탈출시키고, 노예가 될 것 같은 해풍이를 보호해주는 코레아에게 호감을 갖고, 코레아는 소토코와 은밀한 이야기를 한다. 마을을 기웃거리다 수상하게 여긴 사람들에게 잡힌 후안은 신부를 죽인 도둑으로 몰리자 자신은 누에바 에스파냐의 부왕인 세바스찬 님의 지시로 노예의 실상을 조사하는 신부이며, 부왕에게 코코를 데려가고 싶다고 말한다. 코코와 해풍이의 이야기를 들은 부왕은 심각한 노예문제를 꺠닫는다. 네덜란드 서인도 회사에서 잡아 누에바 에스파냐로 들어온 노예들을 보며 노예제 금지를 검토하는 중이다.

 

스페인 정복자 에르난 코르테즈는 아즈텍 제국의 수도였던 텍스코코 호수에 지어진 물 위의 도시 테노치티틀란을 파괴한 뒤 스페인 식 새 도시를 건설하고 신전을 무너뜨려 대성당을 건축하는 재료로 사용하고 황궁도 파괴해 부왕이 사는 궁전을 지었다.

'죽은 자들의 길'을 따라 간 '사라진 자들의 도시', 테오티우아칸. 태양의 피라미드와 달의 피라미드.

 

북부의 푸에블로족, 서북쪽의 치치메카족, 남쪽의 마야족 등 전사의 후예들인 인디오와 인디오와 크리오요, 스페인과 인디오, 스페인과 흑인, 흑인과 인디오 사이에 태어난 많은 사람들이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여 새 나라를 만들고 싶어했고, 이제 얀가의 왕국의 소코토도 동참하고, 인디오 엽합 전사들은 아카풀코를 습격할 반란 계획을 세우고 후안 신부는 몰래 엿듣는다. 노예제 금지를 검토하겠다는 부왕에게 재촉을 하지만 부왕은 고민만 한다. 부왕은 해풍이를 도와주기로 결정하고 마닐라행 승선 명령서와 마닐라 총독에게 줄 명령서도 준비시키며 조선으로 돌아가면 스페인의 도움을 받았다고 말하라고 한다. 전쟁의 패배와 지나친 수입으로 엄청난 빚더미에 앉은 스페인에 엄청난 은을 보내고 있으며 항상 반란을 걱정하여 많은 사람들이 첩자와 정보원으로 흩어져있다.

 

반란, 후안 그리고 부왕의 행동으로 인한 해풍이의 여정이 불안해진다. 그리고 마닐라를 향해 출항하려는 무역선을 노리는 바다 형제 호. 해풍이와 작은 대수는 언제 만날 수 있을까...

 

해풍이는 조선으로 돌아가야 할 이유를 하나 더 찾았다. 조선 밖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알지 못하면 다른 나라의 노예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42페이지

 

해풍이의 모험인 '나는 바람이다'를 읽으면서 유럽인들의 식민지 지배와 일제강점기가 겹치고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일본군 성노예제와 강제징용에 화가 나고, 이제 일본의 백색국가에서 제외되었으니 더 골이 깊어졌다. 해풍이의 경로를 직접 다니면서 집필하신 김남중 작가님의 경험으로 생생한 느낌을 받으며 읽게 되는 '나는 바람이다' 부디 해풍이가 작은 대수와 만나 무사히 조선으로 오길 바란다.

 

해풍이의 모험 ‘나는 바람이다 1 빨간 수염 사나이 하멜’

해풍이의 모험 ‘나는 바람이다 2 나가사키에 부는 바람’

해풍이의 모험 "나는 바람이다 3 바타비아의 소년 해적"

해풍이의 모험 "나는 바람이다 4 동인도 회사의 비밀"

해풍이의 모험 "나는 바람이다 5 튈프 호 항해기"

해풍이의 모험 "나는 바람이다 6 바람의 나라"

해풍이의 모험 "나는 바람이다 7 코레아원정대".

해풍이의 모험 - 나는 바람이다 8 검은 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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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 - 스무고개 탐정 10 탐정대회1부 | 도서 2019-08-0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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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스무고개 탐정 10 탐정대회 1부

허교범 글/고상미 그림
비룡소 | 2019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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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비룡소에서는 1년에 한 번 100명의 아이들을 모집하여 스토리킹 문학상을 시상한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책을 선별하는 것이다. 제1회 스토리킹 문학상을 받은 허교범 작가의 '스무고개 탐정'은 그렇게 아이들의 관심을 받았고, 9권으로 시즌 3이 시작되었다.

