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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서]Survival of the Friendliest


Random House Trade | 2021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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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의 서재박한선 박사

 

 다른 방송과 마찬가지로, 다윈의 적자생존이 마치 양육강식을 뜻하는 것으로 오해되어왔음을 우선적으로 지적한다. 이것은 다윈보다는 사회학적진화론자 허버트 스펜서의 이론이다.

 이전에도 우월과 열등의 가치는 있었으나 우생학이 학문으로 자리 잡으면서, 선택적 번식론이 버젓이 옹호된다. 우수 품종을 뜻하는 우생학eugenics은 우수한 유전자는 보존되고 열등한 유전자는 제거한다는 잔인한 독성을 품고 있다. 히틀러의 인종 청소는 이런 사상을 발판으로, 특정 인종을 말살하는 비인간적인 피바람을 일으켰다.

 적자의 반대는 부적자, 포식자의 반대는 피식자라는 이분법적 논리 안에 인간을 가둬선 안 된다. 동물의 왕국도 아니고 인간사회의 외형과 가치를 가꾸어야 하지 않겠는가. 인간은 도구를 활용하고 언어로 소통하며 지적 능력을 발휘하는 동물이며, 사회 공동체의 존속에는 친화력의 진화가 중심에 있다.

 인간 진화의 형질에는 친족과도 의사소통하고 협력 망을 확보하는 우호적인 친근함과 다정함이 주요 감정으로 작용한다. 인간에게는 귀여운 새끼들을 보살피고 돌보는 면이 잠재돼 있다. 어리고 어리숙한 것에는 덜 공격적이고 더 관용적이다.

 하지만 인간에게는 개체구분 능력이 있어서 협력하는 데 선택적일 수밖에 없다. 인간은 어쩔 수 없이 이기적이고 계산적으로 굴며, ‘우리 집단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고 그리로 모인다. 반면 모르는 사람도 기꺼이 돕고자 나서는 면도 있다. 그 대표적인 사회적 약속이 세금인데 이것은 공공사업을 위해, 또 사회적 약자를 도우라고 내는 것이며 작은 집단을 향한 호의와 관심의 표출 지수이기도 하다.

 여담이지만, 윤석열 정부는 세금을 잘못 이해하고 오용하고 있다. ‘우리사람만 구분하고 갈라치기하며 영역성동물처럼 남사스럽게 군다. 개검사를 동원하는 극악무도한 부대로 텃세를 부리고 국민 불안과 고통과 우울함을 가중시키고 있다. 제발 기본만이라도 하면서 국가시스템과 공공재를 적당히 망가뜨렸으면 한다.

 친화력으로 세상을 바꾸는 인류의 진화 이야기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highlight #책읽어주는나의서재 EP.42 - YouTube

 

(2) ‘SDF 2022’ 다시 쓰는 민주주의

 

 브라이언 헤어가 내한 강연을 한 뜻깊은 영상이다. 부부가 공동 저자이다. 이태원 참사까지 알고 있는 강연자의 입을 통해 듣는, 결국 이타적인 종이 살아남는다는 연설이 의미심장하게 들린다. 현실에 접목되는 살아있는 이론은 좀 엉성해도 봐줄만하다.

 위의 강연과 마찬가지로, 진화론에 대한 오해를 언급하며 강연을 시작한다. 적자생존을 정치적 주장으로 변질(정쟁으로 이용)시켰다는 말과 함께, 바람직한 정부 정책과 정치 운동의 방향성을 짧게 제시한다. 특정 종의 번식 성공과 군림이 아닌, 다음과 같이 다윈의 주장을 정확히 옮긴다.

 “가장 정이 많은 멤버들이 속한 공동체들이 제일 번영할 것이고, 또한 가장 많은 수의 후손을 길러낼 것이다.” (‘인간의 계보중에서)

 새로운 다정함으로 협동하는 가운데 척박하고 거친 야생 생활을 정화하는 종들의 사례를 소개한다. 꽃가루부터 다른 조류와 달리 포옹하는 황제펭귄, 그리고 포식 물고기의 치위생사가 된 청소놀래기 어류까지. 다정한 것이 전체적으로 봤을 때 결코 취약하거나 고립되거나 멸종 위기에 처하지 않음을 알려준다.

 저자는 시베리아 여우종의 실험을 통해 다시 한 번 인간 아기는 물론이거니와 보노보나 침팬지나 개나 여우를 가급적 어렸을 때 다른 그룹과 접촉하게끔 교육 시키는 문화 교유 작업이 중요함을 말한다. 이때 유달리 친화적이고 다정한 개체들이 태생적으로 있음도 함께. 이 말을 나는 다른 개체보다 더 다정하고 친화적인 개체가 소수더라도 인간사회에서와 같이, 여러 몫을 담당한다고 본다.

 ‘자기 가축화는 책의 핵심 개념으로, 인간사회가 자연이나 다른 그룹과 연대하고 공존할 수 있는 인간적인 경로를 제시한다. 함께 나누며 다정함과 친화력을 다질 동지와 새로운 친구를 만드는 연습과 능력을 어떻게 키워야 할지. 막막한 세상에서 공동 정체성과 나의 중심을 잡게 하는 다정함의 승리를 이상적으로 말한다.

 공동의 정체성을 공유하며, 서로 호감을 느끼고 혁신할 에너지를 창출하는 선진 문화의 가능성을 외형과 유전 형질 변화의 역사를 통해 입증한다. 집단 정체성이 애착이 아닌 잔혹함으로 돌변해 외부 집단을 덜한 존재로 규정하고 배척하는 비인간화를 거치지 않을 것을 경고한다.

 폭주하는 폭군의 폭정은 군부 독재를 닮았고 평등주의나 자유민주주의에 철저히 위배된다. 우리에게 필요한 리더는 서로 다른 그룹들이 화합하고 평화로울 수 있도록 권력을 행사하는 어진 자이지, 배척하고 위협하는 비인간적인 우상이 아니다.

 [SDF2022]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 개(Dog)에서부터 민주주의까지 | 브라이언 헤어 미국 듀크대 진화인류학, 심리학, 신경과학과 교수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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