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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폭력, 두 얼굴을 가진 ‘너를 봤어’ | 도서 2013-11-1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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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너를 봤어

김려령 저
창비 | 2013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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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득이'로 알려진 그녀. '가시고백'으로 경쾌하게 성장소설을 쓴 그녀가 성인소설을 내놓았다. 남자의 시선으로 좀 터프하게. 전혀 김려령 작가의 느낌이 안 난다. 표지의 출령이는 물이 묘한 기분을 준다. 여자 작가는 여자의 시선으로 남자 작가는 남자의 시선으로 책을 쓰라는 법은 없지만 주로 그래왔다는 생각에 처음엔 김려령 작가의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작가의 말

펜촉 살인으로 웬만한 공동묘지 하나쯤 채울 무렵, 나를 죽였다. 그리고 새 소설이 시작됐다.

사랑이다.

 

가정 폭력의 과거를 가졌지만 대중과 평단의 인정을 받은 중견 소설가이자 편집자 '정수현'

주위 사람들을 숨막히게 하는 베스트셀러 작가 '유지연'

출판사 문학상으로 등단하여 주로 살인소설을 쓰지만 발랄한 '서영재'

여러 번의 문학상 도전으로 등장한 주로 성인소설을 쓰는 '도하'

수현과 지연은 황사장의 소개로 작가와 편집자로 만나 무난하게 결혼생활을 이어오고, 지연과 달리 발랄한 영재가 수현의 마음에 들어온다. 도하와 영재는 죽이니 벗기니 가벼운 대화로 늘 발랄하다.

살짝 야하고 강하게 폭력적인 장면이 나오는데 인물의 갈등과 상황이 잘 묘사되고 있다.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 잠시 숨고 싶어서 결혼한 수현. 지연은 독자와의 소통은 좋았으나 동료들과는 선후배와 말 걸지 않고 말하지 않는 껄끄러운 고요와 독한 말로 쉽게 어울리지 못했다.

사람들이 잘 몰라요. 미모의 지름길이 성형이 아니라 작가 데뷔라는 걸. 등단과 동시에 외모 비판 전면 금지권을 획득하거든요.

 

나는 개천에서 용만 샀지 개천을 다 산 게 아닙니다.

어머니가 돈이 필요할 때마다 돈을 주지만 딱 1년 후에 고부관계를 판매자와 구매자로 간단하게 정리하고 정 싫으면 아드님 데려가라고 말하는 아내. 수현은 아내 몰래 어머니에게 돈을 마련해주지만 그 돈은 어머니를 위해서도 그녀와 사는 어느 남자를 위해서도 아닌 한 남자, 자신의 형이 있었다는 걸 알고 자신과 형, 형과 아버지의 관계에 분노한다.

수현은 뒤늦게 잘못된 결혼임을 깨달아 이혼을 원하지만 지연은 절대 반대하고 오히려 죽음을 암시하는 말을 자주 한다. 그녀의 작품 속에만 살고 있는 사람들, 자신이 만든 세계에서 자신이 만든 인물과 소통하는 아내. 그리고..

 

가끔 아내가 와.

안 보내주는 거에요, 못 보내주는 거에요?

미안한 거지.

사람들을 양떼처럼 몰고 다닐 아이로 태어난 영재에게 안도와 편안함을 느끼며 아슬한 사랑을 하는 수현은 영재가 사랑했던 남자가 되어야 한다 생각하고 도현과 영재의 발랄함과 두 사람의 호흡이 궁금해 질투와 호기심을 담아 '너희 둘이 글 하나 같이 쓰자'라고 제안한다.

계획은 1,2권으로 나누려고 했으나 도하의 글과 영재의 글이 섞인 한권으로 출간되고 수현은..

 

너를 봤어.

도하와 영재의 소설제목이기도 한 이 소설의 제목.

우연히 길에서 '너를 봤어' 라고 가볍게 말할 수 도 있고 뭔가 다른 모습을 보듯 '너를 봤어'라고 섬뜩하게 말할 수도 있다. 이 책은 두 가지의 의미를 가지면서 책을 덮으면 뒤의 느낌이 강하게 남는다. 

어머니의 오해로 더 폭력적인 남편이 된 아버지. 그 아버지에게 맞으며 산 형과 형에게 맞으며 산 수현. 그렇게 끝없이 이어지던 폭력은 폭력으로 잠재워진다. 아내에게 사랑을 느끼지 못하던 수현은 영재에게 사랑을 느끼면서 폭력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한다.

자꾸 줄거리만 생각나고 내 생각이 정리되지 않는다. 그 만큼 강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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