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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소소하고 즐겁게만 살아도 나쁘지않다.. | 소/라/향/기 2021-07-02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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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사는 법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배태준 저
북스토리 | 2021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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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덕후 변호사의 슬기로운 인생 상담

배태준님의 『 사는 법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

 

"당신도 '고민이' 있나요?" 라고 묻는다..

이 책은 많은 이들의 고민들을 듣고서, 그 고민에 맞게 조언을 해주며..

인생 선배로서의 조언 뒤에는 변호사로서의 법률적 조언을 해주고 있다.. 

 

[ PART 1 ..  고민하는 게 일상입니다 ]

○  누구나 실패는 싫어요.. -  허나 인생은 10타수 3안타

(대학입시의 실패, 대출받아 시작한 자영업의 "실패로 고민"인 상담자의 사연)

'인생은 10타수 3안타'입니다.

누구나 실패는 하는데, 그 실패에서 얻어가는 것들은 정말 사람들마다 달라요.

실패가 우리 인생에 주는 레슨 같은 것이죠.

실패라는 그 자체를 바라보지 말고 왜 실패하였는가를 바라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를 굉장히 객관적이고 냉정한 눈으로 바라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실패 확률을 줄이기 위한 노력입니다. (p35)

10타수 3안타.. 야구에서 3할의 타율 가지기가 얼마나 어려운가..

 

○ 내 인생만 이렇게 아프고 힘든가요?

(삶이 부당함의 연속이라고 느끼는 "상처를 가진" 상담자의 사연)

그냥 가끔 스스로를 스다듬어주세요.

손으로도 좋고 마음으로 쓰다듬어줘도 좋고요.(p48)

       

○  몸이 아프다고 마음까지 아파야만 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원인불명의 병으로 약간의 신체적인 문제가 있음으로 소심한 성격을 고치고 싶은

 "질병을 가진"   상담자의 사연)

모든 사람에게는 자기 자신이 제일 중요하거든요.

남 눈치 보지 마시고, '세상에서 내가 제일 중요하다.

내 생각, 내 행동, 내 의지, 내 선택이 제일 중요하다.

다른 사람과 달라서 갈등이 생길 수도 있고, 내가 무언가를 잘못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여전히 내가 제일 중요하다' 생각을 계속 반복적으로 머릿속에 두는 연습을 하세요.(p69)

사람들은 생각보다 더 많이.. 남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내 자신이 제일 중요하다..

 


[ PART 2 ..  사회생활도 고민입니다 ]

○  인맥, 관리인가요? 관계인가요?

(아웃사이더로 살아가는 "인맥관리 인간관리에 고민인" 상담자의 사연)

원칙을 몇가지 키워드로 정리를 해보자.

 

첫번째 '진정성'이다.

'관리'라는 표현을 쓰니 숙제처럼 생각을 하게 되고, 의무적으로 해야하니 불편하고 잘 안된다.

이해관계를 앞에 놓는 대신 새로운 사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공유함으로써

삶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

'내가 줄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이 있을까'라는 관점을 가지고 접근해보자.

상대방 자체에 관심을 가지고 진정성을 가지고 다가가보자.

 

두번째 '즐거움'이다.

의무라고 생각하지 말고 관계 맺음 자체를 즐겨야 한다.

사랑에 빠져야 빨리 는다.

새로운 직간적접적 경험, 생각들이 풍요롭게 만들어준다고 생각하자.

 

세번째는 '마라톤'이다.

인간관계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꾸준하게, 천천히,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시간이 지나다 보면 내안에 갖추게 된다.

인생은 마라톤이다.(p92)

    

○   뷰티 인사이드..

(언니와 비교를 당해 다이어트로 고민인, 못난 외모로 자존감이 하락이여서 고민인,

 "외모 스트레스를 가진" 상담자의 사연)

오늘 당장 일어나 생각도 바꾸고 어떻게든 자존감을 올려보려고 노력해야죠.

행복해지고 싶은 것이잖아요. 그럼 행복해지러 가야죠.

행복은 자리에 그냥 주저앉아서 울고 있다고 오지 않습니다.

찾으러 가야해요. 스스로를 알고 인정하고 이해하고 감싸주기 위해서 떠나야 해요.

굉장히 길고 긴 여행이겠지만 끝에 가면 분명 무엇인가 달라진 것이 있을 겁니다.(p134)

   


 

[ PART 3 ..  사랑할 때 우리가 고민하는 것들.. ]
○  맞나요? 썸?

(앱을 통해 만난 누나와 , 친하게 지내는 여자 후배와의 "연애 시작이 고민인" 상담자의 사연)

'좋을 때지'싶지만 연인관계가 형성되거나 그 감정을 가지는

이 시점 전후만큼 격렬하면서도 극적인 감정이 많이 찾아오는 시기는 없는 것 같다.

이 사람을 잡고 싶지만 누가봐도 가능성이 낮은 경우가 있다.

내가 이사람에 취한 것인지 이 상황에 취한것인지 생각해보면 좋겠다.

다른사람이 그렇게 하면 또 빠질 수도 있는 것이니..(p146)

 

○  연인 간의 종교전쟁(피하기)..

(결혼을 앞둔 남자와 그의 부모님과의  종교갈등이 고민인" 상담자의 사연)

첫 번째 질문.. 믿음이 있거나 없거나 계속 교회를 다닐 수 있는가?

두 번째 질문.. 시어머님의 요구가 바뀔 수 있는가?

세 번째 질문.. 교회를 안 다니면 안 예뻐하실까?

네 번째 질문..남자친구가 어머님을 꺾을 수 있을까?

현명하게 가시려면 두 분이 이제는 새로운 팀이라고 생각을 해야 한다.

각 가정에서 나와서 자신이 선택한 사람과 편을 먹고 부모님의 요구라고 하더라도

적절하게 확대 축소하는 현명함이 필요하다.

서로를 지킬 수 있을지를 시험하는 테스트에 슬기로운 결정을 내리기를 바라겠다..(p167)

내가 아는 그녀는.. 처음엔 연하여서 반대가 있었고..그 벽을 넘고 나니,

이번엔 종교가 다른 게 문제가 되었다.

그녀는 한동안 그와 만나지 않았고, 교회에도 나가지 않으며 매일밤 울면서 기도를 했다..

그 기간이 좀 길어졌지만, 그래도 그녀는 포기하지 않고 매일 기도를 했고,

결국은 허락을 받아서 다시 주일이면 교회에 나가 반주를 하였고,

남자는 주일오전이면 청소기를 밀며 집안 일을 해주었으며,

불교이던 시어머니는 그녀의 생일이면 꽃바구니를 직접 안겨주는 다정한 어머니가 되어주었다..

내가 아는 그녀는 슬기롭게 믿음으로 그 힘듬을 이겨내었다..

 

○  결혼과 연애, 달라도 너무 다른데 어쩌죠?

(결혼4년차, 집안살림보다는 결혼전과 같이 바깥으로만 도는 아내로 인해 결혼지속이 고민인 남자의 사연, 무능력한 아버지와 정반대인 남자와 결혼을 앞두었지만 소통이 안되고 자기주장만 강한 남자로 인해 결혼을 해야할지 고민인 여자의 사연 ;  "결혼생활이 고민인" 상담자의 사연)

정해놓은 시간이나 관념에 끌려 다니시지 않기를 바랍니다.

사람과 사람은 감정으로 만나고 살아가는 겁니다.

이혼을 해서 자유롭고 행복하게 사는 분도 있는 반면, 혼자의 삶에 적응을 못하거나

첫번째 배우자와 같은 유형의 분을 만나서 같은 시행착오를 반복하시는 분도 봤습니다.

자기 마음속에 있는 답을 찾아가야 합니다.

자신의 행복은 누구도 빼앗아 갈 수 없는 권리이면서 제일 중요한 것이므로,

행복을 찾으시라고, 내가 행복해져야 남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을 잊지는 마세요.(p196)

존경할 수 있는 남자를 만나고 싶었다.. 그리고 많이 존경하였다..

그 존경하는 마음이 변하지 않아야 하는 데.. 그러지 못했다..

 

[ PART 4 ..  가끔은 가족이 고민입니다.. ]

○  나를 잃어가고 있어요. 어쩌면 좋죠?..

(이민가서 전업주부로 십수년을 살았는 데, 남편에게 가졌던 서운함이 커져서 미운감정이 되었고, 모든게 귀찮아지고 미워지는 마음의 병으로 힘들어하는 "자아상실이 고민인" 상담자의 사연)

스스로의 의미를 찾는 긴 여정을 떠나셔아 할 것 같아요.

* 첫 번째는 '몰입'입니다.

가족들이 필요한 일을 하지 마시고,

내가 하고 싶은 일, 내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 일을 찾아서 그것에 몰입하세요.

내가 즐겁다. 나는 살아 있다. 어제와 달라진 오늘의 나를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을 하세요.

* 두번째는 '인정'입니다.

본인을 이해해주고, 본인을 있는 그대로 받아줄 수 있는, 인정받을 수 있는 대상이 있으면 좋습니다.

* 세번째는 '소통'입니다.

나와 남을 지속적으로 연결하는 다리 같은 것, 제일 필요한 것은 남편분과의 소통입니다.

    - 날짜. 장소를 정해서 밖에서 만나시기 바랍니다.

    - 하실 말을 정리해서 가실것을 권고합니다. 메모지 같은 것에 생각을 정리해보세요.(p244)

 

남들만큼 아름답고 멋지지는 않더라도

내 인생을 녹인,

내게는 무엇보다 큰 의미가 있었고

가르침을 주었던, 내 자신의 인생입니다.

적당히 소소하고 즐겁게만 살아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에필로그 中)

 

사는 법이 있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래도 이렇게 소소하고 즐겁게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그 말이 위로가 된다..

지금 내가 그렇게 살고 있지 않은가 싶으며..

