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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잘못된 만남, 결말은 해피엔딩? | 리뷰카테고리 2022-12-06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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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도토리 문화센터 1

난다 글그림
문학동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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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다 작가의 <어쿠스틱 라이프>를 다 읽지는 못했지만 챙겨 읽었고,

특히 <내가 태어날 때까지>는 임신한 지인들에게 선물할 정도로 좋아했는데

요즘 소식이 좀 뜸하다고는 생각했었다.

3년만에 새책이 나왔다니 그동안 뭘 하셨는지 ㅎㅎ

책 서두에 짧게 그동안의 근황이 적혀있어 반가웠다.

이렇게 만화를 구매할 때마다 아이들에게 타박을 듣는다.

엄마는 왜 웹툰을 자꾸 책으로 사냐고. 그러게나 말이다.

 

처음 책 제목을 듣고 이게 뭔 이야기인가 했었다.

부부이야기, 아이 낳아 키우는 이야기에 이어 이번엔 문화센터인가?

인스타그램에서 책 홍보페이지를 보니 그런 얘기는 아니고,

의도(?)를 갖고 문화센터에 잠입했다가 스며드는 그런 스토리였다.

 

어떻게보면 좀 뻔한 스토일 것 같기도 한데 직장인의 애환같은게 느껴져서 구매결정.

직장이란게 뭔지, 인정받는다는게 뭔지, 저런 일까지 하며 살아야하는건가 싶으면서도

산다는게 참 고달프고 별것 없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주인공 고도리와 신입 오소운이 "THE 유레카"부지의 소유권을 포기하지 않는

네 명을 설득하기 위해 직접 도토리 문화센터로 잠입하는 이야기로,

지금은 사군자교실과 수예교실을 중심으로 펼쳐지지만

도장깨기(?) 형식으로 이어나가지 않을까 싶다.

물론 그들의 계획대로는 절대 되지 않을 것 같지만.

 

동글동글한 그림체, 감동적인 스토리로 다시 찾아온 난다 작가의 신작

<도토리 문화센터 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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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도토리 문화센터 1 | 리뷰카테고리 2022-12-06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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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잘못된 만남, 결말은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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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인간을 만나다 | 리뷰카테고리 2022-11-24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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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예술, 인간을 말하다

전원경 저
시공아트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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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인간을 말하다>는 예술비평에 몸담고 있는 전원경 작가가 7년에 걸쳐 완성한

예술 시리즈의 3, 마지막 책이다.

예술을 주제에 따라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궁금했는데 꽤 두툼한 책이었지만

다 읽고 나니 전작 <예술, 역사를 만들다>, <예술, 도시를 만나다>도 궁금해졌다.

 

요즘 내가 꼭 챙겨보는 프로그램 중에 <예썰의 전당>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나같은 일반인을 위해 쉽게 예술을 소개해주는 프로그램인데 메인테마는 그림인 것 같지만

음악과 문학이 빠지지 않고 함께 등장해 여러가지로 흥미로운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이 딱 예술의 한 주제, 또는 하나의 그림으로 시작해서

시대의 이야기, 다른 예술로 넘어가는 스토리인데 이 책도 그런 방식이어서

최근 보았던 내용이랑 겹치는 부분에서는 신기해하면서 읽었다.

다만 이 책을 한꺼번에 읽으려고 덤비는 것은 조금 말리고 싶다.

17개의 주제로 정리된 예술과 인간의 이야기는 17개의 강의와도 같아서

1~2강 정도 듣고, 거기 언급된 문학을 읽거나 역사를 좀 더 알아보거나, 음악을 같이 들어가면서 천천히 소화해야 그 의미가 잘 전달될 것 같다.

특히 각 장의 끝에 "꼭 들어보세요"라는 친절한 안내가 되어있는데

그 음악들은 미리 해당 부분을 읽으며 배경음악으로 들어보는 것도 추천하고 싶다.

 

제목이 제목이니만큼 대부분의 주제는 인간의 삶과 예술에 관한 것이다.

젊음, 사랑과 결혼, 실연과 이별, 병과 죽음 등 인간사의 큰 이슈가 되는 이벤트 뿐 아니라

노동, 자연, 여행, 신화 등 인간의 삶과 뗄 수 없는 다양한 주제와 예술을 접목시켜 소개해준다.

각 주제마다 "아 그랬구나!", "맞아 그랬었지!"라는 바보같은 감탄을 하며 읽었는데

그 중에서도 몇가지 기억나는 부분을 소개해본다.

