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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 대한 명쾌한 해설과 진단 | 리뷰카테고리 2019-12-15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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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김진애의 도시 이야기

김진애 저
다산초당 | 2019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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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 작가의 새책 소식이 떴다.

그런데 3부작. 도시 3부작이라고 한다.

게다가 한꺼번에 출간? 무슨일인가 싶어서 보니

이 책을 제외한 나머지 두 권은 이전에 출판되었던 것을 재출간하며 시리즈로 묶은 것이라고 한다.

솔직히 나는 세 권의 책을 모두 읽지 않은 독자로서 별 상관은 없지만

요즘 재출간이 러시를 이루는 것에 편승한 것은 아닌지 약간은 걱정스러웠다.

 

어쨌든 이 책을 가장 먼저 읽어보기로 했다.

나는 도시와 건축에 대한 책이 참 마음에 든다.

그래서 건축에 대해 잘 모르면서도 이름을 들어본 건축가들이 쓴 책, 또는 그들에 관한 책을 사서 읽어본다.

장기용, 유현준, 승효상, 안도 다다오 등등..

건축에 대해 가장 많은 정보를 주었던 책의 저자는 구본준 기자였는데

그분이 돌아가시고 난뒤 건축에 대해 그나마 쉽게 글을 써주시는 분이 유현준 작가가 아닌가 싶다.

건축분야 대표 저자의 리스트에 이제 김진애 작가를 올려놔본다.

처음엔 정치가인 줄 알았던 그녀.

축적된 지식을 시원시원한 성격 그대로 써내는 글이 읽는 사람의 마음도 개운하게 해주는 작가라고 생각한다.

건축에 관한 글은 어떨지!

 

그녀는 이 책을 써 내면서 이렇게 말했다.

"세속적인 허영심을 부추기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도시에 대한 의미와 느낌, 그리고 자존감은 높이 띄우고 싶다"

그 목적에 알맞게, 그녀는 도시적 컨셉트 열두가지에 관한 이야기를 펼쳐놓는다.

열두 가지 도시적 컨셉트

익명성, 권력과 권위, 기억과 기록, 알므로 예찬, 대비로 통찰, 스토리텔링, 코딩과 디코딩,

욕망과 탐욕, 부패에의 유혹, 현상과 구조, 돈과 표, 진화와 돌연변이로 대표되는 이야기는

하나같이 가볍지 않지만 어렵지도 않다.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이어서 어렵지 않았지만,

그녀가 하나하나 꺼내놓는 문제점들은 가벼이 지나갈 일이 아니다.

 

정치권에도 몸담았던 경험이 있어서인지 그녀가 짚어내는 부분은 뼈아프다.

특히 부산 엘시티에 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이게 말이 되는 이야기인가 싶다.

부산 정치권 인사들이 줄줄이 잡혀들어가는 것을 보면서,

또 눈치 없이 큰 덩치로 바다풍경을 가리고 있는 엘시티를 보면서

과연 이 도시에 정의가 있는지 생각해보게 된다.

그렇지만 우리는 익명성의 도시에 광장을 만들고

그 광장에서 역사를 만들어낸 민족이 아니던가.

그녀의 책을 읽다보면 희망과 절망이 교차하는 롤러코스터와 같은 기분은 느끼게 되지만

도시에서 살아가면서도 뭔가 명확하게 설명할 수 없었던 부분이 명확해진다.

 

첫 책을 읽고보니 나머지 두 권도 궁금해진다.

도시에 대한 명쾌한 해설과 진단으로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김진애 작가의 신작

<김진애의 도시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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