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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없음을 한탄하다 | 끄적임으로 말하다 2018-01-26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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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쓸 때마다 하는 생각.


"나는 재능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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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 형성을 위한 몸부림이라는 카테고리를 새롭게 만든 이유 | 인격 형성을 위한 몸부림 2017-12-2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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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내가 불편함을 느끼는 순간은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봤을 때 별거 아닌 일들이 대부분이다. 상식에서 벗어난 행동을 목격했을 때, 운전할 때, 말이 잘 통하지 않을 때 등등. 불편함을 표출하는 게 상황적으로 정당하다고 판단되는 순간도 있지만, 대체로(정당하다고 판단되는 순간마저도) 불편함의 표출은 감정 표출에서만 그치고 만다. 불편한 순간에 불편함을 표출하는 건 지극히 정상적인 인간의 반응이라고 볼 수 있지만, 감정 표출 자체만으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어느 순간 인식하게 됐다. 그렇다고 내가 어떤 대단한 사회 변화를 도모하겠다는 건 아니다. 단지, 좀 더 나은 인간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나를 불편하게 한 순간들’이라는 주제로 그때그때 기록을 남겨보려 한다. 그것 뿐이다. 좀 더 나은 인간이 되고픈 소망. 나를 불편하게 한 순간들을 기록하면서 더 자세한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할 뿐이다. 스스로도 이 정도의 동기를 밝히고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몇 마디 기록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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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9일 - 나를 불편하게 한 순간들 | 인격 형성을 위한 몸부림 2017-12-2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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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KTX를 타고 부산을 가야했다. 서울역에서 10시에 출발하는 열차를 예매했는데, 며칠 전 눈이 많이 내린 관계로(눈이 많이 내렸다는 사실이 직접 관계됐는지 정확히 확인하지는 못 했지만) 지하철역으로 가는 1차선 길목에 고장차가 발생했고, 시간은 하염없이 흘러갔다. 버스에 탑승한 승객들이 하나 둘 술렁이기 시작했고, 네다섯 명의 승객은 그 자리에서 하차해 어디론가 황급히 발걸음을 옮겼다. 버스 안에 남아있는 사람들 중 일부는 좌석에서 엉거주춤한 자세로 발생한 사고의 정체를 확인하고자 용수철처럼 상체를 좌우로 움직였지만 추운 날씨 때문에 생긴 성에는 그 어떤 정보도 허락하지 않았다. 시계바늘은 9시를 지나고 있었다. 앉지도 못하고 내리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좁은 통로에 몸을 부대끼며 혼란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기 시작했다. 뒷자석에 앉아있던 한 중년의 여성이 마음이 급했는지 자리에서 일어나 버스의 앞문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어깨를 끼워넣고 손잡이를 잡은 손과 손 사이에 머리를 통과시키며 꿈틀꿈틀 앞으로 향했다. 앞으로 가고자 하는 여성의 몸짓은 왜소하지만 꼿꼿한 노인의 등 앞에서 멈췄다. 노인은 여성의 진입을 허락하지 않았다. 노인은 짜증 섞인 말투로 여성을 나무랐다. 

“에이, 비킬 자리 없어. 그냥 가만히 있어.”

“제가 급해서 그래요. 좀 비켜 주세요.”

노인은 손잡이를 잡고 있던 손을 내리고 몸을 살짝 틀었고 여성은 원하는 자리까지 꿈틀거리며 나아갔다. 정확한 원인을 알지 못 한 채 도로 위에 정박한 상태는 버스에 탄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었고 불편한 감정을 품게 했다. 나는 이때까지 크게 불편한 감정을 느끼지는 못 했지만 서서히 불편함이 나를 사로잡기 시작했다(노인의 꼬장스러움이 계기가 됐을 수도 있다). 서울역까지는 대략 50분 정도가 소요되니까, 10분 안에 지하철역에 도착해 탑승하지 못 하면 열차 예매를 취소하고 다른 열차를 예매해야 하는 상황. 얼마 전부터 문제가 발생한 핸드폰 배터리가 날 불안하게 만들었다. 새벽에 충전 케이블에 연결해두었는데, 현관문을 나서며 확인했을 때 배터리 잔존량은 55%였다. 그러나 9시가 막 넘어가는 시점에서 갑자기 10%를 기록하더니 어느 순간, 화면은 무엇이라도 다 빨아들일 듯한 어둠을 드리웠다. 배터리가 오래돼서 그런 걸까, 리튬의 특성 때문일까. 그런 고민을 할 겨를은 없었다. 겉으로는 태연했지만 한 손에 쥐고 있던 전자책의 텍스트가 더 이상 읽히지 않았다. 다행히 버스는 움직이기 시작했고 9시 15분이 돼서야 지하철역에 도착했다. 이미 예매한 열차를 탈 수 없는 상황에서 다른 열차를 확인하고 예매할 수도 없게 되자, 마음이 꽤 불편해졌다. 충전 케이블을 승강장 콘센트에 꽂은 채(주로 청소년들이 많이 하는 행동) 열차 시간을 확인하고 예매를 취소하고 새로운 열차를 다시 예매했다. 짧은 시간 동안 신경을 집중했더니 지하철 안에서 아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았다. 핸드폰을 바꿔야 하나. 