 

                    ...  소/라/향/기  ...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의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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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착한비움을 해보자.. | 소/라/향/기 2021-01-2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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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비움 효과

최현아 저
문예춘추사 | 2021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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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을 '리셋'하는 '비움'

비움에 도전하라

비움이 곧 채움이다

~~~~~~~~~~~~~~~~

삶을 변화시키는 마법

[ 비움 효과]

 

이젠.. 비워가며 채워가자...!

(1장) 삶을 변화시키는 마법, 비움 효과

작은 시도부터 해보세요.

몸에 달라붙어 있는 우울한 기분을 떨쳐내세요, 바닥을 닦으며 마음을 들여다보세요.

그 작은 나아짐들이 모여 우리를 다시 시작하게 만듭니다.

지금 아무것도 되는 일이 없으신가요?

자신의 방을 점검해보세요.

당장 무엇이라도 비워보세요.

가능할 것 같지 않던 마법이 일어날 것입니다.(P17)

 

미니얼라이프는 깔끔한 공간일 수 있고,

어떤 이에겐 검소하고 절약하는 삶이 될 수 있으며,

단정하게 삶의 루틴을 잡아주는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비교하지 않고 천천히 비워나가다 보면

자신만의 미니멀라이프를 찾게 될 것입니다.(P22)

  

힘든 상황에서도 적절한 선택을 하여 

공간을 통제 했던 것.

공간이 가진 힘을 믿었던 것.

그녀의 성공 비결은 거기에서 시작되었습니다(P35)

 

작은 비움이 큰 성공을 불러오고,

작은 방치가 큰 후회를 몰고 옵니다.

작은 공간이 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P39)
 

 


비움은 자신의 비전, 가치관, 취향이 명확한 사람, 흔들리지 않는 사람을 만들어줍니다.(P43)

인도 현지인의 삶은 간소했습니다.

여행일정이 길어질수록 짐이 제 업처럼 느껴졌고,

여행을 느리게 만든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하나씩 비워내기 시작했습니다. (P47)

"너는 참 짐이 많구나."

" 신이 잠시 너에게 맡겨놓은 것이란다."

쉴 새 없이 저를 비우게 만들었습니다.

가벼운 마음과 훌쭉해진 배낭으로 여행을 했습니다.(P48)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짊어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P49)


(2장 비워야 산다)


순조로운 인생을 살고 있나요?

머리속이 무겁게 느껴지거나 부정적인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부정적 감정은 행동하라는 요구다.

그걸 느끼면 당신은 뭔가를 해야 한다.

긍정적 감점은 적절한 행동을 했을 때 주어지는 보상이다.

(< 신경끄기의 기술>, 마크 맨슨)(p53)

 

 

 

 

순조로운 삶의 기운은 당신이 일상에 대해 의미 있는 만족감이 느낄 때 찾아옵니다.(p55)


※ 우리가 버리지 못하는 여러이유

- 돈이 아깝다. (물건=재산)

- 언젠가는 필요할 것이다. (사용하지 않을 가능 100%이다)

- 내 선택을 후회하기 싫다.  (물건선택력=나의능력)

- 추억의 물건이다..(p64)


※ 그럼에도 우리가 비워야 하는 이유

- 아까워질 물건을 더이상 사지 않게 되어 낭비가 줄어든다.

- 남겨진 물건의 소재파악이 쉽다.

- 잘못된 선택으로 사는 물건이 줄어든다.

- 지구환경에 도움이 된다.

- 추억을 더 자주 상기할 수 있다.(p65)

비워야, 나눠야 채울 수 있다.

나누기전에 대가를 바라지 않아야 한다.

대가를 바라면 의미가 없어진다.

대가를 바라지 않을 정도만 나눔을 시작해보자.

부와 풍요의 크기도 함께 커질것이다.(p85)


작은 선택은 큰 선택에 자신감을 실어준다.

아이에게 예쁜상자를 만들고, 그안에 들어갈 물건을 상의하거나, 고르게 해보자.

선택을 연습하게 하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과한 물질적 풍요보다는 오히려 선택해야 하는 인위적 빈곤을 선물해보자.(p93)


(3장 비워야 채운다.)


진짜 나와 만나는 시간


빈 벽은 위안을 주는 공간이다.

위안을 받으며 당신의 영혼을 한없이 풀어놓아 보자.

이제 진짜 당신과 만날 시간이다. (P107)

 


비움을 취향으로 채우는 3가지 방법

- 물건을 신중하게 고르는 것.

- 열심히 사용해 주는 것.

- 물건의 생명을 연장시켜 주는 것. (P114)

 

 


 

 

 

 

삶을 나만의 방식으로 통제하는 방법, 습관

- 나에게 맞는 습관을 찾는게 중요하다.

- 습관 자체로 즐길 수 있어야 한다. 

- 스스로를 칭찬해서 풀 수 있어야 한다.

바로 공간과 몸, 마음을 비우는 일이다. (P119)


작은 것부터 공존을 위한 비움을 해보자.

'착한 비움'이라 하자.

빨대를 쓰지 않아도 음료의 맛은 똑같다.(p128)

 


성공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사소한 것을 사소하게 대하지 않는 비범함과 지속성이 만들어 주는 것이 성공이다.

비움은 성공으로 다가가기 위한 꾸준함이 밑바탕이 되어준다.(p134)


 (4장, 비워야 성공한다)

괄호 안에 어떤 것을 넣을 수 있나요?

솔직하게 당신 자신에게 이야기 해주세요.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도전 할 수 있다.(p148)


감사를 배로 만드는 방법

감사를 주변인들과 나눌 때 배가 되어

당신에게 운으로 다가온다.

감사한 마음을 나누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보면 쉽다.

'상대방이라면 나에게 어떤 것을 원할까?'(p151)

스님들은 수행의 방법으로 주변을 깨끗하게 하는 노동을 한다.

걸레와 빗자루로 반질반질 하게 만들며 스님들은 마음을 닦는다.

매일 경전을 읽으며 마음을 열면서 몸에 동기부여를 한다.

마음을 자극하고, 마음이 몸을 움직이게 한다.

비우고 또 비우고 정리하고 또 정리해보자.

그렇게 한다면 어느 순간 자신의 가슴이 뛰는 일을 찾게 된다.(p165)


(5장, 무엇을, 어떻게 비워야 할까?)



좋아하는 공간에 살고 있나요?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 어디인가요? (p174)

 

어떠한 공간을 가지고 있나요?

그 공간 안에서 행복한가요?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고 있나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있나요?(p176)

 


글쓰기(생각 비움)을 통해서 생각을 정리하고, 불필요한 생각을 비워낸다.

요가(몸 비움)는 몸과 친해지는 방법이다. 온몸 구석구석과 대화를 나누게 된다.

좋아하는 음식먹기(마음 비움). 좋아하는 음식을 먹어서 그 욕구를 비워내야지 날씬한 몸을 만들 수 있다.

본능이 폭발하기 전에 좋아하는 음식을 먹어주어야지만 식욕을 조절할 수 있다.

생각, 몸, 마음, 이 세가지를 적절하게 비워주면 살도 자연스럽게 빠진다. 삶의 여러곳을 여러방법으로 비워내다 보면 몸도 자연스레 가벼워진다.(p191)

마음의 주인은 나 자신이다.

타인에게 빼앗기지 말자. 억지로 사람들을 절대로 감동시킬 수 없다.

당신의 마음을 잘 찾아내고 자신만의 가치관을 가지고 일치되게 살아갈 때 사람들은 당신에게 감동할 것이다.(p201)
멈추지 말고 계속 찾아내세요. 환경은 그대로일지 몰라도 삶을 대하는 마음은 변화될거예요.

당신의 인생은 당신의 책임입니다. 양보하지 마세요. 누구에게도. 누가 뭐라든. (p205)

 

...  소/라/향/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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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벤치와도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소/라/향/기 2020-11-28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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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친구에게

이해인 저/이규태 그림
샘터 |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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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져 있어도 가까운 마음으로 그리움 담아 전하는 글..

이해인 글, 이규태 그림.. [친구에게]

 

일주일.. 먼길을 달려서 왔다..  고생했어.. 나의 책

친구야, 너는 나의 책, 나는 너의 책.

오랜 세월이 지나도 아직 읽을 게 너무 많아 행복하다.  

내겐 아낌없이 주는 친구이고, 아낌없이 주고 싶은 친구가 있다..

 

친구야, 사는 일의 무게로 네가 기쁨을 잃었을 때

나는 잠시 너의 창가에 앉아 노랫소리로 훼방을 놓는

고운 새가 되고 싶다

친구의 생일이였다. 축하의 연락을 했는데, 친구는 아파있었다..

얼마전 오빠가 하늘로 갔다는 슬픈소식을 들려주며..

친구는 말한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갈려고 노력하고 있어라고..

좋은 음악을 듣다가 좋은 책을 읽다가

문득 네가 보고 싶어 가만히 앉아 있을 때가 있지.

그런 날은 꿈에서도 너를 본다, 친구야.

뭐 필요한 거 없니?

오직 너만 필요하다고 대답했지.

어떤 물건이 아니라 존재 자체로의 소중한 별, 네가 필요하단다. 

 

느티나무 잎새가 바람에 펄럭이는 오늘

수십 년 전 그날을 기억해. 

학교엔 백년이 넘는 고목나무가 있었다. 그 나무 아래 벤치에서 친구와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그 시절엔 낙엽만 떨어져도 웃음이 났다.. 너무 오래된 기억이 되었지만, 가끔 그 웃음이 생각난다..

돌아서는 나에게 너는 말했지.

"사랑해"라고

