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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도서-11] 혼자서도 별인 너에게.. | ● 서평 리뷰 2020-01-3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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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혼자서도 별인 너에게

나태주 저
서울문화사 | 2020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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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 전에 읽고 싶은 나태주님의 시

[혼자서도 별인 너에게]

 

서평에 선정이 되고, 책이 도착하기까지

기다림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연휴전날 선물처럼 저렇게 책이 도착했다.

 

 

 

선물 · 1

 

하늘 아래 내가 받은

가장 커다란 선물은

오늘입니다.

 

오늘 받은 선물 가운데서도

가장 아름다운 선물은

당신입니다

 

당신 나지막한 목소리와

웃는 얼굴, 콧노래 한 구절이면

한 아름 바다를 안은 듯한 기쁨이겠습니다.

 

내게 선물은 바로 나태주님의 시였습니다.

 

 

오늘의 약속

 

덩치큰 이야기, 무거운 이야기는 하지 않기로 해요

조그만 이야기, 가벼운 이야기만 하기로 해요

아침에 일어나 낯선 새 한마리가 날아가는 것을 보았다든지

길을 가다 담장 너머 아이들 떠들며 노는 소리가 들려 잠시 발을 멈췄다든지

매미 소리가 하늘 속으로 강물을 만들며 흘러가는 것을 문득 느꼈다든지

그런 이야기들만 하기로 해요

 

남의 이야기, 세상 이야기는 하지 않기로 해요

우리들의 이야기, 서로의 이야기만 하기로 해요

지나간 밤 쉽게 잠이 오지 않아 애를 먹었다든지

하루종일 보고픈 마음이 떠나지 않아 가슴이 뻐근했다든지

모처럼 개인 밤하늘 사이로 별 하나 찾아내어 숨겨놓은 소원을 빌었다든지

그런 이야기들만 하기로 해요

 

실은 우리들 이야기만 하기에도 시간이 많지 않은 걸 우리는 잘알아요

그래요, 우리 멀러 떨어져 살면서도

오래 헤어져 살면서도 스스로

행복해지기로 해요

그게 오늘의 약속이에요.

 

어디를 가도 사람들의 대화소리가 들린다.

어쩔 수 없이 그들의 대화를 듣게 되는데,

피식 미소를 지으며 들을 때도 있지만, 

너무 빤히 보이는 대화에 귀를 닫고 싶을 때도 있어진다.

 

하지만, 언제나 듣고 싶은건 정해져 있다.

그의 목소리..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 

하루내 들어도 질리지 않는 그의 심장소리.. 

 

 

대답은 간단해요

 

당신, 내앞에 있을

때가 제일 예뻐요

웃는 얼굴도 예쁘고

찡그린 얼굴까지 예뻐요

 

대답은 간단해요

내가 당신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내가 당신 사랑하는 것 당신도

알고 있기 때문이에요

 

나도 당신 앞에 섰을 때가 가장

마음 편하고 즐거워요 당당해요

그 또한 당신이 나를 사랑한다는 걸

내가 마음속으로 잘 알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어쩌다 이렇게

 

있는 듯 없는듯

있다 가고 싶었는데

아는 듯 모르는 듯

잊혀지고 싶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그대 가슴에 못을 치고

나의 가슴에 흉터를 남기고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을까

나의 고집과 옹졸

나의 고뇌와 슬픔

나의 고독과 독선

그것은 과연 정당한 것이었던가

그것은 과연 좋은 것이었던가

사는 듯 마는 듯 살다 가고 싶었는데

웃는 듯 마는 듯 웃다 가고 싶었는데

그대 가슴에 자국을 남기고

나의 가슴에 후회를 남기고

모난 돌처럼 모난 돌처럼

혼자서 쓸쓸히.

 

 

 

세상에 나와 나는

 

세상에 나와 나는

아무것도 내 몫으로

차지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꼭 갖고 싶은 것이 있었다면

푸른 하늘빛 한 쪽

바람 한 줌

노을 한 자락

 

더 욕심을 부린다면

굴러가는 나뭇잎새

하나

 

세상에 나와 나는

어느 누구도 사랑하는 사람으로

간직해 두고 싶지 않았습니다

 

꼭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다면

단 한 사람

눈이 맑은 그 사람

가슴속에 맑은 슬픔을 간직한 사람

 

더 욕심을 부린다면

늙어서 나중에도 부끄럽지 않게

만나고 싶은 한 사람

그대.

 

태어나서 처음으로 사랑한 사람.

사랑을 하면 이렇게 까지 좋은 거였구나 하고 느끼게 해준 그 사람..

일주일 중 하루.. 그 사람을 안보는 날이면 아프기까지 했던 그 사람..

영원할 줄 알았던 나의 첫사랑..

 

 

 

기도

 

내가 외로운 사람이라면

나보다 더 외로운 사람을

생각하게 하여 주옵소서

 

내가 추운 사람이라면

나보다 더 추운 사람을

생각하게 하여 주옵소서

 

내가 가난한 사람이라면

나보다 더 가난한 사람을

생각하게 하여 주옵소서

 

더욱이나 내가 비천한 사람이라면

나보다 더 비천한 사람을

생각하게 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때때로

스스로 묻고

스스로 대답하게 하여 주옵소서

 

나는 지금 어디에 와 있는가?

나는 지금 어디로 향해 가고 있는가?

나는 지금 무엇을 보고 있는가?

나는 지금 무엇을 꿈꾸고 있는가?

 

 

 

옆자리

 

옆자리에 계신 것만으로도 나는

따뜻합니다

그대 숨소리만으로도 나는

행복합니다

굳이 이름을 말씀해주실 것도 없습니다

주소를 알려주실 필요도 없습니다

또한 그대 굳이 나의 이름을

알려 하지 마십시오

주소를 묻지 마십시오

이름 없이 주소 없이 이냥

곁에 앉아 계신 따스함만으로도

그대와 나는 가득합니다

보이지 않는

그대와 나의 가슴 울렁임만으로도

우리는 황홀합니다

그리하여 인사없이 눈짓 없이

헤어지게 됨도

우리에겐 소중한 사랑입니다.

 

 

 

이가을에

 

아직도 너를

사랑해서 슬프다.

 

 

 

추억

 

어디라 없이 문득

길 떠나고픈 마음이 있다

누구라 없이 울컥

만나고픈 얼굴이 있다

 

반드시 까닭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분명히 할 말이

있었던 것은 더욱 아니다

 

푸른 풀밭이 자라서

가슴속에 붉은

꽃들이 피어서

 

간절히 머리 조아려

그걸 한사코

보여주고 싶던 시절이

내게도 있었다.

 

 

너무도 사랑스럽고 어여쁜 너.

오직 기적의 별인 너.

많이 반짝이는 너의 별을 데리고

이제는 너의 길을 가라.

나도 나의 길을 가련다.

아이야, 오늘은 여기서 안녕히!

나에게도 안녕히!

 

 

참으로 소중히 여기며 한페이지씩 넘겼습니다.

 

나태주님의 시를 읽으면

마음 먹먹해지는 한사람이 자꾸만 떠오릅니다.

그사람과 다시 한번더 사랑에 빠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다시 이별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합니다..

 

이 모든게 나태주님의 시를 읽었기 때문입니다.

정말.. 소중한 시간이였습니다..

 

이 리뷰를 마치고 하루만 쉬었다

다시 읽어보려 합니다..

 

 

...  소/라/향/기  ...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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