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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위로를 주는 사람이고 싶다.. | ● 서평 리뷰 2021-07-2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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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고개를 끄덕이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니까

문지애 저
한빛라이프 | 2021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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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하는 내 손을 잡아준 그림책과 다정한 사람들에 대하여..

문지애님의 『고개를 끄덕이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니까』


'푸른밤 문지애입니다'를 들으며 하루를 마감했다..

그러다가도 잠이 들지 않는 날엔 전종환님의 '뮤직스트리트'까지 듣다 잠들곤 하였다..

똑부러지고 야무진 목소리가 좋았던 문지애님이..

편안하게 음악을 들려주는 잔잔한 전종환님과 결혼을 한다고 했을 때의 놀라움이 컸었다..

그림책 세상에 오신 걸 환영한다고 말하는 책속으로 나도 들어가본다..

 

∮  Chapter 1 토닥토닥, 참 애썼다, 참 잘했다

○ 83년생 문지애 ; 민들레는 민들레..

 민들레는 민들레 / 꽃이 져도 민들레 / 씨가 맺혀도 민들레 /  휘익 바람 불어 하늘하늘 날아가도 /  민들레는 민들레 

낡은 기와지붕위, 달리는 도로 옆 틈새 민들레는 무심하게 피고 있다.

지천으로 널린 민들레의 담담한 존재가 눈에 들어왔다. '문지애는 문지애'라고 책은 말해주고 있다. (p20)

아이를 낳고 육아에 지친 저자는 민들레는 민들레를 읽은 밤 펑펑 울었단다..

아이를 낳은 것도 아닌 내가, 육아에 지칠일도 없는 내가, 이 글을 읽는데.. 왜 눈물이 나지..

 

○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날은 없다 ; 우리의 모든 날들..

  사진 찍기를 즐기는 '에메 아저씨'가 말한다.

 "네가 사는 곳을 날마다 잘 살펴보렴. 하루하루는 다 다르지만 모든 날이 다 아름답단다,"

아프고 나서야 주변을 잘 관찰할 수 있다. 늘 변하고 있는 풍경처럼 우리의 하루하루도 새롭고 신비했다. (p25)

지인이 직접 재배를 하였다고 참외를 가져다주었다. 여름이면 좋아하는 참외였는데,

하나를 다 먹었을 때 얼굴과 목을 제외한 나의 온몸에 빨간 반점으로 채워졌다.

독거노인이 된 나의 몸은 그렇게 면역력이 달라져있었다.

달라진 면역력을 경험하고선 조심하게 된다.. 몇년이 지난 지금도 난 여름에 참외를 먹지 않는다..

 

○ 지금 나에게 소중한 사람은 누구인가요? ; 누가 상상이나 할까요?..

   책 표지에 은발의 노부부가 서로에게 눈을 맞추며 손을 꼭 잡고 있다.

  노부부의 편안한 표정, 말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애틋함.

  할머니는 세상을 먼저 떠난 배우자 헨리와의 데이트를 기다리고 있다.

  하늘나라에 사는 헨리는 매일 오후 네시부터 세시간동안 외출을 할수 있다.

  할머니는 헨리의 어깨에 기대어 지난 날을 돌아본다. 행복한 날들이 노부부에게 펼쳐진다.

  하지만 이제 헤어질 시간 "내일 오후에 다시 만납시다"

  꿈에서 깬 할머니의 표정은 평온하고 행복하다.

하늘나라에서 내려오는 그 세시간얼마나 행복했을까.. 기다리시는 할머니도, 내려오는 헨리도..

오늘밤 내 꿈에 나타나주면 좋겠다..나도 행복해 질 수 있도록..

 

여의도 한 호프집에 검정코트를 입은 남편이 들어왔다. 겸손한 사람이란 인상을 받았다.

적당한 예의를 지키며 단아함이 있어 보였다. 늘 성실하게 일을 해나가는, 흔들림이 없는 사람이였다. 

져주는 사람, 욕심을 티 내지 않는 사람, 보기 드문 세렴됨이 마음에 들었다 (p32)

푸른밤도 들었지만, 이른 새벽 스트리트를 즐겨들었다. 가끔은 엽서를 보내기도 하였다. 

말, 말투, 그리고 편안한 목소리로 이미 정이 들어버린 사람이였다..

저자가 남편을 저리 말하는 걸 보니 그때 내가 느꼈던 감정들이 맞았구나.

그렇게 보기드문 세련됨을 가진 사람이였구나.. 그래서 나도 좋아했구나..

 

○ 고개를 끄덕이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된다 ; 엄마 셋 도시락 셋..

엄마들은 자신을 위한 시간이 마련됐다는 사실만으로도 마냥 행복하다.