"나도"하고 나오는데

그말이 유언처럼 간절해 눈물이 났어.

시간이 잘도 흐르는 구나

세월고 함께 우리도 조금씩 늙어가는 구나.

 

연락이 없으면 초조하고 불안하다.

그러다 문득 전화로 네 목소리를 들거나 편지를 받으면

내 마음은 금방 이슬 맺힌 풀잎이 돼.

연락이 드물어졌을 때.. 그럴 때 내가 아프거나 힘들 때라는 걸 안다..

그래서 그 시간을 기다려준다..

그러다 내가 정말 많이 아플때.. 통하는게 있는지..

꿈에 내가 나타났다고 별일없냐고 연락을 해온다..

나랑 같이 시장에 가자

흥정하는 사람들의 생동감 넘치는 목소리를 듣고

삶을 이야기 하자.

새벽시장에 가고싶다고 했다..

드라마처럼 생동감 넘치는.. 열정 넘치는 사람들이 가득할 것 같아서..

자극 받고 싶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네가 생각하는 것 처럼 새벽시장의 모습은 그러지 않다며..

일이 지쳐 좀비처럼 움직이는 사람만이 있다고..

지금보다 더 추운 겨울날이여서.. 추울거라고 옷 단단히 입고 나오라고 말했다..

 

마음은 아프지 않으니 상상속의 여행을 떠나본다.

세상이라는 기차 안에서 우리가 함께 살고 있음이

새삼 행복하구나, 친구야

친구와 기차여행을 할때..

친구는 카스 한 팩을 나는 하이트 한 팩을 사서 캔에 빨대를 꽂아 마시며

우리는 재잘재잘 얘기를 나누다 웃는다..

오늘은 호숫가에서 너를 생각해.

내마음은 고요하게 너를 향한 그리움을 안고 있어.

나도 너를 위해 고요를 배울게, 친구야. 

너에게 편지를 부치러 우체국에 가는 길, 오늘은 비가 내리네.

너를 향한 동그란 그리움과 기도.

멈추지 않는 나의 웃음을 어찌 알고

동그란 빗방울들이 봉투에 먼저 들어가 있네.

비가 많이 오는 날 도착한 편지..

번지는 다 지워지고 내이름 석자만 다행히 남아있었지만, 그래도 다행히 내손에 전해진 편지..

친구와 이틀에 한번씩 주고 받은 편지였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편지는 "영구야"로 시작된다.

우리는 '영원한 친구'란 의미로 줄여서 영구라고 편지에 적었었다..

어제의 그리움은 시냇물이고, 오늘의 그리움은 강물이고,

내일의 그리움은 마침내 큰 바다로 이어지겠지?

너를 사랑한다. 친구야.

우리가 주고 받는 일상의 평범한 몸짓과

조그만 배려가 담긴 마음의 표현들이

사실은 사랑인것을 기억하게 해주소서.

 

무엇을 자꾸 요구하기보다는 이해부터 하려는 넓은 마음이

우정을 키워가는 사람임을 다시 기억하게 해주소서.

 

친구를 만나는 것에 제안을 두고 싶지 않다.

어린 유치원생과도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내  나이의 배가 되는 나이 많으신 분과도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주 작은 참새 나의 친구가 될 수 있고,

나에게 편한 자리를 내어주는

벤치와도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음먹기에 달려있다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열린마음이고 싶다..

누구에게든 배울 점은 있다고 생각하며,

그들의 좋은 점을 배우고 싶다..

 

     내 방의 소중한 yes존이다..→

이웃들의 손편지는 따뜻하게 해준다 

특히 이곳 yes에서 많은 좋은 이웃들을 만나고 있다..

배울게 많은 분들이 이웃이라 이곳에 많이 머물고 있다..

 

이 책을 몇 번째 읽으며

 많은 친구가 생각나지만,

그래도.. 제일 먼저 생각나는 친구가 있다..

 

마음에 친구란 이름을 제일 먼저 새겨준 그 친구에게 이 책을  선물해야 겠다..

 

...  소/라/향/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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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우리.. 매일, 시한잔 해요.. | 소/라/향/기 2020-11-1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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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매일, 시 한 잔

윤동주 등저/배정애 캘리그라피
북로그컴퍼니 | 2019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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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 ]

        - 이성선

 

나무는 몰랐다

자신이 나무인 줄을

더구나 자기가

하늘의 우주의

아름다운 악기라는 것을

그러나 늦은 가을날

잎이 다 떨어지고

알몸으로 남은 어느 날

그는 보았다

고인 빗물에 비치는

제 모습을

떨고 있는 사람 하나

가지가 모두 현이 되어

온종일 그렇게 조용히

하늘 아래

울고 있는 자신을

 

 

 

[ 젖지 않는 마음 ]

             -  나희덕

 

여기에 내리고

거기에는 내리지 않는 비

당신은 그렇게 먼 곳에 있습니다

지게도 없이

자기가 자기를 버리러 가는 길

길가의 풀들이나 스치며 걷다 보면

발끝에 쟁쟁 깨지는 슬픔의 돌멩이 몇 개

그것마저 내려놓고 가는 길

오로지 젖지 않는 마음 하나

어느 나무 그늘 아래 부려두고 계신가요

여기에 밤새 비 내려

마음 시린 줄로 모르고 비에 젖어습니다

젖지 마음과 젖지 않는 마음의 거리

그렇게 먼 곳에서

다만 두 손 비비며 중얼거리는 말

그 무엇으로도 돌아오지 말기를

거기에 별빛으로나 그대 총총 뜨기를

 

잠든 사이..

비가 내렸습니다..

그 빗소리가 좋아서

커피 한잔이 더 좋았지요..

빗소리를 한달만에 들어서

좋았지만..

 

이 비덕에 와일드카드 1차전은

취소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  그집 앞 ]

 

그날 마구 비틀거리는 겨울이었네

그때 우리는 섞여 있었네

모든 것이 나의 잘못이었지만

너무도 가까운 거리가 나를 안심시켰네

나 그 술집 잊으려네

기억이 오면 도망치려네

사네들은 있는 힘 다해 취했네

너의 눈빛 지푸라기처럼 쏟아졌네

어떤 고함 소리도 내 마음 치지 못했네

이 세상에 같은 사람은 없네

모든 추억은 쉴 곳을 잃었네

나 그 술집에서 흐느꼈네

그날 마구 취한 겨울이었네

그때 우리는 섞여 있었네

사내들은 남은 힘 붙들고 비틀거렸네

나 못생긴 입술 가졌네

모든 것이 나의 잘못이었지만

벗어둔 외투 곁에서 나 흐느꼈네

어떤 조롱도 무거운 마음 일으키지 못했네

나 그 술집 잊으려네

이 세상에 같은 사람은 없네

그토록 좁은 곳에서 나 내 사랑 잃었네

- 기형도

 

눈오는 날.. 막걸리 한잔..

늘.. 맑고, 밝아보였던 그녀는 왜 세상을 떠났을까요..

그곳에선 아프지 말아요..아픔잊고 웃어요..

 

[ 낙화 ]

 

꽃이 지기로서니

바람을 탓하랴

 

주렴 밖에 성긴 별이

하나 둘 스러지고

 

귀촉도 울음 뒤에

머언 산이 다가서다.

 

촛불을 꺼야 하리

꽃이 지는데

 

꽃 지는 그림자

뜰에 어리어

 

하이얀 미닫이가

우련 붉어라.

묻혀서 사는 이의

고운 마음을

 

아는 이 있을까

저어하오니

 

꽃이 피는 아침은

울고 싶어라.

 

- 조지훈

[ 사랑은 조용히 오는 것 ]

 

 

사랑은 조용히 오는 것

외로운 여름과

거짓 꽃이 시들고도

기다긴 세월이 흐를 때

사랑은 천천히 오는 것

얼어붙은 물속으로 파고드는

밤하늘의 총총한 별처럼

조용히 내려앉는 눈과 같이

조용히 천천히

땅속에 뿌리박는

풀처럼 사랑은

더디고 조용한 것

내리다가 흩날리는 눈처럼

 

사랑은 살며시 뿌리로 스며드는 것

씨앗이 싹트듯달이

커지듯 천천히

- 글로리아 밴더빌트

  

[ 첫눈 오는 날 ]

사랑하는

마음이 깊어지면

하늘의 별을

몇 섬이고 따올 수 있지

 

노래하는

마음이 깊어지면

새들이 꾸는 겨울꿈 같은 건

신비하지도 않아

 

첫눈 오는 날

당산 전철역 계단 위에 서서

하늘을 바라보는 사람들

가슴속에 촛불 하나씩 켜 들고

허공속으로 지친 발걸음 옮기는 사람들

 

사랑하는

마음이 깊어지면

다닥다닥 뒤엉킨 이웃들의 슬픔 새로

순금빛 강물 하나 흐른다네

 

노래하는

마음이 깊어지면

이 세상 모든 고통의 알몸들이

사과꽃 향기를 날린다네.

- 곽재구

  

[ 정거장에서의 충고 ]

 

미안하지만 나는 이제 희망을 노래하련다

마른 나무에서 연거푸 물방울이 떨어지고

나는 천천히 노트를 덮는다

저녁의 정거장에 검은 구름은 멎는다

그러나 추억은 황량하다, 군데군데 쓰러져 있던

개들은 황혼이면 처량한 눈을 껌뻑일 것이다

물방울은 손등 위를 굴러다닌다, 나는 기우뚱

망각을 본다, 어쩌다가 집을 떠나왔던가

그곳으로 흘러가는 길은 이미 지상에 없으니

추억이 덜 깬 개들은 내 딱딱한 손을 깨물 것이다

구름은 나무낀다, 얼마나 느린 속도로 사람들이 죽어갔는지

얼마나 많은 나뭇잎들이 그 좁고 어두운 입구로 들이닥쳤는지

내 노트는 알지 못한다, 그 동안 의심 많은 길들은

끝없이 갈라졌으니 혀는 흉기처럼 단단하다

물방울이여, 나그네의 말을 귀담아들어선 안 된다

주저앉으면 그뿐, 어떤 구름이 비가 되는지 알게 되리

그렇다면 나는 저녁의 정거장을 마음속에

옮겨놓는다

 

희망을 감시해온 불안의 짐짝들에게 나는 쓴다

누추한 육체 속에 얼마든지 머물다 가시라고

모든 길들이 흘러온다, 나는 이미 늙은 것이다.

- 기형도

 

[ 가을편지 ]

 

 잎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원고지처럼 하늘이 한 칸씩

비어가고 있습니다

그 빈 곳에 맑은 영혼의 잉크물로

편지를 써서

당신에게 보냅니다

사랑함으로 오히려

아무런 말 못하고 돌려보낸 어제

다시 이르려 해도

그르칠까 차마 또 말 못한 오늘

가슴에 고인 말을

이 깊은 시간

한 칸씩 비어가는 하늘 백지에 적어

당신에게 전해달라

나무에게 줍니다

- 이성선

 

[ 귀뚜라미 소리 ]

 

귀뚜라미 귀뚜르르 가느단 소리

달님도 추워서 파랗습니다

 

울 밑에 과꽃이 네 밤만 자면

눈 오는 겨울이 찾아온다고

 

귀뚜라미 귀뚜르르 가느단 소리

달밤에 오동잎 떨어집니다

- 방정환

 

[ 이름 없는 여인 되어 ]

어느 조그마한 산골로 들어가

나는 이름 없는 여인이 되고 싶소

초가지붕에 박넝쿨 올리고

삼밭엔 오이랑 호박을 놓고

들장미로 울타리를 엮어

마당엔 하늘을 욕심껏 들여놓고

밤이면 실컷 별을 안고

부엉이가 우는 밤도 내사 외롭지 않겠소

기차가 지나가 버리는 마을

놋양푼의 수수엿을 녹여 먹으며

좋은 사람과 밤이 늦도록

여우 나는 산골 얘기를 하면

삽살개는 달을 짖고

나는 여왕보다 더 행복하게소

- 노천명

 

[씨앗]

 

가을에는

씨앗만 남는다

달콤하고 물 많은

살은 탐식하는 입속에 녹고

단단한 씨앗만 남는다

 

화사한

거짓 웃음

거짓말

거짓 사랑은 썩고

 

가을에는 까맣게 익은 고독한 혼의

