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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만큼 좋은 책, 함께 읽기 | 리뷰카테고리 2019-10-0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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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밥보다 책

김은령 저
책밥상 | 2019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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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 웃었다. 밥보다 책.

좋은 말이지만 나는 그정도는 아니다.

책보다는 밥이지. 책 안 읽는 날은 있어도 밥 안 먹는 날은 없지 않나.

잡지 편집자이면서 번역을 하는 작가 김은령 역시 그정도는 아니지만

책을 좋아하니 그렇게 지었다는 제목.

책을 얼마나 좋아하기에 이렇게 제목을 지었을까, 궁금해하며 책을 펼쳤다.

 

보통 책에 관한 책을 읽다보면 자괴감을 느낄 때가 많다.

어쩌면 그렇게 다들 고전을 많이 읽으셨는지.

왜 그런 책들 있지 않나. 작가와 제목은 아는데 읽어본 적은 없는..

이름을 외우기에도 긴 작가들이 쓴 명작, 고전이라는 그 작품들은

어쩐지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과 같은지라 주눅이 든다.

하지만 이 책에선 그런 책들보다, 나도 읽었던 책들이 많이 등장해 반갑다.

나이대도 비슷하고 읽는 취향도 비슷하고.. 완전 격공하며 읽었다.

 

"주머니나 가방에 책을 넣고 다니는 것은, 특히 불행한 시기에 당신을 행복하게 해줄 다른 세계를 넣고 다니는 것을 의미한다."

오르한 파묵의 이야기처럼 가끔씩 책 속으로 도망치는 것은 도움이 된다. 세상이 커다란 거울을 들이밀며 주름살이 얼마나 늘었는지 보여주고, 나의 이력서는 이대로 지루하게 끝날 거라고 확인시켜주는 요즘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책을 읽지 않아도 사는 데 큰 지장은 없을 것이다. 몇 번이나 열심히 읽어도 무슨 이야기인지 모를 때는 또 얼마나 많은가. 그럴 때면 책을 읽는다는 것 자체가 부질없게 느껴지곤 한다. 하지만 그래도 읽는 편이 낫다. 읽었는데도 모르는 것이 아예 읽어서 아무것도 모르는 것보다는 낫다. 그것이 지금까지의 결론이다.

 

엄살같지만 50년(?) 인생살이 중 지금처럼 힘든 시기는 또 처음인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 뭔가 더 나아질 줄 알았는데, 나의 인생만 그런걸까.

책 속으로라도 도망치지 않으면 도망갈 데가 없다.

오르한 파묵은 가끔이라는 단서를 붙였지만, 나는 늘 책 속으로 도망간 것 같다.

그 시간만이라도 현실을 잊을 수 있으니까.

그리고 나 역시 책을 읽어도 머리 속에 남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읽는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를 가지려는 책들이 꽤 많다.

책꽂이에 다 읽었다고 꽂혀있지만 내용이 가물가물한 책은 또 얼마나 많은지.

저자가 저렇게 명쾌하게 정리해주니 속이 다 시원한 느낌!

 

직장인으로서의 고민을 함께 할 수 있는 책들,

여성으로서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책들,

결혼과 여성에 관한 책들로부터,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책, 어린시절부터 좋아했던 책,

그리고 하루키에 대한 이야기까지.

그녀가 읽었던 책들에 대해 자신의 이야기를 덧붙여 이야기를 거는 이 책은

어쩐지 함께 책을 읽어보지 않겠냐는 권유와 함께

나는 이렇게 읽었는데 당신은 어땠냐고 은근히 물어봐주는

교류의 장이 되기도 한다.

하나의 이야기 속에 2권에서 4권까지의 책들이 등장하는데,

확실히 비슷한 주제의 책을 함께 읽으면 훨씬 더 독서가 풍부해지고

이해도 빨라지는 장점이 있다.

 

돈은 없지만 책은 많은 것도 비슷하고,

관심분야도 비슷한 필자에게 관심이 가서 인터뷰도 찾아봤다.

책을 많이 읽으면서, 또 왜 사람들은 책에 관한 책을 사고, 쓰고, 읽는 것일까?

그 질문에 대해 그녀의 대답 역시 명쾌하다.

 

책이 엄청 많잖아요. 그 책들을 다 읽기에는 시간도 에너지도 부족한데 신뢰하는 누군가가 읽어보고 ‘이 책은 이랬어’라고 말해주면 한 번 정리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책 좋아한다고 하면 고루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줄까 봐 쉽게 말 못 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때 나와 비슷한 사람이 있다는 걸 확인하면 안심이 되더라고요. ‘아, 이 사람도 책 사느라고 돈을 이렇게 쓰는구나!’ 하면서 동질감을 느끼면서 안심도 되고 기분도 좋고요. 

 

으으.. 그렇다.

책을 늘 끼고 살지만 누군가에게 나 이런 책 읽었다고 말하기엔 쑥쓰럽다.

책을 읽는다는 것 자체를 너무 높이 생각하는 것도 부담스럽고,

책값이 너무 비싸지 않냐고 물어보는 사람도 싫다.

서로 잘 모르는데 책을 추천해달라고 하는 사람은 더 싫다.

아니 당신의 취향을 내가 잘 모르는데 책을 어떻게 추천한단 말인가.

하지만 이렇게 비슷한 취향을 가진 동지를 만나면 너무 반갑다.

그런 친구가 "나 이런 책 읽었는데 이 책 어때?"라고 말해주면

너무 반갑고 행복할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몇 권의 책을 눈여겨봤다.

으흥.. 또 조만간 카트에 집어넣고 지르겠구만!

 

밥으로 해결되지 않는 일상의 허기를 채워줄 책,

함께 먹으면 더 맛있는 밥처럼 함께 읽고 싶은 책,

<밥보다 책>이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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