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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의 즐거움 - 박원순 시장에게 정치가 즐거운 이유 | 2013 2013-09-2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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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치의 즐거움

박원순,오연호 공저
오마이북 | 2013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박원순이 생각하는 서울, 그리고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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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9월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당시 희망제작소 박원순 상임이사를 만나 간단한 영상 인터뷰를 진행했고, 실제로 만나본 '박원순'이라는 인물의 첫인상은 딱 '시민활동가' 였다. 지금은 단정하게 정리된 헤어스타일을 유지하고 있지만, 그때만해도 질서없이 헝클어진 머리카락을 빗질해 드리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였다. 당시 인터뷰 주제는 해외NGO(Non Govermental Organization)활동가와 관련된 것이었고, 그는 희망제작소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재단, 아름다운 가게 등 활발한 시민활동을 하고 있던 시기였으므로, 따듯하고 희망적인 메세지를 전달했던 기억으로 남아있다. 


  그로부터 1년 후, 현 박원순 서울시장은 한 일간지의 1면을 장식했다. 사진은 박시장이 울고있는 모습을 촬영한 것이었다. 




  그때도 문제는 '국정원' 이었다. 2009년 6월,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는 "국정원이 민간사찰을 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기자회견 자리에서 그는 국정원이 진보 성향 단체들이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되고, 특정 기업 임직원에게 시민단체 회원에서 탈퇴하라는 압력이 들어갔으며, 공공기관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회원 변호사에게는 사건을 맡기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갔다는 사례를 들며 이 같은 주장을 했다. 이에 국정원은 박원순 상임이사를 상대로 충분한 확인 절차 없이 허위사실을 유포해 국정원과 국가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2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사진의 눈물은 소송을 당한 후 기자회견장에서 입장을 밝히던 중, 박 시장이 보인 눈물이다. 이 눈물의 의미는 2009년 10월, 다른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밝혀지는데, '박원순의 눈물'에 대해 그는 이렇게 답했다. 


"눈물을 흘린 건 아니에요. 나이가 들면 왜 눈가가 촉촉해지기도 하잖아요? 물론 대단히 황당하고 화나는 일이죠. 그런데 국정원 소송 후에 개인적으로는 즐거운 일이 더 많이 생겼어요. 위로와 격려 메시지를 많이 받았고, 회원 가입이 늘었고, 기부금도 여기저기서 들어와요. 


  아직 이유없이 눈가가 촉촉해지는 경험을 해본적이 없어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진짜 눈물이 아니었다면 본인으로서도, 또 신문구독자로서도 참으로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나역시 아직도 머리속에 그 이미지가 생생하게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어지는 인터뷰에서 기자는 '서울시장 출마설이 계속 흘러나온다'고 질문했고 박 시장은 "정치할 것 같으면 벌써 했죠. 희망과 대안 정도의 정치 참여는 시민사회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하는 겁니다. 우리가 낙천,낙선 운동도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제가 출마하는 일은 없습니다. 요즘 어디 가면 다들 출마 얘기를 꺼내는 데 절대 안 한다고 선을 분명하게 그어요. 기자분들한테도 출마 안 한다고 분명히 얘기하는데, 지금은 안 한다, 이런 식으로 쓰더군요."라고 답했다. 그로부터 정확히 2년 후 보궐선거를 통해 그는 서울지장에 취임하게 된다. 어떻게 이런 마음의 변화가 일어나게 된 것일까?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와의 인터뷰를 책으로 엮어낸<정치의 즐거움>에서 그 과정을 엿볼 수 있다. 


제가 백두대간을 타기 시작했을 때만 해도 오세훈 시장이 그만둔다는 소식이 전혀 없었거든요. 그런데 산을 탄지 한 달 후쯤 서울에서 그런 변화가 일어난 거예요. 그 우연한 정치 변화가 산사람이 다 된 저를 점점 숨 막히는 코너로 몰아넣었어요. 사실 백두대간에 오르면서 정치 참여에 대해 차분히 생각한 뒤 뭔가 결론을 내야겠다고 작심하긴 했지만, 그렇게 촉박하게 마감 시간이 생길 줄은 몰랐거든요.  -  84쪽 


  결국 이병박 정부 시절 국정원을 통한 희망제작소 탄압사건에서부터 정치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고, 개인의 탄압이 아닌, 시대에 대한 탄압이라는 판단에서 마음이 변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절대 정치하지 않겠다던 그를 결국은 당시 정권이 몰아 세운것이라고 봐야할까?  실제로 희망제작소는 정부와 기업의 후원을 받는 구조로 출발했으나 정부의 지원이 끊기면서 사무실도 작은 규모로 이전해야 했다. 2009년 10월 진행한 인터뷰의 내용을 하나만 더 꺼내어 보자면, 기자가 정치를 하고 나중에 다시 시민운동으로 돌아오는 방법도 있지 않은가? 하는 질문에 박 시장은 답한다. 


"정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시민단체에서 정치권으로 가면 되돌아오기가 불가능해요. 그게 예의도 아니고...그리고 정치권에 갔으면 거기에 올인해야지 왜 돌아옵니까? 


  이제 시민단체로 돌아갈 수 없는 박원순 서울시장은 어떻게 일하고 있는가? 어떤 변화를 도모하고 있는가? <정치의 즐거움>에서 1년 6개월 동안 그가 행했던, 그리고 앞으로 행할 일들이 소개된다. 이슈가 되고 있는 협동조합, 마을공동체, 무상급식과 반값등록금, 그리고 보도블럭의 개혁 등 모두가 박 시장의 의지가 깊이 담긴 사업들이다. 


  책에서 박 시장은 언젠가 다시 시민사회로 돌아갈 것이냐는 질문에 동일한 답을 내놓는다. '돌아갈 수 없다. 이제는 서울시에서 할 일을 찾아 할 것이다. 만약 해야 할 일이 더이상 없다고 느껴진다면 그때 물러나겠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그는 사람들에게 "당신은 하고 있는 일을 즐기고 있습니까?"라고 묻는다고 한다. "예"라고 답할 수 있다면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인데, 그런의미에서 박원순 시장은 행복한 사람이라고 오연호 기자는 말한다. 인터뷰 내내 수많은 문제와 정책가운데서도 즐거워하는 박 시장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책을 통해서 박원순 시장의 열정과 능력을 엿볼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개인의 즐거움이 모두의 즐거움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단순한 시스템의 변화만으로는 진정한 행복을 찾아올 수가 없다. 그런 의미에서 박원순 시장도 '한 사람이 중요하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사람이 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사람의 만족은 어떻게 이루어 낼 수 있는가? 단순한 질문 같지만 이 문제에 답하기 위해서는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너무 많다. 모두가 이 질문에 자신있게 답할 수 있을때, 박원순 시장의 즐거움은 정치의 즐거움이자, 대한민국의 즐거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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