씨앗만 남는다

- 허영자

 

[아름답게 나이 들게 하소서]

 

아름답게 나이 들게 하소서.

수많은 멋진 것들이 그러하듯이.

레이스와 상아와 황금, 그리고 비단도

새것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오래된 나무에 치유력이 있고

오래된 거리에 영화가 깃들듯

저도 나이 들수록

더욱 아름다워지게 하소서.

- 칼 윌슨 베이커

 

[슬픔이 기쁨에게]

 

나는 이제 너에게도 슬픔을 주겠다

사랑보다 소중한 슬픔을 주겠다

 겨울밤 거리에서 귤 몇 개 놓고

살아온 추위와 떨고 있는 할머니에게

귤 값을 깎으면서 기뻐하던 너를 위하여

나는 슬픔의 평등한 얼굴을 보여주겠다

내가 어둠 속에서 너를 부를 때

단 한 번도 평등하게 웃어 주질 않은

가마니에 덮인 동사자가 다시 얼어 죽을 때

가마니 한 장 조차 덮어 주지 않은

무관심한 너의 사랑을 위해

흘릴 줄 모르는 너의 눈물을 위해

나를 이제 너에게도 기다림을 주겠다

이 세상에 내리던 함박눈을 멈추겠다

보리밭에 내리던 봄눈들을 데리고

추워 떠는 사람들의 슬픔에게 다녀와서

눈 그친 눈길을 너와 함께 걷겠다

슬픔의 힘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기다림의 슬픔까지 걸어가겠다

 - 정호승

 

 

 

 우리.. 매일, 시한잔 해요..

 

...  소/라/향/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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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하준이처럼 괜찮아라고 이쁘게 말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 소/라/향/기 2020-11-0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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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김유진 저
피카(FIKA)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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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지키고 관계를 지키는 일상의 단단한 언어들..

  [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 

 

쓸데없는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없어요

사람한테 정말 필요한 건데..

 

<빨간머리 앤>의 주이공 앤 셜리는

태어나 한번도 '상상'이란 걸 해본적 없다는

마틸라 아주머니에게 이렇게 충고한다

- 얼마나 많은 걸 놓치고 사신거예요!

말로부터 아무것도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 김유진  

 

 

누가 건들기만 해도 눈물이 핑 돌던 때, 예비 논문의 목차를 들고 간 나에게 지도교수가 말했다.

- 너는 돈 버는 게 그렇게 중요해?

 

일주일에 두세개씩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학자금 대출을 갚고, 월세를 내고, 생활비를 버는 게 더 중요했다

설상가상 애인과 헤어졌고 돈은 또 모자랐고, 아르바이트는 가야했다.

며칠 뒤 동생이 낯선 서울거리를 한시간 넘게 헤맨 탓에 늦게서야 겨우 만났다.

동생이 쭈뼛거리며 내민 문화상풍권..

- 이걸로 책 사. 언니는 책보면 행복하잖아. (p20)

 

이 부분을 읽는데.. 저자도 눈물이 핑 돌았다는데,

나역시 눈물이 핑 돌았다..

힘든 마음을 다독여주는 동생의 아름다운 마음이 느껴진다.

저 문화상품권으로 책을 산다면.. 정말.. 눈물나게 행복한 날이 되었을 것 같다..

 

 

맨해튼의 브로드웨이에 950미터 구간에는 벤치가 170개 있고요.

같은 길이의 신사동 가로수길에는 세 개 밖에 없어요.

어디 앉아서 얘기할 장소가 없기 때문에,

사람들이 앉아서 얘기하려면 돈을 내고 들어가잖아요.

그러니까 길거리에 그렇게 카페가 많은 거예요..(p33)

 

그래도 둘레 길에 가면 벤치가 있다..

요즘은  둘레 길을 잘 만들어두어서.. 

둘레길을 거닐며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다..

그나마 다행이지 싶다..

 

무뚝뚝한데 포용력이 넓은 듯 느껴지는 사람이 있다.

궁금해서 물었다.

- 그런 포용력은 어디에서 배우시는 거예요?

- 과학을 좋아해요. 과학을 공부하면 할 수록 인간이 아는 건 일부이고,

   아는 것보다 모르는게 많다는, 그런 눈으로 사람을 바라보니

   제가 함부로 판단 할 수 있는게 하나도 없더군요.

 

과학을 공부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위아래로 열살이상 차이 나는 사람들과 만나 긴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억울함과 무논리에 빠지지 않기 위한 국어공부법이다. (p45)

 

낯선 사람들의 대화를 듣다 피식.. 웃음이 날 때가 있다..

제3자가 들으면 아무것도 아닌 일인데..

그들은 몹시도 흥분해서.. 때론 너무 진지하게 이야기 한다..

한걸음 뒤에 서서 바라보면.. 아무것도 아닐 때가 있다..

 

말은 늘 성격이 급하다.

마음이 채 정하기도 전에 불쑥 입을 열어 '좋은 인상'을 주려고 한다.

 

내 마음이 나의 말을 따라가지 못할 때 멈춰 서서 그 속도를 맞춰보는 것은 어떨까.

말이 너무 앞서가면 '만들어진 나'로 살기 십상이니까..(p59)

 

 

조언을 구하던 동생이

그냥 들어달라고 했고,

그날따라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순간

 짜증이 밀려들었다.

 

- 그냥 좀 들어주면 안 돼?(p74)

 

- 그냥 좀 들어주면 안 돼?

이 말을 들으며

얼마전 언니의 하소연을 들어주지 못했던 기억이 났다..

 그냥 좀 들어주면 안돼냐고.. 꼭.. 그리 다른 사람 편을 들어줘야하냐고.. 

이럴땐 무조건 내편이 되면 안되냐고, 언니는 많이 서운해 했다..

 

 

  

 - 너는 네가 만들어 놓은 나만 좋아하지.(p114)

 

뜨끔했다.. 나역시 이랬다..

내가 좋아하는 모습만을 보고, 그 모습으로만 그를 좋아했었다.

내가 싫어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행동을 할때면, 나는 고개를 돌리거나 쳐다보지 않으려 한 듯 하다..

그래서 시간이 흐를 수록.. 처음 가졌던 좋은 감정, 뜨거운 감정들이 점차 변해갔다..

난.. 쿨한 인정을 하지 못한 듯 하다..

 

 

 

[ 대화인 듯 대화 아닌 이모티콘 ]

우리는 공감을 떠나 '공감하는 느낌'으로

이동한 것은 아닐까?

우정을 떠나 '우정의 느낌으로"

이동한 것은 아닐까? (p142)

 

 요즘엔 나역시 통화보다는 문자로 대화를 하게 된다.

 문자로 길게 나열할때도 있지만 때론 이모티콘으로 대화를 하고 있다.

긴말보다..이모티콘 하나로 대신 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는 이유로.. 귀엽다는 이유로 많이 사용을 하고 있다.

 진솔한 대화를 안하게 되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 대화가 주는 진지함을 회피하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오늘밤.. 전화를 걸어볼까.. 우리 진솔한 대화한번 나누어 볼까..

 

[ 지금은 '우리'가 필요한 시간 ]

 현재 100대 기업에서 선호하는 인재의 덕목은 소통과 협이다.

살다보면 '나'보다 '우리'가 필요한 순간이 있다.

함께 살 때, 함께 키울 때 '우리'가 필요하다.

 

그런데 우리에 익숙하지 않다보니 항상 나를 먼저 생각하게 되고,

자존감이나 자기계발에 집중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휩쓸려 나를 더 내세우게 된다.

나를 지키며 살아가되, 우리가 필요한 순간을 판단할 줄 아는 눈을 길러야 한다.(p153)

  

["나 그거 잘 몰라" 괜히 아는 척 금지]

소크라테스는 자신은 스스로가 무지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그들보다 현명한 거라고 했다..

 

'모르는 것을 아는 척하는 마음'은 어떤 것일까?

모르는 것을 아는 척 하려면

에너지가 많이 필요하다.

모르는 것을 아는 척하다 보면

잃어버리는 것도 있다.

자존감을 잃어버린다.

 

오늘 만나는 모든 낯선 것들에게  좀 뻔뻔하게 말해본다.

'나 그거 잘 몰라'(p161)

 

["가끔 해 먹기도 해"지친 나를 돌보는 법]

힐링캠프에 출연한 이효리는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다.

밖에 나갈때 사람들이 보는 모습은

잘 치장하는데, 집은 늘 난장판이였다.

음식하나 제손으로 산적도,

집에 오븐을 써본적도 없고,

냉장고는 텅 비어있었다.

 

당신이 '밥은 어떻게 먹느냐'는 누군가의 물음에 이렇게 대답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 밥은 어떻게 먹어?

- 거의 사 먹지. 그래도 가끔 집에서 해 먹기도 해.(p171)

 

어제는 순두부를 사다가 저녁으로 먹었는데,

오늘은 정말 뭐라도 해야지 싶어진다.. 오늘 저녁 뭐 먹지..

 

 

[All or Nothing에서 벗어나기]

친한친구가 있었다.

친구는 언제나 단정했고,

말씨는 부드럽기가 이를 데 없고,

욕이나 흔한 은어도 쓰지 않았다.

친구가 무조건 좋았다.

어느날, 그친구가 절교를 선언했다.

"재수 없어" 했기때문이었다.

이유는 기억나지 않는다.(p200)

 

초등6때, 같은 반 남자아이가

완전한 욕은 아니지만,

내게 욕설 비슷한 말을 했었다.

(지금까지.. 욕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내겐,

어린시절 충격적으로 느껴졌던 일이다..)

울면서 집에가서 아빠에게 하소연 했던 기억..

다음날 아빠는.. 학교에 와서

담임쌤에게 부탁 하고 갔었다..

 

나중에서야 그 남자아이가

날 좋아해서 그랬다는 걸.. 정말 나중에서야 알았다.

고등학생때 그애는  앨범주소를 보고 집으로 편지를 보냈었다.

편지에는 내가 그 시절을 어떤 가수를 좋아했던것까지 기억해내며 편지에 적었지만,

정작 내가 저리 울면서 집에간건 기억 못하는 것 같았다.

그땐 왜 그리 크게 생각했는지, 지나고보면 별일 아닌데도 말이다..

 

[대화는 '말'로만 하지 않는다]

소개팅에서 만나 몇번 데이트를 한 남자.

받고 싶은 선물을 묻는 남자에게 

 "편지를 써주세요. A4로 두 장요"

집에와서 봉투를 열어보니 정말 A4 두장을 꽉 채운 편지.

딸랑 편지만 준 처음으로 사귄 연하의 그남자와 결혼했다.

