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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엔 책을 들고, 유럽 도시를 거닐다 | 리뷰카테고리 2019-09-24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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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도시를 걷는 문장들

강병융 저
한겨레출판 | 2019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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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걷는 문장들이라는 제목으로 대강 짐작은 했지만

사실 이 책은 굉장히 염장을 지르는 책이다.

유럽의 도시를 방문하여 산책하는 것도 엄청 부러운 일인데,

어울리는 책을 가지고 가서 읽는다는 컨셉이라니.

아 부럽다 부럽다를 연발하며 읽었다.


가을이다. 직장에서 3년 전부터 시행한 유럽 연수. 세번째를 맞이한다.

스페인, 이탈리아에 이번엔 프라하. 프라하라니.

직장 동료와 함께 떠나는 패키지 여행이라 별 의미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많지만.

그냥 떠나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좋았는지.

책을 들고 다닐 여유는 없겠지만 다들 무사하게 다녀오길.


소설가 강병융이라는 이름은 낯설었다.

발음하기도 어려운 슬로베니아 류블랴냐에 거주하고 있단다.

대학에서 한국문학을 가르치는 그는 류블랴냐가 유럽의 각 도시로 가기 좋은 위치라고 말했다.

훌쩍 떠나 친구를 만나거나, 업무를 보거나, 휴가를 즐기거나.

그가 떠난 이유는 다양했지만 항상 그의 손에는 책이 들려있었다.

그 도시에 어울리는 한 권의 책을 선택한 그는

그렇게 그는 유럽 20개국 22개 도시에서 22권의 책을 읽었다.


이 책은 그 문장, 그 느낌, 그 장소의 기록이다.

무언가를 읽었던 유럽의 어딘가,

그 어딘가를 같이 걸었던 문장들을 여기에 공유한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내가 갔던 어딘가로 떠나고 싶어진다면, 내게 감동을 줬던 책들을 읽고 싶어진다면 저자로서

더없이 행복할 테지만, 더 바라는 바 여행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저마다의 여행법을 찾는 것이다.

또 책 읽기를 좋아하는 이들이 자신만의 독서법을 찾는 것이다.


책의 종류는 무척 다양했다.

시집에서부터 소설, 철학서, 동화책, 만화책까지.

한국작가, 일본작가, 다양한 국적을 가진 작가의 책을 읽으며

도시의 풍경을 책과 함께 멋지게 그려냈다.


만약 일상에서 '뭉클'이 사라지고 있다면,

당신도 떠날 때가 되었다고 충고하고 싶다.

여행은 그곳에서는 감동을, 돌아와서는 '뭉클'을 선사할 것이다.

우리가 떠나는 이유는 일상을 지키기 위해서이다.

일상으로 돌아와 다시 읽은 마스다 미리의

<뭉클하면 안 되나요?>는 훨씬 더 뭉클했다.

플리트비체의 그 옥색 물들이 오버랩되면서.


마스다 미리의 책을 좋아해서 많이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필자는 그 중에서도 <뭉클하면 안 되나요?>를 골랐다.

그가 사랑해마지않는 도시 플리트비체에서.

나는 가본 적 없는 플리트비체를 가장 잘 기억하게 만들어준

마스다 미리의 책을 읽었던 것이다.


그의 시를 번역하는 작업에 참여했던 나는,

그런 그를 이렇게 평가했다.

그는 시인이 아니었다.

그는 그 자체로 완벽한 ''였다.

나는 완벽하게 틀렸다.

그때 나는 이렇게 썼어야 했다.

그는 시인이 아니었다고.

그의 인생은 그 자체로 완벽한 '거짓'이었다고.

'고은태', 그는

시도, 시인도, 그 무엇도 아니었다고.

그래서 너무 슬프고도 화가 났다고.


항상 좋은 기억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고은 시인과의 추억을 더 이상 아름답게 기억할 수 없는 그를 보니

그를 향한 많은 사람들의 실망감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아직도 해외언론과 자신은 떳떳하다는 인터뷰를 하는 그를 보니

진실은 무엇인가 생각하게 된다.


나도 여행을 떠날 때 책을 가지고 가곤 했지만

많은 경우 책을 다 읽지 못하고 다시 가지고 돌아왔다.

지금 생각해보니 참 어리석었다.

뭐하러 그렇게 "많은 책"을 읽으려고 했을까.

그리고 그 도시와 어울리지 않는,

내가 그때 읽고 있었던, 또는 평소 읽으려고 했던 책을 기어이 챙겨갔을까.


여행을 떠나기 전 그 도시와 어울리는 책을 떠올려 보는 것,

그리고 도시를 거닐며 한 권의 책을 읽는 여유를 가져 보는 것.

그 두 가지를 깨닫는 것으로 충분한 책,

<도시를 걷는 문장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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