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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당하는 본성, 망각한 본성을 찾아가려면 | 기본 카테고리 2022-07-03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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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울메이커

김태라 저
고즈넉이엔티 | 2022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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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지 넥스트 페이지 선정작. 소울메이커 시리즈 첫 번째 이야기. “제로 포인트로 가자. 소울메이커가 있는 곳으로!” 소울이라는 인공 에너지로 생명이 유지되는 22세기 미래 사회. 사람들은 불멸을 약속한 소울메이커를 찬양한다. 하지만 누구도 그의 정체를 알지 못하는데…….

 

영혼의 소리를 듣는 열일곱 소녀 주나는 인간의 생명 에너지가 통제되고 있음을 깨닫고 소년 리후와 함께 소울메이커가 있다는 제로 포인트로 향한다.

 

 

카카오페이지 넥스트페이지의 선정 작품으로 고즈넉이엔티의 상상초과 레이블에서 출간한 김태라 작가의 장편소설 <소울메이커>입니다. 현대보다 발전된 기술력을 보여준 미래의 세계를 다루면서 세상은 인공 에너지로 모든 생명이 유지된다는 설정을 보여주면서 그런 세계를 살아가고 있는 소년, 소녀의 발자취를 보여주었던 이야기입니다.

 

세상은 감마존, 베타존 등 구역이 나뉘어져 있고 각 구역마다 차등적으로 부여받은 생명에너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소울이라는 에너지는 소울메이커가 만들어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차등적으로 지급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세상이었기 때문에 적게 받은 구역은 적게 받은 만큼 하루하루를 살아가기 위해서 일을 하고 노동을 한 만큼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에너지를 지급받았습니다. 이러한 세상을 실질적으로 관리하고 통제하는 중앙 도시의 관리자들은 조화로움을 언급하고 있었습니다.

 

지배층과 피지배층이 존재하고 있고, 영원함을 유지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던 소울의 차등 지급으로 생긴 계급사회. 부유한 자들은 자신의 생명을 깎고 싶지 않아 죽어가는 사람들을 방치하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자신의 얼마 남지 않은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죽어가는 사람을 그저, 지켜보기만 하는 그러한 세계. 여기에 한 소녀, 열일곱이 된 주나는 늘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무언가가 잘못 되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그런 사이에 만난 소년 리후와의 만남은 주나의 삶을 바꾸는 첫 번째 계기가 되었습니다.

 

소울은 모든 행동, 모든 감정에 따라서 소모되는 힘이었습니다. 그런 탓에 사람들은 자신들의 감정을 가능한 억제하면서 조용히 살아가려고 했음을 주나를 통해서 보여주었고 많은 소울을 가진 사람들 또한 낙이 없는 삶을 보내고 있었다는 것을 리후를 통해서 보여주었습니다. 다른 환경 속에서 지내왔던 두 사람의 세계는 여러 번의 만남을 통해서 이 세계의 형태를 점차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힘을 얻어서 주나의 시점에서 이어지는 의심을 더욱 증폭시키는 사건이 시작되면서, 친구가 예전과 달라져버린 점에 불안함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불안함과 마녀라는 존재가 등장하면서 주나는 세계의 밖을 향하게 되었고, 밖으로 나간다는 것은 세계의 진실. 모두가 잊고 있던 사실에 접근하는 시작점이었습니다.