 오직 나를 향한 글, 우리 둘만 읽을 수 있는 글은 편지뿐이다.

잠시나마 '생각'하도록 한다.

생각하는 시간 자체가 편지가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이다.(p211)

 

기억나는 편지..

친한 동생녀석이 군대에 가서 매일 짧게 일기식으로 적어서

한달간의 글을 처음 우편으로 보내온 적 이 있다..

그녀석의 편지는 처음이여서.. 또 내용들이 너무 진솔해서.. 오래기억이 남았다..

편지는.. 정말 우리둘만 읽을 수 있는.. 잠시 생각하도록 하는.. 큰 선물이다..

 

[남의 말과 글을 가까이 두어야 하는 이유]

 300년 전에 지어진 강릉 선교장은

명문 사대부가 살았던 아흔아홉 칸짜리 주택으로 지금까지 잘 보존되어 있다.

내부에는 열화당이라는 건물이 있는데 선교장을 찾아온 손님들이 며칠씩 머물다 가는 곳이었다.

이곳에 머물기 위해 치러야 하는 일종의 시험이 있다.

집사가 손님들과 대화를 나눠보고 일정 수준을 충족하는 경우에만 열화당으로 안내되었고,

나머지는 다른 방으로 보내졌다.

 

오늘날 열화당처럼 좋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그런 대화를 나눌 만한 사람이 주변에 몇이나 있을까?

"요즘 누구와 대화하는 게 가장 좋으세요?"(p213)

 

어르신들의 따뜻한 말벗이 되어줄 민이와 통화를 자주 하는 편인데,

녀석의 퇴근길 주로 통화를 하였다.

그러다 요즘엔 코로나로 인해 자제를

요하는 데도,  

지하철안에서 너무 크게 또 오래 통화하는 사람들이 내가 싫어서

내가먼저 그러지 말아야겠다고.. 그러다

민이의 퇴근길 통화를 하지 않게 되었다..

 

난.. 요즘 누구와 대화하는게 가장 좋은가.. 생각해본다..

 

 [나에게 말해줘서 고마워]

다른사람의 이야기를 잘 듣는 게 중요합니다.

다 듣고 바로 '잘 들었습니다'라고 말씀해주세요

진심이 전해지는 태도, 이야기 끝난 뒤 "잘 들었습니다' (p252)

 

 

[듣기를 최대한 늦춰야 할 때도 있으니까..]

말은 생각보다 작아서 생각과 감정을 다 담지 못한다.

차를 달이는 순간 침묵하는 모습을 보면, 차가 주는 고요와 정지가 새삼 신기하다.

차의 종류에 따라 좋은 맛을 내기 위한 온도가 다르다.

물을 적당한 온도로 식히는데 쓰이는 '물 식힘 그릇' 있다.

상대의 말에 상처를 입을 때 내안의 물 식힘 그릇이 있으면 어떨까.

상처되는 말을 물 식힘 그릇에 한번 옮겼다가 담도록..(p264)

 

********

마고 선더랜드의  <감정을 숨기는 찬이>에

주인공 찬이는 화가 나고 짜증이 날때마다

감정을 숨긴채 늘 "괜찮아"라고 말한다.

그네를 독점하는 친구에게도 괜찮아,

기분이 안좋을때도 괜찮아,

짜증이 날때도 괜챃아.

자신의 진짜 감정은 옷의 주머니,

양말, 양볼에 꾸역꾸역 숨긴다

말로는 늘 괜찮다고 하지만 전혀 괜찮아   보이지 않는다. (p195)

 

TV를 보다 찬이같은 아이를 보았다.

박현빈의 아들 박하준..

하얀피부에 성격좋은 하준이는 늘 괜찮다고 말한다..

 

입기싫은 옷을 입혀주려고 할때도.. 아, 괜찮아

하기싫은 걸 시켰을 때도 괜찮아..

하준이가 싫다고 말한걸 본적이 없다..

 

 아빠가 외출에서 돌아왔을때.. 옆에서 말한다..

하준이는 싫다고 안하고.. 괜찮다고만 말하네..

- 그게 하준이는 싫다는 거야.

오늘 하준이는 여러번 싫었다.. 그걸.. 괜찮다고말했을뿐..

 

하준아, 우리.. 싫었을때.. 가끔은 싫다고 말하자..

그래도.. 하준이처럼 괜찮아라고 이쁘게 말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도..

 

이 책을 읽고 있는 데 지인이 보내준 글이다.. →

그래서 우린 서로 찌찌뽕을 외쳤다.

성격은 바꾸기 힘들지만

말의 색채는 사용하는 사람이

얼마든지 선택하고 바꿀 수 있으니까..

 

...  소/라/향/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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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나는 삶을 사랑해.. | 소/라/향/기 2020-10-2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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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마음챙김의 시

류시화 편
수오서재 |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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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에 얼마나 많은 일이 일어나는가 ]

 

하루가 지나면 우리는 만날 것이다.

그러나 하루 만에 많은 일이 일어난다.

거리에서는 포도를 팔고

토마토는 껍질이 변한다.

그리고 당신이 좋아하는 소녀는

다시는 사무실로 돌아오지 않는다.

 

아무 예고 없이 우편배달부가 바뀐다.

이제 편지들은 더 이상 전과 같지 않다.

 

황금빛 잎사귀 몇 개로 나무는 다른 나무가 된다.

나무는 더 풍성해졌다.

 

오래전 껍질을 지닌 대지가 그토록 많이 변하리라고

누가 우리에게 말해 주었는가?

어제보다 더 많은 화산이 생겨나고

하늘은 새로 생겨난 구름들을 가지고 있으며

강물은 다른 방향으로 흐른다.

 

얼마나 많은 것들이 세워지는가!

나는 지금까지 수백 개의 도로와 건물들,

그리고 배나 바이올린 모양의

섬세하고 가느다란 다리들의

준공식에 참석했었다

 

그러므로 내가 당신을 만나

당신의 꽃향기 나는 입술에 입맞출 때

우리의 입맞춤은 또 다른 입맞춤이고

우리의 입술은 또 다른 입술이리라.

 

그러니 사랑이여, 모든 것을 위해 건배하자.

추락하는 것과 꽃피는 모든 것을 위해 건배

 

어제를 위해 그리고 오늘을 위해 건배

지나간 날들과 다가올 날들을 위해 건배

빵과 돌을 위해 건배

물과 비를 위해 건배.

 

*******

 

 변화하고 태어나고 성장하고

소멸되었다가 다시 입맞춤으로 돌아오는 것들을 위해.

우리에게 주어진 공기와

우리가 살고 있는 대지를 위해 건배

 

우리의 삶이 시들어 가면

그때는 우리에게 뿌리만 남고

바람은 미움처럼 차갑겠지.

 

그때는 우리의 피부를,

소놉을, 피를, 시선을 바꾸자.

당신이 내게 입맞추면 나는 밖으로 나가

길에서 빛을 팔리라.

 

낮뿐 아니라 밤을 위해서도 건배

영혼의 사계절을 위해 건배.

_ 파블로 네루다

오늘 아침 공기가 다르다..

살짝 움츠려야 했다..

저녁엔 부는 바람이 낼도 추울려나보다..

 

오늘 받은 초의 향이 좋다..

촛불켜고 책 읽다 자야겠다..

 

*******

 

 

 

[ 사물들의 경이로운 진실 ]

 

사물들의 경이로운 진실,

그것이 내가 날마다 발견하는 것이다

모든 것은 있는 그대로의 그것이다.

이 사실이 나를 얼마나 기쁘게 하는지

누군가에게 설명하기는 어렵다.

나에게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을.

 

완전해지기 위해서는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지금까지 나는 적지 않은 시를 썼다.

물론 앞으로도 더 많이 쓸 것이다.

내가 쓴 모든 시가 그 한 가지를 말하지만

각각의 시마다 다르다.

존재하는 것은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그것을 말하기에.

 

가끔 나는 돌 하나를 바라본다.

돌이 느낌을 가지고 있는지 생각하지는 않는다.

돌을 나의 누이라고 부르며 시간을 낭비하지도 않는다.

대신 나는 그것이 하나의 돌로 존재해서 기쁘다.

그것이 아무것도 느끼지 않아서 좋다.

그것이 나와 아무 관계도 아니어서 좋다.

 

때로는 바람이 부는 소리를 듣는다.

그리고 느낀다, 바람 부는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태어난 가치가 있구나.

_ 페르난도 페소야, <사물들의 경이로운 진실> 중에서

 

[ 중요한 것은 ]

 

삶을 사랑하는 것

도저히 감당할 자신이 없을 때에도,

소중히 쥐고 있던 모든 것이

불탄 종이처럼 손에서 바스러지고

타고 남은 재로 목이 멜지라도

 

삶을 사랑하는 것

슬픔이 당신과 함께 앉아서

그 열대의 더위로 숨 막히게 하고

공기를 물처럼 무겁게 해

페보다는 아가미로 숨 쉬는 것이

더 나을 때에도

 

삶을 사랑하는 것

슬픔이 마치 당신 몸의 일부인 양

당신을 무겁게 할 때에도,

아니, 그 이상으로 슬픔의 비개한 몸집이

당신을 내리누를 때

내 한몸으로 이것을 어떻게 견뎌 내지,

하고 생각하면서도

  

당신은 두 손으로 얼굴을 움켜쥐듯

삶을 부여잡고

매력적인 미소도, 매혹적인 눈빛도 없는

그저 평범한 그 얼굴에게 말한다.

 

그래, 너를 받아들일 거야.

너를 다시 사랑할 거야.

_ 엘렌 바스

 

 

[ 나만의 생 ]

 

그들은 꽃이게 하라.

사람들이 물 주고 거름 주고 보호하고 찬사를 보내지만

한낱 흙화분에 갇힌 운명이게 하라.

나는 차라리 못 생기고 자신만만한 잡초가 되리라.

독수리처럼 절벽에 매달려

높고 험한 바위들 위에서 바람에 흔들리리라.

돌을 깨고 나와

광활하고 영원한 하늘의 광기와 마주하며 살리라.

시간이 산맥 너머로, 혹은 불가사의한 심연 속으로

내 영혼, 내 씨앗을 날라다 주는

고대의 바닷바람에 흔들리리라.

비옥한 골짜기에 무리 지어 자라며

찬사를 받고 길러지다가

결국은 탐욕스런 인간의 손에 뽑혀 버리는

좋은 향기가 나는 꽃이기보다는

차라리 모두가 피하거나

눈에 띄지 않는 잡초가 되리라.

감미롭고 향기로운 라일락이 되기보다

차라리 강렬한 초록풀 내음을 풍기리라.

강하고 자유롭게 홀로 설 수만 있다면

차라리 못 생기고 자신만만한 잡초가 되리라.

- 홀리오 노보아 폴란코

 

[ 내 인생 최악의 날에 ]

 

내 인생 최악의 날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고

눈물마저 고갈되어

내 몸이 바싹 마른 물항아리처럼

텅 비었을 때

나는 밖으로 나가

레몬 나무 옆에 섰다.

그리고 엄지손가락으로

잎사귀 하나의 지를

문질러 주었다.

그런 다음 그 서늘하면서도 윤기 나는

잎을 뺨에 대었을 때

소스라치게 놀란

그 강렬한 생기 향기!

- 엘렌 바스

 

오늘이 내게 최악의 날은 아니지만..

오늘은 먼지라도 문질러야겠다..

 

 

 [ 위험들 ]

 

 

 

(↓ 웃보님으로 시가 시작된다..^^) 

웃는 것은 바보처럼 보이는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다.

우는 것은 감상적으로 보이는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다.

타인에게 다가가는 것은 일에 휘말리는 위험을,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자신의 진짜 모습을 드러내는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다.

