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독 도서 리뷰 : 지독한 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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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기름에 적신 주먹밥을 넣어두고
한가운데에 열십자로 찢어낸 얇은 한지로
항아리 입구를 덮어둬.

그러면 고소한 냄새를 맡은 쥐가 욕망을 참지 못하고
항아리 안으로 추락하지.
그렇게 빠진 쥐는 잠시는
주먹밥을 먹으며 버티기 시작해.

그때 똑같이 한지로 항아리를 덮는거야.
고소한 참기름을 발라서.

그럼 또 한 마리가 빠지고. 또다시 빠지고.
어느정도 독 안이 찼을 때쯤
더이상 주먹밥을 던져주지 않는거야.

서서히 배고픔이 극에 달하고 굶주린 쥐들은
서로를 잡아먹기 시작하지.

계속되는 동족살해.
마지막 한마리가 남았을 때
그놈을 풀어주는 거야.

녀석은 집안의 쥐들을 모조리 잡아먹기 시작할 거거든.
왜냐하면,
그 쥐는 이미 그 맛에 길들여졌으니까.ㅡㅡp 10

쥐독 첫장내용인데 너무 충격적이었다.
소설내용도 충격적이었고, covid219 출현으로 인해
제3차 세계대전 발발..그로인한 전세계 주요국가소멸..
유일하게 남은 서울.
서울의 태평성대, 그리고 죽음의극복, 영생..

이 소설에서는 순도높은 각성제를 훔쳐 쥐독으로 달아난 민준,
대공황으로 자식을 잃고 아내를 잃은 태일, 지하 술집 사장 최혁.. 뉴소울의 일인자 류신, 그의딸 류시은등 많은 등장인물이 나온다.
이들의 반란과 변화
그리고 착복식을 하면서 영생을 누리는 류신과 시은.
그리고 극소수의 선택받은자들.
과연 시은은 영생을 자기의지대로 누리는건지..
도시의 주인은 행복한지에 물음표가 생긴다.

더러운 쥐들의 반란은 성공할지 지켜보면서.
이책이 실화가 아닌 소설에 안도를 느낀다

소설안의 문체가 생동감이 있어서 글씨를 읽는게 아니고 눈으로 영상을 보는 느낌이라, 영화화하면 더 재미있을거 같다

ㅡ이 책은 yes24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