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박대리의 지식충전소
http://blog.yes24.com/sshlib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박대리
님의 블로그
파워 문화 블로그

PowerCultureBlog with YES24 Since 2010

15·16·17기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10월 스타지수 : 별86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포스트스크랩
15기파워문화블로그미션
16기파워문화블로그미션
17기파워문화블로그미션
리뷰쓸께요
예전채널예스리뷰
나의 리뷰
기본 카테고리
리뷰카테고리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17기활동미션수행결과 17기파워문화블로그미션 17기 16기활동 파워블로그미션 16기 15기활동미션수행결과 15기활동 미션수행결과 채널예스
2022 / 10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나의 친구
나의 친구들
최근 댓글
우수리뷰 선정 축하드립니다. 저희 .. 
제목 요즘 사는 맛의 맛이 진짜 음식.. 
좋은 리뷰 잘 읽었습니다. 저도 읽어.. 
잘 읽었습니다 우수 리뷰 선정 축하드.. 
잘 읽었습니다. 우수리뷰 선정 축하드.. 
새로운 글
오늘 27 | 전체 203085
2007-01-19 개설

전체보기
하루키스트가 하루키스트에게 | 리뷰카테고리 2019-10-05 23:24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1678796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하루키의 언어

나카무라 구니오 저/이영미 역
21세기북스 | 2019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하루키의 신작이 나올때마다 열광하며 많은 사람들이 책을 사고 읽는다.

나도 그 사람들 중의 하나다.

그렇지만 하루키의 책을 너무나 재미있게 푹 빠져서 다 읽고나면

신기하게도 이야기가 잘 기억나지 않는다.

베개 높이만 한 두꺼운 책 3권으로 이루어졌던 1Q84의 스토리가 무엇이었느냐 면

나는 그저 레오시 야나체크의 <신포니에타>만 기억에 남는다고 말할 수밖에.

 

그의 작품 중 유일하게 여러 번 읽었던 노르웨이 숲을 제외하고는

하루키의 책을 여러 권 읽은 사람으로서 꽤 부끄러운 상황이다.

세계적으로 하루키의 인기가 대단하고,

최근 몇년동안은 노벨상 시즌에 우리 언론이 고은 시인의 집 앞을 서성인다면

일본 언론은 하루키의 수상을 점치며 비슷한 경향을 보인다는 것만으로도

문학사에서 그의 위치를 가늠할 수 있다.

 

하루키가 사용했던 특별한 장소, 음악, 음식 등을 모아

<하루키의 언어>라는 재미있는 책을 펼쳐냈다.

나와 동갑인 일본 도쿄 출생의 영상 디렉터인 나카무라 구니오는

하루키스트임을 자처하는 팬층을 유지하고 있는 하루키의 비밀을 연구해오다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그는 하루키의 팬들이 모이는 북카페의 대표이기도 하단다.

도착한 책이 너무 예뻐서 서가에 세워놓고 사진을 찍어댔다.

노출 바인딩이라 책 사이즈가 작아져도 책을 읽는데는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하루키 작품에 등장하는 500개의 단어를 가나다 순으로 표기했고,

중간중간 하루키에 대한 의미있는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덕분에 700페이지에 가까운 두께를 자랑한다.

 

하루키 작품은 기본적으로 '이쪽 세계'에 사는 주인공이 '저쪽 세계'에 갔다가 돌아오는 이계 순례 이야기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이후로 빠짐없이 등장하는 바와 음악, 술 등은 이계로 이어지는 일종의 일상적인 아이템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저쪽 세계로 통하는 입구로 <댄스 댄스 댄스>에서는 호텔 엘리베이터, <태엽을 감는 새 연대기>에서는 우물, <해변의 카프카>에서는 숲, <1Q84>에서는 비상 계단 등을 설정했는데, 어디에나 흔히 있을 법한 곳에서 기은 지하 세계로 흘러들어 길을 잃고 만다. '지하 2층의 이야기 세계'의 어둠 속을 헤매는 과정을 통해 주인공은 자기 영혼 깊은 곳으로 들어가 성장해간다.

 

KEYWORD 5. 이계(異系)로의 여행

 

하루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정말 말도 되지 않는 상황이 펼쳐질 때가 많다.

갑자기 소인이 등장한다든가, 다른 세계로 이동한다든가 하는...

다섯 번째 키워드 "異系로의 여행"을 읽고보니

그의 작품 속에 유난히 그런 장면들이 많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루키는 흡사 화가 같습니다. 그는 이야기의 상황을 묘사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납니다. 리얼리스트의 측면이 느껴집니다. 그 스타일은 매우 단순하지만,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책을 떠올리게 하죠. 완전히 인공적이라고 할까. <백년의 고독>과 같은 원리입니다. 주인공의 이야기를 따라가노라면 어느 순간 다시 되돌아와서 결국은 100퍼센트 무의미해지는 듯한 느낌이에요. 이런 인상은 <해변의 카프카>에도 있습니다.

 

하루키스트 앙토냉 베슐레 인터뷰 <세계는 왜 무라카미 하루키를 읽는가> 중에서

 

나는 내가 머리가 나빠서(!) 하루키의 책을 읽고 나서 멍한 느낌을 가진다고 생각했다.

하루키를 연구하는 스트라스부르 대학의 교수 앙토냉 베슐레의 인터뷰를 읽어보면

우리가 뭐라고 표현하기 힘들었던 하루키의 작품세계를 잘 분석하고 있어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인간관계의 수복을 위해 하루키가 판타지, SF, 신화적 요소를 차용한다는 분석도

꽤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하루키의 작품을 제법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니 아직도 읽어야할 하루키의 책이 많이 있다는 숙제가 생겼다.

<4월의 어느 맑은 아침에 100퍼센트의 여자를 만나는 것에 대하여>라는 긴 제목의 책은

이 책의 주요 키워드라고 생각될만큼 많이 등장하고 있어서

정말 꼭 한 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하루키를 좋아한다면 반드시,

하루키를 약간 안다면 입문서로 읽어볼만한 재미있는 책,

하루키스트를 위한 애장판 도서 <하루키의 언어>이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