자신의 생각과 꿈을 사람들앞에서 밝히는 것은

순진해 보이는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다.

사랑하는 것은

그 사랑을 보상받지 못하는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다.

사는 것은 죽는 위험을,

희망을 갖는 것은 절망하는 위험을,

시도하는 것은 실패하는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다.

 

그러나  위험은 감수해야만 하는 것

삶에서 가장 큰 위험은 아무 위험도

감수하는 않는 것이기에,

아무 위험도 감수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것도 하지않고,

아무것도 갖지 못하고

아무곳도 되지 못하므로,

고통과 슬픔은 피할 수 있을 것이나

배움을 얻을 수도, 느낄 수도, 변화할 수도,

성장하거나 사랑할 수도 없으므로,

확실한 것에만 묶여 있는 사람은

자유를 박탈당한 노예와 같다.

위험을 감수하는 사람만이 오직

진정으로 자유롭다.

- 자넷 랜드

 

이불밖은 위험하다고 하지만..

일단.. 오늘하루도 이불밖으로 나왔습니다.. 

위험한지, 안한지.. 시도해 보겠습니다..

 

오늘밤.. 집으로 돌아갈 때..

이불밖은 위험하지 않았다고..

시도하길 잘했다고.. 말하겠습니다..

[ 하지 않은 죄 ]

 

당신이 하는 일이 문제가 아니다.

당신이 하지 않고 남겨두는 일이 문제다.

해 질 무렵

당신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이 그것이다.

잊어버린 부드러운 말.

쓰지 않은 편지

보내지 않은

밤에 당신을 따라다니는 환영들이 그것이다.

 

당신이 치워 줄 수도 있었던

형제의 길에 놓인 돌

너무 바빠서 해 주지 못한

힘을 붇돋아 주는 몇 마디 조언

당신 자신의 문제를 걱정하느라

시간이 없었거나 미처 생각할 겨를이 없었던

사랑이 담긴 손길

마음을 어루만지는 다정한 말투

 

인생은 너무 짧고

슬픔은 모두 너무 크다.

너무 늦게까지 미루는

우리의 느린 연민을 눈감아 주기에는

 

당신이 하는 일이 문제가 아니다.

당신이 하지않고 남겨두는 일이 문제다.

해 질 무렵

당신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이 그것이다.

- 마거릿 생스터

 

 

 

[ 나는 배웠다 ]

 나는 배웠다,

어떤 일이 일어나도

그것이 오늘 아무리 안 좋아 보여도

삶은 계속된다는 것을.

내일이면 더 나아진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궂은 날과 잃어버린 가방과 엉킨 크리스마스트리 전구

이 세 가지에 대처하는 방식을 보면

그 사람에 대해 많은 걸 알 수 있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당신과 부모와의 관계가 어떠하든

그들이 당신 삶에서 떠나갔을 때

그들을 그리워하게 되리라는 것을.

 

나는 배웠다,

생계를 유지하는 것과

삶을 살아가는 것은 같지 않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삶은 때로 두번 째 기회를 준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양쪽 손에 포수 글러브를 끼고 살면 안된다는 것을,

무엇인가를 다시 던져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내가 열린 마음을 갖고 무엇인가를 결정할 때

대개 올바른 결정을 내린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나에게 고통이 있을 때에도

내가 그 고통이 될 필요는 없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날마다 손을 뻗어 누군가와 접촉해야 한다는 것을,

사람들은 따뜻한 포옹,

혹은 그저 다정히 등을 두드려 주는 것도

좋아한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내가 여전히 배워야 할 게 많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사람들은 당신이 한 말,  당신이 한 행동은 잊지만

당신이 그들에게 어떻게 느끼게 했는가는

결코 잊지 않다는 것을.

 

- 마야 안젤루

 이곳 yes에 오면.. 날마다.. 배우게 된다..

이웃들의 글을 읽으며, 리뷰를 읽으며, 때론.. 생각을 읽으며..

나는.. 오늘도.. 조금씩.. 배우고 있다..

 

 [ 일요일에 심장에게 ]

 

고마워, 내 심장

투덜거리지도 않고 소란 피우지도 않으며

타고난 근면함에 대해

어떤 칭찬도 보상도 요구하지 않아서,

너는 1분에 70번의 공덕을 쌓고 있지.

너의 모든 수착과 이완

세상을 두루 여행하라고

열린 바다로

조각배를 밀어 보내는 것과 같지.

 

고마워, 내 심장

매 순간마다

나를 남들과 구별되는 존재로 만들어 주어서

 

꿈에서조차 독립된 존재로.

 

 너는 계속 확인해 주지.

내가 꿈속으로 영영 날아가 버리지 않도록

날개가 필요 없는 마지막 비상 때까지는.

 

고마워, 내 심장

나를 다시 잠에서 깨어나게 해 주어서.

비록 오늘은 일요일,

안식을 위해 만들어진 날이지만

내 갈비뼈 바로 아래에서는

영원한 휴식 전의 분주한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지.

-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오늘은 일요일..

편히 쉬고 계신거지요..

많은 업무에 지치신 이웃님들..

충전 많이 해주세요..

오늘은 일요일입니다..

 

[ 더 느리게 춤추라 ] 

 

회전목마 타는 아이들을

바라본 적 있는가.

아니면 땅바닥에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에

귀 기울인적 있는가.

 

펄럭이며 날아가는 나비를 뒤따라 간 적은,

저물어 가는 태양빛을 지켜본 적은.

 

속도를 늦추라.

너무 빨리 춤추지 말라.

시간은 짧고,

음악은 머지 않아 끝날 테니.

 

 

 

하루하루 바쁘게 뛰어다니는가.

 

누군가에게 인사를 하고서도

대답조차 듣지 못할 만큼,

하루가 끝나 잠자리에 누워서도,

앞으로 할 백 가지 일들이

머리속을 달려가는가.

 

속도를 늦추라.

너무 빨리 춤추지 말라.

시간은 짧고,

음악은 머지 않아 끝날테니.

 

아이에게 말한 적 있는가,

내일로 미루자고.

그토록 바쁜 움직임 속에

아이의 슬픈 얼굴은 보지 못했는가.

어딘가에 이르기 위해 그토록 서둘러 달려갈 때

그곳으로 가는 즐거움의 절반을 놓치는 것이다.

걱정과 조바심으로 보낸 하루는

포장도 뜯지 않은 채 버려지는 선물과 같다.

 

삶은 달리기 경주가 아니다.

속도를 늦추고,

음악에 귀 기울이라.

노래가 끝나기 전에.

- 데이비드 L. 웨더포드

 

20분 일찍 움직였더니

30분의 여유가 되어오는 듯 하다..

저녁이 되어서도..

지금 이 여유가 유지되었으면 좋겠다..

 

[ 희망 ]

 

그것은 불이 켜지기 전에

어두운 구석에서 서성인다.

그것은 눈에서 잠을 떨치고 깨어 있으며,

그것은 버섯 안쪽의 주름에서 뛰어내린다.

그것은 현자로 변한 민들레의

머리에서 폭발하는 홀씨들의 별이다.

그것은 단풍나무 꼭대기에서 회전하며 출항하는

녹색 천사의 날개에 올라탄다. 

 

그것은 많은 눈을 가진 감자의

오목하게 막힌 각각의 눈에서 싹튼다.

그것은 삽과 호미의 잔인함을 견뎌

지렁이 마디마디에 살아 있다.

그것은 개가 꼬리를 흔드는 동작에 담겨 있다.

그것은 첫 공기를 들이마셔 폐를 부풀리는

갓 태어난 아기의 입이다.

 

그것은 우리가 우리 자신 안에서 파괴할 수 없는

고유한 선물이다.

죽음을 반박하는 논리이며,

미래를 발명하는 천재성이고,

우리를 신에게 가까이 데려가는 모든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서로를 저버리지 않도록

우리를 약속하게 하는 치료제이다.

그리고 그것은, 그것에 대해 말하려고 애쓰는

이 시 속에 담겨 있다.

- 리젤 뮬러 

 

이 가을에..

멋진 가을 하늘을 보면서..

 

때론.. 조금 일찍 움직여서

여유로운 지하철 안에서..

 

좋은 시들과 함께..

가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필사를 하며 아침을..

하루를 시작합니다..

그덕에 마음이 조금은 더 평안해집니다..

나는 삶을 사랑해

비록

여기

이러한

삶일지라도.

 

...  소/라/향/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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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앞으로도 일기를 꾸준히 쓸 생각이다.. | 소/라/향/기 2020-09-15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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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는 나와 사이가 좋다

김수정 저
더블엔 |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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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향적이지만 혼자도 충분히 좋고

하고 싶은 만큼 말고 할 수 있을 만큼

 

[나는 나와 사이가 좋다]  _ 김수정 지음

 

스물넷의 기자였 저자는 일을 하면서 가슴이 뛰는 사람이였다.

서른여섯 두아이의 엄마가 된 저자는 하고 싶은 일 말고 해야 할 일을 하며 살고 있다.

별일 없이 살지만 생각조차 없이 사는 건 아니라고, 나름의 의미가 있다고..

 

그녀의 소소한  삶의 이야기를..

글을 쓰며 자신과 사이가 좋아졌다는 저자의 이야기를 ..

 

 

뭉툭해져버린 마음을 달래려고, 연필깎는 마음으로 글을 썼단다.

저자는 자신의 마음에 귀를 기울리기 시작하며, 글을 쓰며 사이가 좋아졌단다..

 

 

- 별일없이 살지만 생각없이 사는 건 아닙니다.

 

스물넷의 기자시절, 단독기사를 들으면 빨리 글이 쓰고 싶어 심장이 두근두근 했다.

일을 하면서 가슴이 뛰는 걸 느꼈다.

스물일곱엔 하던 일을 그만두고  잠시 배움의 시기를 가졌다.

 

두번째 회사생활의 시작, 좋아하는 회사는 아니지만 번듯해 보이는회사였다.

하는 일을 그럴 사 하지만 실상은 그럴싸하게 포장해 기획서를 만드는 일이였다.

 

서른살엔 많은 사람들이 다니고 싶어하는 회사에 출근하고 있었다.

일은 손에 익어 힘들지 않았으며, 걱정도 없었다. 별일 없이 살았다.

그 모든시절 글을 쓰고 있었다. 기사든, 제안서든, 리포트든,

 

 

- 별일은 없지만 생각조차 없이 사는 건 아니다. 

 