 

건강이 좋지 않았고 큰 무대를 두려워했던 쇼팽은 피아니스트로서는 리스트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쇼팽은 리스트를 선망의 눈으로 바라보았지만 리스트는 쇼팽에게서 자신에게는 없는 시인의 기질을 발견했다. 쇼팽이 1849년 사망한 후, 최초의 쇼팽 전기를 쓴 이는 리스트였다. 이 전기의 내용을 모두 신뢰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리스트가 자신과는 다른 기질과 성향을 가졌던 또 한 사람의 천재 쇼팽을 진심으로 인정하고 존경했다는 점만은 확실하다.

 

"우정과 라이벌 의식이 낳은 걸작들"에서는 쇼팽과 리스트가 소개된다.

<살롱에서 피아노를 치는 쇼팽>이라는 그림을 보면 작은 살롱에서 피아노를 치는 쇼팽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쇼팽은 큰 무대에서 실패한 이력이 있어 작은 살롱에서 주로 공연을 했다고 하는데

쇼팽의 곡 자체가 큰 규모의 공간보다는 살롱에 더 어울린다는 평도 있다.

지난주 <예썰의 전당>에서는 피아니스트가 초대되어 리스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때도 리스트와 쇼팽의 대조적인 모습들이 언급되었다.

조성진에 이어 임윤찬이 큰 대회에서 수상하면서 우리나라 피아니스트들이 사랑받고 있는데

조성진이 쇼팽콩쿠르에서 우승하고, 임윤찬이 리스트의 <초절기교>를 준결승 곡으로 로 우승하면서 대중들에게 쇼팽과 리스트의 곡의 특징을 잘 알려주지 않았나 생각된다.

 

리스트의 <초절기교>는 피아니스트들조차 심호흡을 하고 연주해야하는 곡으로

일반인들은 악보만 봐도 질리는 수준이었다.

쇼팽과 리스트는 동시대를 살았던 라이벌이기도 했지만 서로의 다름을 존중했던 사이였던 것 같다.

리스트는 충분히 성공하고 후학을 키웠던 사람으로 남부러울 것 없는 사람처럼 보였지만

쇼팽이 사망한 후 최초의 전기를 쓴 이가 리스트였다니 놀라운 일이다.

 

시대를 앞서 나간 천재 카라바조는 드물게 당대의 인정을 받는 화가 대열에 들어설 수 있었다. 문제는 카라바조 본인이 이 명성을 감당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카라바조는 일찍 얻은 명성에 취했는지 방탕한 생활을 하면서 끊임없이 크고 작은 문제를 일으켰다. 카라바조의 이름이 가장 많이 등장하는 기록은 당시의 법원 판결문이라고 한다. 카라바조의 만행에 질린 집주인이 계약 연장을 거부하고 그를 집에서 쫓아내자 카라바조가 한밤중에 셋집의 창에 돌을 던져 망가뜨렸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 도둑질, 폭행, 기물파손 등 계속 말썽을 일으키던 화가는 1606년 파르네세 근위대장의 아들을 다툼 끝에 우발적으로 살해했다. 그는 궐석 재판에서 사형을 언도받았고 목에 현상금이 걸린 상태에서 나폴리를 거쳐 몰타섬으로 도망쳤다. 희대의 천재는 이렇게 스스로를 몰락시켰고 다시는 로마로 돌아오지 못했다.

 

"시대와 불화한 천재들"에서는 카라바조가 소개된다.

나에게 카라바조는 어쩐지 좀 섬뜩한 느낌의 그림을 그린 화가로 인지되고 있는데

그 실력만큼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카라바조가 당대의 인정을 받는 화가였지만 불행한 삶을 살았던 것은 우리에게도 불행한 일이다.

더 이상 그의 그림을 볼 수 없었으니 말이다.

 

미술품 구매가 경제적으로 안전한 투자라고 할 수는 없었다. 20세기 초반까지도 사람들은 인상파의 가치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었다. 모네의 <해돋이-인상> 최초 구매자였던 에르네스트 오슈데는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을 마구 사들였으나 본인의 무분별한 씀씀이로 인해 1877년 파산했다. 그는 소장하고 있던 미술품들을 1878년 경매에 내놓았지만 당시만 해도 인상파의 가치를 알아보는 이는 거의 없었다. 모네의 그림이 150프랑, 르누아르의 작품은 세 점에 157프랑에 낙찰되었고 오슈데의 재정 상태는 더욱 나빠졌을 뿐이다. 오슈데의 아내 알리스는 훗날 모네와 결혼했다.

모네는 경제적 성공에 매우 민감했던 화가였다. 뒤랑-뤼엘에게 생활비를 받으며 그의 라이벌 화랑인 조르주 프티에게 나누어 팔았다. 모네의 연작 시리즈도 어느 정도는 경제적 이유로 시작되었다. 노적가리 연작을 그리던 무렵, 그는 지베르니의 집을 막 산 상황이어서 집의 잔금을 빨리 갚아야 하는 처지였다. 모네는 같은 주제를 여러 장에 나누어 그리면 시장에서 환영받을 것이라고 계산했다. 모네는 이미 1877년 열린 인상파 3회 전시회에 여덟 점의 생 라자르 역 연작을 내놓았던 적이 있었다.