2.

서울역 10시 출발 열차를 취소하고 용산역 10시 30분 열차를 예매했다. 앱으로 최단거리를 확인하는데 무려 1시간이 넘게 걸리는 것으로 나왔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렇게 오래 걸릴 일이 없는데 아마도 1호선을 갈아타는 과정에서 대기 시간을 감안한 것 같았다. 다행히 용산역 주변의 지리를 알고 있어 신용산역에서 내려 용산역으로 걸어갔다. 20분 정도의 여유가 있었고, 샌드위치를 하나 사서 열차에 올랐다. 창가쪽 자리에는 20대로 보이는 여성이 앉아 있었다. 양해를 구하고 안쪽 콘센트에 충전기를 꽂아 핸드폰 배터리를 충전하기 시작했다. 충전선 때문에 불편할 수도 있을텐데 선뜻 동의해 주어서 그 상황자체만으로 아침의 불편함이 정리되는 기분이었다. 자리에 앉아 읽고 있는 책 두 권(한 권은 종이책, 한 권은 전자책)을 선반에 올리고 읽기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옆자리의 여성도 전자책 단말기를 꺼내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같은 브랜드의 단말기라서 괜히 친근감을 느꼈다. 읽던 책이 다소 집중을 필요로 하는 내용이었기에 줄을 긋고 생각을 여백에 썼다. 그런데, 옆자리에 앉은 여성은 읽고 있던 책에 집중하지 못 하는 듯 했다. 전자책을 내려놓았다가 핸드폰을 확인했다가, 다시 전자책을 펼치는 행동을 반복했다. 크게 거슬리는 행동은 아니었지만 집중이 필요한 순간이었기에 조금 예민하게 인식이 됐다(기분이 나빠지거나 한 건 아니었다). 여성의 행동을 의식해서 그런지 몰라도 어쩐지 나는 책을 읽다가 핸드폰을 열면 안 될것만 같았다. 여성은 곧 잠이 들었고 그런데로 집중하며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여성은 대구에서 내렸고 60대로 보이는 남성이 새로 자리를 잡았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불쾌한 냄새가 코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곰팡이 냄새 같기도 한 쾌쾌한 냄새는 가실 줄 몰랐고 이 냄새의 근원지는 옆자리의 남성이었다. 몸을 쌀짝 통로쪽으로 뺀 채 책을 읽었다. 다른 자리로 옮길까, 열차 사이 공간으로 나갈까 고민하는 사이에 남성은 이빨 사이에 음실물이 끼었는지, 아니면 치아에 문제가 있는지 일정한 간격을 두고 "쯔쯧"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후각과 청각을 자극하는 통에 책을 잘 읽기가 어려웠다. 어느새 불쾌한 감정이 나를 사로잡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날 수는 없었다. 왠지 인격적이지 못 한 행동 같았다. 아직도 부산까지는 꽤 시간이 남아있었는데 어떤 결정이든 내려야 했다. 아주 못 견딜 정도의 거슬림은 아니었으므로 자리에 앉아 읽기를 계속하기로 했다. 예상과 다르게 남성은 다음 역에서 내렸다. 창가쪽에서 통로로 나오며 나에게 "아이고, 미안합니다."라는 말을 건넸는데, 그 한마디에 불편함 감정을 느꼈다는 사실 자체가 뭔가 죄송스러웠다. 지금 나는 몰입이라는 책을 읽으려고 준비중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몰입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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