마술사부터 4권까지, 시즌1은 스무고개 탐정을 중심으로 사건을 해결하고, 시즌2는 (5-8권) 스무고개 탐정 혼자만이 아닌 아이들 모두가 같이 팀을 이뤄 각자의 장점을 살려 사건을 해결한다. 이제 6명 모두 탐정의 자격이 충분하게 되었고,  시즌3은 9-12권까지로 이제 11권과 12권 2권 남았다. 10권은 탐정대회 1부란다. 현기증 난다. 1부라니..

 

멋진 팀웍으로 이루어진 탐정 사무소에 위기가 찾아온 9권 숨겨진 카드 이후, 아직 스무고개 탐정의 본명과 어떻게 오래 전부터 탐정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는 밝혀지 않고 10권은 탐정대회를 준비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나온다.

 

 

 

 

10권이 되니 아이들 모습도 이름도 친근하다. 성격과 특징을 잘 보여주는 등장인물 소개. 

 

이틀 동안 벌어질 탐정대회에 참가한 스무고개 탐정. 문양과 둘만 남아 탐정 사무소를 지켰는데 예선전에 참가할 문양과 함께 명규, 다희, 마술사 그리고 주원까지 문양이를 응원하기 위해 방문한다. 물론 스무고개 탐정도. 본선 진출자인 스무고개 탐정은 여덟 명이 모인 대기장소로 가고, 문양이는 예선전에 참가한다. 어린이 탐정 대회는 본선 진출차가 추천한 사람과 탐정학교에 다니는 어린이 탐정 89명이 예선전을 치르고, 예선을 통과한 8명이 본선 진출차와 파트너가 된다. 

 

문양을 제외한 아이들이 슬그머니 사라지고 마술사와 주원이가 문양이를 응원을 한다. 스무고개 탐정이 추천한 문양이는 물론 다희 그리고 또 다른 친구도 예선에 참가한다. 그리고 그들이 처음 맞이한 문제는 초시계를 걸고 지도를 보면서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

"아래 지도를 참고해서 제한 시간 60분 안에 목적지까지 도착해야 합니다"

 

본선 진출자들이 모인 대기장소에서는 엄청난 긴장감이 흐르는데 스무고개 탐정과 그를 라이벌로 생각하는 선글라스와 두 명의 부하, 나쁜 짓을 저질러 병호에게 마음의 상처를 남겨 집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만든 과거의 원수, 병호를 대신하여 참석한 명규, 그리고 또 다른 3명이 서로를 견제한다. 특히 선글라스가 스무고개 탐정을.

 

어찌어찌해서 문양,다희, 임목은 1단계를 통과하고 (관찰력과 행운 측정)

2단계는 퀴즈를 푸는 일대일 대결의 3판 2선승제.

3단계 추리 대결은 두 명이 한 팀으로 상대팀과 팀장과 도둑이 되어 상대 팀의 도둑 맞추기.

(지시 사항에는 의미를 아는 사람에게는 중요한 문제들이 숨어 있다)

마지막 4단계 추리 대결은 한 팀이 또 일대일 대결을 한다. 3판 2선승제.

대결이 모두 끝나고 여덟 명의 예선 통과자들이 정해졌다.

그런데 선글라스를 따라 나간 스무고개 탐정이 보이지 않고 선글라스는 이상한 이야기를 중얼거린다. 도대체 둘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졌고, 탐정대회는 제대로 이뤄질지, 아이들을 완벽하게 통제하려는 높은 사람은 이 사건도 그의 생각대로 되고 있는지 모든 것이 궁금한채로 10권이 끝난다.

 

작가의 말.

여러분이 스무고개 탐정의 이야기에 매력을 느낀다면 그것은 이야기 속에 주인공너무 많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작가의 말대로 주인공만 주인공이 아니다. 조연도 자신의 인생에서는 주인공이니까. 탐정을 뽑으려는 대회여서 흥미진진하고 각 단계마다 특징이 있어 맞추는 재미도 있고 허를 찌르는 결말도 좋다. 탐정 삼촌의 의미심장한 말들도 그렇고 이 탐정 대회는 뭔가 의심스러운 부분도 꽤 있다. 1부라서 궁금하게 끝나서 궁금한 것도 많고 당황스럽기도 하다. 그런데 정말 스무고개 탐정이 어떻게 된 걸까?

 

이 대회가 공정하다고 쉽게 믿으면 곤란하단다. 이 대회를 연 사람은 자기 마음대로 모든 일을 조정하는 걸 좋아하거든.

82페이지. 탐정 삼촌.

결국 언젠가는 그만두게 될 거다. 그 이름도 사라질 거야.  

106페이지. 스무고개 탐정

왜 이런 대회를 만들었는지 이유를 생각해야 돼. 안 그러면 너희들은 지고 말 거다.

132페이지. 탐정 삼촌.