서른 여섯인 지금 역시 별일 없이 살고 있다는 점은 감사한 일이다.

하지만 너무 별일이 없다.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은 엄마들이 위대한 일을 하고 있다고 토닥이지만, 전혀 위로가 되지 않는다.

 

글이 쓰고 싶어졌다. 머리속의 생각을 정리해야 겠다.

손끝으로 적어낸 글의 힘이 더 클 것이라 믿는다.

별일은 없지만 생각조차 없이 사는 건 아니다.

모든 하루에는 그 나름의 의미가 있다.

 

- 남들 사는 대로 말고, 내가 살고 싶은 대로 살리라.

 

아둥바둥하는 나도, 그렇지 않은 나도, 있는 그대로 받아주었다.

글을 쓰며 나는 나와 사이가 좋아졌다.

 

 - 혼자서도 이렇게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이란 말이다.

 

 

- 셀프회식

그동안 수고 했다는 의미다. 혼자 밥을 먹는 일이다.

온전히 나를 위한 식사를 한다. 혼자 손님은 나뿐이지만 상관없다.

 

조용히 내 식사를 즐긴다. 혼자하는 외식이 그리웠다.

이게 뭐라고 벅차게 행복하다.

 

혼자서도 이렇게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이란 말이다.

 

 - 커피는 충전을 의미한다.

몸속 어딘가 숨어있는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기분이다.

한잔의 커피를 언제 무엇을 하면서 마실건지 꽤 즐거운 고민이다.

 

 

 - 하고 싶은 만큼이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딱 그만틈만 적당히 말이다.

할수 있는 만큼의 일을 하는 것.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

그것을 꾸준히 하는 것.적당히 잘하고 있는 자신을 칭찬하는 것.

 

 - 오늘 되는 일이 없다 생각했는데, 달리 생각해보니 전부 좋은일 이였다.

 

좋아하는 승환옹의 글이 나와서

올려본다..

 

나또한 승환옹의 음악을 오래오래

지금까지 좋아하는 일인이라서..

 

나또한 마왕 해철씨의 '음악도시'부터

희열씨의 '음악도시'

그리고.. 소라뉘 '음악도시'까지

늘  함께였다..

 

그리고.. 패널이였던.. 승환옹

재치넘치는.. 이야기들을 들었다..

승환옹은 절친 지찬씨와 함께 패널인 적이 많았다.

 잠시.. 추억여행을 ..^^

 

 

 

난 글을 쓰는 건 일기 전부이다.

이곳 블러그에도 종종 일기를 쓰곤 한다.

 

일기를 쓰다보면 화가났던 마음도 누그러지기도 하고,

나에게 그날 억울했던 이야기를 하고나면, 그 마음이 조금은 달래지기도 했다.

 

이 책을 읽으며 많은 공감을 할 줄 알았지만, 미안하게도 난 그러지 못했다.

요즘 같은 시기에 집에서 하루종일 아이둘을 보며 지내는 생활을..

비혼인 내가 온전히 이해하는 건 어려웠고, 그 삶을 경험해보지 못한지라..

많은 이야기가.. 요즘 현실을 이야기하다보니.. 공감을 못하며 읽은게 미안했다..

그래도..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에는.. 많은 공감을 하며 읽었다.

 

 앞으로도 일기를 꾸준히 쓸 생각이다..

비록 난 일기만 쓰는데 지나지 않지만, 일기를 통해 나와 이야기를.. 조금더 해봐야 겠다..

나와 더 친해지도록..

 

 

            ...  소/라/향/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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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가을이 오면..서울을 걸어보리라 마음먹는다.. | 소/라/향/기 2020-08-2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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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서울을 걷다

정연석 저
재승출판 |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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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렸던 책이 도착했다..

아껴가며 읽고 싶었는데..

읽다보니 금새 맨 뒷페이지를

읽고 있다..

좋았던.. [서울을 걷다]

 

 

 

 

 - 종로구 명륜동, 혜화동

 젊음의 활기가 넘치는 거리 대학로.

 

북쪽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고즈넉하고 조용한 동네를 만날 수 있다..

 

 

 

명륜동과 혜화동의 골목에는 지나간 시간이 점점이 박혀있다.

이곳의 골목은 오래됐지만 남루한 느낌이 없다.

골목에도 품격이라 것이 있다면.. 명륜동과 혜화동 골목이 그렇다..

 

혜화로11가길 ↑

 

가을이 되면..

첫번째로는 가까운 쌍문동을 걸어볼 생각이다.

그 다음으로 가고자 마음먹은 곳이 혜화동.. 바로 저곳이다..

이번 코로나가 좀.. 잠잠해지는.. 그런 가을이 되면..

저.. 품격있는 골목을 걸어보리라..

 

 

 

 

- 서대문구 연희동

연희동의 첫인상은 연남동에서 넘어오는 굴다리에서부터 시작된다.

굴다리 너머 개성있고 예쁜 카페가 즐비한 거리와 크고 넓은 집들을 지나

또 다른 연희동이 나온다.

촘촘히 들어선 오래된 집들과 좁고 경사진 골목이 있다 둘은 같은 연희동이다.

연희동은 느리게 변하고 있다.

 

 

- 서대문구 홍은동

홍은동1동 13구역 산동네. 북한산 바로 아래 호박골이라 불리던 마을은 재개발을 앞두고

 

그나마 남아있던 사람들마저 모두 떠났다. 동네에는 아직 떠나지 못한 길고양이들만 남아 있었다.

하나의 동네가 없어지고, 하나의 동네가 탄생했다.

 

무거운 침묵과 차가운 공기만이 가득했다.

 

세상은 끝없이 변하고 있지만, 소소한 일상은 변함없이 지속된.

무등슈퍼 주인아주머니가 그동안 정들었던 집을 떠나면서 남긴 말이다.

"그동안 잘 살았다. 고맙다"

 

 

 

- 중량구 중화동

중화동(中和洞). 중화요릿집이 많은 것 같은 동네의 원래이름은 중리(中里)와 하리(下里)를

를 합친 중하리(中下里)였다.

1963년 서울시로 편입되면서 중화동으로 바뀌었다.

평범한 길이 전부인 동네라도, 특별하지 않는 동네는 없다.

 

 

 

 

 - 도봉구 쌍문동

[응답하라 1988] 드라마속 주인공..

쌍문동에 가면 정환이 덕선이가 살았던 2층 양옥집과

택이아버지가 운영하던 금은방이 있을 것 같다.. 

 

쌍문동의 가장 유명한 주민은 아기공룡 둘리였다.

고길동 집에 얹혀 살았던 둘리와 친구들은 쌍문동.. 유명한 주민이다..

둘리는 2011년 도봉구로부터 명예가족관계등록부를 발급받았다..

 

그리 쌍문동에는  도봉구 도봉로 23길 33-6(문동 81-78) 함석헌님 기념관이 있다.

창동역에 가도 함석헌님의 시를 볼 수 가있다..

 

 

그대 그런 사람을 가졌는가   - 함석헌

 

만리 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맡기며 맘 놓고 갈 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도

"저 맘이야" 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탓던 배 꺼지는 시간

구명대 서로 사양하며

"너만은 제발 살아다오" 할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불의의 사형장에서

"다 죽어도 너희 세상 빛을 위해

저만은 살려 두거라" 일러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잊지 못할 이 세상을 놓고 떠나려 할 때

"저 하나 있으니" 하며

빙긋이 웃고 눈을 감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 찬성 보다도

"아니" 하고 가만히 머리흔들 그 한 얼굴 생각에

알뜰한 유혹을 물리치게되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쌍문동에는 따스함이 있다..

어릴적 내가 살던 고향같은 골목들이 보인다..

집으로 돌아가는 나를.. 

엄마와 아빠가 나와서 반겨줄 것 같은

고향같은 동네의 풍경이다.. 

 

 

 - 영등포구 문래동

문래동은 알면 알수록 흥미진진한 곳이다. 

대형마트와 아파트단지, 복합쇼핑몰이 있는 가하면,  뒤편 골목에는 철공소들이 모여있다.

철공소 골목은 1960년대에 형성되었다. 철공소와 예술가의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동거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

- 필통 속 펜 이야기

 

 

 우리의 도시, 서울의 동네풍경

너무 가까워서 오히려 잘 몰랐던 동네의 숨을 매력을 스케치하다.. 

지방에 살았을 때는..

서울에 올라오면 공연장을 가거나, 놀이공원을 가거나, 큰 쇼핑몰 위주로 돌아다니다

내려가곤 하였다..

 

서울에 살고 있는 지금은 집과 직장, 그리고 근처의 문화생활을 하는 장소나,

먹거리장소만 다닌 듯 하다..

 

이 책은 서울의 골목을 스케치해서 보여주고, 이야기해주고 있다..

서울을 골목이라고는 겨우 인사동 대학로 골목을 다닌 게 다인 듯한 내게

걷고싶다는 마음을 가지게 해준다..

가을이 오면.. 2주에 한번씩 주말이면 서울을 걸어보리라 마음먹는다..

 

...  소/라/향/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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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산장은.. 여행이 나에게 찾아와 주는 느낌이다. | 소/라/향/기 2020-05-1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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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무슨 일 있으면 톡하지 말고 편지해

야마토 게이코 저/홍성민 역
서울문화사 | 2020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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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도 터지지 않는 깊은 산속

작은 산장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12년차 프로 산장러의 좌충우돌 리얼 산속 생활기!

[무슨 일 있으면 톡하지 말고 편지해]

 

 

하루하루 이야기가 있어서 즐겁다.

많은 일이 일어나고, 계절이 조금씩 변한다.

 

