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세포 마을의 불빛들이 보입니다.
아파하며 쓸쓸해하며 그리워하며 목말라하며 턱턱 막히는 숨결로 길위 에 섰던 나날들.
당신, 언제 한번 다시 그 길을 찾아봐요 함께.
저녁 어스름
길에 나가 길을 묻는다
저기 마을 안쪽은 환한 스크린이다
사람들 크게 번지다가 사라진다
길 위에서
누가 길을 묻는다
그림자 길게 끄을며 아직 누가 길을 묻는다 - 현담, [길]
푸른빛의 바다, 푸른 빛의 고기떼, 고기떼와 함께 춤을 추는 어부, 무능력한 삶,
나는 그렇게 오랫동안 어청도를 꿈꾸었다.
하늘 먼 곳에
푸른빛의 별들이 꿈처럼 빛난다.
... 소/라/향/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