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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세계'트렁크' | 도서 2015-08-2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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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트렁크

김려령 저
창비 | 2015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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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득이, 우아한 거짓말, 내 가슴에 해마가 산다, 가시고백, 그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 천둥 치던날 등 청소년작품으로 만났던 김려령 작가를 '너를 봤어' 이후 일반작품으로 다시 만났다.  

(리뷰: 우아한 거짓말 (김려령)  내 가슴에 해마가 산다 (김려령) 누구나 마음 속에 감춘 ‘가시 고백’이 있다 그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 (김려령) 천둥 치던  사랑과 폭력, 두 얼굴을 가진 ‘너를 봤어’ )

 

몰랐고 끝까지 몰라도 됐을 모르는 게 더 나았을 그런 세계가 내 손을 잡았다.

모르는 게 더 나았을 그런 세계가 어떤 세계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트렁크를 들고 어딘가로 떠나는 표지의 여자를 보면서 여행에 대한 설렘으로 책장을 넘기는데, 갈수록 설렘 대신 삶과 사람에 대한 감정과 생생함으로 아프게 다가왔다.

 

결혼정보회사 W&L 웨딩라이프VIP 전담부서 NM (new marriage)는 와이프 팀과 허즈번드 팀으로 나누어 미혼남녀 대신 희망배우자로 선정된 아내나 남편을 보내는 조금 다른 결혼을 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기간제 배우자의 일을 한다.

 

인지는 대학 졸업 후 면접을 보고 우연히 들른 미술관에서 한 여자를 만난다. 인지가 한번쯤 결혼해 보고 싶은 여자의 범주에 속한다고 말하는 그녀는 인지를 현장근무를 하는 FW (field wife)가 되길 원한. 이제는 배우자도 임대하는 세상이 됐구나 생각하며, 고액 연회비와 혼인성사자금을 지불하는 NM 회원들에게 이런 아내는 어떠신가요? 하고 내미는 기호품이 된 기분을 느끼며, 몰랐고, 끝까지 몰라도 됐을, 모르는 게 더 나았을 그런 세계가, 내 손을 그렇게 잡았다고 말한다.

 

출장같은 결혼생활을 하다보니 사생활은 거의 없다. 부모님은 시골로 내려가시고 아파트에 혼자 살지만 출장이 잦다보니 옆집 할머니가 커피 자동판매기를 빌미로 들락거리며 우편물을 봐주고 청소도 해준다. 그나마 절친 시정이 있어 사생활이 생기지만 묘한 기류가 흐른다.

 

시정의 소개로 엄태성이라는 남자를 만나는데 왠지 반듯한 느낌이 싫다. 싫다고 하는데도 자꾸 인지를 찾아오는 태성. 태성은 주로 여자들이 듣는 강좌를 들으며 여자를 사귀고 동업을 핑계로 돈을 뜯어내는데 거기서 그치는게 아니라 사기금의 일부를 돌려주며 자꾸 관계를 만든다. 그런 그가 현재 배우고 있는 떡케이크를 들고 인지를 찾아온다. 정확히 인지의 결혼집으로. 이미 결혼은 끝났지만 술을 사오는 주사가 있는 작곡가 남자의 요청으로 재결합을 한 상태. 상무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지만 왠지 그게 마음에 걸린다.

 

상무의 아버지와 작은 아버지의 사업, 현재 남편의 전부인과의 만남, 수능이 끝난 19살 때의 클럽파티와 성년의 날에 있던 여관파티를 회상하며 인지, 시정 그리고 혜영과의 과거를 회상한다.

 

결혼은 서로 모르는 상대를 만나 차츰 알아가는 단계를 거친다. 물론 연애를 하면서 서로를 알 수도 있지만 살다보면 연애 때의 콩깍지가 훌러덩 벗겨지면서 상대방의 장단점이 적나라하게 보이며 지지고 볶고 산다. 인지는 그런 연애의 단계를 거치지 않고 조건이 맞는 남자와 결혼정보회사 상무를 증인으로 하여 반지를 교환하는 결혼을 한다. 결혼이 끝나면 상대방에게서 평가를 받고 잠시 쉬다 다시 새로운 결혼생활을 한다. 글쎄, 없다고는 말할 수 없는 그런 세계를 만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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