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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구원과 평화를 주소서 | 리뷰카테고리 2019-08-11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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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묵상

승효상 저
돌베개 | 2019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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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녀원, 수도원과 그닥 친하지도 않으면서 어쩐지 그런 책들은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무언가 간절히 구하면서도 적막한 분위기가 나를 사로잡는달까.

아니면 너무 정신없이 달려가는 내 인생과는 다른 세상이라서 오히려 끌린달까.

어쨌든 이러저러한 이유로 공지영 작가의 수도원 기행 같은 책을 좋아한다.

내가 가볼 수 없는 곳들이지만 사진과 글만 봐도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다.

 

유홍준 교수가 아니었다면 알 수 없었을 건축가 승효상.

글쓰는 건축가 중의 한 명으로 특별한 이야기를 전해주고

건축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하고 있어 챙겨서 보는 편이다.

게다가 이번엔 수도원 기행이라니. 어찌 읽지 않을 수가 있을까.

배송된 책은 엄청 두꺼웠고, 사진이 많았다.

어렵진 않을까 수도원을 건축학적으로 분석한 글이면 어쩌나 걱정했지만

서문을 읽으면서 조금은 안도할 수 있었다.

팀을 짜 움직인 여행으로 참여한 사람들은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

유명 여행지는 모두 건너뛰고 온전히 수도원을 보기 위해 떠나는 여행이라니

참여할 수 있었던 사람들이 부럽기만 했다.

게다가 미리 뿌려진 가이드북의 퀄리티라니.

물론 그 가이드북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힘들었을까를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리지만..

(아마 나는 그 가이드북을 만드는 쪽에 가까워서 그랬는지도..)

 

승효상이라는 대단한 건축가가 평생을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을 줄 몰랐다.

이번 책은 여러 사람이 함께 여행을 하는 것이지만

타인에 대한 이야기보다 역시 본인의 생각, 느낌이 많이 들어가 있다.

늘 밤에 잠을 몇 시간 잤다. 꿈을 꾸었다. 잠을 잘 못잤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서울대를 가기 위해 억지로 잠을 자지 않고 공부를 했어야만 했던 어려운 시절 덕분에

그는 불면증을 얻었고, 아침이면 멍 한 상태로 일어나야 한단다.

나처럼 베개에 머리만 닿으면 잠을 잘 자는 것도 복인가보다.

 

건축을 잘 모르는 나이지만 정성스레 찍은 사진으로 함께 수도원 여행을 떠날 수 있었다.

수도원 근처에서 묵거나 수도원에서 여장을 푸는 그의 여행은 정말 특별함 그 자체였다.

때로는 폐허가 된 수도원을 찾기도 하고,

수도사들과 함께 아침을 먹기도 한다.

유럽엔 수도원을 개축하여 지은 호텔이나 숙소가 많은데다

가격도 저렴하다고 하니 조용한 분위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숙소로 고려해볼만 하다.

내가 이 이야기를 여행 좋아하는 분께 해 드렸더니 좋아하시면서

다만 수도원이면 교통이 좀 불편하지 않겠냐며 걱정을 하셨다.

그러고보니 차를 대기 힘든 곳이었다든가, 좁은 골목을 올라가야 했다는 글을 꽤 본 것 같다.

 

이번 책에서도 자하 하디드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가 찾은 로마 국립현대미술관을 그녀가 설계했기 때문.

DDP 설계로 우리나라에도 널리 알려진 자하 하디드.

그때 경합했던 사람 중의 하나가 승효상이었다.

다른 책에서도 그가 설계했던 내용을 공개한 적이 있는데,

그의 건축으로 DDP가 건설되었더라면 지금 어떤 평가를 받을까 궁금해진다.

서울에 가면 전시회를 보기 위해 방문하게 되는데

갈 때마다 늘 그 규모에 비해 별 쓸모(?)가 없는 그 건물이 이상하게 느껴졌다.

말 그대로 하나의 랜드마크가 필요했던 것일까.

아쉬운 마음이다.

 

그가 소개한 수도원의 면면을 보면,

그의 건축의 근간이 어디였나를 한눈에 알 수 있다.

그의 건축 중 유명한 곳 중의 하나가 하양무학로 교회.

경건함을 불러 일으키는 놀라운 공간으로 알려져 있는데

15평 정도의 작은 교회이지만 사진을 보면 한번쯤 가보고 싶어진다.

 

500페이지에 달하는 책인데다가

사진 퀄리티를 위해 두툼한 재질의 종이를 사용해 만든 책이라 더 두께가 느껴졌다.

이 두꺼운 책을 들고 다니며 손목이 나가겠다는 엄살을 부렸지만

며칠이나 소중하게 들고다니며 읽었다.

책을 읽으며 가끔 예민하고 까칠하고 잘난척(?)하는 승효상과도 만났지만

일반인이 쉽게 가볼 수 없는 수도원을 이처럼 애정을 갖고 소개하는 책을 언제 또 만날까 싶다.

스케줄이 맞지 않아 유홍준 교수가 동행하지 못했다고 하는데

함께 갔더라면 좀 더 다양한 스토리가 생기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기도하는 마음이 되는 책,

사진만으로도 평화와 안정을 주는 책

건축가 승효상의 수도원 기행서 <묵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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