낯설기만 했던 엄마라는 자리, 나를 견디게 해준 위로의 말을 적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소녀 같은 외모를 지닌 세아이의 엄마'힘들겠다'라는 말은 내가 힘들게 살고 있나 싶어  더 지치는데,

대신 '참 행복하겠어요'라는 말이 더 위로가 되어주었다.

 "날마다 많은 일을 하지만 때때로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기분이 든다."

서로에게 적절한 위로가 필요한 순간이 있다. 서로의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이는 것만으로 위로가 된다.(p70)

그냥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고, 고개를 끄덕여주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그럴 때가 있다.. 쉬워보여도 쉽지 않은 일이다..  그것은..

 


 

∮  Chapter 2 너를 사랑하는 게 나의 유일한 일이었지

○ 언제나 너를 기다릴께, 여기서 ; 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

○ 일등이 아니어도, 너여서 고마워 ; 오늘도 고마워..

 

○ 혼자서 다 해내는 게 항상 정답은 아니기에 ; 마음이 퐁퐁퐁..

도움을 청하면 쉬운 일도, 혼자 해보려 아둥바둥한다.

적당한 거리를 두고 관계를 맺으니 사람 관계에서 겪는 불필요한 감정소모가 적게 마련이다.

이걸 저만의 '적당한 거리두기'라고 생각했다.

이 심플한 관계 맺기가 무척 이기적인 삶의 방식이란 걸 경험했다. 

건강검진 뒤 암으로 의심되는 부분이 보인다는 얘기를 듣고,

의학정보 프로그램을 10년 넘게 맡은 선배에게 연락을 했다.

병원을 찾은 날, 선배는 이른 아침부터 병원으로 찾아와주었고 진료실로 함께 들어가 주었다.

가족이 아닌 누군가에게 내 상황을 알리고 의지한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방식은 결코 심하고 쿨한게 아니었다 그저 이기적인 사람었다. (p136)

  아기 돼지 퐁퐁이는 세상구경을 떠난다. 길을 걷다 꽃송이를 만나면 입을 맞추고 마음을 주었다.

  나비, 새와 물고기, 비와 구름에도 퐁퐁이는 아낌없이 마음을 내어주었다.

  너무 많은 들에게 마음을 내준 건 아닌가. 마음이사라져버리면 어쩌나 걱정이다.

  엄마는 퐁퐁이를 꼭 껴안고 이렇게 말한다.

     "괜찮아! 마음은 샘물 같아서 얼마든지 퐁퐁퐁 솟아난단다"

지방에서 올라와 서울생활을 시작했을 때 종종 마음을 다쳤다.. 내맘 같지가 않아서..

닫으려 했던 마음을 닫지 않고 살긴 잘 한것 같다.. 마음은 저리.. 퐁퐁퐁 솟아나니까..

그리고 그런 내마음을 알아주는 사람 몇명은 만났으니까..

 

 

∮  Chapter 3 아이들은 알고 있다, 표현을 못 할 뿐

○ 일단 점부터 찍어볼까? ; 아름다운 실수..

○ 낯선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 위를 봐요!

○ 네 마음이 원할 때 그때 시작하면 돼 ; 엄마 껌딱지

3장에선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며 함께 할 수 있는 그림책과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엄마껌딱지처럼 초등학교6학년때까지는 엄마의 젖을 만지며 엄마옆에서 잠들었다.

엄마가 외가집에 제사라도 있어서 평일에 가기라도 하면 전화기를 옆에 두고 몇번이고 전화를 해서,

엄마를 귀찮게 하였는데.. 그런 내게 그래도 엄마는 화는 내지 않았다..

 

 

∮  Chapter 4 아이의 생각을 키우는 그림책 읽기

○ 아이에게 좋은 그림책을 읽어주고 싶나요? ; 그림책 고르는 안목

오랜 시간 어른의 시각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아이를 위한 그램책을 고르는 것이 어른 책 고르기보다 어렵다. 

그림책에 대한 기본 정보를 얻은 다음 중고서점을 찾는다. 여기서는 자유롭게 책의 내용을 살펴 볼 수가 있다.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창작자들에 관심을 두어서  출판사 SNS도 주목해보자.(p220)

 

***

이 책은 그림책 학교를 운영하면서 만나 게 된 아이들과 부모,

함께 읽으면 좋을 그림책을 소개해 주고 있다.. 

 

요즘 읽고 있는 이 동화책들을 읽고나면..

어른인 나에게도 많은 감동을 주는 그림책이 많아서 읽고싶은 책 목록을 작성해야 했다..

 

힘들 때, 옆에서 고개를 끄덕여 주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었다..

이젠 내가 누군가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이야기를 들어주는 ,

위로를 주는 사람이고 싶다..

 

yes24한빛라이프 그리고 좋은 글을 써주신 문지애님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분에 좋은 책을 만나 감사히 읽었습니다.

 

...  소/라/향/기  ...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의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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