 

"어떤 작품이 비싸게 팔리는가?"에서는 예술의 금전적 가치에 대해 이야기한다.

유명 화가들의 그림거래는 늘 뉴스의 한 부분을 차지하곤 한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이건희 컬렉션>이 이슈가 되었는데

금전적 가치가 높지 않았다면 그렇게 큰 이슈가 되었을까 싶기도 하다.

파리를 찾는 사람들이 놓치지 않고 들리는 곳, "지베르니, 모네의 정원"의 경우

화가이면서도 경제적으로도 성공했던 모네의 특별한 케이스를 들려준다.

배고프지 않은 예술가를 보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지 않을까.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음악과 문학, 그림이 인간의 삶을 어떻게 표현했는지

다양한 주제로 알아본 책 <예술, 인간을 말하다>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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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예술, 인간을 말하다 | 리뷰카테고리 2022-11-24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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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 인간을 만났을 때. 미술 뿐 아니라 음악, 문학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이 꽤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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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않을 내년, 2023년 한해를 예측해보며 | 리뷰카테고리 2022-11-2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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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트렌드 코리아 2023

김난도,전미영,최지혜,이수진,권정윤,이준영,이향은,한다혜,이혜원,추예린,전다현 공저
미래의창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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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코리아가 출판되고 해마다 읽어왔는데 작년에 처음으로 읽다 말았다.

어쩌다보니 시기를 놓쳤는데 꼭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던 이유는

뭔가 새로운 것을 알게되는 기쁨이 점점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어쨌든 다시 연말이 오고 새로운 책이 출간되었다.

작년처럼 다 읽지 못하면 어쩌나 싶었는데 또 이번엔 생각보다 술술 읽혀서 단숨에 다 읽었다.

 

늘 그렇듯 열개의 키워드로 한 해를 예상해보고,

예상했던 부분은 어떻게 되었는지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큰 장점이다.

한해한해가 단절되는 것이 아니다보니 트렌드는 비슷하게 이어지고 발전하는 것 같다.

우선 10개의 키워드를 살펴보자.

 

Redistribution of the Average 평균 실종

Arrival of a New Office Culture: ‘Office Big Bang’ 오피스 빅뱅

Born Picky, Cherry-sumers 체리슈머

Buddies with a Purpose: ‘Index Relationships’ 인덱스 관계

Irresistible! The ‘New Demand Strategy’ 뉴디맨드 전략

Thorough Enjoyment: ‘Digging Momentum’ 디깅모멘텀

Jumbly Alpha Generation 알파세대가 온다

Unveiling Proactive Technology 선제적 대응기술

Magic of Real Spaces 공간력

Peter Pan and the Neverland Syndrome 네버랜드 신드롬

 

많은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에 이것저것 생각이 많아지기도 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관심이 갔던 것은 2022년 결산에서 "엑스틴 이즈 백"이라는 키워드였다.

이 책 따르면 엑스틴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1970년대생으로, 경제적, 문화적으로 풍요로운 10대 시절을 보내면서 형성된 자유롭고 개인주의적인 성향을 간직하고, Z세대와 알파세대의 사이에 있는 10대 자녀와의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는 세대라는 의미를 포괄한다. 엑스틴은 40대에 접어들면서 가장 큰 소비력을 갖춘 집단이자 신구 세대를 잇는 한국 사회의 허리다. 큰 시장을 장악하려면 엑스틴을 잡아야 한다."

 

나 역시 엑스틴 세대로서 많은 부분을 공감하는 내용이었다.

우리는 자랄 때 60년대와는 확연히 다른 환경에서 자랐다.

그리고 많은 전자기기들을 모두 사용해보는 특별한 세대이기도 했다.

내가 대학 들어갔을 때 손으로 레포트를 작성했는데, 2학년 때부터는 컴퓨터를 이용하기 시작했고 대학원 들어가서는 인터넷이라는 신문물을 접했다.

삐삐부터 핸드폰, 스마트폰으로 이어지는 과정 외에도

워크맨, MD 플레이어, 포터블 CD 플레이어, MP3 플레이어, 아이팟을 모두 체험해본 세대였다.

우리 동기들은 머리띠를 두르고 집회에 참석하기도 했고, 전교조 1세대이기도 했다.

각 세대별로 자신들만의 문화가 있겠지만, 우리는 전쟁을 전혀 모르고 컸고

빠르게 발전하는 한국경제의 혜택을 톡톡히 보았다.

우리 세대의 가장 크고 처음 만났던 좌절은 "IMF"였다.