 

리뷰

이런 이야기 어때?스무고개 탐정과 마술사’ 

더 흥미진진한 '스무고개 탐정 2 고양이 습격사건' 

"스무고개탐정 3 어둠속의 보물상자" 

흥미진진 "스무고개 탐정 4 과거의 친구" 

시즌2 "스무고개 탐정 5 네 개의 사건"

동료들의 이야기 "스무고개 탐정 6 엘리트클럽의위기"

새로운 전환 '스무고개탐정 7 악당과 탐정'

위기와 반전 '스무고개탐정 8 푸른수염'

시즌 3 - 스무고개 탐정 9 숨겨진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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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건강하시길 - 못다 핀 꽃 | 도서 2019-07-3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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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못다 핀 꽃

이경신 저
휴머니스트 | 2018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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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에 정의기억연대 신문을 받았다. 그곳에서 반가운 얼굴을 만났다. 그리고 이 책을 다시 꺼냈다.

못다핀 꽃.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 할머니들의 끝나지 않은 미술 수업

 

책을 펴내며

이 책은 1993년부터 1997년까지 5년 동안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 할머니들과 함께했던 미술 수업이야기다.

할머니들은 떨쳐낼 수 없었던 망설임과 떨림을 이겨내고 긴 세월동안 감춰두어야했던 상처들을 종이 위에 부려놓기 시작했다. 나는 그림을 그리는 일이 외면하던 고통을 마주하고 견딜 수 있는 힘을 기르는 한 팡변이 되었음을 할머니들과의 미술 수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20여 년 전의 이야기를 지금에서야 꺼내게 된 것은, 2015년 박근혜 정부의 '한일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가 계기가 되었다.

가장 고마웠던 분들은 강덕경, 김순덕, 이용녀, 이용수 할머니다.

 

 

나눔의 집 자원봉사자 모집과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임을 최초로 증언한 김학순 할머니의 이야기를 접하고, 마치 끌리듯이 할머니들을 만나는 것이 인생의 본질을 대면하는 것이라고 스스로에게 의미를 부여하고 그곳을 찾아가고, 어색함과 긴장감으로 후회하면서도 미술수업을 시작한다. 

 

 

김순덕, 이용녀, 강덕경 할머니는 처음 갖게 된 미술용품에 대한 기쁨이나 호기심보다는 탐탁치 않음을 표정으로 드러내고 의심스러워한다. 작가는 할머니들이 다시 학생이 되어 그림 그리는 기쁨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을 수업의 목표로 삼아 즐겁게 그림을 그리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시간을 보낸다.

 

나눔의 집에서 가장 성격이 밝고 인정이 많은 김순덕 할머니.

성격이 대범하고 목소리도 크고 걸걸한 이용녀 할머니

부잣집 멋쟁이, 호탕하고 매우 사교적인 이용수 할머니

조용하고 말수가 적고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강단과 자존심, 그림에 대한 특별한 재능을 가진 강덕경 할머니.

전쟁에서 살아 돌아온 일본군 성노예 여성들은 자신이 당한 일에 대해 말을 하지 않고 자신의 잘못이라 자책하며 기억을 빨리 잊으려고 했기에 일본은 성노예제 문제는 역사에서 완벽하게 지워졌다오랜 세월 동안 치유받지 못한 내면의 상처로 인해 괴팍한 할머니가 되어갔으며, 일본군이 저지른 조직적인 성폭력을 구체적 증언으로 고발하는 일은 일본군 성노예로 끌려간 사건 이래 할머니들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변화이자 중요한 변곡점이 되었다.

 

미술 선생으로서 할머니들이 당신들의 고통을 그림으로 그려보면 좋겠다고 생각하기 시작했고 서서히 미술 치료 방법인 심상표현을 시작한다. 마음을 표현하고 그러다 차츰 고통을 표현하는 할머니들.

 

화려한 선도 있고, 구불거리는 선도 있고, 고향의 모습을 그리며 동물과 가족을 드러내기도 한다. 그리고 차츰 두려움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다가 정대협이 주최한 행사에서 최병수 화가의 '제국의 희생된 여성들'의 그림을 보고 그림 속 처녀와 자신을 동일시하며 창피함과 분노를 느낀 할머니들에게 할머니라면 어떻게 그리고 싶냐는 말을 할 수 있게 되고  수업 2년 만에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본격적으로 이야기하게 된다. 할머니의 과거와 그림을 보며 나름대로 그림을 해석하며 급하지 않게 할머니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준다. 

 

1995년 일본에서 '구 일본군에 인한 성적 피해 여성을 지원하는 모임' 전시회에 초대되어 강덕경 김순덕 할머니와 다녀온다. 할머니들이 그림을 그리고 전시하는 것은 단순히 과거 역사의 피해자에 머무르지 않고 한 인간으로서 현재를 살고 있음을 보여주며 관객들은 그림 전시를 통해 일본군에게 당한 끔찍한 상처를 그림으로 치유하며 살아가는 할머니들의 당당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에필로그

정신대 할머니의 그림 모임. 김순덕 할머니의 못다핀 꽃.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가 역사책의 한 페이지에 마침표로 끝나는 과거가 아닌 아직 끝나지 않은 해결해야 할 우리의 문제임을 알게 되길 바란다.

