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출근 길..
어제 아침.. 여유롭게 거닐다 다시 마주친다.
이젠 몇번 봐서인지 자연스럽게 날 향해 걸어와 주었고,
난 이제 심장이 쿵쿵대지 않았다.
가방안 미니약과를 꺼내어 주었다.
고녀석.. 잘 먹어준다..
언제 널 다시 볼 지 모르니..
가방안 너의 간식을 챙겨가지고 다녀야 겠다..
사람들이 말한다.
저녀석.. 지나가는 여자분들이 예뻐해줘서..
사람을 겁내지 않는다고, 먼저 다가온다고..
이젠.. 커다란 몸집의 네가 다가와도, 나.. 겁내지 않아도 되겠다.
조만간 너의 머리를 쓰다듬어 볼테다..
눈오는 날.. 너랑 같이 뛰어보고도 싶지만, 그건 안되겠지..
☆☆ 어제 퇴근 길..
버스 정류장에서 어르신이 묻는다.
- 학생, 버스가 언제와..??
어르신이.. 노안이신 게 맞겠지만..
아니 오랜시간 추위에 계셔서.. 눈이 추워지신거다..
세상에 이 독거노인에게 학생이라니..
어르신, 복 많이 받으세요..^^
... 소/라/향/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