 

나는 최근 몇년 동안 레트로와 복고라는 이름 하에 내가 20대에 누렸던 문화들이 다시 유행하는 것이 반갑기도 했지만 이상하게 생각되었던 사람이다.

1970년대생이 큰 소비력을 갖춘 집단이자 신구 세대를 잇는 한국 사회의 허리였기 때문에

그들의 문화가 주류가 되었던 것일까?

2023년도 예측 키워드인 네버랜드 신드롬도 여기에 이어지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된다.

네버랜드 신드롬은 퇴행 부적응 상태인 피터팬 신드롬과는 달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스스로를 나이보다 젊다고 여기고 오른이라고 불리는 것을 즐거워하는 현상을 가리키는 가치중립적인 용어"라고 한다.

20대에 누렸던 것을 지금의 20대가 즐기는 것을 보고 '나는 아직 나이들지 않았다'고 자기최면을 걸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봐야할 부분인 것 같다.

 

"평균 실종"에 대한 부분도 관심이 갔다.

우리가 보통 무난하고 평균적인 것으로 인식하던 것들이 많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이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대체 불가능한 탁월함과 차별성, 다양성이 필요하다는 것.

그래서 이 책에는 우리가 아픙로 세 가지 중 하나의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했다.

 

양극단의 방향성에서 한쪽으로 색깔을 확실히 하는 '양자택일' 전략. 소수집단 (때로는 단 한 명)에게 최적화된 효용을 제공하는 '초다극화' 전략. 마지막으로 경쟁자들이 모방할 수 없는 생태계(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승자독식'전략이다. 평범하면 죽는다. 특별해야 한다. 평균을 뛰어넘는 남다른 치열함으로 새롭게 무장할 때 불황으로 침체된 시장에서 토끼처럼 뛰어오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일까? 이제 베스트셀러라는 용어도 점점 그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시장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출판계에서 개개인의 취향을 중심으로 다극화가 진행중이라고 한다.

나 역시 그런 "개인의 취향"이 물씬 나는 소책자를 자주 구매하곤 했는데

기획하는 사람들이 너무 힘들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열심히 만들어도 대상독자가 2,000~3,000명 밖에 안된다면 맥빠질 것 같기도 한데,

그래도 꾸준히 나와주니 우리같은 독자는 반가운 마음이다.

 

한 출판계전문가는 이제 책을 기획할 때 수십만의 대중독자보다 확실한 2,000~3,000명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한다. 출판 시장이 어려워진 탓도 있지만 책을 찾는 수요가 세분화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는 것이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문고판 도서 시리즈'다. 외형적으로도 작고 가볍지만, 책의 주제가 호기심을 끌 만큼 구체적이며 소소한 취향을 다루는 것이 특징이다. 망원동, 할머니, 양말 등 무엇이든 한 가지에 대해서만 써 내려간 <아무튼> 시리즈와 짜장면, 평양냉면, 치즈 등 일상적인 음식 하나만을 다루는 <띵>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에세이 분야를 중심으로 이뤄지던 문고판 출판붐은 인문, 사회과학 분야의 연구를 다루는 <탐구> 시리즈, 문학을 선보이는 <쏜쌀문고> 시리즈 등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일하는 방식에 대한 고민도 많은 공감을 주었다.

어쩌다보니 슬쩍 인사관리쪽에 발을 걸치고 있는데, 정말 이직률이 높다.

해가 지날수록 근속연수는 심하다 싶게 줄어들고 입퇴사는 줄을 잇는다.

과연 직장이란 무엇인지,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사람은 어떻게 관리해야하는지

총체적 난국의 시대가 도래한 것은 분명하다.

인사관리에 대한 고민은 이제 "피플팀"이라는 새로운 부서를 만들기에 이르렀단다.

우리도 배워야하지 않을까.

 

사실 복지 확충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일하는 방식'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다. 오피스 빅뱅을 체감하는 기업들은 인사팀과 별도로 직원들의 업무 환경과 복리후생 컨설팅을 담당하는 '피플팀'을 발 빠르게 신설하고 있다. 20년 전 구글이 하던 '일 문화'에 대한 고민이 국내 스타트업 및 대기업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대표적으로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 형제들에는 '배민다운' 일이란 무엇인지 연구하고 조직 내 전파하는 역할을 하는 팀만 3~4개에 달한다.

 

언제 내년의 예측이 밝다고 한 적이 있었나 싶다.

그렇지만 정말 내년에 대한 전망은 밝지 않은 것 같다.

대놓고 긴축과 내실을 표방하는 우리 CEO를 보면서 내년도 쉽지 않은 한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

 

2023년 한해를 예측해보는, 연말이면 꼭 읽어봐야할 책.

<트렌드 코리아 202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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