 

(뭔가 적었는데 저장이 잘못되어 날아갔다. ㅡㅜ ) 2016년 여름에 '몽화'와 '한 명'을 만난 기억이 난다. '몽화'는 아픔 그 자체이고, '한 명'은 영화 '귀향'과 '아이 캔 스피크'를 떠올린다. 위안부라고 불리던 단어를 이젠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라고 부른다. 어감이 더 강해져서 거부감이 들긴 하지만 사실이니까. 십대의 소녀들이 이젠 구십대의 할머니가 되셨다. 몸과 마음 모두 상처가 가득하시리라. 하지만 내가 뭐라고 할 말이 있을까..

세 소녀 이야기 "몽화"

기억하리 "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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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외침 - 제가 왜 참아야 하죠? | 도서 2019-07-30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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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가 왜 참아야 하죠?

박신영 저
바틀비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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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인상은 껌정드레스만큼이나 차가웠다. 그런데 말을 해보면 무슨 주제든 줄줄 나오고 (특히 세계사) 재미있다. 유머가 일상이 된 그런 느낌. '백마 탄 왕자들은 왜 그렇게 떠돌아다닐까', '삐딱해도 괜찮아', '이 언니를 보라' 를 쓴 박신영 작가가 생각할 수록 마음이 아팠을 자신의 경험을 풀어놓으며 '제가 왜 참아야 하죠?'를 말한다.

 

평등해야 안전하다는 그녀의 글에 고개를 끄덕이며 한편으론 내가 다니는 회사에 이런 일이 없어서 다행이라는 생각과 (1년에 한번씩 성추행 관련 강의를 듣는다) 아직도 당당하게 터져나오는 일들을 접하며 답답하기도 하다. 여전히 떠들썩한 미투. 여러 분야에서 미투가 터져나왔는데, 영화판에서 일을 하다보니 영화배우와 관련된 미투를 특히 많이 접했는데 그 배우 분량만큼 영화를 새로 찍기도 하고 개봉을 보류한 사례도 봤다.

 

작가의 말
직장내 성폭력 사건 폭력 사건 피해를 입었을 뿐인데 제게 손가락질을 하는 사람들에게 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다른 폭력 사건은 가해자가 비난받고 피해자는 보호받건만, 왜 '성'폭력 사건만은 유독 피해자가 비난받고 있을까요? 인간에 대한 성'폭력' 사건인데 '성'폭력 사건으로 여겨 피해 '여성'에게서 원인을 찾기 때문입니다.

같이 싸워서 세상을 바꾸어 볼 생각을 하는 당신을 위해 이 책을 씁니다. 우리는 더 이상 칸막이 속에 고립되어 혼자 우는 유령이 아니니까요.
미투, 나는 고발한다. 위드유, 당신과 함께 세상을 바꾸겠다.

 

솔직함과 당당함과 유머를 섞은 이야기에 마음이 아팠다. 그녀가 왜 싸움닭이 될 수 밖에 없는지 알게 되면서 이젠 그 마음마저도 당당함으로 느껴진다. 그녀의 잘못은 없으니까. 이익, 누명, 도리, 이용당하기, 고소진행 당시의 문서들을 찾기 위해 검찰청 민원실에 사건기록을 연람하고 등사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자칭 명랑한 연쇄싸움마.


사회에 뿌리 깊이 박혀 있는 성차별과 강간 문화에 대한 이야기와 "가해자 같이 생긴 가해자는 없다며 자신의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저지르는 권력형 성폭력"으로 인한 그녀의 사례를 보며 왜 피해를 당한 자는 천재일 수 밖에 없는지 여자라면 한번쯤은 당해봤을 폭력 증언에 (나도 아무도 없는 골목길에서 가슴을 움켜잡았던 넘을 기억한다. 그 미x넘이 웃고 그냥 갔기에 망정이지 생각할수록 겁이 덜컥 난다.) 그렇게 많냐며 놀라는 남자들을 이젠 이해하고 싶지도 않고 내 남자는 여직원들에게 이상한 눈길도 이상한 말도 하지 말라고 단단히 이른다.

 

작년 10월29일에 반갑게 데려와서 형광펜으로 줄을 치며 읽고 11월17일 작가의 하트가 담긴 싸인을 받았는데 도저히 머리 속이 정리되지 않아 이제야 올린다. 지금도 이렇게 저렇게 정리하다 2시간이 훌쩍 흘렀다. 말조심 몸조심 하라고 말해주는게 전부일까 혼자 계속 되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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