여행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여행이 나에게 찾아와 주는 그런 느낌이다.

산장은 그런 장소다..

6월.. 산장생활을 시작할때 가장 큰 걱정거리는 산장의 상태다..

산장이 무사히 서있나 걱정이 든다. 그리고 동물로 인한 피해다.

 

동물이 어지럽힌 곳엔 엄청난 곰팡이 제거와 분뇨, 식재료 뒷정리는 정말 힘들다.

 

 

 

곰의 피해..

 

곰의 습격을 받은 적이 있다.

주방의 잔해를 보고 곰의 행동을 상상해 본다.

 

 곰은 음식을 찾아 헤매이다 저장박스의 가장 위에 있는 매실장아찌 용기.

새콤달콤한 냄새에 엉겹결에 덥석 물었는데..  신맛에 입을 오므려 뱉어버렸다. 

저장박스와 뚜껑과의 좁은 틈에 손을 쑤셔 넣었는데..

발톱을 세워 푹 찌른 순간, 하얀밀가루가 뿜어 나오자 곰은 놀라서 캑캑 기침을 한다.

생각보다 먹을 것을 찾지 못한 곰은.. 저장박스를 포기하고.. 밖으로 나가버렸다..

 

톡하지 말고.. 편지해..

그래서 떠오른 추억..하나..

 

비비의 손편지..

중국에서 와서.. 4년을 열심히 공부했던.. 비비..

저.. 편지에는 비비의 말투와 표정이 담겨 있다..

 

중국으로 돌아가서도.. 톡을 가끔 주고 받곤 하였는데..

저..말투는 여전하다..^^

 

문자도 잘하지만, 저리.. 글도 잘 썼던 귀여운 비비가 떠오른다..

 

겨울잠쥐의 이야기...

쥐를 무서워하지만.. 이건 좀..귀여워서 올려보긴 하지만,

그래도..쥐는.. 무섭다.. 

 

낡은 학교였던 모교는.. 쥐가 많았다..

그래서.. 수업중 쥐가 나오면..

꺄악 소리를 지르며.. 가방을 안고.. 책상위로 올라가기 바빴던..

그래서.. 쥐는.. 늘 공포로 존재하나보다..

 산장 주변에 살고 있다는 생물들..

 단골과 식객..

매해 산장을 찾아주는 단골들이 있다.

단골중에는 선물을 가져다 주는 사람도 있다.

 

한번은 꽁치를 먹고 싶다고 했는데,

다음번에 정말 꽁치를 잔뜩 가져왔다.

얼음 5킬로그램, 꽁치24마리가 들어있는 스티로폼 박스를 지게에 지고 올라 온것이다.

 

무우가 없다고 투정을 부렸더니.. 다음번에는 무우까지 가져다 주었다는..

글을 읽으며.. 어디든.. 사람사는 정이 있다..

나 한몸.. 거기에 무거운 베냥을 메고 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힘이 들텐데.. 꽁치 24마리씩이나.. 지게로 지고 왔다니..

무우까지 챙겨다 주었다니..

나라면.. 분명.. 못했을.. 일이다..

 

산장에는 식객도 있다.

식객은 산장 일을 도우면서 산장에 머무는 사람을 말한다.

급여는 없고, 대부분이 전 직원이다.

 

식객은 바쁠때.. 일을 도와주러 온다.

"바쁠 거 같아서 왔어요" 구세주처럼 나타나곤 한다.

 

단골도..정겹지만, 식객의 도움도..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손하나가 절실할때 와서.. 그것도 전 직원이니..

일의 흐름을 알테고, 얼마나 감사한 식객인가..

 

 

 

산장의 영업은 9월말로 끝난다.

 

 

산장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생각했나보다..

자연인이다를 보아도.. 산속의 삶은 예상을 빗나가는 일들이 가득인데..

난.. 너무.. 여행으로 생각하였나보다..

 

무슨일 있으면 톡하지 말고 편지해..

제목과는 다른 느낌이였다..

여행만을 생각한 나의 잘못이다..

 

저자는 말한다.

이책을 읽고 산에 가고 싶다고 생각하거나

산장에 묵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저자로서 기쁜일이다라고..

산장에서 일하는 것에 흥미를 가진다면 기쁠 것이라고..

 

산보다는 바다를 더 좋아했는데..

그래도 이 책을 읽으며..

(사실 자연인이다를 보면서..)

산에 머물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건.. 사실이다..

이것만으로도 저자는 기뻐해 줄 것같다.. 

 

 

...  소/라/향/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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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사람을 만나는 건.. 책 한권을 읽는 것.. | 소/라/향/기 2020-05-1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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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에게 시간을 주기로 했다

오리여인 저
수오서재 | 2020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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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건, 내가 나를 기다려주는 일일지도!

"우리는 아주 오래오래 걸어야 하니까요."

 

 

 나는 나를 기다려주기로 했다..

'집순이'글을 읽으며 너무도 공 했다..

 

내가 그랬다..

막상 나가면 집에 돌아올때까지 그 시간을 가득채워 보내면서도

나갈 시간이 다가오면 마음에 갈등이 시작된다..

이 약속을 쉴 수 있는 방법 여러개 생각해낸다..

 

그래서 요즘.. 이런 망설임이 생기면..

먼저 일어나서 씻어버린다..

씻고나면 나갈마음이 더 생긴다..

움직임을 시작하면 더 움직이고 싶어진다..

 

 

망설임이 길어지면 포기하 되니까..

그럴땐 제일먼저 이부자리를 정리하고 개운하게 씻는거

그게 요즘 나의 해결방법이다..

 

천천히, 천천히

천천히 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

학교 주변에서 운전할 때,

자전거로 내리막 길을 내려 갈 때,

길고양이에게 다가갈 때,

프라이팬에 식빵을 구울 때,

바느질로 옷을 꿰맬 때,

 

나의 인생, 우리 인생도 천천히 가야한다.

우리 인생은 식빵보다, 바느질보다

훨씬 더 중요하고 신중해야 하니까

  

 

제주에 사는 수의 집..

 

'순영이'글의 카페처럼

바다가 보이진 않지만,

날이 풀리면.. 옥상에서

아님 마당에서 고기를

구워먹으며 한잔하자고

우린 말했었다..

 

구옥을 구입해서

나름.. 수의 스타일로 수리를 하였는데,

정말.. 수의 스타일로 수리가 되어서..나의 질타가 이어졌었다..

밤새 이야기를 하다 잠깐씩 계속 움직이게 만들었던 수의 집..

 

저집에서 바다가 보이진 않아도.. 조금만 나가면..

제주는 어디에서든 바다를 볼 수 있으니 만족하였다..

 

어제밤엔 추워서 보일러를 틀었다는 수의 집..  곧.. 갈 수 있겠지..

 

 

나역시 밤 산책을 좋아한다.. 시골에 있을땐..

집 옥상에 파라솔을 사다놓았었다..

그래서 밤에 혼자 옥상에 올라가서 커피도 마시고, 맥주도 마셨다..

 

물론 용도는 우리 김여사를 위해서였다..

동네분들과 편히 담소를 나누기를 바라면서.. 

 

시골에 있을때 밤이면 옥상에 올라가기도 하지만, 너무 늦지 않은 시간이 아니면

집앞에 있는 천변으로 나갔었다..

친구가 동행할 적도 많았지만, 아주 가끔은 혼자서 나가 있기도 하였다..

 

서울에 올라온 뒤로는.. 밤에 저리 나가서 혼자 있을 수 없는게 아쉽다..

 

 숲에서 길을 잃었을 때 질경이만 찾아 걸으면 숲 밖으로 나올 수 있다고 했다.

햇빛을 찾으려 숲이 덜 우거진 쪽으로 자라야 한단다.

질경이를 따라가다보면 자연히 숲 밖으로 나가게 된다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작은 좌표가 되는 삶도 좋다.

나침반이 되어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좋은 생각을 가까이하라고 말한다.

좋은 책이든, 좋은 사람이든, 늘 곁에 두라고..

그게 중요하다고, 계속 듣다보면 가랑비에 옷이 젖듯이..

그렇게 좋은 것에 젖어갈 거라고..

 

 

 

 

사람이라는 책..

 

사람을 만나는 건 책 한 권을 읽는 것.

흥미 없던 책이어도, 어떤 구절이나 문장만으로도 그 책이 좋아지기도 한다.

 

사람이라는 책은 아주 방대하다.

곁에 두고 읽기도하지만, 중간에 덮어버리기도, 다시 꺼내 읽기도 한다.

 

기뻤다가 슬펐다가.. 그렇게 한사람을 알아간다.

 

 

 

 

일곱의 시커먼 밤과 / 일곰의 수없이 많은 별을 /  보는 기분은 어땠을까..

시간이 지날수록 /  시커먼 밤처럼 물들어갔을까

시간이 지날수록 / 많은 별처럼 꺼지지 않으려 / 발버둥 쳤을까

기다리는 이의 마음은 / 그 긴  밤보다 더욱 시커맸을 테고

기다리며 흘린 눈물은 / 하늘의 별보다 많았을 그런 밤이었다..

 

- 내도 고아다!

투박하지만 따뜻한 위로를..

요즘 이노래가 좋다.

햇볕이 비추니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이 김밥 간이 심심해서 건강에 좋을 것 같다.

함께 영화를 보는 것만으로 즐겁다.

 

이렇게.. 좋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하늘이 아름다운 이유는 착한 심성때문이다.

별이 뜨면 자신을 검게 물들인다. 별이 빛나 보일 수 있게.

비가 내리면 회색빛으로 자신을 물들인다.

해가 뜬 날은 깊고 푸른 하늘을 만들어준다.

큰 구름을 슬 쩍 끼워 넣기도 하고,

하늘은 남을 더 빛내는 법을 안다.

 

하늘은.. 구겨지니 마음이 조금은 펴지는 것이다. 

손톱이.. 잘 자란다.. 어느새 보면.. 손톱이 많이 자라있어서..

아주 가끔은 키보드와 손톱이 싸우기도 한다...

그리고.. 내 마음엔 너를 보고싶어 하는 마음이.. 싸우고 있다..

너를 향한 마음은..손톱처럼 잘..도.. 자란다..

 

 기억의 맛이 달면 달수록..

추억도 좀처럼 떨어져 나가지 않는다..

나에게 시간을 주기로 했다..

 

 

친구와 가족.. 이야기.. 그들과의 추억이 많이 담겨 있어서..

이 책을 있는 내내.. 가족을.. 친구를.. 주위 지인들을 생각하고 생각하였다..

 

몇일전.. 컨디션이 안좋아서.. 이런상태를 알리는 글을 남겼는데..

그걸.. 언니가 보았나보다..

 

그런 글은 비교적 비공개나 아님 친구공개로 하는데..

일부러 가족들의 친구신청을 다 거절하며..

그런 글들은 전체공개를 잘 안하는 편인데도..

 

그날은 어쩌다 전체공개가 되어서..

언니는 몇일째 걱정스럽게 안부를 물었다..

난 또.. 언니의 걱정을 줄이고자 일부러 밝게 대답을 한다..

 

가족이란게.. 이런 마음이지 싶다..

이젠 나에게 책도 가족이 된 듯 싶고, 이곳 yes마을도 가족같다..

이 책을 읽으니.. 이런 마음이.. 한번더 들어서.. 감사함을 느끼게 된다..

 

...  소/라/향/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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