주나와 마녀의 만남은 주나가 살아왔던 세계와는 너무나 달랐습니다. 언제 바닥날지 모르는 세계에서 나온 결과가 줄어드는 일을 걱정할 필요도 없고 자신의 마음을 그대로 부딪칠 수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통제로부터 벗어날 수 있던 일은 주나에게 많은 변화를 일으켰고, 친구가 점점 더 이상하게 변해가는 일을 참을 수 없게 되었지만, 겨우 열일곱의 소녀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주나가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일은 이어서 또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달라진 세상을 겨우 발견했던 주나는 친구를 구하지도 못했는데 이어서 스승이자 또 한사람의 부모와 같았던 마녀와도 이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마녀는 세계의 진실에 가까운 곳에 있었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진실을 알리고 싶지 않았던 관리자들에게 있어서는 불편한 존재였습니다. 세계의 일부를 알고 있지만 자신들이 만든 우리의 밖에 존재하면서도 힘을 빌려야만 했던 불편한 관계. 그런 마녀를 제거할 수 있는 발견은 결국 주나가 무엇을 해야 할지 방향을 잡아가게 하지만, 주나는 세계의 진실은커녕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사태에 처하게 되어갑니다.

 

<소울메이커>의 위기는 불편한 관계였지만 마녀의 도움으로 소울을 생산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던 세계가 그녀의 존재가 사라짐으로 위기가 급작스럽게 찾아오게 됩니다. 생명을 유지할 수 없는 세계는 순식간에 붕괴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주나의 세계는 주변의 사람들이 소울을 지급 받지 못하거나, 빼앗기면서 죽어나가는 것을 목격함으로 무너지게 되었습니다. 아무 것도 남지 않게 된 소녀는 절망을 시작으로 모든 것을 포기하려고 했습니다.

죽음을 눈앞에 둔 외톨이 소녀 주나의 앞에 생명의 고동치는 재회가 돌아오면서 이야기는 주나와 리후가 위키를 해결하기 위한 소울메이커가 있는 중앙의 컨트롤타워를 향해 길을 떠납니다.

 

<소울메이커>는 무한한 에너지를 통해서 계속 살아갈 수 있는 유토피아적인 세계를 보여줌과 무한한 에너지를 통해 살아감으로 본래 가지고 있었던 것들을 망각하면서 지배당하고 있는 것조차 잊어버린 디스토피아 세계를 함께 보여주었습니다. 나고 자란 세계가 이미 누군가의 관리 아래에 자리가 잡혀 있었고 생명 에너지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현실이 당연시되었던 세계에서 위화감을 품기란 어려운 세상입니다.

주나는 이런 세계에서 한 명의 소년이 죽어가는 상황에서 누구 하나 도와주지 않은 일에, 스스로 나서는 것을 시작으로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 한 번의 생각은 주나의 행동을 바꾸게 했고 하지 않았던 행동으로부터의 탈피와 두려움을 벗어난 도전의 시작으로서 캐릭터 성을 부여했습니다.

 

아이들이 어른을 상대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자신들을 지켜줄 부모님은 에너지를 빼앗기는 것으로 더는 움직이지 않은 사람들이 되었고 약탈과 폭력이 범람한 세계에서 자신들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스스로 움직이는 것 뿐 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 이 작품은 잊어버린 것들을 하나씩 되찾아가면서 아이들이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조차 몰랐던 아이들은 모든 것의 시작이었던 소울메이커라는 존재를 찾으러가지만 그 앞에는 관리자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관리자들 중 한명은 소울메이커라는 존재가 없다고 말을 했습니다.

 

마치 존재하지 않은 것을 존재하는 것처럼 만들어서 지배하는 자가 있다는 것처럼 만들었던 그 순간. 이들이 찾아가는 진실은 의외로 가까운 곳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그런 영향덕분일까요? 유사한 느낌으로 <1984> 빅브라더가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아주 조금 먼 미래에서 불멸의 에너지와 그런 에너지를 통해 살아가는 사람들과 관리하는 존재. 그런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존재를 활용한 이야기는 짧지만 굵직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렇게 잊어버리고 있던 것들을 하나 씩 돌려받지만 붕괴라는 사회의 현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선택이 필요로 하게 되었습니다. 고작 열일곱이라고 할 수 있지만 열일곱이기에 할 수 있었던 행동들이 많았습니다.

끝으로 모든 것이 제로라는 상태로 돌아갔지만 없기 때문에 가능한 새로운 출발이라는 의미전달이 보여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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