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유정맘의 블로그
http://blog.yes24.com/soojinja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유정맘
책과 영화를 좋아하는 두 아이의 엄마
파워 문화 블로그

PowerCultureBlog with YES24 Since 2010

1·2·3·5·9·10·11기 책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2월 스타지수 : 별366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함
전체보기
잡다한 이야기
리뷰어 신청
리뷰
이벤트참여
당첨-축하 짝짝짝
퍼오기
나의 리뷰
도서
도서 (어린이)
영화/DVD
공연/전시
여러가지
나의 메모
좋은 글
메모
함께쓰는 블로그
기본 카테고리
2010 책이 담긴 사진전
태그
2018년7월과8월 책은언제나좋다 인랑 2018년5월과6월 2018년4월 2018년3월 2018년2월 2018년1월 2017년11월 2017년10월
2023 / 02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월별보기
최근 댓글
뭐가 그리 불안하고 두려우신건가요? 
이거 우리 아들이 10권까지 읽던데... 
이웃이 날라갔어요? 
갑자기 왜? 했답니다. ㅎㅎ 
누구나 한번씩 하는 실수... 너무 .. 
오늘 6 | 전체 2372831
2007-01-19 개설

전체보기
우아한 거짓말 (김려령) | 도서 2014-02-22 01:28
http://blog.yes24.com/document/7596881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우아한 거짓말

김려령 저
창비 | 2009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세상에는 두가지 거짓말이 있다. 새빨간 거짓말과 선의의 거짓말. 그런데 우아한 거짓말이라나. 착한 거짓말보다 더 낫다는 말인가? 아니면 반어적으로 너무나 치명적인 거짓말? 영화로 나온다기에 갑자기 궁금해졌다. 눈물을 흘리면서도 슬프지 않다고 행복하다고 외롭지 않다고 잘 지내냐고 묻는 그들의 모습이 궁금했다.

 

내일을 준비하던 천지가, 오늘 죽었다.

MP3를 사달라던 천지. 전셋값을 올려줘야 하는 엄마는 난감해하며 다음 달에 사주겠다고 말하지만 아이를 위해 사주기로 마음 먹는다. 그런데 천지는 그날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집주인은 집을 비우라고 했다.

 

'완득이' '가시고백' '너를 봤어'의 작가 김려령의 작품인데 마치 김수현표 드라마를 보는 기분이다. 다다다다 말하는 사람들.

사고사한 남편을 보내고 두 딸 만지, 천지와 사는 엄마 오현숙. 남편을 잃고 힘들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데 남편이 그렇게 가버린지 9년 만에 작은아이가 세상을 떠난다. 자기 욕심 부리지 않고 착하게 지내던 천지가 강하게 MP3를 사달라고 해서 달래다가 찜찜하여 사주기로 결심하는데 그 아이가 세상을 떠났다. 도대체 천지에게 무슨 일이 있었기에 욕심내지 않던 아이가 MP3를 사달라고 하더니 세상을 떠났을까.. 학교에선 학교 폭력 문제가 있지 않을까 걱정이다.

 

천지와 친했던 화연은 중국집 보신각의 늦둥이 외동딸이지만 각별한 사랑을 받지 못했고 전학 온 천지에게 친절하게 다가가 친하게 지낸다. 화연은 바른 천지가 숨 막혔고 지겨워서 관상용이자 화풀이용 친구 관계도 이제 수명을 다했다고 생각하면서도 천지를 만만하게 대한다. 당연하게 심부름을 시키고 생일파티에 초대하는데 일부러 1시간 늦게 시간을 알려주고 천지가 오자 실수라며 웃어넘기고 짜장면을 준다. 그 짜장면이 너무 싫었지만 억지로 먹고 생일을 축하해주던 천지...

 

두 딸과 아내가 있는데 끝없이 바람을 피면서 아내를 폭행하는 곽만호는 한 여자를  좋아해  끈질기게  구애하지만 그녀는 그를 외면한다. 그런데 곽만호은 만지의 친구 미란, 천지의 친구 미라의 아버지고 그가 따라다닌 그녀는 바로 만지와 천지의 엄마다. 미라는 천지가 화연에게 당하는 걸 알고 화연을 욕하면서도 천지 편을 들지 않고 천지를 더 차게 대하고 화연과의 악연을 분석하기만 한다. 미라는 왜 천지와 거리를 두는 걸까?

 

근처 초원아파트로 이사오고 옆집 오대오 가르마의 긴머리를 가진 추상박과 만나는데 우연하게도 오대오는 이미 천지와 알던 사이라고 한다. 물론 부적절한 관계가 아니라 천지를 따라다니던 검은그림자 우울증에 빠져서 힘들 때 도서관에서 만난 아저씨다.

그런데 그 아파트에는 화연이 살고 있었고 화연은 천지 가족이 당연히 불편하게 느껴진다.

 

만지가 ?’라는 원인 규명성 의문을 품고 있다면, 화연은 내가 뭘?’이라는 회피성 의문을 품고 있었다. 천지가 싫었다. 그래서 험담도 했고 골탕도 먹였다. 그렇다고 천지가 자살을?

 

현재의 모습 사이에 섞여있는 천지의 속마음은 마음이 아프다. 화연과의 관계도 알고 미라의 태도에도 화가 남에도 화를 내지 않고 덤덤히 받아들인다.

아이들은 나를 보지 못했습니다. 내가 보이지 않는 존재라는 걸 너무 늦게 알았습니다. 그만 떠나야 했습니다. 나는 이제 나쁜 아이가 되어서 갑니다. 용서를 해야 마음이 편하다는 거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나는 지금보다 편하고 싶어 떠나는 게 아닙니다. 내 몸이 더 이상 이곳을 원하지 않아서 떠납니다.

곽미라, 넌 공범자는 되기 싫고, 멋진 구경은 하고 싶은 거야. 그렇지?

 

만지는 우연히 천지가 준 붉은 털실의 실패에서 천지의 메모를 본다. 그리고 천지가 말한 다섯 개의 봉인 실을  찾는다. 엄마, 만지 그리고 또 누가 그 메모를 가지고 있을까?

 

선명한 세번의 전화벨 소리를 기억하며.

그랬습니다. 그 순간에도 그런 꿈을 꾸었습니다.

내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는 내 몸에, 겁이 났습니다. 점점 흐려지는 세상이 무서웠습니다.

미안합니다. 이제, 갑니다.

 

학교에 다니는 아이가 있다보니 이 소설이 소설로만 생각되지 않았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왕따가 되기도 하고 자신이 왕따가 되지 않기 위해 왕따 게임에 동참하기도 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참 안타깝다.

 


 

그리고 천지가 남긴 털실 속 실패의 메모.

 

그래도 씩씩하게 잘 지내겠다고 약속해주세요. 안 그러면 내가 속상하니까. 사랑해요. 엄마.

다섯 개의 봉인 실 중 그 첫 번째.

 

항상 부러웠던 우리 언니. 내가 멀리 떠나도 잊으면 안 돼. 사랑해, 언니.

다섯 개의 봉인 실 중 그 두 번째.

 

 

그래도 용서는 하고 갈게. 나는 가도 너는 남을 테니까. 이제 다시는 그러지 말기를.

이제는 너도 힘들어하지 말기를. 다섯 개의 봉인 실 중 그 세 번째.

 

 

알아도 가슴에 담아둘 수는 없었을까? 가끔은 네 입에서 나온 소리가 내 가슴에 너무 깊이 꽂혔어. 그래도 용서하고 갈게. 처음 본 네 웃음을 기억하니까.

다섯 개의 봉인 실 중 그 네 번째.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13)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6        
진행중인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